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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일본인 수비수 후배가 생길 예정이다.
영국 'TBR 풋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수비수 타카이 코타 영입을 앞두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2004년생 타카이는 가와사키 성골 유스 출신 선수다. 192cm 90kg의 거구를 가진 타카이는 우수한 신체 조건과 더불어 양발을 활용한 빌드업 능력까지 갖춘 중앙 수비수다. 전진 패스는 물론 때에 따라 직접 볼을 운반하는 드리블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타카이는 2011년 가와사키 유스팀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이후 2022시즌 프로 데뷔까지 성공했다. 2년 차부터 본격적인 핵심 수비수로 성장한 타카이는 2025시즌까지 가와사키 소속 58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2024 슈퍼컵 우승은 물론 J리그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으로 뽑히기도 했다.
국제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남겼다. 타카이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중국전에서 교체 투입되며 데뷔전을 가졌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전, 인도네시아전에서는 선발로 나서기도 했다. 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준결승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 나스르를 상대로 훌륭한 경기력을 펼치며 가와사키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이런 코타의 재능을 토트넘이 품는다. 영국 '더 선'은 "토트넘이 일본 국가대표 센터백 타카이 영입을 확정지었다. 이적료는 약 500만 파운드(약 92억 원)로 책정됐으며, 타카이는 다음 달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1군 스쿼드에 합류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TBR 풋볼'은 일본 축구 전문가 샘 롭슨과의 인터뷰를 통해 타카이의 장점을 이야기했다. 롭슨은 "20세 수비수가 일본 대표팀에 뽑히는 건 사실상 전례 없는 일이다. 태클에 있어 다소 성급하게 뛰어드는 경향이 있지만, 포지셔닝 능력이 뛰어나고 J리그에서 빌드업이 가장 뛰어난 수비수 중 한 명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이적이 J리거 이적료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예상되는 것도 놀랍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타카이가 이 시점 기준으로는 아스널의 토미야스 타케히로보다 더 나은 측면도 있다. 그는 이번 시즌 토트넘 주전으로 뛰기는 어려울 것이고, 임대 후 1년간 유럽 적응이 필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코타를 통해 수비진의 미래를 확보했다. 'TBR 풋볼'은 "토트넘은 지난 시즌 수비진 뎁스 부족에 시달렸던 경험을 딛고,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는 젊고 재능 있는 수비수들을 미리 선점해 장기적 플랜을 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타카이와 부스코비치의 경쟁 구도는 곧 토트넘의 미래 수비 라인을 가를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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