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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 올해 타율 0.224 소토에 1680억원 준다...꼴찌 화이트삭스전 10타수 무안타에 메츠 팬들 "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는 10년 7억 달러 계약 첫 해인 지난해 만장일치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됐다.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그리고 올해에도 30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20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후안 소토는 오타니의 7억 달러 기록을 깨고 7억6500만 달러에 뉴욕 메츠와 계약했다. 메츠 팬들은 소토의 활약을 기대했다. 하지만 소토는 개막 후 55경기서 0.224의 타율에 홈런 8개에 그쳤다.뉴욕 양키스와의 서브웨이 시리즈에서 10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그는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는 이틀 연속 '낭만 산책 주루'로 비판을 자초했다.이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리즈에서는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러자 팬들은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는 그를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메츠는 올해 소토에게 연봉 4천687만 7500 달러와 사이닝 보너스 7500만 달러를 합해 1억2184만 7500 달러(약 1,682억 6,062만 5,000 원)를 줘야 한다. 사이닝 보너스는 선불인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소토의 태도다.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소토는 부진의 원인을 묻자 "난 괜찮다"라고 말했다.앞으로 14년 남았다.


김혜성 벤치에만 두는 다저스, 日매체도 의아 "에드먼 최근 6경기 타율 0.095인데..."
김혜성(26·LA 다저스)의 불규칙한 선발 출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언론이 부상 복귀 이후 타격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토미 에드먼(30)의 계속된 선발 출장에 의문을 제기했다.일본 언론 코코카라는 30일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에드먼이 좀처럼 자신의 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21타수 2안타, 타율로 치면 0.095에 달하는 성적이다. 개막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는데 발목 부상으로 인해 부진을 겪고 있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에드먼이 부활하면 타선이 더 두터워질 것"이라며 다저스 소식을 주로 다루는 매체인 다저스 웨이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또 다른 일본 언론 더 다이제스트 역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에드먼의 타격 침체에 대해 부상 때문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타격 메커니즘 때문이라고 밝혔는데 이에 대한 교정 작업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부상의 여파가 아니라고 강조한 것"이라고 적었다.그만큼 일본에서도 에드먼의 타격 부진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31)를 비롯해 야마모토 요시노부(27), 사사키 로키(24) 등 일본 선수들이 3명이나 뛰고 있기 때문이다.에드먼은 지난 19일 발목 부상에서 회복해 LA다저스 로스터에 복귀했으나 좀처럼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번 시즌 39경기에 나서 타율 0.225(142타수 32안타) 8홈런 26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에드먼은 최근 15경기 타율이 0.140으로 부진하고, 최근 7경기 타율 역시 0.130으로 좋지 못하다.반면 김혜성의 성적은 그렇게 나쁘진 않다. 이번 시즌 19경기에 나서 타율 0.366(41타수 15홈런) 1홈런 5타점을 기록한 김혜성은 최근 15경기 타율이 0.364로 괜찮다. 최근 7경기로 좁히면 0.231로 많이 낮아지지만, 에드먼보다는 높은 수치다. 김혜성이 에드먼의 부상으로 인해 메이저리그에 첫 콜업을 받았지만, 다저스는 좀처럼 김혜성에게 선발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지난 27일 클리블랜드전이 김혜성의 마지막 선발 출전 경기(3타수 무안타 1득점)고, 최근 2경기 연속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다저스는 31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홈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과연 다저스가 계속해서 에드먼을 기용할지, 아니면 김혜성에게 선발 기회를 부여하며 에드먼에게 한 차례 쉴 시간을 줄지도 관심이다.


