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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공식전 8경기 만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손흥민은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4~25시즌 EPL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3분 교체 투입됐다. 손흥민이 공식전에 출전한 건 8경기 만이다.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지난달 13일 울버햄프턴전 포함 EPL 4경기와 UEL 3경기 등 7경기 연속 결장했다. 부상 정도가 생각보다 심각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져갈 때 쯤 모습을 드러낸 손흥민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은 0-2로 패했다.
이날 크리스털 팰리스는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을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8분과 43분에 잇따라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핸드볼 반칙으로 득점이 취소돼 토트넘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지만 전반 45분 다니엘 무뇨스가 페널티지역으로 몰고간 공을 에베레치 에제가 득점으로 연결, 선제골을 내줬다. 에제는 후반 3분 추가골로 승리를 확정했다. 교체 투입된 손흥민이 후반 44분 만회골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패한 토트넘은 EPL 잔류 마지노선인 17위로 떨어졌다. 11승 5무 20패(승점 38)로, 1992년 EPL 출범 이후 한 시즌 최다 패배인 20패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1993~94시즌, 2003~04시즌 기록한 19패다. 아직 시즌 종료까지 2경기가 남아 있어 패배 횟수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토트넘은 리그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22일 UEL 결승에서 마지막 투지를 불사른다는 각오다. 이날 손흥민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만큼 UEL 결승에도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UEL 결승 상대는 토트넘과 함께 리그에서 사상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양팀의 '멸망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맨유는 현재 EPL 16위(승점 39, 10승 9무 17패)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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