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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NL 루키 타율 1위’ 김혜성, 이달의 신인 수상 불발
LA다저스의 김혜성이 5월 눈부신 활약에도 월간상은 받지 못했다.MLB 사무국이 4일(한국시간) 공개한 2025년 5월 월간 수상자 명단에 따르면,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이 수상했다.김혜성은 득표에는 성공했지만, 수상자로 뽑히지는 못했다.김혜성의 5월은 그야말로 혜성처럼 빛났다. 21경기에서 타율 0.422 출루율 0.458 장타율 0.600 2루타 2개 2홈런 7타점 기록했다. 네 차례 도루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그가 기록한 5월 타율 0.422는 내셔널리그 신인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이다.볼드윈의 5월도 좋았다. 19경기에서 타율 0.389 출루율 0.411 장타율 0.593 2루타 2개 3홈런 9타점 기록했다.볼드윈은 지난 2022년 9월 마이클 해리스 2세 이후 처음으로 이달의 신인에 뽑힌 애틀란타 선수가 됐다. 구단 역사상 12번째다.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신인은 애슬레틱스의 제이콥 윌슨이 선정됐다.윌슨은 5월 27경기에서 타율 0.368 출루율 0.437 장타율 0.538 4홈런 16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애슬레틱스 구단에서 이달의 신인이 나온 것은 2023년 8월 잭 겔로프 이후 처음이며, 구단 통산 11번째다.


‘제2의 전성기’ 레이, NL 최고 투수 선정 ‘4승-ERA 1.38’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베테랑 왼손 선발투수 로비 레이(3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최고의 한 달을 보낸 투수에 올랐다.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이하 한국시각) 양대 리그의 최우수선수(MVP), 선발투수, 구원투수, 신인 등을 선정해 발표했다.이날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에는 레이가 선정됐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2021년 8월 이후 약 4년 만.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에는 첫 수상이다.모든 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하이 퀄리티 스타트(7이닝 2실점 이하) 역시 세 차례에 달했다. 완벽에 가까운 한 달을 보낸 것.가장 좋지 않았던 경기가 6이닝 3실점인 정도. 이에 레이는 이날까지 시즌 12경기에서 70 1/3이닝을 던지며, 7승 1패와 평균자책점 2.43 탈삼진 78개를 기록했다.이는 최전성기인 2021시즌에 버금가는 기록. 지난 2년 동안 단 8경기 출전에 그치며 이대로 사라지는 듯했던 레이의 완벽한 부활.레이는 지난 2022년에 189이닝을 던진 뒤, 2023년과 지난해 부상으로 단 34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하지만 레이는 이번 시즌 다시 건강을 되찾은 뒤, 로건 웹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선발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MLB 슈퍼스타 오타니·저지, 나란히 이달의 선수 선정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나란히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MLB 사무국은 4일(한국 시간) 오타니와 저지가 각각 내셔널리그(NL), 아메리칸리그(AL) 5월 이달의 선수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오타니는 5월 한 달 동안 27경기에 나서 타율 0.309 15홈런 27타점 3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180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홈런 15개는 MLB 월간 최다 홈런 타이기록이다.오타니는 개인 통산 6번째이자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이번 시즌 58경기에서 홈런 23개를 쏘아 올린 오타니는 개인 첫 60홈런을 넘보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홈런 54개를 때려내며 내셔널리그 홈런 1위에 올랐다.5월 한 달간 저지의 방망이 역시 매섭게 돌아갔다.저지는 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4 11홈런 18타점 25득점 OPS 1.251로 맹타를 휘둘렀다.저지가 이달의 선수로 이름을 올린 건 통산 11번째다. 지난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고, 4년 연속 5월 이달의 선수로 뽑히는 진기록을 썼다.올 시즌 21개의 아치를 그린 저지는 홈런 공동 선두 오타니의 뒤를 맹렬히 쫓고 있다.