이강인, UCL 결승전 엔트리 포함…박지성 이후 17년 만의 우승·손흥민 이후 6년 만의 결승 출전 도전
파리생제르망(PSG)의 이강인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격을 대비한다.PSG는 30일 인터밀란과의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설 2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엔트리에 포함되며 출격을 준비한다. PSG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인터밀란을 상대로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PSG는 선수단이 전용기를 통해 뮌헨으로 이동한 영상도 공개했다.이강인은 지난 2007-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소속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한 박지성 이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박지성은 소속팀 맨유가 우승을 차지했던 2007-0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선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박지성은 2008-09시즌과 2010-1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바르셀로나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박지성에 이어 손흥민이 지난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당시 토트넘은 리버풀에 패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손흥민 이후 한국 선수로는 6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을 노린다.이강인은 29일 PSG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시작부터 정말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온 것 만으로도 큰 보람이다. 정말 기쁘다.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둔 소감을 나타냈다.이강인은 "우리는 서로 돕고 팀이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라는 것이다. 우리는 같은 목표를 추구하고 있고 그것이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이강인은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 2차전에 출전한 이후 8강전 2경기와 4강전 2경기에선 모두 결장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토너먼트에선 선발 출전한 경기가 없다. 이강인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활약은 불투명하다.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28일 '이적시장에서 PSG 선수의 이탈이 확실해지고 있다. 로테이션 멤버인 이강인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짐을 싸서 떠나는 PSG 선수 중 한 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에 대해 여러 클럽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이 매체는 '올 시즌 PSG는 매력적인 축구와 새로운 팀워크로 프랑스와 유럽을 정복했지만 일부 선수들은 팀에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강인은 더 이상 선발 출전을 놓고 싸우지 않는다. 올 시즌 PSG에서 45경기에 출전한 이강인은 26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시즌 중 중요한 경기에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고 언급했다.또한 '이강인과 PSG의 재계약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고 PSG는 이강인을 이적 가능 선수 명단에 올렸다. 아스날 이외에도 여러 팀들이 이강인 영입에 나설 준비가 됐다. 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이강인 영입 경쟁에 가세했다. 이강인의 미래는 PSG와 멀리 떨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1876억 제안' 손흥민, '호날두 대체자' 언급…"손흥민 통해 동아시아 시장 열 수 있어"
토트넘 홋스퍼와 손흥민(33)의 동행이 끝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일까.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손흥민 영입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고 토트넘 역시 이적 가능성에 문을 열어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더 선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사우디 클럽들로부터 거액의 이적 제안을 받고 있다”며 “토트넘은 내부적으로 이적을 검토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이적 제안은 손흥민의 커리어 후반기를 좌우할 결정적 제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적설이 재점화된 데에는 토트넘과 손흥민 사이의 미묘한 기류 변화가 배경에 있다. TBR 풋볼은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손흥민과의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다가 갑작스럽게 철회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당시 구단은 손흥민의 팀 적응을 지켜본 뒤 계약을 연장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이후 협상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이어 “토트넘 보드진은 손흥민의 기량 유지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협상을 중단했고, 그 판단이 옳았다고 내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사우디아라비아뿐만 아니라 미국 MLS 팀들 역시 손흥민의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하지만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상황은 다소 달라졌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에 따라 팀 내 베테랑의 존재감과 리더십을 재평가하고 있으며 손흥민은 그런 기준에 부합하는 인물로 다시 언급되고 있다.풋볼 인사이더 피터 오루크는 “토트넘은 UCL 무대를 앞두고 손흥민의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시즌이 손흥민 커리어에서 최고의 시즌은 아니었지만 팀 내 영향력은 여전히 크다”고 평가했다.손흥민은 이번 시즌 공식전 46경기에서 11골-12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7골을 넣으며 다소 아쉬운 득점력을 보였지만 여전히 팀 내 공격포인트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다음 시즌 UCL을 통해 명예 회복을 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적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 있다. 