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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으로 생각했는데…" 쿠에바스와 두 번째 이별이라니, 21세 세이브 1위도 착잡하다
뉴스관리자
2025-07-16 14: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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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으로 생각했던 선수가 가니까 아쉽다"
KT 위즈의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윌리엄 쿠에바스와 결별에 대해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박영현은 전반기 43경기 1승 4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세이브 리그 1위다. 김원중(롯데 자이언츠·24개), 정해영(KIA 타이거즈·23개), 김서현(한화 이글스·22개) 등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초반 페이스는 좋지 않았다. 4월까지 16경기에서 17⅓이닝 8실점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9세이브를 적어내는 와중 2패와 함께 3블론 세이브를 범했다. 평균자책점에서 볼 수 있듯 안정감이 좋지 못했다.
금세 궤도에 올라왔다. 5월 이후 27경기에서 1승 2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1.63을 작성했다. 2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평균자책점 6위다. 블론 세이브는 2개에 그쳤다.
빼어난 활약 덕분에 올스타전에 승선했다. 김원중에게 팬 투표에서 밀려 드림 올스타 베스트 12에는 뽑히지 못했다. 그러나 감독 추천선수로 발탁, 커리어 두 번째로 별들의 잔치에 초대받았다.
12일 취재진과 만난 박영현은 "전반기를 잘 마무리했다"고 뿌듯해했다.
목표는 구단 한 시즌 최다 세이브다. 박영현은 "(리그) 세이브 1등이라는 것은 딱히 생각하지 않는다. 작년에 (세이브) 25개를 해서 올해는 30개로 목표를 잡았다. 전반기 때 26개를 했으니 후반기 때 더 잘해서 구단 최다 세이브나 40세이브를 할 수 있게 더 잘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KT 한 시즌 최다 세이브는 2022년 김재윤(현 삼성 라이온즈)이 작성한 33세이브다.
작년 기록을 전반기 만에 넘어섰다. 비결을 묻자 "팀이 이기는 상황이 많이 나와서 세이브를 했다고 생각한다. 작년에는 전반기 세이브 상황이 많이 안 왔었고, 저도 못 던진 부분이 있었다. 그래도 열 몇 개(실제로 11세이브)를 했던 것 같아서 올해랑 비교되게 많이 차이 나는 것 같은데, 올해는 세이브 상황도 많이 나오고 타이트한 상황이 많이 나오다 보니 세이브를 많이 올리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출전 수가 적지 않다. 구원 투수 중 이닝(45이닝) 최다 5위, 출장(43경기) 공동 14위다. 13번의 연투와 1번의 3연투를 했다. 1+이닝은 10회다. 정규시즌만 2023년 75⅓이닝, 2024년 76⅔이닝을 던졌고, 올해도 73이닝에 가까운 페이스를 보인다. 공을 많이 던지는 만큼 팬들의 우려가 적지 않다.
박영현은 "그런 생각을 이제 안 하게 되는 것 같다. 제가 힘들거나 하면 누가 던질지도 모르고, 제가 9회를 막아줘야 중간에서 선배님들이나 형들이 잘 막아준다"며 "(손)동현이 형도 후반기 때부터 오니까 활력이 돌 것 같다"고 답했다.
정들었던 쿠에바스가 KT를 떠난다. 박영현은 "쿠에바스와 두 번째 이별이다. 저 신인 때 한 번 이별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좀 색다르다. 신인 때는 뭣도 모르고 가는구나 이랬었는데, 이제 정도 쌓고 가족으로 생각했던 선수가 가니까 아쉽기도 하다. 가서도 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영현의 말대로 두 번째 이별이다. 박영현은 2022년 KBO리그에 데뷔했다. 이때 쿠에바스는 팔꿈치가 좋지 않아 팀과 결별했다. 이후 박영현은 리그 최고의 불펜 투수로 도약했다. 쿠에바스도 2023년 복귀, 박영현과 KT 마운드를 지켰다.
박영현은 "선수단 인사는 한 번 했다. 아직 외국으로 간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다. 또 오면 인사하고 잘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KT 관계자는 "7월 중에 (송별회를) 할 것이다. 쿠에바스는 한국에서 개인 일정을 보내고 있다. 7월 중에 (송별회를) 하고서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쿠에바스를 대신해 우완 강속구 투수 패트릭 머피가 왔다. 나도현 단장은 "패트릭은 빠른 공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투심, 커터, 커브 등의 구종을 고르게 구사할 줄 안다"고 설명했다. 패트릭은 메이저리그 통산 35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4.76, 마이너리그 통산 202경기(선발 95경기) 34승 33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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