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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에 맞고도 웃었다, 전준우의 품 넓은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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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민규-롯데 전준우, 잠실구장에 번진 따뜻한 인사

27일 서울 잠실구장.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두산 투수 김민규의 공이 롯데 전준우를 향해 날아들었다.

공에 맞은 전준우는 순간 쓰러졌다. 구장은 짧은 정적에 휩싸였다.

앞서 6회말, 두산 김재환이 롯데 김상수의 투구에 맞아 흥분하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상수의 빠른 사과로 분위기는 진정됐지만, 묘한 긴장감이 남아 있었다.

다행히 전준우는 금세 보호 장비를 벗고 천천히 일어나 1루로 향했다.

김민규는 미안한 표정으로 전준우를 향해 고개를 숙였고, 전준우는 괜찮다는 듯 손짓으로 답했다.

경기 종료 후,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기도 전에 김민규는 롯데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전준우를 찾아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전준우는 의기소침해진 후배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괜찮다”고 말했다.

아픔과 미안함이 스친 순간.

프로의 세계 속에서도 따뜻한 인간미는 여전히 살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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