더선은 “토트넘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여름 막대한 금액의 제안이 들어온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을 심각하게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 이적으로 발생할 자금은 전력 보강을 위한 핵심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사우디 리그의 손흥민 러브콜은 단순한 전력 보강 차원이 아니다. 리그 수뇌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 나스르를 떠날 경우를 대비해 손흥민을 그 후계자로 점찍고 있다. 동아시아 시장 확장을 고려할 때 손흥민이 최고의 마케팅 자원이라는 판단이다.실제로 사우디 측은 지난해에도 손흥민 영입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알 이티하드는 6500만 달러(908억 원)의 이적료와 4년간 총 1억 2000만 유로(약 1876억 원) 규모의 계약을 제시했지만 손흥민은 이를 거절하고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선택했다.당시 손흥민은 “돈도 중요하지만 나에게는 축구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6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이는 지난 1월 구단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결과다. 하지만 토트넘 입장에서는 지금이 손흥민을 유료 이적으로 보낼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여름이다. 내년이 되면 이적료 없이 자유계약으로 이적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에이스→먹튀→사이 영 상' 부활한 에이스, 최소 이닝 2,500K 위업 세워…이대로 '3,000K+HoF'…
돌고 돌아 에이스로 돌아온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크리스 세일이 통산 2,500탈삼진 고지에 섰다.세일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6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진 세일은 2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따냈다.세일은 1회에 안타 하나를 내줬으나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에는 J,T. 리얼무토의 안타와 브라이슨 스탓의 볼넷으로 득점권 상황에 몰렸으나 요한 로하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를 모면했다.안정을 찾은 세일은 3회를 삼진 3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4회도 어렵지 않게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에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위기를 자초했으나 알렉 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세일은 6회 마지막 타자 에드문도 소사를 5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이 삼진으로 MLB 역사상 40번째로 통산 2,5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했다.그런데 세일의 기록은 조금 특별하다. 바로 2,500탈삼진을 달성하기까지 가장 적은 이닝을 투구한 것이다. 세일은 2,026이닝 만에 이 기록을 달성하며 종전 기록 보유자였던 랜디 존슨의 2,107⅔이닝을 약 80이닝 더 짧게 경신했다.세일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삼진 기계'로 명성을 떨친 선수다. 2010년 드래프트 지명 후 2달 만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빅 리그에 데뷔했고, 7시즌 간 226경기에 등판하며 1,110이닝 동안 무려 1,244개의 삼진을 쏟아냈다. 아메리칸 리그(AL) 삼진왕 1회, 올스타 5회 선정 등 AL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2017시즌을 앞두고 세일은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됐다. 첫해부터 32경기 17승 8패 평균자책점 2.90 탈삼진 308개라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사이 영 상 투표에서도 2위에 올라 개인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2018시즌에도 호투하며 7년 연속 올스타 선정이라는 기록을 세우고 팀의 월드 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때부터 부상이 본격적으로 세일의 발목을 잡았다. 그럼에도 보스턴은 세일과 최대 6년 1억 6,500만 달러(약 2280억 원)라는 고액 계약을 맺었으나 부진은 이제 시작이었다.세일은 2019시즌부터 5시즌 간 고작 56경기에 등판했다. 성적도 17승 18패 평균자책점 4.16으로 평범했다. 삼진은 298⅓이닝 동안 400개나 잡았으나 전망은 비관적이었다. '먹튀'라는 비판에 시달렸다.그런데 지난해 트레이드로 애틀랜타에 새 둥지를 틀더니 극적으로 부활했다. 29경기 177⅔이닝을 소화하며 18승 3패 평균자책점 2.38 225탈삼진으로 내셔널 리그(NL) '트리플 크라운'(승리-평균자책점-탈삼진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데뷔 14년 만에 처음 사이 영 상을 받았다.올 시즌도 세일은 건재하다. 팀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12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제 몫을 하고 있다. 탈삼진도 86개로 NL 3위다.부활한 세일의 다음 목표는 통산 3,000탈삼진과 명예의 전당이다.3,000탈삼진 달성은 명예의 전당 입성의 '보증 수표'로 꼽힐 정도로 의미가 크다.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역사상 단 19명뿐이다. 이들 중 약물 논란이나 사회적 구설수, 아직 현역인 선수를 빼면 모든 선수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세일이 앞으로 몇 시즌만 더 건강하게 소화할 수 있다면 탈삼진 500개는 충분히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세일이 고난을 딛고 명예의 전당이라는 '정점'에 설 수 있을까.


로버츠가 김혜성 두고 거짓말 했나… 팀 내 유일한 이색 기록이라니, 아무리 그래도 너무한 것 아닌가