SSG, 벨트레·해멀스 초청→퓨처스팀 대상 'MLB 레전드 멘토링 데이' 개최
SSG랜더스(대표이사 김재섭, 이하 SSG)는 퓨처스팀 육성 리뉴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스타 출신 내야수 아드리안 벨트레(46)와 좌완 출신 콜 해멀스(42)를 초청해 SSG퓨처스팀 대상으로 'MLB 레전드 멘토링 데이'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KBO리그 구단이 현역 메이저리그 출신 레전드를 직접 초청해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프로젝트는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겸 육성총괄, 이하 보좌역)이 보유한 폭넓은 MLB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추진됐으며, 미국 레전드 선수들의 실전 경험과 노하우를 직접 습득할 수 있는 새로운 육성 프로그램이다. 특히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함께한 세 사람의 인연을 바탕으로 성사된 이번 초청은 퓨처스팀 선수들에게 신선한 자극과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MLB 레전드 멘토링 데이'는 오는 11일과 12일 이틀간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개최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MLB 노하우를 공유하고 질의응답 하는 선수단 강의를 비롯해 퓨처스팀 훈련에 직접 참여해 포지션별 1:1 코칭과 실전 조언을 전한다. SSG는 야수와 투수를 각각 초청함으로써 모든 투타 선수들에게 맞춤형 피드백과 기술 전수가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또한 두 레전드와 프런트 및 코치들과의 대화를 통해 마이너리그 선수 육성에 대한 인사이트를 추출해 이를 구단 육성시스템에도 접목해 볼 예정이다.아드리안 벨트레는 1998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해, 2018년 텍사스 레인저스를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통산 2,933경기, 타율 0.286, 477홈런, 1,707타점을 기록한 리그 최상위급 강타자이자 3루수이다. 그는 4차례 올스타, 4차례 실버슬러거, 5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으며, 2024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성됐다.콜 해멀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163승, 2,560탈삼진, 2,698이닝을 기록한 좌완 에이스다. 특히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에는 2008년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도 팀의 중심 선발진으로 활약했다.SSG는 이번 초청이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육성 시스템 리뉴얼의 핵심 전략 중 하나로 퓨처스 선수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노하우를 직접 전수함으로써 팀의 중장기적 전력 강화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추신수 보좌역은 "시즌 중 6, 7월이 퓨처스팀 선수들에게 가장 힘든 시기이다. 1군 콜업을 위해 작년 마무리캠프부터 열심히 오전부터 저녁까지 훈련에 매진하는 스케쥴로 본인과의 싸움에서 흔들릴 수 있다. 이때 선수들에게 새로운 자극과 동기부여를 주고 싶었고, 올해 초부터 두 동료들과 함께 시기를 조율해 왔다. 초청에 흔쾌히 응해준 두 동료들에게 감사하고, 이번 만남이 잠깐이지만 실전에 도움이 되는 생산적인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메이저리그와 정기적인 교류를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한편, 아드리안 벨트레와 콜 해멀스는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78억 FA? 그게 뭐? 가차 없는 2군행→“내가 제안했다” 당당함까지…조성환 카리스마, 9위 두산 어떻게 …
