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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희·나승엽에 당한 류현진…한화 9연승 좌절
뉴스관리자
2025-04-24 21: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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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선발 8연승을 거뒀던 한화 이글스의 연승 행진이 프랜차이즈 스타 류현진의 선발 경기에서 멈춰 섰다.
한화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선발 류현진이 막판 롯데 타선에 고전하면서 한화의 연속 선발승 기록은 ‘8’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주중 3경기에서 두 팀은 1승씩을 나눠 가지게 됐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의 선발 대결로 주목받았다. 한화에서는 류현진이, 롯데에서는 박세웅이 출격했다. 두 선수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류현진은 올시즌 5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2.54로 선전 중이었고, 박세웅은 5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 중이었다.
선발 대결에서는 박세웅이 판정승을 거뒀다. 박세웅은 이날 6이닝 9탈삼진 5볼넷 4피안타 3실점을 하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을 3자책점 이하로 막은 투구)를 기록했다. 반면, 류현진은 6이닝 7탈삼진 1볼넷 7피안타(1피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박세웅에겐 2회초가 고비였다. 한화의 4번 노시환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5∼6번 타자에게 연이어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임종찬과 최재훈을 아웃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2사 만루 상황에서 9번 심우준과 1번 안치홍에게 연이어 안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3실점을 했다.
2사 2·3루 위기 상황이 이어졌지만, 박세웅은 한화 외국인 타자 에스테판 플로리얼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가까스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 뒤로 주무기인 낙차 큰 포크볼 제구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류현진은 1회말을 삼자범퇴로 시작하며 산뜻하게 출발하며 3이닝 동안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하지만 4회말 롯데 윤동희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첫 고비를 맞았다. 윤동희는 류현진의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몰린 초구를 놓치지 않고 아치를 그렸다.
1-3으로 추격을 시작한 롯데는 6회말 빅이닝을 맞았다. 류현진 6회말 선두타자 황성빈, 윤동희에 연속 안타를 맞으며 급격히 흔들렸다. 롯데는 고승민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한화 벤치는 류현진에게 다음 타자인 ‘안타 기계’ 빅터 레이예스를 자동 고의사구로 보내라고 지시했다.
레이예스를 거른 류현진은 1사 만루에서 나승엽을 땅볼로 잡으려 했으나,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나승엽은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때려 우익수 앞 1루타를 만들어냈고,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류현진은 마지막 타자 전준우를 땅볼로 잡아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3-4로 역전을 허용했다. 7회말 수비에서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한화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9경기 연속 선발승이라는 신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롯데는 7∼9회에 1점을 만회하려는 한화 타선을 상대로 김상수, 정현수, 정철원, 김원중을 차례로 올리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반면, 한화는 8회말 좌익수 이진영의 홈 송구 실책을 기점으로 스스로 무너졌다. 이진영의 송구가 빠지자, 3루에 있던 롯데 한태양은 홈스틸을 성공시키며 5-3으로 격차를 벌렸다.
한 점 더 달아난 롯데는 9회초 김원중이 세 타자를 삼자 범퇴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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