호화스러운 로스터를 자랑하는 LA 다저스에서 30일(한국시간) 현재 한 타석이라도 들어선 선수는 총 18명이다. 이중 10타수 이상을 소화한 선수는 16명이다.그런데 딱 한 명만 이상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올 시즌 LA 다저스와 3년 보장 1250만 달러,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혜성(26·LA 다저스)이 그 주인공이다. 나머지 15명은 모두 우완과 좌완 상대로 기록이 있다. 어느 한쪽에 치우쳐 있는 경우야 있지만, 올해 왼손으로 던지는 투수와 오른손으로 던지는 투수 모두 만나봤다. 그런데 김혜성만 왼손 투수를 한 번도 보지 못했다.5월 4일 메이저리그 무대에 올라온 김혜성은 30일(한국시간)까지 시즌 19경기에서 타율 0.366, 출루율 0.395, 장타율 0.463, 1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8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구단이 기대했던 것 이상의 타격 성적이다. 그런데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뒤 43타석 모두 우완을 상대했다. 좌완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꼭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타자들은 같은 손 투수에게 상대적으로 약하기 마련이다. 좌타자의 경우 좌완에 약하고, 우완에 상대적으로 강한 게 일반적이다. 이를 타자의 관점에서 고려한 것이 플래툰 시스템이고, 투수의 관점에서 고려한 것이 스페셜 원포인트 릴리프다. 메이저리그가 '세 타자 룰'을 도입하면서 원포인트는 거의 사라졌지만, 다저스는 플래툰 시스템에는 비교적 충실한 편이다.플래툰 시스템은 현재 메이저리그에 보편적으로 퍼져 있는 개념이지만, 다저스는 상대적으로 이를 더 잘 지키는 팀이다. 그래서 상대 선발이 좌완이냐, 우완이냐에 따라 라인업 변동이 심한 편에 속한다. 다저스는 좌타자인 김혜성은 좌완을 상대로 철저하게 봉인하고 있다. 그래도 선발로 나서는 날은 중간 계투라도 좌완을 만날 법한데, 좌완을 한 달 가까이 상대하지 못하면서 좌완 상대 감이 떨어질 위기다.물론 김혜성이 우완에 비하면 좌완에 약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것이지, 아예 못 칠 정도로 형편없는 수준은 아니었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김혜성은 우완을 상대로 타율 0.338, 출루율 0.391을 기록했다. 좌완을 상대로도 3할 타율(.303)과 출루율 0.367을 기록했다.올해 마이너리그 성적을 봐도 우완을 상대로 타율 0.290, 좌완을 상대로 타율 0.240으로 우완 상대 타율이 더 좋기는 했으나 그렇다고 좌완을 상대로 아예 공략 자체가 안 되는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오히려 출루율은 우완 상대 출루율(.336)보다 좌완 상대 출루율(.387)이 훨씬 좋기도 했다.다저스는 이런 표면적인 데이터는 물론 더 상세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현재 김혜성의 전체적인 타격을 분석하면, 메이저리그 수준의 좌완을 상대로는 확률이 떨어진다는 계산이 있을 법하다. 여기에 토미 에드먼은 스위치 타자고, 키케 에르난데스와 미겔 로하스라는 우타석에 들어서는 선수들이 있다. 굳이 김혜성을 좌완에 붙이지 않아도 되는 여건이다.다만 좌완을 상대로 너무 감각이 없으면 추후 타자를 바꾸지도 못할 상황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데이터가 너무 안 쌓이면 나중에 판단을 할 때도 문제가 된다. 김혜성이 좌완에 약할 수도 있지만, 현재 기대 이상의 타격 성적을 거두는 것처럼 좌완 상대로 생각보다 괜찮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단 긁어보고 안 되면 그때 판단을 굳혀도 된다.그렇다고 최근 우완 상대로 출전이 많은 것도 아니다. 철저하게 봉인되는 느낌이다. 김혜성을 로스터에 남기고, 크리스 테일러를 방출할 때까지만 해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이 일주일에 3~4번 선발로 출전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28일과 29일 클리블랜드전에서는 교체로도 뛰지 못했다.31일 홈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도 선발로는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양키스 선발이 좌완 맥스 프리드이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좌완인 프리드는 올해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로 기막힌 출발을 알리고 있다. 1일 선발은 우완 윌 워렌으로 시즌 11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 중인 신성이다. 김혜성이 전국적인 관심이 몰릴 양키스와 3연전에서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오타니, 타티스, 그리고 이정후' 잠시 주춤해도 여전히 팀 선두 경쟁 주역..."SF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지구 선두권 경쟁의 핵심으로 평가받았다.현지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3년 간의 답답한 성적 끝에 샌프란시스코가 내셔널리그(NL) 서부 지구 선두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두 달간의 꾸준한 활약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진정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라며 이정후의 이름을 언급했다.매체는 "지구 내 다른 팀들이 쇼헤이 오타니(LA 다저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같은 스타를 앞세우는 반면 자이언츠는 이정후, 윌머 플로레스같이 이름값은 덜하지만 실속 있는 선수들로 성과를 내고 있다"라며 샌프란시스코 상승세의 원동력을 설명했다.이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소속 토마스 해리건의 발언을 인용해 "자이언츠는 슈퍼스타가 부족한 팀이지만, 득실 차 +40을 기록 중"이라며 "공격에서는 윌리 아다메스가 부진하지만, 이정후,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플로레스가 그 공백을 충분히 메우고 있다"라고 분석했다.이정후는 시즌 초반 리그 전체 2루타 1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이은 OPS 부문 2위 자릴 차지할 정도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그러나 지난달 말부터 장타와 멀티히트 생산에 어려움을 겪더니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미네소타 원정에서 3할 타율과 0.8대 OPS가 모두 무너졌다.잠깐의 슬럼프를 겪은 이정후는 2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7경기 연속 안타, 그중 2번은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며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다만 최근 디트로이트 원정에서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해 페이스가 다소 가라앉았다. 그 사이 팀도 3연패에 빠져 지구 선두 다저스와 3경기 차, 2위 샌디에이고와 1경기 차로 뒤진 3위에 랭크됐다.그럼에도 이정후는 팀 내 안타(59)와 타점(31타점), 타율(0.276), 장타율(0.444), OPS(0.770) 등 대부분 공격 지표에서 2위에 올라가 있을 정도로 여전히 타선의 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득점권에서 타율 0.366, OPS 1.050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중심타자 역할에 딱 맞는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SI는 "이정후는 2023년 겨울 자이언츠가 야심 차게 영입한 국제 자유계약 선수였다. 2024년 대부분을 부상으로 날렸지만, 올해는 확실히 반등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라며 "4월에 폭발적인 활약을 보인 후 5월 초반엔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 7경기(5월 21일~28일) 타율 0.320, 출루율 0.414, 장타율 0.360으로 다시 상승세에 올랐다. 그의 최근 활약은 샌프란시스코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라고 설명했다.