“양석환 2군행? 내가 제안했다.”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은 지난 3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감독대행답지 않은 강력한 카리스마 리더십을 뽐내며 주목을 받았다.2일 이승엽 감독이 성적에 책임을 안고 자진 사퇴한 두산은 이튿날 1군 엔트리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부동의 주전 1루수 양석환, 2루수 강승호, 도루왕 출신 외야수 조수행이 2군으로 내려가고, 내야수 김민혁, 김동준, 이선우 등 신예들이 1군에 올라왔다. 양석환, 강승호, 조수행은 이승엽 전 감독의 시즌 구상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했던 선수들. 양석환은 사실상 경쟁자가 ‘제로’인 1루수의 유일한 주인이었고, 강승호는 3루수 도전 실패 이후 2루수로 복귀해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었다. 조수행도 좌익수, 대타, 대주자, 대수비 등 활용도가 다양했다. 문제는 이들의 성적이었다. 양석환은 시즌 타율 2할6푼, 득점권타율 2할2푼4리, 최근 10경기 타율 1할6푼7리, 강승호는 시즌 타율 2할1푼7리, 최근 10경기 타율 2할의 극심한 빈타에 시달렸다. 조수행 역시 타율 2할3푼 득점권타율 1할5푼8리의 부진을 겪었던 터. 그럼에도 이승엽 전 감독은 세 선수를 향해 무한 신뢰를 보냈다. 1군 말소는 없었고, 선발 제외 정도가 이들을 향한 나름의 메시지였다. 사실 양석환 같은 고액 연봉자를 이천으로 보낸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양석환은 2024시즌에 앞서 두산과 4+2년 최대 78억 원 규모의 초대 형 FA 계약을 체결한 거물급 선수. 두산 구단은 계약금 20억 원에 연봉 총액 39억 원을 보장했고, 구단과 선수 합의로 발동되는 2년 13억 원 뮤추얼 옵션까지 집어넣었다. 대부분의 사령탑들이 고액 연봉자를 부진에도 1군에 놔두는 이유이며, 이들의 2군행은 늘 큰 화제를 모은다. 그러나 조 대행은 그런 관행을 과감히 타파했다. 조 대행은 “내가 세 선수의 1군 말소를 제안했다”라고 당당히 밝히며 “주전으로서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그 선수들이 준비가 되면 얼마든지 다시 이곳에서 뛸 것이다. 그걸 내 눈으로 확인하거나 2군에서 올라온 보고를 듣고 판단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고참들을 향한 강력한 메시지도 남겼다. 조 대행은 “해줘야할 선수들이 해줘야하는 건 당연한 것이다. 그리고 야구장에서 인상 쓰지 말라고 했다. 그래야 젊은 선수들이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플레이를 마음껏 할 수 있다”라며 “물론 팀이 좋지 않아서 말도 나올 수 있고, 불만도 있을 수 있는데 야구장에서만큼은 티내지 말고 서로 소통하자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개 구단 중에 허슬두 만큼 좋은 의미가 있는 단어가 있냐고 했다. 허슬에는 많은 게 담겨져 있다. 포기하지 말아야하고, 끈끈해야 하고, 하나가 돼서 상대가 쉽게 볼 수 없는 팀이 돼야 한다. 허슬두의 의미를 모르면 두산 유니폼을 입을 자격이 없다”라고 쓴소리하며 “우리 팬들도 그 모습을 원한다. 지금 내 야구의 색깔을 드러낼 정신도 없고 여유도 없다. 그러나 두산이 갖고 있는 보이지 않는 끈끈함은 나타나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남겼다. 이승엽 감독이 3년 동안 신뢰와 기다림이라는 가치를 전면에 내세웠다면, 조성환 대행은 현역 시절부터 강력한 리더십을 뽐냈던 인물이다. 롯데 자이언츠 시절 개성이 강하던 선수들을 원팀으로 만든 캡틴이 바로 조성환 대행이었다. KIA 이범호 감독은 “조 대행님은 워낙 승부욕이 강하시고, 승부처에서 냉철하다는 느낌을 현역 시절에 많이 받았다. 롯데라는 좋은 팀에서 리더 역할을 굉장히 잘하셨던 분이라 아마 팀을 올 시즌 발전시키지 않을까 싶다”라고 평가했다.명문 구단 두산이 9위에서 방황 중인 여러 요인 중 하나는 팀의 질서를 잡을 확실한 리더의 부재다. 이승엽 감독의 믿음의 야구 아래 팀을 결집시킬 리더가 마땅히 없었다. 조성환 대행도 “팀 내 코어가 부족하다. 고참과 어린 선수들의 중간 역할을 하는 선수가 중심을 잡았다면 팀이 지금처럼 크게 휘둘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이제부터 감독대행이 그 역할을 수행하려고 한다. 첫날부터 과감하게 팀 내 기여도가 적은 베테랑들을 이천으로 내쳤고, 선발 라인업에 김대한, 임종성, 김민혁, 김준상, 박준순 등 신예 및 백업들을 대거 투입해 현재와 미래를 모두 잡으려는 노력을 보였다. 조성환 카리스마는 9위 두산을 어떻게 바꿀까.


