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20초만 버텼다면!' 한국 U17 대표팀, 종료 직전 통한의 실점→승부차기 끝 사우디에 패배...아시안컵 결승 진출 실패 > 스포츠 뉴스

본문 바로가기




b87d35bec92f621dc6b0ea3a82bf2e25_1739253138_4841.png

스포츠 뉴스

'아, 20초만 버텼다면!' 한국 U17 대표팀, 종료 직전 통한의 실점→승부차기 끝 사우디에 패배...아시안컵 결승 진출 실패

본문

9301fd5ebf7f4a221595c00028298b10_1744924136_9445.jpg
 


20초를 남기고 내준 통한의 실점이 패배로 이어졌다.


한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의 오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4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전에 터진 오하람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페널티킥 실점을 내줬다. 그리고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마리우 조르지 감독은 최전방에 압둘라흐만 수피야니, 무크타르 알리 바르나위를 내세웠다. 중원은 마헤르 타와시, 압둘아지즈 알 파와즈, 사이드 알 도사리, 사브리 압두가 맡았다. 백4는 아델 히바, 아부바케르 사이드, 나세르 알 피하니, 야지드 알 도사리로 구성됐다. 골문은 압둘라흐만 알 오타이비가 지켰다.


한국의 백기태 감독은 최전방에 박서준과 김은성을 세웠다. 중원은 박병찬과 김예건, 오하람, 진건영이었다. 백4는 김민찬, 구현빈, 정희섭, 임예찬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박도훈이 꼈다.


전반 초반 두 팀은 나란히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결정적인 기회가 나오지 않았다.


22분에는 박서준이 박스 안에서 정교한 슈팅을 때렸지만, 이 슈팅은 알 오타이비에게 막혔다.


25분 한국의 빌드업 과정에서 실책이 있었다. 이를 끊어낸 수피야니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박도훈에게 막혔다.


32분에는 박서준이 컷백 패스를 받아 정확한 슈팅을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한국의 공세가 계속됐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구현빈과 박서준이 연속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육탄 수비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41분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수피야니가 박스 오른쪽에서 침투 패스를 받은 뒤,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슈팅은 박도훈의 선방에 막혔다.


45분 한국이 선제골을 넣었다. 주인공은 오하람이었다. 한국이 중원에서 빠르게 프리킥을 처리했다. 이 킥은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이어졌고, 쇄도하던 오하람이 집중력을 발휘해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은 알 오타이비에게 막혔지만, 볼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여기서 집중력을 유지한 오하람이 재차 슈팅을 때렸고, 두 번째 슈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골망을 갈랐다. 한국이 오하람의 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이후 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전반전은 한국이 1-0으로 리드한 채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부터 사우디아라비아가 몰아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중원 오른쪽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날카로운 킥이 날아왔다. 이를 골문 앞에 있던 사이드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이 슈팅은 박도훈의 선방에 막혔다.


13분 한국의 역습이 전개됐고,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볼을 잡은 김은성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후 17분에는 김예건이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하며 들것에 실려나갔다. 결국 김예건 대신 김지성이 교체 투입됐다.


남은 시간 동안 다급해진 사우디가 총공세를 펼쳤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박스 안으로 볼을 집어넣는데는 성공했다. 다만 계속해서 한국의 육탄 수비에 막히며 결실을 맺지 못했다.


오히려 39분 한국의 날카로운 역습 한 방이 있었다. 오하람이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했다. 이후 오하람은 골문 앞에 홀로 있던 김은성에게 컷백 패스를 내줬다. 하지만 오하람의 슈팅이 골문 위로 뜨며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9분이 주어졌고, 사우디아라비아가 마지막 힘을 쏟아냈다. 하지만 한국이 적극적인 수비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모든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그러던 중 경기 종료 직전 사우디아라비아의 마지막 프리킥 찬스가 왔다. 여기서 골문 앞에 있던 사이드가 가슴으로 슈팅했다. 이를 받도훈이 잘 막아냈지만, 세컨드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상대 공격수의 발을 걸고 만 박도훈이었다. 결국 주심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경기 종료 20초를 남겨두고 나온 판정이었다. 키커는 사이드였고, 박도훈을 속이며 완벽한 동점골을 넣었다. 결국 이대로 정규 시간이 끝났고,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한국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한국 1번 키커는 김지성이었고, 골망을 흔들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1번 키커 알 파와즈도 득점했다.


이어 한국의 2번 키커 김민찬의 슈팅은 골문 위로 떴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의 2번 키커 사브리는 득점에 성공했다. 3번 키커 정현웅의 킥은 상대 골키퍼에게 완벽히 막혔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이었다. 그러나 여기서 박도훈이 3번 키커 수피야니의 킥을 막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한국의 4번 김도연도 막혔다. 3연속 실축을 기록하고 만 한국이었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의 4번 키커 타리 사이드가 성공하며 경기를 끝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결승 진출이었다.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게시판 전체검색
팔로워
팔로잉
스크랩
내글반응
다크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