'양도근 쐐기타' 삼성, 선두 LG 추격 뿌리치고 5연승 신바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선두 LG 트윈스를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삼성은 3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진땀승을 거뒀다.5연승을 질주한 삼성은 LG전 3연패를 끊었고, 29승째(1무 26패)를 수확했다. 1위 LG의 성적은 35승 1무 20패가 됐다.삼성 타선에서 대타로 출전한 양도근이 8회 쐐기타를 날리며 승리에 힘을 더했다.삼성 선발로 나선 좌완 투수 이승현은 5⅓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해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LG 외국인 에이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 크게 밀리지 않는 호투를 선보였다.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⅔이닝), 백정현(1이닝), 배찬승(1이닝)도 무실점 투구로 승리에 발판을 놨다.4월15일 잠실 삼성전에서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던 에르난데스는 45일 만의 복귀전에서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 건재함을 과시했다.그러나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하면서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삼성은 3회 선취점을 뽑았다.3회초 1사 1루에서 김태훈의 타구가 LG 투수 에르난데스를 맞고 굴절되면서 행운의 안타로 이어졌다. 이때 LG 3루수 구본혁이 1루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이재현이 3루까지 나아가 1사 1, 3루의 찬스가 만들어졌다.후속타자 김지찬이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삼성은 먼저 1점을 냈다.LG는 곧바로 동점 점수를 냈다.3회말 신민재의 중전 안타와 박해민의 우익수 방면 2루타, 김현수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오스틴 딘이 희생플라이를 쳤다.이후 양 팀 선발 투수의 호투 속에 1-1의 균형이 이어졌다.삼성은 LG가 마운드를 교체한 뒤 리드를 가져가는데 성공했다.7회초 이재현의 볼넷과 김영웅의 번트 안타, 대타 양도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일궜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지찬의 짧은 우익수 뜬공 때 3루 주자 이재현이 홈에 파고들었다.계속된 1사 1, 2루 찬스에서 박승규가 삼진으로, 구자욱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 추가점을 내지 못했던 삼성은 8회초 디아즈, 강민호의 연속 볼넷과 류지혁의 희생번트로 또 1사 2, 3루의 찬스를 잡았다.이재현이 2루수 뜬공을 쳐 추가점 기회를 날리는 듯 했던 삼성은 김영웅이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를 이어갔고, 양도근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4-1로 점수차를 벌렸다.8회초 등판한 배찬승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리드를 지킨 삼성은 9회말 마무리 투수 이호성을 투입했다.선두타자 이주헌을 볼넷으로 내보낸 이호성은 문정빈의 외야 뜬공 때 삼성 좌익수 박승규가 낙구 지점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면서 실책을 범해 무사 1, 2루에 몰렸다.문성주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던 이호성은 이영빈에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를 만들었고, 신민재에 좌중간 적시타를 헌납해 LG의 4-3 추격을 허용했다.그러나 최원영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팀 승리를 지켰다. 이호성은 1이닝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세이브를 챙겼다. 시즌 3번째 세이브(5승 1패)다.


NC 두 달 만의 첫 창원 홈 경기, 자멸 수비로 무너졌다
62일 만에 열린 ‘창원 홈’ 경기, NC가 아쉬운 수비를 연발하며 자멸했다. 외국인 원투펀치 로건 앨런과 라일리 톰슨 등판 경기를 잇따라 내주며 4연패에 빠졌다.NC는 30일 창원에서 한화에 1-6으로 완패했다. 1회말 권희동의 선두타자 출루와 김주원의 적시타로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기록되지 않은 실책을 남발하며 경기를 내줬다.3회초 첫 실점부터 타구 불운과 아쉬운 수비가 겹쳤다. 1사 후 한화 최재훈의 빗맞은 타구가 3루쪽 내야안타로 연결됐다. 후속 황영묵의 타구도 2루쪽으로 느리게 굴렀다. 1루 주자는 잡기 어려웠고, 타자 주자를 처리하는게 최선이었는데 NC 2루수 최정원이 판단 미스를 했다. 주자를 태그하려다 한 박자 늦게 1루로 공을 던졌지만 늦고 말았다. 2사 2루가 될 수도 있었던 상황이 1사 1, 2루가 됐다. 호투하던 라일리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하주석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NC는 4회 한화 채은성의 홈런으로 1-2로 역전당했다. 5회 다시 아쉬운 수비로 실점했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선두 타자 플로리얼의 평범한 외야 뜬공이 2루타가 됐다. 중견수 김성욱이 낙구 위치를 잃어 버렸다. 후속 하주석의 번트는 실책으로 연결됐다. 무사 2루, 번트 가능성이 충분했는데도 NC 3루수 김휘집이 지나치게 뒤에 있었다. 황급하게 달려와 공을 주워 들었지만, 하주석이 이미 1루 바로 앞까지 다달았다. 던져도 아웃 가능성이 낮았지만 무리하게 송구했고, 크게 빗나갔다. 플로리얼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기준 이하 수비가 잇따라 나오면서 주지 않아도 줄 점수를 내줬다.꿋꿋하게 마운드를 지키던 라일리도 계속되는 자멸 수비에 평정심을 잃었다. 1루 견제 악송구에 폭투로 다시 한 점을 더 내줬다. 4회 채은성에게 맞은 홈런 타구 외에 거의 정타를 허용하지 않았는데도 4실점 했다. 그중 3점이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실책성 수비가 연달아 나왔지만, 막상 기록으로 남은 건 김휘집의 번트 타구 악송구 하나 뿐이었기 때문이다.NC는 7회 추가 3실점 하며 완전히 승기를 내줬다. 타선도 1회 선제득점 이후 힘을 쓰지 못했다.NC가 함량 미달 수비로 자멸한 반면 한화는 고비마다 호수비로 선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 무사 1루에서 NC 김성욱의 펜스 직격성 타구를 중견수 플로리얼이 전력 질주해 잡아냈다. 6회에는 김주원의 바운드 까다로운 땅볼 타구를 3루수 노시환이 능숙하게 잡아낸 뒤 병살로 연결했다. 후속 박민우의 안타성 타구도 유격수 하주석이 훌쩍 뛰어올라 막아냈다.한화 류현진은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2패)째를 올렸다. 하주석이 2안타를 때렸고, 문현빈은 7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2루타를 때렸다.2개월 만에 창원에서 다시 열린 이 날 경기는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했다. ‘팬레터 이벤트’에서 1위를 차지한 NC 팬이 시구를 했고, NC 주장 박민우가 시포로 공을 받았다. 평일 경기였지만 관중 1만2395명이 다시 문을 연 야구장을 찾았다.


