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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선두' LG가 찜찜함을 느꼈다… 대체 선발 다 실패, 구세주는 언제쯤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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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압도적인 성적으로 개막 직후부터 지금까지 1위를 질주하고 있는 LG는 하나의 악재를 해결하는 데 다소간 힘이 부치는 양상이다.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의 부상이다. 외국인 선발 하나가 빠졌고, 사실 이 공백은 그 어떤 팀도 메우기가 쉽지 않다.

올해 송승기라는 좋은 5선발 자원을 발굴하며 시즌 초반 압도적인 선발 야구를 하고 있었던 LG였다. 상대적 약점이라던 불펜의 문제가 상당 부분 지워질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에르난데스는 그 선발 투수 중 가장 부진하다는 핀잔(?)을 받기도 했지만, 4월 15일 삼성전에서 6이닝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이며 반등의 발판을 놨다. 그런데 너무 힘을 썼을까. 이 경기 이후 오른쪽 허벅지에 탈이 났다.

복귀까지 6주가 걸리는 부상이었다. 잘 달리던 마차에 바퀴가 하나 빠진 셈이었다. 어쩔 수 없이 대체 선발을 써야 할 상황이었다. 가장 좋은 평가를 받던 선수들이 차례로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에르난데스의 자리에 들어간 두 명의 투수가 모두 부진하면서 LG는 고민을 해결하지 못한 채 찜찜함을 남겼다.

가장 먼저 기회를 얻었던 우완 김주온은 20일 인천 SSG전에서 스트라이크를 잘 넣지 못하는 등 부진한 끝에 ⅓이닝 1실점으로 부진했다. 다시 기회를 주기는 어려운 성적이었다. 염 감독도 김주온이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넣지 못했다면서 아쉬워했다.

그리고 26일 광주 KIA전에 등판한 두 번째 대체 선발인 이지강도 부진했다. 이지강은 1회부터 2점을 허용한 등 어려운 경기를 하더니 결국 3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6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지강의 부진 속에 LG는 사실상 깔끔하게 이 경기를 포기하고 27일 경기를 기약했다.

다만 대체 국내 선발 투입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에르난데스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공수한 호주 출신 우완 코엔 윈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LG는 지난 21일 윈과 총액 1만1000달러(약 15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윈은 애리조나 캠프 당시 LG 선수들과 같이 훈련을 해 익숙한 관계고, 이번에 KBO리그에서 테스트를 치른다. 함께 한 시간이 있어 팀 적응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기대다.

윈은 현재 취업비자를 기다리고 있다. 가장 빨리 비자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물색했고, 일본으로 출국해 발급을 기다리고 있다. 빠르면 다음 주초 비자가 나올 것이라는 게 LG의 계산이다. 그렇다면 다음 주부터 시작될 9연전 일정에 선발로 들어올 수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9연전 일정에는 윈이 선발로 들어올 것이라 예고하면서 호주에서도 많은 공을 던졌기 때문에 투구 수 빌드업도 상대적으로 용이할 것이라 기대했다. 상태를 보기는 하겠지만 즉시 전력이 되어주길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에르난데스의 복귀 시점이 아직 멀었기 때문에 윈의 투구 내용은 굉장히 중요하다. 윈이 무너지면 자칫 잘못 불펜도 같이 부하가 걸릴 수 있다.

염 감독의 바람은 다소 소박하다. 염 감독은 "그냥 5선발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국내 5선발 수준은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어느 팀 5선발과 붙어도 그래도 확률은 낮지 않다고 본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타격이나 수비를 고려했을 때 5선발로서의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그 정도만 해줘도 현재 팀 전력을 고려하면 위기를 그럭저럭 넘길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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