‘당분간 고척 6경기 말곤 없습니다’ 피로도 높았던 낮경기 결산, 누가누가 잘했나?
오후 2시 시작하는 낮경기와 야간경기는 선수들의 신체 리듬부터 차이가 크다. 기본적으로 선수들은 오후 6시 30분 시작하는 야간경기에 익숙하다. 그러나 6~8월을 제외하면, 일요일 경기 개시시간은 오후 2시다. 지상파 중계로 인해 토요일, 또는 공휴일에도 낮 경기를 치를 수 있다. 금요일(오후 6시 30분) 또는 토요일(오후 5시) 야간경기를 치르고 다음날 오전 일찍 이동하는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피로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선수들은 8월까지 낮 경기를 치를 일이 거의 없다. 실내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예정된 일요일 경기(총 6경기)만 오후 2시에 시작한다. 8월까진 더블헤더도 개최하지 않는 터라 일요일 고척 개최 경기를 제외하면 ‘플레이볼’ 시간은 모두 오후 5시 이후다.그렇다면 5월까지 낮 경기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은 어디일까. 한화 이글스다. 20차례 낮 경기에서 무려 15승(5패·승률 0.750)을 거뒀다. 낮경기 팀 타율은 4위(0.274)였지만, 평균자책점(ERA)은 1위(3.06)로 강력한 마운드를 자랑했다. LG 트윈스(12승6패·0.667), KIA 타이거즈(11승7패·0.611), NC 다이노스(9승6패·0.600)가 한화의 뒤를 이었다. 피로도가 높은 낮경기에서 승패 마진 플러스(+) 3 이상을 올린 것은 선수들의 높은 집중력과도 궤를 같이한다.공교롭게도 낮경기에서 승패’ 마진 +의 ‘흑자 야구’를 한 4팀 중 LG를 제외한 3팀은 야간경기 성적이 썩 좋지 않다. LG의 야간경기 성적은 당당히 1위(24승1무16패)다. 선두를 질주 중인 비결이다. 한화(20승19패)는 그나마 5할 승률 이상을 올렸지만, KIA(17승1무21패), NC(15승3무22패·9위)는 낮경기와 야간경기의 편차가 컸다.SSG 랜더스(8승8패), KT 위즈(8승1무8패)는 낮경기에서 5할 승부를 했다. 롯데 자이언츠(7승1무8패·0.467)도 비교적 잘 버텼다. 그러나 삼성 라이온즈(6승10패·0.375), 두산 베어스(6승12패·0.333), 키움 히어로즈(3승15패·0.167)는 낮경기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삼성은 낮경기와 야간경기 성적(25승1무17패)의 편차가 매우 심했다. 상위권 안착을 원하는 삼성으로선 낮경기 부진이 그만큼 아쉬울 수밖에 없다.