투구 수 제한? 복귀전부터 QS 새긴 엘리...'완전체' 선발진 갖춘 LG
돌아온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가 복귀전에서 쾌투를 펼쳤다. 에르난데스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타선이 득점 지원을 1점 밖에 하지 못해 동점에서 마운드를 넘기며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45일 만에 나서 등판에서 건재를 과시해 LG팬에 안도를 안겼다. 에르난데스는 지난달 15일 삼성전에서 오른쪽 허벅지 근육 통증을 호소했고,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대퇴부 대내전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후 한 달 넘게 재활 치료에 매진한 그는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얻었다. 그렇게 치른 복귀전에서 이름값을 해냈다. 에르난데스는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성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구자욱에게 병살타로 이어지는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2회는 리그 홈런 1위(21개) 르윈 디아즈, 후속 김재성과 류지혁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3회는 1점 내줬다. 선두 타자 이재현에게 볼넷 허용, 1사 1루에서 김태훈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야수 포구 실책 탓에 추가 진루까지 허용한 상황에서 김지찬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김성윤에게 추가 안타까지 맞고 1점 더 내준 위기에 놓인 에르난데스는 앞선 1회처럼 구자욱을 상대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후 무실점을 이어갔다. 선두 타자 디아즈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4회 후속 세 타자 모두 범타 처리했고, 5회 역사 2사 뒤 김지찬과 박승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구자욱을 내야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이 전한 한계 투구 수는 90개. 에르난데스는 5회까지 72구를 기록한 에르난데스는 세 번째 상대한 삼성 4~6번 타자 디아즈, 김재성, 류지혁을 다시 한번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기어코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까지 해냈다. 총 투구 수는 83개. LG는 구원진이 7·8회 각각 1점과 2점을 내줬고, 이후 빼앗긴 리드를 되찾지 못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가 합류, 건재를 증명하며 완전체 선발진을 구성한 점에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日 "한국 대표팀 약해졌네" 팩폭인가... "SON 전성기 지나고 황희찬은 기량 하락, 황인범만 수준급"
일본이 한국 대표팀 전력이 약해졌다고 평가했다.홍명보 감독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9·10차전(이라크·쿠웨이트)에 나설 6월 A매치 국가대표 명단 26명을 발표했다.한국은 오는 6월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르사에서 이라크와 조별리그 9차전을 치른다. 이어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최종 10차전을 끝으로 3차 예선을 마무리한다.이번 명단에는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등 핵심 유럽파들이 승선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 결장한 손흥민은 발 부상이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아직 아킬레스건에서 회복하지 않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제외됐다.새 얼굴도 눈에 띈다. K리그 득점 선두 전진우가 처음 A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준, 문선민(FC서울), 박진섭(전북 현대) 등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는 선수들도 오랜만에 발탁됐다. 지난 3월 A매치 명단에 들었던 조유민(샤르자), 권경원(코르파칸),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조현택(김천 상무) 등도 승선했다.이번 명단에 일본도 관심을 보였다. 일본 '게키사카'는 29일 "한국 대표팀의 명단이 공개됐다. J리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해당 기사에 댓글을 남긴 일본 누리꾼들 대부분은 한국 대표팀의 전력이 약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누리꾼 A는 "황인범과 이재성은 수준급이지만 나머지는 엉성하다. 손흥민은 전성기와 거리가 멀고, 황희찬도 기량이 하락했다"며 "이강인은 경기에 뛰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재능이 있다. 맨 앞에 언급한 두 선수 외에는 딱히 잘하는 선수가 없다"고 적었다.누리꾼 B도 "한국에 유럽파가 적은 이유는 무엇일까?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앞으로 일본을 따라잡는 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누리꾼 C는 "한국이 이라크에 패하고, 요르단과 최종전에서 또 패한다면 3자 입장에서 매우 흥미로울 것 같다. 한국이 싫다는 건 아니다. 중동 2연전이 만만치 않다는 의미다"라고 전했다.한국은 4승4무(승점 16)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요르단(승점 13), 3위 이라크(승점 12)에 승점 3점 이상 앞서 있다. 이에 따라 이번 2연전에서 승점 1점만 획득해도 월드컵 11회 연속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다. 다만 2경기 모두 패하면 4차 예선으로 밀려날 수 있다.홍명보호는 내달 2일 인천국제공항에 소집해 전세기를 타고 이라크로 이동한다.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국내파와 소속팀 일정이 일찍 끝난 해외파가 본진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나머지 해외파는 현지에서 합류한다.


