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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비행을 이어가던 '독수리 군단'이 마침내 가장 높은 곳에 홀로 내려앉았다.
한화 이글스는 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0-6로 이겼다.
이로써 한화는 전날까지 공동 1위를 달리다 같은 날 두산 베어스에 패한 LG 트윈스를 2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승리를 거둔 한화는 정규리그 30경기 이상 진행된 시점에서 단독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07년 6월 이후 약 18년 만이다.
또한 한화가 9연승을 거둔 것은 2005년 6월 이후 약 20년 만의 기록이다. 한화는 2005년 6월 4일부터 14일까지 구단 역대 마지막 9연승을 거둔 바 있다.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 문동주가 경기 초반 제구 난조를 보이면서 2회초까지 0-2로 삼성에 끌려갔다. 그러나 2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최재훈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한 점 따라붙었고, 3회말 문현빈이 솔로포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4회말 무사 1, 2루에서 심우준이 희생번트를 시도했고, 삼성 3루수 송구 실책을 범한 틈을 타 행운의 득점으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문현빈이 내야 안타로 한 점 추가하면서 4-2로 달아났다.
곤소하게 앞서가던 한화는 문동주가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삼성 공격을 막아냈고, 7회 조동욱과 김종수, 김범수 등 불펜투수들이 무사 1, 2루 위기를 틀어막으면서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이후 7회말 2사 만루 기회를 잡자 최재훈과 심우준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냈고, 이원석이 2점 홈런까지 쏘아 올리면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초 르윈 디아즈의 3점포와 윤정빈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한화 선발 문동주는 6이닝 6피안타 3볼넷 1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승(1패)째를 거뒀다. 문현빈은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삼성 좌완 선발 이승현은 3이닝 6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아쉬운 성적을 남기면서 시즌 5패째를 기록했다.
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을 올린 디아즈는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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