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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깜짝 스타'가 된 김혜성의 배트가 또 한 번 불을 뿜었다. 2루타 장타였다.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방문팀 워싱턴을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홈경기를 시작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다저스가 발표한 선발 라인업 카드에 김혜성은 7번 타자, 중견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날은 김혜성의 빅리그 정착에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오타니가 투수로 선발 등판하는 경기여서 의미가 더 크다.
김혜성은 첫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5회말 공격 때 찾아온 두 번째 타석에선 3구, 94.2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만들었다. 올 시즌 5호이자 이날 다저스의 첫 안타였다.
지난달 4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혜성은 23일 경기 전 기준 타율 0.378, 2홈런 12타점 6도루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표본이 적긴 하지만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959로 무척 좋다.
김혜성의 성적이 더욱 돋보이는 건 그가 매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거둔 것이라는 점이다. 타자의 경우 경기출전이 불규칙하면 타석에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는 것이 무척 어렵다.
김혜성은 6월 들어 들쑥날쑥하게 출전한 11경 중 7경기에서 9안타를 쳤을 만큼 꾸준하게 발군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 다저스 또한 이런 김혜성의 활약에 매료돼 베테랑 크리스 테일러를 방출하면서까지 김혜성을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에 잔류시켰다.
3경기 만에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은 김혜성이 2루타에 이어 멀티히트까지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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