'감독 사퇴·3연패' 위기의 두산, 반등할까… '루키' 최민석 선발 등판
두산 베어스가 루키 최민석을 필두로 3연패 탈출을 노린다.두산은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두 팀은 이날 경기 선발로 최민석(두산)과 제임스 네일(KIA)를 예고했다.최근 심각한 부진에 빠진 두산은 사령탑 공백과 연패라는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선다. 두산은 지난달 31일과 1일 경기에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 0-1로 영봉패를 당했다. 결국 이승엽 감독은 지난 2일 자진 사임했고 팀 분위기는 최악이 됐다.조성환 감독 대행은 지난 3일 KIA전을 앞두고 주축 선수와 코칭 스태프를 대거 교체하는 승부수를 뒀다. 지난 시즌 다승왕 곽빈도 이날 경기에서 1군 복귀전을 가졌다.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음에도 두산 타선은 여전히 침묵했다. 옆구리 부상을 털고 시즌 첫 등판에 나선 곽빈은 1회에만 4볼넷을 내주는 등 불안한 투구를 선보였고 3이닝 3실점 후 강판됐다. 뒤이어 올라온 불펜도 12피안타 4사사구를 허용했고 결국 3-11로 대패를 당했다.두산 선발 최민석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시즌 세 번째 1군 등판을 갖는다. 2025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6위) 유망주인 최민석은 올시즌 두 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8일 KT위즈와의 등판에서 5이닝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챙긴 바 있다.위닝시리즈를 노리는 KIA는 외국인 에이스 네일을 필두로 3연승에 도전한다. 네일은 올시즌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 중이다.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3위, 이닝 5위, 평균자책점 8위 등 주요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한화 'KBO 최초' 대기록의 날! 폰세 18K→더블헤더 2G '완판'…홈+원정 연속 매진 19경기까지 늘렸…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2차전을 모두 매진시키며 홈·원정 연속 경기 매진 신기록을 19경기로 늘렸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의 더블헤더 1차전과 2차전 두 경기에서 모두 1만7000석 전석 매진되며 만원관중을 달성했다. 한화의 21번째 홈경기 매진.이날 홈경기 매진으로 한화는 17경기 연속 홈경기 매진이자 홈·원정 19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을 작성했다. 4월 24일 사직 롯데전부터 4월 29~30일 대전 LG전, 5월 2일과 4일 광주 KIA전, 5~7일 대전 삼성전, 9~11일 고척 키움전에 대전 두산전이 모두 매진됐고, 16일 비로 경기가 취소된 뒤 열린 더블헤더가 모두 완판됐다. 한화의 홈 17경기 연속 매진은 한화가 2023년 10월 16일 대전 롯데전부터 2024년 5월 1일 대전 SSG전까지 기록했던 KBO리그 연속 경기 매진 기록과 타이 기록이다. 18일 경기까지 매진이 되면 한화가 한 시즌 만에 이 기록을 다시 쓰게 된다.홈·원정 연속 매진 기록은 이미 15일 대전 두산전으로 신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종전 기록은 KIA 타이거즈가 갖고 있던 16경기 연속 홈/원정 연속 경기 매진이었는데, 한화가 이번 단일 시즌에만 19경기 연속 기록을 작성하며 신기록을 달성했고, 매일 그 기록을 늘려가고 있다.한화는 올시즌 좌석 점유율이 99%를 넘어 거의 전 경기 매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날까지 총 24차례 홈 경기를 치른 가운데 40만5268명이 대전한화생명볼파크를 찾아 경기당 평균 관중이 1만6886.2명을 기록했다. 총 좌석이 1만7000명인 점을 고려하면 좌석점유율이 99.3304%로 10개 구단 중 독보적인 1위다.그칠 줄 모르는 관중 신기록에 보답하듯 한화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에이스 코디 폰세가 눈부신 역투로 KBO리그 대기록을 세워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더블헤더 1차전에서 시즌 20번째 홈경기 매진을 달성한 한화는 코디 폰세의 18K 대기록 완벽투를 앞세워 3연패를 끊었다. 폰세는 이날 8이닝 2피안타 1볼넷 18탈삼진 무실점 괴력투를 펼쳤고,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훌쩍 넘어 KBO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 정규이닝 기준 신기록을 달성했다.정규이닝 종전 기록은 류현진이 지난 2010년 5월 1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세운 17탈삼진이다. 연장전을 포함하면 1991년 광주에서 열린 빙그레전에서 한국 야구사 최고의 투수 선동열이 13이닝을 던져 기록한 18개가 최다였고, 폰세가 이날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리에겐 호셀루 같은 선수가 없다"…아스널에 완패 후 주전 GK의 폭탄 발언, 英매체 "동료들 경기력에 비…
"우리에겐 호셀루 같은 정통 스트라이커가 없다."레알 마드리드는 1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아스널과의 맞대결에서 1-2로 패배했다. 합산 스코어 1-5 완패. 4강 진출에 실패했다.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9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열세를 뒤집고 4강 티켓을 따내기 위해서는 4점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다.하지만 후반 20분 부카요 사카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2분 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득점으로 추격하는 듯했지만, 좀처럼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게 추가 실점하며 아스널에 무릎을 꿇게 됐다.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총 18번의 슈팅을 때렸지만, 유효 슈팅은 단 한 번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축구 전문 사이트 '폿몹'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점유율을 66%나 가져갔지만, 오히려 기대 득점(xG)은 1.41로 아스널(2.05)보다 낮았다.