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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한 김민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도 4,000만 유로(약 630억 원) 이상의 이적료라면 이적을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독일 분데스리가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김민재는 뮌헨 입성 2년 차, 꿈에 그리던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됐다. 뮌헨이 우승하기까지, 김민재는 시즌 초반부터 뮌헨의 수비 라인을 든든하게 책임졌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부임한 이후, 그는 뮌헨에 공격 축구를 이식했다. 수비 라인을 높게 끌어올려 상대를 가두며 공격을 가하는 전술을 선호했는데, 그만큼 역습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김민재가 있었기에 콤파니 감독은 걱정을 덜었다. 김민재는 빠른 발을 통한 뒤 공간 커버, 예측 수비를 통한 차단으로 수비의 중심 역할을 했다. 아울러 전방 패스를 통해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하며 공수 양면에 기여했다. 그렇게 김민재는 전반기 동안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철옹성을 구축했다.
후반기에는 부상으로 신음했지만, 제 몫을 다 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아킬레스건 부상이 쉽사리 낫지 않았지만, 뮌헨 수비진의 줄 부상 탓에 김민재는 경기에 출전해야만 했다. 부상으로 인해 100%의 몸 상태가 아니었음에도 김민재는 단단한 수비를 보여줬다. 시즌 막바지에 이르며 부상 탓에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지만, 김민재가 뮌헨 우승의 주역이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이로써 김민재는 유럽 진출 이후 통산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됐다. 첫 번째 우승은 지난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시절이었다. 당시 김민재는 데뷔 시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임팩트로 33년 만의 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자리했다.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아 뮌헨에 입성했고, 입단 2년 차에 또다시 리그 우승을 맛보게 됐다.
최근 김민재는 '스포르트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떠나야 할 이유는 없다. (뮌헨에) 남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나 두고 봐야한다"며 짧고 굵은 답변을 남겼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다음 시즌에는 그냥 건강하게 뛰고 싶다. 지난 7개월 동안 큰 통증을 안고 뛰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다음 시즌 목표까지 함께 밝혔다.
그러나 이적설은 계속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스파치오J'는 "유벤투스가 김민재의 영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바이에른과 접촉을 시작했고, 구단 측도 적절한 제안이 있다면 이적을 열어둘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적료는 4000만 유로로 추산되며, 뮌헨도 이적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인터 밀란도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이다. 흥미로운 소식은 김민재의 이탈리아 복귀 시나리오를 그리는 인물이 다름 아닌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이라는 것이다. 지운톨리 단장은 김민재를 나폴리로 데려온 인물이기 때문에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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