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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을 잡으며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SSG는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외국인 에이스 미치 화이트의 호투를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설욕전이었다. SSG는 앞서 벌어진 더블헤더 1차전에서 18개의 삼진을 당하며 한화 에이스 코디 폰세의 KBO리그 역대 한 경기 정규이닝(9이닝) 최다 탈삼진 신기록의 희생양이 됐고, 0-1로 석패했다.
그러나 2차전을 이기면서 연패를 막았다. SSG는 21승째(1무 22패)를 수확했다.
더블헤더 1차전을 이기며 3연패를 끊었던 한화는 상승세를 잇지 못했고, 시즌 17패째(28승)를 당했다.
2차전에서 벌어진 외국인 투수 간의 선발 맞대결에서는 화이트가 한화의 라이언 와이스에 판정승을 거뒀다.
화이트는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였다. 삼진 11개를 솎아냈고, 볼넷은 1개만 내줬다.
이달 5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긴 화이트는 시즌 승수를 '4승'으로 늘렸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 때문에 지난달 중순에야 팀에 합류한 화이트는 아직 패전을 기록한 적이 없다.
와이스는 5이닝 5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4실점으로 다소 흔들려 시즌 2패째(6승)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1회말 내야안타로 출루한 문현빈이 2루를 훔친 뒤 노시환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아 한화에 선취점을 안겼다.
끌려가던 SSG는 5회 4점을 뽑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5회초 최준우의 볼넷과 안상현의 좌전 안타, 상대 포수의 포일로 일군 무사 2, 3루에서 정준재가 우선상을 타고 흐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후속타자 조형우가 우전 안타로 정준재를 홈에 불렀다.
최지훈의 안타와 박성한의 진루타로 이은 1사 2, 3루에서 최정이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SSG는 4-1로 앞섰다.
화이트의 호투로 리드를 지킨 SSG는 8회초 2사 후 안상현, 정준재의 2루타가 연달아 터져 1점을 추가했다. 정준재가 3루까지 노리다가 아웃되면서 찬스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SSG는 8회부터 필승조를 투입했다.
8회말 등판한 베테랑 노경은은 권광민에 2루타를, 하주석에 좌전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에 몰렸지만, 김태연을 2루수 직선타로 잡은 후 최인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때 포수 조형우가 1루 주자 이원석의 도루를 저지하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9회말 마운드를 이어받은 SSG 마무리 투수 조병현은 선두타자 문현빈에 우월 솔로 홈런(시즌 8호)을 헌납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후 이진영에 내야안타를 맞았던 조병현은 황영묵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팀 승리를 지켰다. 조병현은 시즌 7번째 세이브(3승 1패)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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