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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부상 결장' 토트넘, UEL 4강 1차전 보되/글림트에 3-1 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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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의 현장 응원이 통했을까. 유로파리그 우승에 목을 맨 토트넘이 '동화 축구'를 펼치고 있는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를 제압하고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은 2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와 2024~2025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 홈경기에 결장했다. 지난달 11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유로파리그 8강 홈 1차전에서 발에 타박상을 입은 후 5경기 연속 결장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전반 킥오프 39초 만에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과 전반 34분 제임스 매디슨의 추가골, 후반 16분 도미닉 솔란키의 페널티킥 추가골에 힘입어 3-1로 승리,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보되/글림트는 후반 38분 주장 살트네스의 만회골로 점수 차를 좁혔다.


토트넘은 오는 9일 오전 4시 보되/글림트와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전에 오르게 된다.


이탈리아 명문 라치오를 꺾고 4강에 진출한 보되/글림트는 노르웨이 북부 놀란주의 주도 보되를 연고로 하고 있다. 북극권의 항구도시 보되는 전체 도시 인구가 4만 6000여명에 불과하며 이날 경기장을 가득 채운 토트넘 홋스퍼의 홈 구장 관중 수용규모 6만 2602명보다 적지만 축구에 대한 열기 만큼은 유럽의 그 어느 도시보다 뜨겁다.


손흥민은 이날 사복 차림으로 경기장에 나서 1차전에 나서는 선수들을 격려했다. 비록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중요한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손흥민은 2차전 출전이 유력시되고 있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 주장은 지난 4경기에 출장하지 못하게 한 발 부상에서 계속 회복 중이다. 손흥민은 팀에서 떨어져 있다.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으니 곧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1차전에 나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지만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1차전은 어렵더라도 2차전 출전은 준비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찌감치 리그 경기를 포기하고 유로파리그 우승을 위해 매진해온 토트넘은 1차전 킥오프 39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홈팬들의 압도적 응원 속에 경기에 나선 토트넘은 페드로 포로의 오른쪽 전환패스를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히샬리송이 헤더로 연결하자 브레넌 존슨 역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포로의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욕심내지 않고 존슨에게 연결하면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정확한 킥으로 유명한 페드로 포로는 제임스 매디슨의 추가골도 끌어냈다. 빌드업에 나선 토트넘의 오른쪽 풀백 포로는 페널티에어리어 중앙의 제임스 매디슨에게 '롱볼'로 길게 볼을 연결했다. 매디슨은 포로의 어시스트를 오른발로 트래핑한 뒤 오른쪽으로 이동하면서 오른발 대각선 슛으로 토트넘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 진영에서 미드필드진을 거치지 않고 대포를 쏘듯 전방으로 길게 볼을 넣어준 포로의 정확한 어시스트가 빛을 발했다.


토트넘은 전반전 볼 점유율에서 50%-50%를 유지했지만 전체 슛에서 13-2, 유효 슛에서 4-0으로 앞서며 2-0 리드를 유지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히샬리송을 불러들이고 마티스 텔을 교체 투입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16분 도미닉 솔란키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3-0으로 앞서자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제임스 매디슨과 도미닉 솔란키를 빼고 데얀 쿨루셉스키와 윌슨 오도베르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빈 자리를 스트라이커 히샬리송을 기용하며 4-3-3 전형으로 1차전 승리를 노렸다. 히샬리송~도미닉 솔란키~브레넌 존슨이 스리톱으로 나섰고 제임스 매디슨~로드리고 벤탄쿠르~이브 비수마가 미드필드진을 형성했다. 데스티니 우도기~미키 판 더 펜~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가 포백으로 호흡을 맞췄으며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다.


이로써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에서 두 차례(1971-1972, 1983-1984시즌) 정상에 오른 뒤 41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대회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또한 지난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동안 무관에 그치고 있는 토트넘의 숙원을 풀 수 있는 기회를 이어가게 됐다.


토트넘은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개 팀 중 16위(11승 4무 19패)에 처져 있고 잉글랜드축구협회컵(FA컵)은 32강, 리그컵(카라바오컵)은 4강에서 탈락한 만큼 유로파리그 우승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결장한 경기에서 리그 3연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프랑크푸르트와 UEL 8강 2차전, 보되/글림트와 4강 1차전에서 각각 승리하며 2승 3패를 기록 중이다.


한편 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같은 시간 스페인의 아틀레틱 빌바오와 4강 원정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에서 홈 2차전을 펼치게 됐다. 맨유와 아틀레틱 빌바오는 2011∼2012 시즌 유로파리그 16강전 이후 가 13년 만에 재대결을 펼치고 있다. 당시 경기에선 아틀레틱이 합계 5-3으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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