영국 '미러'는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는 UCL 디펜딩 챔피언인 레알 마드리드가 아스널에 완패하며 탈락한 것에 대해 팀 동료들의 경기력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미러'에 따르면 쿠르투아는 경기 후 스페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반 끝나고 우리가 먼저 골을 넣었다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그들이 먼저 골을 넣었고, 우리가 곧바로 동점 골을 넣긴 했지만 공격에서 성공하지 못했다"며 "(다비드) 라야가 대단한 선방을 해야 할 장면은 거의 없었다. 우리는 더 나은 팀인 아스널에 졌고, 그걸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쿠르투아는 팀에 호셀루(알가라파)와 같은 정통 스트라이커가 없다는 점을 아쉽다고 밝혔다. 호셀루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49경기에 출전해 17골을 터뜨렸다. 주전은 아니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득점을 터뜨리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과의 UCL 준결승 2차전에서 9분 동안 2골을 터뜨리며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결승 무대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꺾고 우승했다.쿠르투아는 "결국, 그들은 잘 수비하고, 조직력이 뛰어나며, 강한 압박을 구사하는 팀이다. 공간을 찾기가 어렵다"며 "우리는 많은 크로스를 올렸지만, 이번 시즌 우리는 호셀루 같은 정통 스트라이커가 없다"고 말했다.계속해서 "무엇을 더 잘할 수 있을지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고, 리그도 중요하고, 열흘 뒤엔 컵대회도 있고, 클럽 월드컵도 있다.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이번 시즌에는 꼭 기쁨을 안겨드리고 싶다"고 밝혔다.레알 마드리드는 UCL에서 탈락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바르셀로나에 이어 2위다. 두 팀의 승점 차는 4점 차. 7경기를 남겨둔 상황이다. 현재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입지가 불안하다. 하지만 쿠르투아는 강한 신뢰를 보냈다.쿠르투아는" 감독님에 대한 문제는 없다. 우리는 그분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 경기장에서 우리가 감독님의 지시를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충격' 손흥민 부상, 이토록 심각했다니... "너무 고통스럽다더라" 치명적 부진 이유 '폭로'
올 시즌 운명을 좌우할 경기도 결장할 수준이다.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이 끝내 원정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은 이유다.영국 매체 '더 스탠다드'는 17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부상 당한 손흥민 없이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로 인해 토트넘의 4강 진출 희망이 크게 흔들렸다"고 보도했다.토트넘도 손흥민의 프랑크푸르트전 결장을 공식화했다.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에 "앙제 포스테코글루(60)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독일 원정을 떠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8강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 알렸다"며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이미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도 결장했다. 유럽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지만, 2차전에 출전하기에는 너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주장이자 핵심 공격수를 잃은 사령탑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심지어 손흥민의 발 상태는 몇 주 전부터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랑크푸르트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몇 주 동안 발 문제로 고생했지만 잘 견뎌냈다"면서도 "지난 며칠 동안 훈련까지 했다. 어제 훈련도 참석하려 했지만 끝내 불참했다. 그가 회복할 방법을 찾도록 집에 머물도록 결정했다"고 직접 말했다.아울러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며칠 동안 너무 아팠다. 안타까운 일이다. 손흥민은 절망 노력했다. 회복 시간을 주기 위해 울버햄튼전도 결장했다"며 "그의 결장은 타격이다. 토트넘이 극복해야 할 또 다른 도전이다"라고 우려를 표했다.불행 중 다행으로 주요 선수 몇 명이 프랑크푸르트전에 복귀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른 선수는 다 괜찮다"며 "유일하게 주목할 만한 선수는 케빈(단소)이다. 그는 훈련을 받고 있고 프랑크푸르트전에도 뛸 수 있다. 사실상 소니(손흥민)만 이번 경기에 빠지는 셈"이라고 강조했다.올 시즌 EPL 15위로 뒤처진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 마지막 기회다. 토트넘은 이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잉글랜드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탈락했다.최근 손흥민은 영국 유력지들로부터 이례적인 혹평 세례를 받았다. 특히 영국 'BBC'는 손흥민의 부진을 꼬집으며 "손흥민은 토트넘에 더는 필수적인 선수가 아니다"라는 냉철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따르면 손흥민은 발 부상을 참고 몇 주간 경기에 나섰다. 시즌 승부처에 놓인 소속팀을 위해 휴식을 취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끝내 토트넘은 중요도가 가장 큰 경기에서 팀 에이스를 잃게 됐다. 토트넘은 울버햄튼전에서 손흥민의 공백을 여실히 느끼며 2-4로 크게 완패한 바 있다.


