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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타율 1위' 철인 허벅지 잡고 '데굴데굴'→김도영과 동병상련…"좌측 근육 손상 소견, 내일 정밀 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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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악령이 광주를 거쳐 수원까지 찾아왔다. KT 위즈 베테랑 타자 황재균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당분간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팀 내 타율 1위에다 리드오프 역할까지 맡는 황재균의 공백이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황재균은 2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KT는 황재균(지명타자)-김민혁(좌익수)-안현민(중견수)-로하스(우익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허경민(3루수)-김상수(2루수)-권동진(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콜 어빈과 상대했다. KT 선발 투수는 오원석이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황재균은 3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1루수 앞 땅볼로 출루했다. 상대 병살타 플레이로 처음에는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1루 세이프로 번복됐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판정 번복이 결과적으로 부상 불운까지 이어졌다. 후속타자 배정대의 볼넷으로 2루로 진루한 황재균은 2사 뒤 로하스의 중전 안타 때 3루를 돌아 홈으로 쇄도했다. 이 과정에서 황재균은 다리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운 표정 속에 천천히 홈을 밟았다.


그리고 황재균은 홈플레이트 부근에서 허벅지를 잡고 쓰러졌다. KT 벤치에서 트레이너 코치들이 나와 황재균을 살폈고, 곧바로 뛸 수 없다는 'X자' 표시가 나왔다. 시간이 지난 뒤 황재균은 스스로 일어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퇴장했다. KT 벤치는 황재균 자리에 장진혁을 투입했다. 


황재균은 곧장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그 결과 햄스트링 손상 소견이 나왔다. 


KT 관계자는 "황재균 선수는 병원 검진 결과 좌측 햄스트링 손상 소견을 받았다. 내일 서울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초반 유독 햄스트링 부상 악령이 전국을 휩쓸고 있다. 이미 SSG 랜더스 내야수 최정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개막 초반 장기 결장을 겪었다. 그리고 앞선 지난 27일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도루 도중 햄스트링 부상 재발을 겪은 가운데 이번에는 황재균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가 또 발생했다. 


KT 벤치로서는 주축 선수들이 연이은 부상으로 이탈해 근심이 더 심해졌다. 앞서 필승조 셋업맨 손동현이 어깨 대원근 손상으로 이탈한 데다 중심 타자 강백호도 주루 도중 발목 인대 파열을 당해 향후 8주 이상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 거기에 올 시즌 타율 0.315로 팀 내 정규타석 타율 1위였던 황재균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다. 


앞서 KT 이강철 감독은 "이제야 팀 타선 짜임새가 갖춰졌는데 한 번을 제대로 간 적이 없는 듯싶다"라며 취재진 앞에서 한숨을 내쉬었다. KT는 강백호에 이어 황재균마저 빠지는 상황에서 또 다른 타선 조합을 고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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