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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호셀루 같은 정통 스트라이커가 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아스널과의 맞대결에서 1-2로 패배했다. 합산 스코어 1-5 완패.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9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열세를 뒤집고 4강 티켓을 따내기 위해서는 4점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후반 20분 부카요 사카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2분 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득점으로 추격하는 듯했지만, 좀처럼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게 추가 실점하며 아스널에 무릎을 꿇게 됐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총 18번의 슈팅을 때렸지만, 유효 슈팅은 단 한 번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축구 전문 사이트 '폿몹'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점유율을 66%나 가져갔지만, 오히려 기대 득점(xG)은 1.41로 아스널(2.05)보다 낮았다.
영국 '미러'는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는 UCL 디펜딩 챔피언인 레알 마드리드가 아스널에 완패하며 탈락한 것에 대해 팀 동료들의 경기력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미러'에 따르면 쿠르투아는 경기 후 스페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반 끝나고 우리가 먼저 골을 넣었다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그들이 먼저 골을 넣었고, 우리가 곧바로 동점 골을 넣긴 했지만 공격에서 성공하지 못했다"며 "(다비드) 라야가 대단한 선방을 해야 할 장면은 거의 없었다. 우리는 더 나은 팀인 아스널에 졌고, 그걸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쿠르투아는 팀에 호셀루(알가라파)와 같은 정통 스트라이커가 없다는 점을 아쉽다고 밝혔다. 호셀루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49경기에 출전해 17골을 터뜨렸다. 주전은 아니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득점을 터뜨리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과의 UCL 준결승 2차전에서 9분 동안 2골을 터뜨리며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결승 무대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꺾고 우승했다.
쿠르투아는 "결국, 그들은 잘 수비하고, 조직력이 뛰어나며, 강한 압박을 구사하는 팀이다. 공간을 찾기가 어렵다"며 "우리는 많은 크로스를 올렸지만, 이번 시즌 우리는 호셀루 같은 정통 스트라이커가 없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무엇을 더 잘할 수 있을지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고, 리그도 중요하고, 열흘 뒤엔 컵대회도 있고, 클럽 월드컵도 있다.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이번 시즌에는 꼭 기쁨을 안겨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UCL에서 탈락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바르셀로나에 이어 2위다. 두 팀의 승점 차는 4점 차. 7경기를 남겨둔 상황이다. 현재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입지가 불안하다. 하지만 쿠르투아는 강한 신뢰를 보냈다.
쿠르투아는" 감독님에 대한 문제는 없다. 우리는 그분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 경기장에서 우리가 감독님의 지시를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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