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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이 시즌 초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포츠머스는 3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포츠머스에 위치한 프래튼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 4라운드에서 프레스턴에 1-0으로 이겼다.
양민혁은 교체 명단에서 시작했으나 결장했다.
벌써 3경기 연속 결장이다. 지난 16일 노리치 시티전을 시작으로 24일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전, 이번 프레스턴전까지 양민혁은 벤치에서 시작하여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양민혁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포츠머스로 임대 이적했다. 이번달 초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전에서 교체로 들어가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레딩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여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때만 하더라도 양민혁의 입지가 어느 정도 확보된 것으로 보였다. 존 무시뉴 감독도 양민혁에 대한 기대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무시뉴 감독은 레딩전 이후 "양민혁은 경기 이틀 전에 우리 팀에 왔다. 우리의 시스템도 잘 모르고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 방식도 잘 모르지 않나. 가능한 한 많은 지시를 내리고 싶지만 때로는 이게 과할 수도 있다. 양민혁 등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많으니 인내심을 갖는 게 꼭 필요하다. 우리가 원하는 경기 방식, 시스템 등에 적응하는 데에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지 알아야 한다"라며 양민혁을 감싼 바 있다.
또한 무시뉴 감독은 양민혁 데뷔전 이후에도 "여러분은 양민혁이 왼쪽 윙어 자리에서 얼마나 날카로운지 봤을 거다. 난 지난 시즌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뛰고 있는 양민혁을 처음 봤다. 더비 카운티 경기를 봤는데 정말 훌륭했다. QPR에서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 그 다음 주 QPR이 우리를 상대할 때 양민혁이 선발로 나서지 않아서 꽤 기뻤다. 그래도 교체로 들어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더라. 우리가 주시해왔던 선수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었다.
데뷔전과 레딩전 선발, 그리고 무시뉴 감독의 발언까지 양민혁의 입지가 어느 정도 보장된 것처럼 보였으나 최근 3경기 결장하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웹'은 "제이미 돈리 등 토트넘 6명의 선수들이 임대 기간 동안 좌절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양민혁은 임대 이후 리그에서 단 23분만 뛰었고 벤치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라고 우려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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