'절대 1강' LG의 위엄, 10개구단 최초 30만 관중 돌파...13경기 중 12번째 매진
승승장구 1위 LG 트윈스. 16일 현재 16승3패 압도적 1위다. 2위 KT 위즈와 5.5게임 차.1강 LG만 동떨어진 다른 세상에 산다. 나머지 9개 팀은 촘촘하게 모여있다. 1,2위 승차가 2,10위 승차보다 크다. KT와 10위 키움은 단 4.5게임 차.초반부터 독주태세. 관중도 단연 1등이다. 10개 구단 중 최초로 30만 관중을 돌파했다.16일까지 12경기에서 28만4188명의 관중을 모았다.17일 잠실 삼성전도 매진이다. 2만3750석이 꽉 찼다. 경기 시작 33분 만인 19시 3분에 다 팔렸다. 잠실야구장 밖에는 '오늘 경기는 성원에 힘입어 매진됐습니다'란 기계음만 반복되고 있다. 이날 매진으로 13경기 만에 30만7938명으로 30만을 돌파했다.LG트윈스 2025시즌 12번째 매진. 13경기 중 무려 12경기가 매진이다. LG 팬들 사이에는 잠실구장 티켓 구하기가 전쟁이다.개막 후 8연속 홈경기 매진 신기록을 세은 LG는 토요일이었던 12일 두산전에 궂은 날씨 탓에 취소표가 나오면서 812명이 모자라 매진에 실패했다. 이후 다시 4경기 연속 매진 행진 중이다.삼성이 총 6번의 매진으로 LG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매진을 기록 중이고, 새 구장에 입주한 한화가 5차례로 뒤를 잇고 있다.삼성이 24만7055명으로 LG에 이어 두번째 많은 관중을 동원중이다.


두산, 42세 무적 좌완 고효준 합류한 이유는? “혼자서 147km 던졌다”
“혼자 훈련하면서 최고 구속 147km를 던졌다. 트래킹 데이터도 지난해보다 좋아졌음을 확인했다.”두산베어스(사장 고영섭)가 17일(목) 투수 고효준(42)과 총액 1억 원(연봉 8000만 원·인센티브 2000만 원)에 계약했다.2002년 롯데자이언츠 2차 1라운드(전체 6순위)로 입단한 고효준은 SK~KIA~롯데~LG~SSG를 거치며 프로 통산 23년간 601경기에서 47승54패4세이브56홀드, 890이닝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두산베어스 관계자는 “고효준은 23년간 풍부한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불펜 뎁스에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고효준 또한 “현역 연장의 기회를 주신 두산베어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좌완 불펜이 부족한 두산이지만 올해 42세의 나이인 베테랑, 그것도 지난해 10월 이후 소속팀이 없었던 선수를 영입하는 과정이다. 하지만 충분한 근거가 있었다.두산 관계자는 “왼손 불펜진 뎁스 강화를 위한 결정이다. 고효준은 11일부터 16일까지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입단 테스트를 거쳤다”면서 “최고구속은 147km였으며 수직 무브먼트 등 트래킹 데이터가 지난해보다 좋아졌음을 확인했고 오늘 계약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삼성 디아즈, 잠실 첫 홈런으로 역전... 원정 약세 타파 신호탄
삼성 라이온즈가 마침내 잠실구장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그 주인공은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였다.디아즈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다.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디아즈는 0-1로 뒤진 4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LG 선발 송승기의 146km/h 높은 직구를 정확히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완성했다. 비거리는 115m로 측정됐다.이 홈런은 단순한 한 방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삼성은 올 시즌 21개의 홈런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 중 20개가 홈 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만 나올 정도로 원정에서는 극심한 약세를 보여왔다. 특히 잠실구장에서는 이번 시즌 단 한 개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했었다.디아즈의 홈런으로 삼성은 역전에 성공했으며 이것이 원정 약세 타파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감독 싱글벙글' 한국계 3세 데뷔전 어땠나, 155km 직구 8K → 변화구 과제
