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대전' 두 번째 은퇴 투어 진행한 끝판대장, 한화 선물은 '순금 자물쇠'…"소름 돋는 육성 응원 기억나" > 스포츠 뉴스

본문 바로가기




b87d35bec92f621dc6b0ea3a82bf2e25_1739253138_4841.png

스포츠 뉴스

'아듀 대전' 두 번째 은퇴 투어 진행한 끝판대장, 한화 선물은 '순금 자물쇠'…"소름 돋는 육성 응원 기억나"

본문

e855b63dc5a2f49a31199d7fb9a391d2_1756644467_6538.jpg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대전서 두 번째 은퇴 투어를 진행했다. 오승환은 한화 이글스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오승환의 두 번째 은퇴 투어 행사가 펼쳐졌다. 경기에 앞서 대전에 소나기가 내렸다. 경기가 열리지 않으면 은퇴 투어 행사가 연기될 가능성도 있었다. 다행히 금세 비가 그쳤고, 오승환은 계획대로 한화 팬들을 만날 수 있었다.


경기 전 한화 선수단이 오승환에게 기념 선물을 전달했다. 한화 관계자는 "그동안 마무리투수로서 활약에 존경의 의미를 담아 오승환 선수의 등번호를 새긴 자물쇠 형상물과 순금 자물쇠, 그리고 통산 대전 성적이 담긴 금판을 기념패로 제작해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승환을 상징하는 푸른 글러브도 선물했다.


행사 종료 후 취재진을 만난 오승환은 "사실 아직 잘 모르겠다.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팬분들과 마지막 인사하기 전까진 크게 못 느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화 하면 떠오르는 장면은 무엇일까. 오승환은 "여기는 특히나 이글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기억에 남는다. 불펜에 앉아 있으면 육성 응원에 소름이 끼칠 때가 있다. 한화가 올 시즌 성적이 좋지만, 안 좋았을 때도 꾸준히 응원해 주시는 팬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과 오랜 세월 국가대표팀에서 동고동락했다. 오승환은 "이 자리를 빌려 존경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 어릴 때부터 저를 알아봐 주시고 대표팀에 뽑아주셨다. 그런 계기로 인해서 저라는 선수가 발전할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전승 우승은 물론 2020 도쿄 올림픽 참사도 함께 겪었다. 오승환은 "결과가 좋지 않아서 감독님께서도 마음 한 켠에 짐을 가지고 계신 것 같더라. 항상 볼 때마다 미안해하신다"라면서 "반대로 제가 더 죄송스럽더라. 믿어주셨는데 성적이 좋지 않았다. 어디서도 표현할 수 없었지만 그것 조차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스승에게 고개를 숙였다.


지난 은퇴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후계자 중 한 명으로 김서현을 거론했다. 오승환은 "충분히 잘하고 있다. 지금은 같은 선수 입장에서 조언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성적으로나, 마운드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 적으로나, 제가 할 이야기가 없을 정도다. 부상만 조심했으면 좋겠다 오래도록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남겼다.


류현진과는 어떤 말을 나눴을까. 오승환은 "'아직 은퇴할 몸이 아닌데'하더라"면서 껄껄 웃었다. 이어 "후배지만 배울 점이 많은 선수다. 저보다 (선수 생활을) 오래 해서 야구의 발전을 위해서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날 은퇴 투어에 앞서 팬 사인회가 열렸다. 오승환은 "이런 팬이 있더라. 초등학교 때 아버지랑 야구장에 왔는데 이제 자신의 나이가 서른이 넘었다고 이야기한 팬이 있다. 초등학교 때 기억을 갖고 사인을 받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눈을 반짝였다.


한화의 선물에 대해서는 "되게 센스 있다. 마지막 문을 잘 잠갔다는 뜻으로 해주신 것 같다. 감사하다"라며 웃었다.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게시판 전체검색
팔로워
팔로잉
스크랩
내글반응
다크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