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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김민재, 아킬레스 혹사로 점프 제대로 못해"…독일 언론, 뮌헨 구단 저격 "이래도 KIM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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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옳았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서 대가를 치렀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17일(한국시간) "김민재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높이 뛰지 못한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산시로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의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8강 1차전에서 1-2로 패했기에 합산 스코어 3-4로 지면서 뮌헨의 준결승 진출은 좌절됐다.


이날 뮌헨은 후반 7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지만, 후반 13분과 16분에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31분 에릭 다이어가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한 골이 부족해 인터 밀란에 준결승 진출권을 내줬다.


김민재는 지난 8강 1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선발로 출전했다. 그는 이날 65분을 소화했는데, 경기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혹평을 받았다.


특히 김민재는 후반 16분 공중볼 경합에서 패해 실점을 허용했다. 인터 밀란 수비수 뱅자맹 파바르가 김민재와의 경합에서 승리한 뒤 헤더 슈팅으로 뮌헨 골망을 가르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결국 김민재는 후반 20분 하파엘 게헤이루와 교체됐다.


이로 인해 김민재는 독일 현지 언론으로부터 온갖 혹평을 들어야 했는데, 김민재의 부진 원인이 혹사 때문이라는 주장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빌트는 "김민재는 때때로 실제 점프 높이만큼 점프하지 못하는 것 같다"라며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문제를 거론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킬레스건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2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 이후로 약간의 문제가 있다. 회복하는 데 약간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상을 입었음에도 김민재는 팀 사정으로 인해 제대로 쉬지 못하고 계속 경기를 뛰어야 했다. 당시 일본 센터백 이토 히로키가 지난해 여름에 수술 받은 중족골에 또 문제가 생겨 수술대에 올랐고,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무릎 인대가 파열돼 뮌헨 센터백 숫자가 크게 부족했다.


벤치엔 잉글랜드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있었지만 뮌헨을 이끄는 뱅상 콤파니 감독은 다이어의 기량에 의심을 품어 가능하면 김민재를 선발로 내세웠다.


당시 독일 'TZ'도 "바이에른 뮌헨 스타 김민재는 지난 몇 주를 진통제와 함께 싸웠다"라며 "김민재는 몇 주 동안 무릎 문제를 겪었고 겨울 휴식기 전까지 진통제를 복용하며 헤쳐나갔다"라며 김민재의 투혼을 주목했다.


그러나 충분한 휴식과 치료 없이 강행군을 달린 여파가 시즌 후반기에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뮌헨은 김민재의 훈련 시간을 조절하면서 최대한 그의 부상이 악화되지 않게끔 주의했지만, 계속된 출전은 김민재의 부상에 악영향을 끼쳤다.


빌트도 "한때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였던 김민재가 높이 뛰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2024년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3-3 무승부 이후 아킬레스건에 지속적인 문제를 안고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김민재는 팀을 돕기 위해 몇 달 동안 이를 악물었다. 그는 이번 시즌에 이미 42번 경기에 출전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킬레스건 문제는 염증으로 확대됐다. 휴식?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단 4경기만 결장할 수 있었다"라며 "그는 신입생인 이토 히로키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부상으로 거의 항상 출전해야 했다"라고 밝혔다.


김민재의 혹사는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에서도 지적한 바 있다. FIFAPRO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번 시즌 A매치까지 소화하느라 7만 4000km를 이동했고, 이대로라면 70경기 이상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FIFAPRO는 김민재의 과도한 이동거리와 출장 수를 주목하면서 "안전장치가 없다면 엘리트 선수들은 장기적인 부상의 위험이 있다"라며 부상을 우려했다.


결국 우려는 현실이 됐다. 제대로 쉬지 못하고 경기를 뛰면서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문제는 염증으로 확대됐고, 부상으로 인해 평소보다 높이 뛰지 못해 공중볼 상황에서 밀려 실점을 허용했다.


결과적으로 뮌헨은 인터 밀란전에서 김민재를 관리하지 않고 계속 경기를 뛰게 한 대가를 치르고 말았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 감독의 발언이 재조명됐다. 빌트는 "약 한 달 전, 한국 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가 A매치 경기를 결장해야 했을 때 바이에른 뮌헨을 강하게 비판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가 심해져 지난 3월 A매치 일정 때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민재가 낙마한 후 홍 감독은 뮌헨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 화제가 됐다. 


당시 홍 감독은 "김민재 선수는 뮌헨뿐만 아니라 우리 팀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며 "조금 아쉬웠던 점은 뮌헨에서 선수 예방 차원에서 보호하지 않다보니 결과적으로 우리가 중요한 경기에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를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라고 말했다.


뮌헨이 김민재를 보호하지 않은 건 모두에게 큰 손실이 됐다. 김민재는 부상으로 인해 A매치 경기를 놓치고 중요한 경기에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고, 뮌헨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해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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