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주장은 사우디 안 간다"던 손흥민, 토트넘 잔류 가닥?…英 최고 유력지 기자 "토트넘, SON 잔류 원해" > 스포츠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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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주장은 사우디 안 간다"던 손흥민, 토트넘 잔류 가닥?…英 최고 유력지 기자 "토트넘, SON 잔류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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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홋스퍼에 남을까.


영국 최고의 유력지 '더 타임즈'에서 활동하는 언론인은 토트넘이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는 옵션이 손흥민의 잔류라고 주장했다. 만약 손흥민이 이적을 선택한다면 막을 생각은 없지만, 구단은 손흥민을 잔류시키는 것을 무엇보다 우선시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더 타임즈'의 토마스 알넛은 24일(한국시간) 토트넘 관련 소식을 전하는 팟캐스트 '위아더토트넘'에 참석해 최근 몇 주 동안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최고의 화젯거리가 되고 있는 손흥민의 향후 거취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잔류를 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1~2월에 손흥민에게 재계약을 제안했다"면서 "물론 내가 알기로는 손흥민은 모든 옵션에 열려 있는 상태지만, 구단은 손흥민의 잔류를 첫 번째 선택지로 생각 중"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와 튀르키예 쉬페르리가의 명문 페네르바체와 연결되면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10년간 활약했던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미국 매체 'CBS 스포츠'에서 활동하는 유력 기자 벤 제이콥스에 따르면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야, 알 아흘리 등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 구단들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에 4000만 유로(약 631억원)를 제안할 생각이다. 6월이 지나면 남은 계약 기간이 1년 미만으로 줄어드는 손흥민을 4000만 유로라는 적지 않은 금액에 파는 것은 토트넘 입장에서도 쉽게 오지 않을 기회다.


페네르바체 역시 손흥민의 이적료로 3000만 유로(약 473억원) 정도를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페네르바체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과 비교했을 때 자금력 면에서 밀리지만, 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지도했던 손흥민의 '은사' 조세 무리뉴 감독을 앞세워 손흥민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는 게 튀르키예 언론의 설명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과 페네르바체는 손흥민에게 각각 3000만 유로와 2000만 유로(약 315억원)의 연봉을 제안할 생각도 있는 걸로 알려져 은퇴까지 몇 년 남지 않은 손흥민이 연봉 등 현실적인 측면에서 이적을 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또한 손흥민이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토트넘 소속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는 자신의 소원을 이뤘다는 점도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손흥민이 이적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기우는 와중에도 알넛은 토트넘이 최근 사령탑을 교체한 상황에서 팀의 기둥과 같은 선수인 손흥민을 잔류시키고 싶어한다며 구단의 최우선 선택지가 손흥민의 잔류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이 최근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선임해 팀 개편에 나선 가운데, 2시즌 동안 주장으로 활약하며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준 손흥민과의 소통 없이는 프랭크 감독이 당장 토트넘 선수단을 관리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예상이다. 현지에서도 프랭크 감독의 최우선 과제로 손흥민의 거취 문제 해결을 꼽은 바 있다. 


프랭크 감독과 손흥민은 아직 구체적인 대화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유력지들은 토트넘의 여름 프리시즌 투어가 끝나야 손흥민의 거취가 결정될 거라고 보고 있다.


토트넘은 프리시즌 기간 동안 영국에서 루턴 타운과 친선경기를 치른 뒤 홍콩으로 이동해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소화하고 한국으로 넘어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후 독일로 이동해 김민재의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텔레콤컵을 소화하며 프리시즌 일정을 마무리한다.


손흥민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까지 토트넘과 동행할 가능성이 높지만, 손흥민의 상업적 가치가 최대화되는 곳은 한국과 홍콩이기 때문에 8월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이후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넛이 활동하는 '더 타임즈'는 지난 17일 "토트넘은 손흥민을 매각할 생각이 있지만, 손흥민이 토트넘의 한국 프리시즌 투어가 끝나기 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은 없다"면서 "토트넘은 8월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 손흥민이 포함된 상업적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역시 "토트넘은 아시아 투어가 끝난 뒤 손흥민의 거취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며 "토트넘과 손흥민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중동 구단들은 계약 기간이 12개월밖에 남지 않은 손흥민의 불확실한 상황을 기회로 만들려고 한다"며 "신뢰할 만한 소식통에 의하면, 손흥민은 다음 시즌이 시작되기 전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 하지만 손흥민이 이적하더라도 그의 이적 시기는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가 끝난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가 없으면 투어 주최측과 큰 문제가 생길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손흥민의 이적료로 1억 파운드(약 1850억원)라는 거액을 제안해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 이전에 손흥민을 영입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무리 높은 이적료를 제시하더라도 계약 문제 등을 생각하면 이는 현실적으로 성사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결국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오려면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가 끝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프리시즌 투어를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가더라도 유럽축구 이적시장은 약 한 달 정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이적시장은 약 한 달 반 이상이 남는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이적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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