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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고 고통을 호소한 뒤 교체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지난 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올 시즌 빅리그 복귀전을 치른 김하성은 7번 타순에 2번, 5번 타순에 2번 배치돼 4경기 타율 0.333(15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으로 여전한 타격감을 뽐냈다. 그리고 앞선 13일 보스턴전에서 2번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난 뒤 이날 8번까지 타순이 내려갔다.
이날 탬파베이는 챈들러 심슨(중견수)~조나단 아란다(1루수)~얀디 디아스(지명타자)~제이크 맹엄(좌익수)~조시 로우(우익수)~주니어 카미네로(3루수)~맷 타이스(포수)~김하성(유격수)~테일러 월스(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우완 라이언 페피오가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득점 없이 0-0으로 맞선 3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투수 브라이언 벨로 상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탬파베이 타선은 후속타자 월스가 뜬공으로 물러난 뒤 심슨의 안타, 아란다의 몸에 맞는 볼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진 타석 디아즈의 타구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한 보스턴 중견수 세단 라파엘라의 글러브에 걸리지 않으면서 안타가 됐다. 라파엘라는 곧바로 공을 주워들어 송구로 이어갔고, 1루 주자였던 아란다가 3루에서 태그아웃됐다. 그사이 안일하게 3루 베이스를 돈 심슨이 홈 베이스를 밟지 못하면서 탬파베이의 득점 없이 이닝이 마무리됐다.
선취점 찬스를 날린 탬파베이는 3회말 허무한 실책으로 점수를 내줬다. 1회와 2회를 각각 세 타자로 정리한 페피오는 3회말 선두타자 마르셀로 마이어에게 2루타를 내주며 득점권에 몰렸다. 후속타자 로미 곤잘레즈, 코너 웡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올렸고, 그 사이 2루 주자였던 마이어가 3루에 안착했다.
다음 타자 재런 듀란의 타석에서 포수 타이스가 3루 견제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때 3루수 카미네로가 귀루하는 주자의 손을 발로 막으면서 주루방해 판정이 내려졌고, 마이어는 후속 적시타 없이 홈 베이스를 밟았다.
탬파베이는 4회초 한 점을 따라붙었다. 2루타를 치고 나간 선두타자 맹엄이 상대 폭투를 틈타 3루까지 파고들었다. 다음 타자 로우가 우익수 뜬공으로 3루 주자 맹엄을 불러들였다.
1-1 동점으로 맞선 5회초 김하성이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벨로의 초구와 2구 몸쪽 싱커를 파울로 커트하며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김하성은 마찬가지 3구째 시속 93.8마일(약 151km) 몸쪽 싱커에 배트를 돌렸고, 빗맞은 타구가 1루수 파울플라이로 연결됐다. 후속타자 월스가 안타, 심슨이 수비 실책으로 출루해 1사 1, 2루 찬스가 만들어졌으나 후속타 불발로 역전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보스턴 타선은 6회말 로만 앤서니의 2루타로 만든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트레버 스토리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진 앤서니의 도루 성공으로 만들어진 득점권에서 라파엘라가 좌월 투런포를 터트리며 보스턴이 4-1까지 도망갔다.
김하성은 7회초 무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김하성은 벨로 상대 1B 2S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몸쪽 싱커를 공략했고, 파울 타구가 왼발 안쪽에 맞았다. 타격 후 곧바로 쓰러진 김하성은 잠시 더그아웃 쪽으로 물러나 고통을 호소하다가 다시 타석에 복귀했다.
볼 두 개를 골라내며 풀카운트 승부를 이어간 김하성은 벨로의 7구째 몸쪽 싱커를 파울로 걷어냈는데, 이번엔 파울 타구가 오른쪽 무릎에 맞았다. 김하성은 또 타석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을 취했고, 결국 9구째 한 가운데 싱커를 지켜보며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7회말 수비에서 곧바로 커티스 미드와 교체되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탬파베이는 8회초 바뀐 투수 개럿 위트록 상대 디아즈, 맹엄의 연속 안타로 추격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로우가 2루수 땅볼, 카미네로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무산됐다.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찬스에선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에게 3타자 연속 삼진을 당하며 별다른 추격 없이 경기를 내줬다.
이날 경기로 탬파베이는 이번 보스턴 원정서 4연패를 떠안았다. 지난 13일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7(22타수 5안타)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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