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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과 어깨 나란히' 정해영, 타이거즈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 달성
뉴스관리자
2025-05-15 23: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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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전설' 선동열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정해영은 1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6차전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1세이브째를 올렸다. 이로써 개인 통산 132세이브를 기록하면서 타이거즈 역대 프랜차이즈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선동열 132세이브)을 세웠다.
KIA는 0-1로 끌려가던 3회말에 대거 5점을 뽑았고, 4회말에도 1점을 추가하면서 6-1로 앞서갔다. 하지만 경기 중반부터 롯데의 추격이 이어졌다. KIA가 7-4로 앞선 8회초 무사 1루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2점 홈런을 터트리며 점수 차는 1점 차로 좁혀졌다.
KIA는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8회초 2사에서 정해영을 조기 투입했다. 정해영은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었다.
정해영은 첫 타자 손호영과 7구 승부 끝에 내야안타를 허용하면서 2사 1루를 만들었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타자 한태양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정해영은 마지막까지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9회초 장두성과 정훈을 각각 좌익수 뜬공,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2사에서 12구 승부 끝에 윤동희에게 삼진을 솎아냈다.
정해영이 올 시즌 멀티이닝 세이브를 만든 건 지난달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5월 10일 문학 SSG 랜더스전 이후 세 번째다. 경기 후 이범호 KIA 감독은 "1점 차 리드 상황에서 1⅓이닝을 책임져준 정해영이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정해영은 1군 데뷔 첫 시즌이었던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1군 통산 271경기 259⅔이닝 18승 22패 13홀드 121세이브 평균자책점 2.81로 활약했으며, 지난해 4월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22세 8개월 1일의 나이로 KBO리그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초반에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지난 13일 롯데전에서는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2021년(34세이브), 2022년(32세이브), 2023년(23세이브), 지난해(31세이브)에 이어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더불어 23세 8개월 20일의 나이로 KBO리그 역대 최연소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2019~2023시즌 고우석(당시 LG 트윈스)이 보유했던 25세 5일이다.
정해영은 15일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18경기에 등판해 19⅔이닝 1승 2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2.29를 마크했다. 박영현(KT 위즈)과 함께 세이브 부문 공동 2위에 올랐으며, 선두 김서현(한화 이글스·12세이브)을 바짝 추격 중이다. 지금의 흐름을 유지한다면 2년 연속 세이브 부문 1위도 충분히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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