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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레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홈 경기에서 정규이닝 막판까지 치열하게 싸웠다. 2-2로 맞선 8회말 볼넷 2개로 2사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고 스펜서 스티어가 타석에서 다저스 에멧 시한과 숨막히는 승부를 펼쳤다.
무려 11구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고비가 있었다. 스티어가 때린 8구째 파울이 좌익수 부근 파울 라인 쪽으로 향했다. 좌측 관중석 바로 앞 파울 지역에 떨어지는 타구였다. 이날 중견수를 맡다가 좌익수로 자리를 옮긴 앤디 파헤스가 점프해서 공을 잡으려고 했다. 그런데 못 잡았다.
공은 관중석 쪽으로 넘어가지 않았다. 따라서 굳이 점프를 할 필요가 없었다.
스티어는 11구 시속 95마일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가운데 담장을 향해 큰 타구를 날렸다. 다저스 중견수 제임스 아웃맨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쫓아가 '홈런 스틸'을 해낼 뻔 했다. 아웃맨은 담장 위에서 타구에 글러브를 갖다 댔다. 하지만 공은 글러브를 맞고 필드 안쪽으로 떨어졌다.
3점 홈런을 막았다. 하지만 주자 2명의 득점과 스티어의 3루타를 막을 수는 없었다. 이어 윌 벤슨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신시내티가 5-2로 앞서갔다.
파헤스의 수비는 황당했다. 아웃맨의 수비는 좋은 시도였고 잘 쫓아갔지만 다저스 입장에서는 마지막 순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아쉬운 장면이었다.
결국 신시내티가 다저스를 5-2로 잡고 다저스와 3연전 2패 뒤 첫 승을 기록하며 스윕을 면했다.
다저스 선발투수로 등판한 오타니 쇼헤이는 3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서서히 투구 이닝을 늘려가고 있는 오타니는 예정대로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전까지 한 경기 최다이닝은 3이닝이었다. 그러나 오타니는 4회 들어 폭투를 연속으로 던지고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는 등 크게 흔들렸다.
결국 오타니는 무사 1,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다음 투수 앤서니 반다가 희생 플라이를 벤슨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주면서 오타니의 실점은 1회말 1실점을 포함해 2점으로 늘었다.
다저스 구단은 추후 오타니가 다리 경련 증세로 인해 4이닝 예정 투구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지명타자로 계속 출전을 이어갔지만 타석에서는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한편,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김혜성을 대신해 콜입된 알렉스 프리랜드는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에 9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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