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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겹도록 계속된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끝났다.
독일판 '스카이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은 르로이 사네에게 3년 재계약을 제시했다. 사네는 여러 옵션 포함 최대 1,600만 유로의 급여를 받게 될 예정이다"며 "현재 2,000만 유로 상당의 급여를 받고 있는 사네는 주급 삭감을 감수해서라도 바이에른 뮌헨에 남고 싶어한다. 이와 관련된 관계자들은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측면 공격수인 사네는 이번 시즌이 끝난 후 계약이 만료된다. 따라서 바이에른 뮌헨과 동행 여부를 두고 많은 주목을 받았다.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왼발 킥을 갖춘 사네는 기복이 심한 모습으로 팬들의 많은 비판을 받았다. 자연스레 바이에른 뮌헨이 새로운 측면 공격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손흥민이 지목됐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가 손흥민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을 보도했다. 하지만 해당 매체는 평소 공신력이 없는 편이다. 그리고 결국 현지 언론과 유력 기자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는 근거 없는 루머로 판명되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2024-25시즌 도중 리그와 유럽 대회에서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공격진에 해리 케인 외에 확실한 공격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사네 외에도 마이클 올리세, 세르주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 등 측면 공격수들이 믿음직한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이에 따라 팀 전반의 리빌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런 맥락 속에서 손흥민이라는 검증된 득점력을 지닌 선수가 이적설에 휘말렸다.
그러나 독일 현지에서 가장 신뢰받는 축구 전문 기자들, 특히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와 '스카이 독일'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이적설을 즉각 부인했다. 폴크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 적이 없다. 이는 완전히 지어낸 거짓 이적설이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고, 플레텐베르크 역시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손흥민과 관련된 어떠한 협상도 진행하지 않고 있으며, 그의 높은 연봉 구조도 구단이 감당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손흥민의 이적료 외에도 30세가 넘은 선수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팀의 장기적인 재편을 위한 계획 속에서도 손흥민은 고려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어처구니없는 이적설은 손흥민의 상황과도 맞물렸다. 손흥민은 현재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팀의 주장 역할을 맡으며 중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2023-24시즌부터 새롭게 안착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아래에서 핵심 전술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한 각종 대회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윙어 겸 세컨드 스트라이커로서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23년 여름, 케인의 이적으로 인한 공격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팀 내에서의 전술적 책임이 늘어난 상황에서도 꾸준히 득점과 도움을 올리며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다만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추진할지는 불투명하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손흥민의 계약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따라서 손흥민은 이제 2026년까지 토트넘에 머물게 된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1992년생 손흥민의 경기력이 떨어지는 것을 우려해, 계약 만료 전까지 그를 판매해 이적료를 벌어들일 것처럼 보인다.
이처럼 손흥민의 미래가 불투명해지자, 예기치 못한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불거졌다. 그리고 이 이적설은 사네의 거취와 맞물렸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사네와 동행을 추진하며 손흥민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도 끝이 났다.
한편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해 날카로운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하는 등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혀 무산됐다.
경기 후 영국 '풋볼 런던' 등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에게 "성공적이지 못했다"라는 혹평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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