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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가 다재다능의 매력을 봤다'…이강인, 아스널보다 나폴리에 더 어울리는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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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말로 향하면서 '슛돌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향한 이적설이 더 거세지고 있다.


이강인은 올 시즌 초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킬리안 음바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제로톱으로 가동되는 등 파리 생제르맹(PSG)의 과도기에 온갖 일을 도맡아 해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시즌 초반 포지션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이강인을 측면으로 돌렸다가 제로톱으로 대응했고 겨우 버텨냈다.


하지만,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조지아 마라도나'로 불리며 2022-23 시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영입이 PSG 입장에서는 신의 한 수 였다.


왼쪽 측면에 흐비차가 고정되면서 측면에서 애매하게 뛰었던 우스망 뎀벨레가 스트라이커로 이동해 연일 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은 이강인이 세 번째 옵션으로 밀려났다. 데지레 두에와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한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두에나 바르콜라 모두 프랑스 국적이다. 출신 성분이 우대를 받는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강인은 이들로 인해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동했지만, 주앙 네베스,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로 정리되면서 역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최후에는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보는 수모를 감내해야 했다. 좋게 포장하면 다재다능이었지만, 나쁘게 표현하면 전방에서 주전에서 밀려 그나마 뛸 수 있는 자리를 겨우 확보하는 고통의 연속이었다.


늘 경쟁 속에서 살아왔던 이강인이지만, 극에 달한 포지션 경쟁은 생존 의식을 깨웠다. 마냥 좋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하게 움직였다. 부상에서 낫자마자 기회를 얻기 위해 뛰는 모습이었다.


상업적으로 이강인의 활용이 끝났다고 보는 PSG다. 프랑스 축구 전문 매체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은 여름 이적 시장에 나오게 된다. 출전 시간에 불만이 있는 바르콜라와 함께 매각 대상으로 꼽힌다'라고 강조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아스널, PSV에인트호번전에서는 제로톱으로 뛰었던 이강인이다. 하지만, 8강 애스턴 빌라전부터 출전 기회가 오지 않았고 4강 아스널전도 같은 상황이었다. 엔리케 감독은 선수 교체 최소화로 주전들의 틀이 깨지지 않기를 바라는 유형의 지도자다. 이강인에게는 불행이었다. 아무리 스페인어가 통해서 서로 의사를 전했다고 하더라도 그라운드 위는 냉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다른 매체 '레퀴프'은 'PSG는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들과 대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스널이 관심을 갖고 있고 꽤 유력한 행선지로 꼽힌다'라고 전했다.


이탈리아의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나폴리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 다양한 기술과 포지션 소화 능력은 콘테의 마음을 사로잡은 요인 중 하나다'라며 세리에A를 경험할 가능성이 있음을 알렸다.


PSG는 오세르와의 리그 최종전과 컵대회인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 랭스전을 치른 뒤 인테르 밀란과 UCL 결승전으로 우승 여부를 가린다. 아직 정상을 밟은 경험이 없는 PSG라는 점에서 이강인 역시 우승 반지를 끼고 싶은 것이 사실이지만, 출전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고민을 거듭하는 이강인의 최종 선택은 아직 물음표다. 그렇지만, 이적설에 꾸준히 이름이 나오는 것은 PSG와 이별의 시간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치른 뒤에 운명이 결정되겠지만, 흐르는 시간에서 어느 정도 입장은 정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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