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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손흥민을 매각할 경우 거액을 요구할 것이라는 주장이 등장했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1일(한국시간) "다니엘 레비는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는 손흥민의 이적료로 거액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한 손흥민은 이번 여름 토트넘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손흥민의 계약서에 있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계약 기간을 2026년 6월까지 늘렸다. 재계약이 없다면 토트넘과 손흥민은 내년 여름 작별하게 된다.
손흥민의 계약 만료가 임박하자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료를 받고 손흥민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마침 사우디아라비아가 손흥민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손흥민 이적설에 불을 붙였다.
매체도 "토트넘은 이미 극적인 여름을 보냈고, 그것은 앞으로 몇 주 동안 눈덩이처럼 불어날 뿐이다"라며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과 그의 미래에 대해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의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이 손흥민 이적에 가장 적합한 시점일 것"이라며 "그 결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등에 업고 토트넘이 이번 여름에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널리 퍼졌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도 21일 영국 '풋볼 런던'을 통해 "난 손흥민이 이번 여름에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생각한다"라며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거론했다.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사우디 프로리그의 3팀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막대한 이적료와 급여를 준비 중이다.
매체는 "2023년과 2024년에 손흥민에게 접근했던 사우디 구단들은 이번 여름에도 다시 러브콜을 보냈다"라며 "알아흘리, 알나스르, 알카디시야는 손흥민 이적료로 4000만 유로(약 632억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또 "해당 구단들은 손흥민에게 연봉 3000만 유로(약 474억원) 수준의 조건을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그들은 손흥민가 합류할 경우 한국 방송사와의 중계권 계약 등을 통해 즉각적인 수익 회수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우디 외에도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튀르키예 진출 그리고 친정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바이엘 레버쿠젠 복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적료 협상에서 매우 단호하기로 유명한 레비 회장은 만족할 만한 액수가 아니면 손흥민 이적을 허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이 싸게 나올 가능성은 낮다"라며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다면 레비 회장은 강경한 협상을 이끌어낼 듯하다"라고 주장했다.
레비 회장이 손흥민 몸값을 높게 책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에 대해선 "손흥민은 단순한 선수가 아니라 하나의 브랜드이며, 손흥민의 명성은 그의 고국에서 상당한 돈을 벌어들인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축구 재정 전문가 댄 플럼리는 손흥민 몸값이 최소 5000만 파운드(약 924억원)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플럼리는 "우리는 대략적인 수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시장은 부풀려졌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특히 이에 기여하는 요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타 플레이어 중 한 명인 손흥민이 토트넘에 제공한 것과 최근 몇 시즌 동안 경기장에서 보여준 좋은 활약을 고려하면 토트넘은 최소한 4000만 파운드(약 739억원)를 볼 거다. 그들은 아마 이보다 좀 더 높은 가격을 정했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손흥민은 정점이 아니라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에게서 큰 이적료를 요구하고 싶어할 거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른 측면은 손흥민이 다른 시장에 부가가치 관점에서 무엇을 가져다주는가이다"라며 "우리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있는 동안 한국과 아시아에 미친 영향에 대해 이야기했다"라며 손흥민이 아시아 시장에서 끼치는 영향력을 주목했다.
또 "선수를 잃는 것뿐만 아니라 그 자체까지 잃게 된다면, 최대한 높은 이적료를 요구해야 할 거다"라며 "심지어 5000만 파운드(약 924억원)를 요구할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마 레비 회장의 운영 방식에 따른 거지만 알겠는가?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있다면 5000만 파운드(약 924억원)를 시작점으로 삼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플럼리의 주장에 대해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의 레전드인 것은 분명하지만, 5000만 파운드는 그의 나이에 비해 엄청난 액수이다"라며 "프랭크 감독은 레비 회장으로부터 가능한 모든 도움이 필요할 것이고, 5000만 파운드의 추가 자금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원하는 액수의 제안이 올 경우 이를 받아들일 것을 추천했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제이미 오하라도 "큰 제안이 오면 손흥민을 내보내야 한다"라며 친정팀에 손흥민 매각을 촉구했다.
만약 레비 회장은 손흥민의 이적료로 900억이 넘은 금액을 받아 낸다면 토트넘은 2015년 여름 레버쿠젠으로부터 2200만 파운드(약 406억원)에 영입한 손흥민을 통해 엄청난 이득을 보게 된다.
당장 토트넘은 이번 여름 손흥민과 함께 아시아 투어를 떠나 상당한 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토트넘은 오는 7월 31일 홍콩을 찾아 카이탁 스포츠 파크 스타디움에서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과 친선전을 가진다. 이후 대한민국으로 이동해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같은 프리미어리그 클럽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쿠팡플레이시리즈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스타이기에 이번 토트넘과 뉴캐슬 간의 친선전 때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 토트넘 스카우터 브라이언 킹도 "토트넘은 손흥민 덕분에 이 친선 경기에서 큰돈을 벌게 될 거다. 이 경기로 100만 파운드(약 18억원) 이상을 벌어들일 거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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