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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1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시즌 성적은 25승2무17패. 3위 롯데와 2위 한화 이글스의 승차는 3경기 차에서 2경기 차로 좁혀졌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한현희가 4⅓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현수(1⅔이닝), 송재영(⅓이닝), 박진(⅓이닝), 정철원(1⅓이닝), 김원중(1이닝)도 무실점 투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4타수 3안타 1득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후반 홈런포를 가동한 손호영, 멀티히트를 달성한 전준우와 장두성도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8위 KIA는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KIA의 시즌 성적은 18승22패가 됐다. 선발투수 윤영철은 4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먼저 기회를 잡은 팀은 롯데였다. 1회초 윤동희의 우익수 뜬공, 고승민의 낫아웃 삼진 이후 레이예스와 전준우가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2사 1·2루에서 나승엽이 투수 땅볼에 그치면서 이닝이 끝났다.
KIA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1회말 박찬호의 유격수 직선타 이후 오선우가 2루타를 때렸다. 김도영의 1루수 뜬공 이후 최형우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면서 상황은 2사 1·2루가 됐다. 하지만 한준수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롯데는 2회초 선두타자 유강남의 볼넷으로 KIA 선발 윤영철을 압박했지만, 후속타자 손호영의 병살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2사에서는 박승욱이 삼진을 당했다.
KIA는 3회말 박정우의 사구와 박찬호의 중견수 뜬공 이후 오선우의 안타가 나오면서 득점권 기회를 마련했다. 그러나 1사 1·2루의 기회를 맞이한 김도영이 병살타로 돌아섰다. 여전히 두 팀의 스코어는 0-0.
득점권 위기에서 벗어난 롯데는 4회초 레이예스의 안타, 전준우의 볼넷 이후 무사 1·2루에서 나승엽의 선제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뽑았다. 유강남의 볼넷 이후 무사 만루에서 손호영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탰다. 스코어는 2-0.
롯데는 2득점에 만족했다. 1사 1·3루에서 박승욱의 번트 때 3루주자 나승엽이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는 장두성이 낫아웃 삼진으로 출루에 실패했다.
KIA는 4회말에도 무득점에 그쳤다. 선두타자 최형우의 안타, 한준수의 좌익수 뜬공, 이우성의 삼진 이후 홍종표가 안타를 쳤지만, 2사 1·2루에서 박재현의 삼진으로 이닝이 마무리됐다.
추가점이 필요했던 롯데는 5회초 득점권 기회에서 단 1점도 얻지 못했다. 5회초 윤동희의 3루수 땅볼, 고승민의 중견수 뜬공, 레이예스의 안타, 전준우의 2루타 이후 2사 2·3루에서 나승엽이 포수 뜬공을 쳤다.
5회말 1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두 번째 투수 정현수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낸 가운데, 롯데는 6회초에도 격차를 더 벌리지 못했다. 유강남의 3루수 땅볼, 손호영의 낫아웃 삼진 이후 박승욱과 장두성의 안타, 윤동희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고승민의 삼진으로 이닝 종료.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KIA는 7회말 안타 2개를 엮어 롯데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2사 1·3루에서 오선우가 정철원을 상대로 삼진을 기록했다.
롯데는 8회초 홈런 한 방으로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주인공은 선두타자 손호영이었다.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KIA 장재혁의 4구 130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큼지막한 아치를 그렸다. 손호영의 시즌 1호 홈런. 비거리는 115m로 측정됐다.
롯데는 거리를 더 벌렸다. 박승욱의 중견수 뜬공 이후 장두성이 안타를 쳤고, 후속타자 윤동희의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윤동희의 삼진 이후 2사 2루에서 고승민의 우전 안타 때 홈으로 향했다. 스코어는 4-0.
롯데는 불펜을 앞세워 굳히기에 돌입했다. 7회말 2사부터 마운드를 책임진 정철원이 8회말까지 공을 뿌렸고,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9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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