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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잔류 의사를 밝혔다.
김민재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떠날 이유는 없다. 난 남고 싶다. 그러나 지켜봐야 한다. 나는 그저 다음 시즌에 건강하게 뛰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현재 방출설에 휩싸였다. 시작은 지난 15일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의 보도였다. 플레텐버그 기자는 "이제 김민재는 뮌헨에서 손댈 수 없는 선수로 여겨지지 않는다. 뮌헨이 적극적으로 매각할 생각은 아니지만 여름 이적시장서 적절한 제안을 받을 생각은 있다. 김민재가 떠난다면 뮌헨은 그 이적료로 재투자할 것이다. 떠나지 않는다면 김민재를 포함하여 우파메카노, 다이어, 히로키, 스타니시치를 센터백 옵션으로 두고 다음 시즌을 계획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후 'Here We Go'로 유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김민재는 뮌헨과 선수 모두에게 좋은 제안이 있다면 뮌헨을 떠날 구체적 가능성이 있다. 손댈 수 없는 존재가 아니다. 유럽 여러 클럽들이 이 상황에 대해 알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클럽들도 김민재 영입에 대해 문의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런 방출설들은 김민재에게 서운하게 들릴 수밖에 없다. 김민재는 시즌 초반부터 한 몸 바쳐 뛰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수비 라인을 높게 끌어 올리는데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주전으로 내세웠다. 적절한 체력 안배가 이루어지면 좋았겠지만 다이어는 콤파니 감독이 믿지 못했고 이토는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이탈해 있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체력적 부담은 커져만 갔다.
결국 탈이 났다. 지난해 10월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었다. 경기를 바로 뛰지 못할 상태는 아니었기에 참고 뛰었다. 후반기에 들어서도 부상은 여전했고 완치되지 않았다. 김민재는 그렇게 참고 뛰었는데 최근 들어서 실수가 많아졌고 경기력도 하락했다. 독일 언론의 표적이 됐다. 김민재에게 혹평이 쏟아졌고 실수가 가장 많은 수비수라는 오명도 쓰게 됐다.
설상가상 뮌헨까지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니 김민재의 입지는 불안해진 것이 사실이다.
김민재가 뮌헨을 떠나기로 결정한다면 탐내는 팀들도 많다. 유벤투스,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거론됐다. 김민재가 적절한 체력 안배를 받고 좋은 몸 상태가 된다면 다시금 시즌 초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
이적을 고려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김민재는 뮌헨에 잔류하길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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