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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패패 ERA 15.88' 윤영철, 결국 2군행…이범호 감독 "머리 식히고 오라"→지독한 3년 차 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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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의 스타트다. KIA 타이거즈 좌완 투수 윤영철이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결국 2군에서 시간을 보내게 됐다.

윤영철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2⅔이닝 3피안타 5볼넷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개막 3연패다. 윤영철은 지난달 26일 키움전 2이닝 6실점 2자책, 4월 10일 롯데전 1이닝 6실점으로 2연패를 당했다. 시즌 첫 승리에 도전했지만, 이번에도 3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5.88까지 치솟았다.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1회 윤영철은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줬다. 박계범 타석에서 정수빈은 도루와 김태군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들어갔다. 박계범도 볼넷을 골라냈다. 제이크 케이브가 우전 1타점 적시타를 기록, 두산에 선취점을 안겼다.

2회는 깔끔했다. 윤영철은 강승호를 3루수 땅볼, 김기연을 유격수 땅볼, 박준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마의 3회에서 무너졌다. 3회 선두타자 조수행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조수행은 2루를 훔쳤고, 정수빈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박계범에게 3-6-3 병살타를 유도, 2아웃을 한꺼번에 잡았다. 하지만 케이브에게 안타, 양의지와 양석환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이범호 감독이 빠르게 움직였다. 윤영철을 내리고 황동하를 투입했다. 황동하가 강승호를 유격수 땅볼로 정리, 윤영철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19일 경기 전 윤영철은 1군에서 말소됐다. 빈자리에 임기영이 올라왔다. 이범호 감독은 "지금은 한 번 빼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부담 가지면서 계속 끌고 가는 것보다는, 로테이션 한 번 쉬고 머리 식히고 난 뒤에 오는 게 더 낫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어 "저희가 9연전(4월 29일~5월 7일)이 있으니까 그때 맞춰서 다시 등록시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윤영철을 한 박자 빨리 내렸다. 이범호 감독은 "(황)동하를 뒤에 붙이려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라면서 "어제(18일) 60개에 가까이 던졌다. 전 등판과 그전 등판에서 (공) 개수를 많이 안 가져갔다. 80구 정도를 생각했는데, 점수를 최소한으로 주기 위해 동하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범호 감독은 "다음 로테이션에 돌아와서 잘 던져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윤영철에게 믿음을 보였다. 선발 로테이션에는 황동하가 들어간다.

충암고를 졸업한 윤영철은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KIA에 지명됐다. 2023년 1군에 데뷔했고 25경기 8승 7패 평균자책점 4.04로 문동주(8승 8패 평균자책점 3.72)와 신인왕 경쟁을 펼쳤다. 지난 시즌은 7승 4패 평균자책점 4.19를 적어냈다. 척추 피로골절로 풀시즌을 뛰지 못했다.

3년 차 시즌을 맞아 첫 풀타임을 노렸지만, 시작부터 쉽지 않다. 지난 10일 경기에서는 마운드를 내려간 뒤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이범호 감독의 말대로 2군에서 몸과 마음을 추슬러야 한다. 1군에 복귀한 뒤 어떤 모습을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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