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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덩이' 돌아오는 롯데, 사령탑도 반색 "전민재, 2군서 정상적으로 다 뛰었다"
뉴스관리자
2025-05-16 19: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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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복덩이' 전민재의 1군 복귀가 임박했다. 갑작스러운 변수만 없다면 주말 홈 팬들 앞에서 1군 복귀전을 치른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4차전 우천취소에 앞서 "전민재와 최준용은 내일(5월 17일) 더블헤더를 하게 되면 엔트리 추가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며 "전민재는 2군에서 정상적으로 다 뛰었다"라고 말했다.
전민재는 2025 시즌 롯데의 '히트상품'이다. 안정감 넘치는 유격수 수비와 준수한 주력을 바탕으로 롯데 전력을 공수에서 크게 업그레이드시켰다. 당초 내야 유틸리티 백업으로 중용될 것으로 보였지만 아예 '주전'으로 올라섰다.
전민재는 2025 시즌 30경기 타율 0.387(93타수 36안타) 1홈런 10타점 OPS 0.925로 펄펄 날았다. 롯데가 지난해 11월 두산 베어스에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을 보내고 전민재, 투수 정철원을 데려온 건 신의 한수가 되고 있었다.
롯데가 4월 16승 8패로 월간 승률 공동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데는 전민재의 역할이 컸다. 전민재는 KBO가 8일 발표한 3~4월 월간 MVP에서 2위에 오르는 등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전민재는 뜻밖의 부상 암초를 만났다. 지난달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상대투수 양지율이 던진 직구에 헤드샷 사구를 맞고 쓰러졌다. 다행히 CT, X-ray 검사에서 골절 소견 없이 가벼운 찰과상 진단만 나왔다.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안과 전문의에게 받은 검사에서도 각막, 망막에는 이상이 없었다.
전민재는 다만 최소 일주일 동안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지난달 30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회복에 주력했다. 전민재는 지난 9일부터 훈련을 재시작했고, 13~14일 KT 위즈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면서 실전 감각도 조율했다.
김태형 감독은 전민재가 1군에 올라오기 충분한 페이스라고 판단, 16일부터 1군 선수단과 동행을 결정했다. 16일 삼성전 우천취소가 결정됨에 따라 17일 더블헤더 1차전에 앞서 엔트리에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감독은 "전민재는 눈도 괜찮아졌다고 들었다. (헤드샷 사구 후유증을) 이겨내는 게 중요한 데 아쉬운 건 한창 페이스가 좋을 때 다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전민재가 부상으로 이탈한 기간 동안 2년차 유망주 이호준이 타율 0.290(31타수 9안타) 5타점으로 기대 이상의 공격력과 안정된 수비로 공백을 메워줬다. 전민재가 순조롭게 1군으로 돌아와 부상 전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면 내야진 뎁스 강화는 물론 게임 운영의 폭이 한층 더 넓어질 수 있다.
전민재가 부상 전처럼 맹타를 휘두를 수 있을지도 중요하다. 롯데 타선은 주축 타자들의 최근 페이스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전민재가 하위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만 전체적인 화력이 더 강해질 수 있다.
한편 롯데는 16일 삼성전 우천취소로 오는 17일 더블헤더를 치르게 됐다. 더블헤더 1차전 선발투수로는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출격한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마운드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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