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뉴스



본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년 차 시즌을 맞은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초반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도 이정후의 활약상을 주목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리그 전반에 걸쳐 많은 선수들이 부상 이후 복귀했으며, 폼을 되찾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부상을 털고 돌아와 예전의 모습을 보여준 10명의 선수를 소개했다.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 보 비솃(토론토 블루제이스), 헤수스 루자르도(필라델피아 필리스), 더스틴 메이(LA 다저스) 등과 함께 이정후를 언급했다.
MLB.com은 "이정후는 지난해 5월 외야 펜스에 충돌하면서 왼쪽 어깨 관절 와순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고, 빅리그 데뷔 시즌을 마감했다"며 "올 시즌 초반 이정후는 왜 샌프란시스코가 그에게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606억원) 계약을 안겼는지 모두에게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정후는 최근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동안 타율 0.353, 출루율 0.371, 장타율 0.529를 기록했고,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2루타 7개를 나타냈다"며 "3번타자로서의 그의 존재감은 9승 3패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를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이정후는 부푼 기대감을 안고 빅리그에 입성했지만,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정후의 2024시즌 성적은 37경기 145타수 38안타 타율 0.262 2홈런 8타점 2도루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이정후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2025시즌 준비에 힘을 쏟았다. 시범경기부터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가면서 기대감을 높였고, 올 시즌 개막 후 10일 경기까지 45타수 15안타 타율 0.333 출루율 0.375 장타율 0.533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신시내티 레즈전을 시작으로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다가 4월 9일 신시내티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이튿날 신시내티를 상대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정후의 상승세에 사령탑도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최근 MLB.com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정후는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잘 달리고 있고, 좋은 점프를 보여주고 있다"며 "수비도 잘하고, 방망이도 잘 휘두르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시애틀 매리너스, 신시내티와 홈 6연전을 가진 뒤 하루 휴식을 취한 샌프란시스코는 12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좌완 로비 레이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양키스의 선발투수는 마커스 스트로먼이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