제 정신인가?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 다음 시즌 베스트 11에서 제외…"SON 대신 에제가 유력"
손흥민이 다음 시즌 베스트 11에서 제외됐다.토트넘 훗스퍼 소식통인 '스퍼스 웹'은 29일(한국시간) '2025-26시즌 토트넘의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놀랍게도 선발 라인업에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매체가 공개한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최전방에 도미닉 솔란케, 데얀 쿨루셉스키, 에베리치 에제,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조니 카르도소,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 더 펜, 마크 게히, 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이름을 올렸다.손흥민 대신 에제가 선발에 포함됐다. 매체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이스인 에제는 토트넘이 오랜 시간 관심을 보인 선수다. 만약 영입에 성공할 경우, 손흥민의 진정한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벤치 또는 로테이션 전력으로 분류됐다.다소 이해가 되지 않는 결정이다. 물론 이번 시즌 손흥민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햄스트링 부상을 시작으로 발 부상까지 당하며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럴 때마다 영국 현지에서는 주장 자격, 기량 하락 등 여러 범주에서 비판을 쏟아냈다.하다못해 프리미어리그(PL) 워스트 11에 포함됐다. 글로벌 축구 매체 'ESPN'은 손흥민을 워스트로 뽑으며 "그는 10년간 팀에 헌신했던 스타 플레이어다. 그러나 해리 케인 이적 후 영향력이 줄어들었다. 팀의 부진과 맞물려 하락세를 탔다"라고 지적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묵묵히 앞으로 나아갔다. 결국 토트넘 10년 커리어의 보상을 받았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생애 첫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2007-08시즌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 대항전에서는 무려 41년 만에 거둔 성과였다.과거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팀 동료들이 다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잔류를 택했다. 이에 다소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이 원했던 건 단 하나였다. 그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일을 이루겠다는 각오였다. 결국 UEL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증명해냈다.구단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토트넘은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진정한 레전드"라며 손흥민이 트로피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영상을 게시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토트넘 전설인 앨런 멀러리와 페리맨 사이에서 손흥민이 서 있는 사진을 게시하며 "손흥민은 유럽 대항전 트로피를 들어 올린 역대 토트넘 캡틴들의 엘리트 그룹에 합류했다"라며 집중 조명했다.토트넘에서 모든 것을 이룬 손흥민. 올여름 팀을 떠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가디언'은 '이번 여름 PL을 떠날 수 있는 10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이미 떠나는 것이 확정된 케빈 더 브라위너를 시작으로 다르윈 누녜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등 여러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의 이름도 있었다.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그는 언제나 토트넘의 레전드였다. 2008년 이후 17년 만에 토트넘에 우승컵을 안겨줬다. 그래서 더욱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했다. 이는 손흥민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조치였다"라고 전했다.여러 정황 상 현지에서는 손흥민을 다음 시즌 벤치 자원 혹은 떠날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분류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우디 이적설까지 나왔다. 영국 '더 선'은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수 있는 기회는 지금이다. 현재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알 나스르를 떠날 예정이다. 사우디 리그 구단주들은 모하메드 살라가 잔류를 택하면서 손흥민에게 관심을 돌렸다"라고 주장했다.


