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뉴스



본문
본과 중국의 경기에서 관중 수가 간신히 1000명을 넘기자 일본 축구 팬들이 동아시안컵 존재의의에 물음표를 던졌다.
1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중국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 경기를 찾은 공식 관중 수는 1661명에 불과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일본-중국전 관객 수는 1661명이었다. 3만7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은 여기저기 공석이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일본은 대회 2차전서 중국을 2-0으로 꺾었다. 하지만 3만7000명이 넘는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는 1661명이 방문했다. 지난 8일 홍콩전 관객 수는 687명에 불과했다"면서 "이날도 빈 자리가 눈에 띄었다"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SNS를 통해 "놀라울 정도로 관중석이 텅텅 비었다", "역시 해외파가 아니면 안 모이는 건가", "관객이 없으면 흥행이 안 되나?", "관중이 없으면 흥행도 시설 유지도 안 되는 거 아닌가?" 등의 글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닛칸스포츠도 "홍콩전도 687명이라는 충격적일 정도로 저조한 관중 수가 화제가 됐는데 이날도 빈자리가 꽤 눈에 띄었다. 주말인 게 영향을 미쳤는지 겨우 네 자릿수 관중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조롱했다.
해당 기사에서 팬들은 대회 존재의의에 의문을 품었다.
한 팬은 "시기도 나쁘다. 여름에 국제 대회도 아니고, 월드컵도 아니고, 올림픽도 아닌 대회를 누가 보러 갈까. 미디어 노출도 적고 세간에도 '지금 하고 있어?' 같은 반응이 나온다. 1661이라는 숫자는 필연의 필연이다. 컨텐츠의 매력 부족, 지리적 단점, 마케팅 전략의 누락 등 맞물렸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팬은 "일본도 한국도 정예 멤버를 구성할 수 없다. 중국과 홍콩은 그런 두 나라의 들러리나 서고 있다. 그런 4개국의 경기를 보고 싶을까? 특히 라이트 팬이라면 보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팬은 "동아시안컵은 대체 무슨 대회인가? 축구 팬이라도 흥미 없는 대회다. 대회 자체의 존재의의, 가치, 낮은 인지도 등 문제가 많다. 일본이나 한국 모두 주력 멤버는 불참한다"라며 존재 자체에 의문을 품기도 했다.
어떤 팬은 "클럽월드컵조차 관중 몰이에 실패하고 있다. 이건 어쩔 수 없다. 일본에서 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관중 감소는 국제적인 흐름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제 남은 경기는 중국과 홍콩, 한국과 일본의 경기다. 우승팀을 결정하게 될 한일전에는 1만 명을 넘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