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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또 하나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됐다.
레버쿠젠은 5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위치한 유로파 파크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프라이부르크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뮌헨의 조기 우승이 확정됐다. 뮌헨은 리그 2경기를 남긴 상황, 승점 76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레버쿠젠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68점이 되면서, 남은 리그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긴다고 해도 뮌헨을 넘어설 수 없게 됐다.
결국 뮌헨은 지난 시즌 '무관의 굴욕'을 깨고,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랐다. 김민재는 뮌헨 입성 2년 차, 꿈에 그리던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됐다.
뮌헨이 우승하기까지, 김민재는 시즌 초반부터 뮌헨의 수비 라인을 든든하게 책임졌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부임한 이후, 그는 뮌헨에 공격 축구를 이식했다. 수비 라인을 높게 끌어올려 상대를 가두며 공격을 가하는 전술을 선호했는데, 그만큼 역습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김민재가 있었기에 콤파니 감독은 걱정을 덜었다. 김민재는 빠른 발을 통한 뒷공간 커버, 예측 수비를 통한 차단으로 수비의 중심 역할을 했다. 아울러 전방 패스를 통해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하며 공수 양면에 기여했다. 그렇게 김민재는 전반기 동안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철옹성을 구축했다.
후반기에는 부상으로 신음했지만, 제 몫을 다 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아킬레스건 부상이 쉽사리 낫지 않았지만, 뮌헨 수비진의 줄부상 탓에 김민재는 경기에 출전해야만 했다. 부상으로 인해 100%의 몸 상태가 아니었음에도 김민재는 단단한 수비를 보여줬다. 시즌 막바지에 이르며 부상 탓에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지만, 김민재가 뮌헨 우승의 주역이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이로써 김민재는 유럽 진출 이후 통산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됐다. 첫 번째 우승은 지난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시절이었다. 당시 김민재는 데뷔 시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임팩트로 33년 만의 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자리했다.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아 뮌헨에 입성했고, 입단 2년 차에 또다시 리그 우승을 맛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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