이숭용 감독의 얼굴은 싱글벙글이었다. 미치 화이트가 KBO리그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SSG 랜더스 화이트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1994년생 미국 캘리포니아 출생인 화이트는 한국계 선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어머니가 한국계 미국 교포이고, 한국계 3세인 화이트의 가족들은 '미국 이민 한인의 성공 사례'로 꼽힐 정도다.2016년 LA 다저스의 지명을 받은 화이트는 2020년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리고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밀워키 브루어스 등 팀을 옮기며 메이저리그 통산 71경기(22경기 선발) 4승12패 평균자책점 5.25의 성적을 기록했다.지난해 팀을 두번이나 옮기며 빅리그에서 완벽하게 자리 잡지 못한 화이트는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기로 결심했다. SSG는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화이트에게 러브콜을 보내면서 마침내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조건은 신규 외국인 선수에게 줄 수 있는 100만달러(약 14억원) 전액 보장이다.2차 캠프 막바지 햄스트링을 당했던 그는 재활을 거쳐 이날 한화를 상대로 처음 데뷔전을 치렀다.최고 155km까지 찍힌 직구 구위가 무척 위력적이었다. 한화 타자들은 한가운데 들어오는 직구에도 연신 헛스윙을 하면서, 처음 만나는 상대를 공략하기 어려워했다.화이트는 1회 첫 타자 최인호를 154km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한 후, 플로리얼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문현빈과 노시환까지 연속 삼진을 잡아내면서 위기를 키우지 않았다.2회에도 채은성, 이진영까지 5타자 연속 삼진. 7번타자 황영묵이 컨택했지만, 유격수 땅볼로 잡히면서 내야를 벗어나지 않았다.3회도 깔끔했다. 최재훈을 1루 땅볼, 심우준을 헛스윙 삼진, 최인호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추가했다.4회에 처음 장타를 허용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노시환에게 던진 높은 공이 장타가 되어 거의 담장을 넘어갈 뻔 했다. 중견수 최지훈이 점프 캐치를 시도했지만, 포구되지 않고 떨어졌고 노시환이 3루까지 들어갔다. 뒤이어 채은성과의 승부에서 낮은 볼을 공략당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은 것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장타가 나오기 시작하자 경헌호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방문했다. 흔들리지 않은 화이트는 이진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5회에는 투구수 한계에 봉착했다. 황영묵을 투수 번트 아웃으로 잡아냈지만, 최재훈과 무려 10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것이 컸다. 10구 끝에 볼넷을 내주면서, 결국 SSG 벤치가 투수 교체를 선택했다. 이날 한계 투구수를 70개 전후로 설정하고 등판했는데, 최재훈 타석에서 72구에 도달하면서 교체를 택했다.화이트는 최종 기록 4⅓이닝 3안타 8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구원 등판한 이로운이 승계 주자를 실점하면서 최종 2실점으로 데뷔전을 마쳤다.리그 최고 수준의 위력적인 직구 구위와, 아직 확실한 결정구를 장착하지 못한 변화구. 첫 등판을 무사히 마친 화이트의 앞으로의 숙제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