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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개편된 클럽 월드컵 첫 우승을 차지했다.
14일 오전 4시 8분(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 첼시가 PSG에 3-0 완승을 거뒀다.
PSG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가 스리톱으로 출격했고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가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누누 멘데스, 루카스 베랄두,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첼시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주앙 페드루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페드루 네투, 엔소 페르난데스, 콜 파머가 공격을 지원했다. 모이세스 카이세도, 리스 제임스가 중원에 위치했고 마르크 쿠쿠렐라, 리바이 콜윌, 트레보 찰로바, 말로 귀스토가 수비벽을 쌓았으며 로베르트 산체스가 골문을 지켰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첼시가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전반 8분 쿠쿠렐라, 네투, 페드루로 이어진 유려한 패스워크에 이어 파머가 날카로운 슈팅을 했고, 공은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벗어났다.
PSG도 좋은 기회를 연달아 놓쳤다. 전반 16분 뎀벨레의 롱패스를 루이스가 절묘한 낮은 크로스로 연결했는데, 두에가 더 완벽한 기회를 만들고자 컷백을 했다가 쿠쿠렐라에게 공이 막혔다. 전반 18분에는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두에가 수비 한 명을 제치고 낮은 슈팅을 시도했고, 산체스가 잘 따라가 공을 막아냈다.
첼시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2분 산체스의 롱패스를 멘데스가 헤더로 걷어내려다 실수해 귀스토에게 기회가 찾아왔고, 귀스토는 슈팅을 시도했다가 막히자 중앙으로 공을 건넸다. 이를 이어받은 파머가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쿨링 브레이크 이후 첼시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 30분 제임스가 오른쪽으로 보낸 롱패스를 파머가 이어받았고,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몰고온 뒤 낮게 깔리는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작성했다.
PSG는 2실점 이후 만회를 위해 움직였으나 어딘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오히려 첼시에게 추가 실점까지 허용했다. 전반 43분 파머가 하프라인 아래로 내려와 공을 받은 뒤 전진했고, 수비 사이로 절묘한 스루패스를 공급했다. 이를 페드루가 훌륭한 침투로 이어받은 뒤 돈나룸마를 넘기는 칩샷으로 완벽한 득점에 성공했다.
PSG는 전반 추가시간 2분 하키미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네베스가 다이빙 헤더로 돌려놨으나 산체스가 공을 잘 따라가 잡아냈다. 첼시는 클럽 월드컵 내내 전반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기록을 세우며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후반 초반 PSG가 강하게 밀어붙였다. 후반 3분 크바라츠헬리아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온 뒤 시도한 오른발 슈팅은 산체스가 잘 막아냈다.
산체스가 결정적인 선방을 해냈다. 후반 7분 두에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콜윌이 걷어내지 못했고, 흐른 공을 뎀벨레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산체스가 근거리에서 날아온 슈팅을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쳐냈다.
PSG는 후반 13분 크바라츠헬리아를 빼고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넣었다. 후반 14분 비티냐가 기습적으로 시도한 중거리슛은 산체스가 손가락으로 쳐냈다.
첼시는 후반 15분 다리에 불편함을 느낀 페르난데스를 불러들이고 안드레이 산투스를 투입했다. 후반 22분에는 페드루를 빼고 리암 델랍을 넣었다. 델랍은 들어가자마자 곧바로 돌파와 슈팅으로 능력을 보였고, 돈나룸마가 팔을 쭉 뻗어 이 공을 바깥으로 쳐냈다.
PSG는 후반 27분 두에, 루이스, 하키미를 불러들어고 곤살루 하무스, 세니 마율루, 워렌 자이르에메리를 투입했다. 이들은 들어오자마자 좋은 움직임을 보였지만 마무리 세밀함이 아쉬워 득점하지는 못했다.
첼시는 후반 32분 네투와 제임스를 빼고 크리스토퍼 은쿤쿠와 키어넌 듀스버리홀을 넣었다.
양 팀이 공격을 주고받았다. 후반 35분 베랄두의 실수를 가로챈 듀스버리홀이 1대1 기회를 맞았으나 돈나룸마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발로 슈팅을 막아냈다. 후반 37분에는 바르콜라가 페널티박스로 진입해 과감한 슈팅을 때렸고, 산체스가 공을 잘 잡아냈다.
PSG가 자멸했다. 후반 40분 네베스가 쿠쿠렐라와 충돌한 뒤 홧김에 쿠쿠렐라의 머리를 잡아당겼다. 주심은 최초에 옐로카드를 꺼내들었으나 비디오 판독을 한 뒤 다이렉트 퇴장으로 정정했다.
후반 44분에는 하무스가 문전에서 공을 제대로 건드리지 못해 만회골 기회를 놓쳤다.
PSG는 마지막까지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며 패배를 받아들였고, 첼시는 기분 좋은 승리로 개편한 클럽 월드컵에서 첫 우승팀이 되는 영예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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