쓰러진 KIA 김도영 부상 미스터리 '대체 왜...' 이대호 스트레칭 언급했던 야신 발언 '주목'
갈 길 바쁜 KIA 타이거즈가 악재를 만났다. 팀 내 핵심 타자인 김도영(23·KIA 타이거즈)이 또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것이다. 다만 명확한 부상의 원인이 정확히 나오지 않아 팬들 사이에서는 '미스터리'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과거 '야신' 김성근(83) 전 감독의 햄스트링 부상과 관련한 발언이 주목을 끈다.김도영이 또 쓰러졌다. 지난 27일 광주 키움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당시 5회말 2사 3루 기회에서 좌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출루에 성공한 김도영. 이어 과감하게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빠른 주력을 자랑했다. 그런데 그다음이 문제였다. 도루 직후 오른쪽 허벅지 부위에 불편한 느낌을 호소한 것이다.결국 김도영은 더 이상 경기에 뛰지 못한 채 구단 지정 병원으로 이동했다. 그 결과 안타깝게도 우측 햄스트링 손상 2단계(그레이드 2) 진단을 받았다. 28일 교차 검진에서도 마찬가지 소견이 나왔다.KIA 관계자는 28일 "김도영이 우측 햄스트링 부위에 대한 교차 검진을 받았으며, 1차 검진과 동일하게 우측 햄스트링 손상 소견(Grade 2)이다. 당분간 부상 부위에 대한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4주 뒤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김도영은 올 시즌 두 차례 햄스트링 부위를 다쳤다. 앞서 3월 22일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는 왼쪽 햄스트링 손상 진단을 받았다. 당시에는 이번 부상보다 다친 게 덜한 그레이드 1(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후 재활에 전념한 김도영은 약 한 달 만인 4월 25일 1군 무대로 복귀해 경기를 뛰었다. 그러나 재차 한 달 만에 또 쓰러졌다.이번에는 상황이 다소 다르다. 부상 상태가 더 심각하기에, 복귀까지 더욱 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햄스트링은 허벅지 뒤쪽 부분의 근육과 힘줄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햄스트링 부상의 원인으로는 근육에 갑작스럽게 가해진 과부하 및 유연성 부족 등이 꼽힌다. 다리를 주로 쓰는 축구 선수들도 슈팅 순간 햄스트링 부상을 많이 당한다. 또 뛰던 중 갑자기 방향을 바꾸거나 무리해서 힘을 줄 경우, 햄스트링이 다칠 수 있다.과거 김성근 전 감독은 햄스트링 부상 방지를 위해 스트레칭을 수없이 강조했다. 과거 한화 이글스 감독 재임 시절 김 감독은 팀에서 햄스트링 부상자가 자주 발생하는 것에 관해 "일정상 정해져 있는 스트레칭 시간 외 자기 스스로 스트레칭을 하는 선수가 과연 몇이나 있는가. 최소한 경기 전, 한 시간 정도 스스로 스트레칭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당시 김 감독은 '한국 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이대호(43·은퇴)를 예로 들면서 "이대호는 안 다친다. 과거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던 시절, 경기 전 10차례 전력 질주를 하면서 몸을 풀어놓더라. 그래서 이대호가 유연하지 않나. 부드럽다"고 이야기했다.김도영의 부상은 2연패를 노리는 KIA에 큰 악재가 아닐 수 없다. 김도영은 2024시즌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4실패),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 OPS(출루율+장타율) 1.067의 성적을 올렸다.정규시즌 맹활약은 한국시리즈로 이어졌다. 한국시리즈에서도 김도영은 홈런 1개를 포함해 타율 0.235(17타수 4안타) 5타점 1도루 5볼넷으로 활약하며 통합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에도 참가해 태극마크를 달고 펄펄 날아다녔다. 김도영은 시즌이 끝난 뒤 KBO MVP 및 3루수 골든글러브를 비롯한 각종 트로피를 싹쓸이했다.올 시즌에도 김도영은 27경기에서 타율 0.330(100타수 33안타) 7홈런, 2루타 9개, 26타점 19득점, 3도루(0실패), 9볼넷 18삼진, 출루율 0.378, 장타율 0.630, OPS(출루율+장타율) 1.008, 득점권 타율 0.333, 대타 타율 1.000의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었다.KIA는 유독 올 시즌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나성범(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 패트릭 위즈덤(허리 통증), 김선빈(왼쪽 종아리 근육 부상), 황동하(교통사고로 인한 허리 부상), 곽도규(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시즌 아웃), 박정우(왼쪽 햄스트링 부상) 등의 선수들이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과연 KIA가 부상 악재를 딛고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인가.


다니엘 레비 회장이 미쳤어요...英 공신력 최강 '비피셜급' 영입 소식 나왔다! "토트넘, 3골 임대생에게 …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바이에른 뮌헨과 재협상을 한 후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하려 하고 있다. 이적료는 4,570만 파운드(약 846억 원)로 추정된다"라고 전했다.텔은 프랑스 국적의 공격수로,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축구 재능을 발휘했다. 2020년 스타드 렌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한 그는 1년 뒤 고작 16세의 나이로 1군 데뷔전을 치르며 구단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빠르게 두각을 드러내자 2022년 7월,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성공했다. 이어 DFB-포칼 경기에서 17세 126일의 나이로 구단 최연소 득점자가 되었고, 분데스리가에서도 최연소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자연스레 텔은 바이에른 뮌헨이 주목하는 최대 유망주로 자리 잡았다. 2023-24시즌에는 뮌헨에서 41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 부임한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는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그러던 중, 지난겨울 새로운 공격수가 필요하던 토트넘이 텔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당시 토트넘은 새로운 공격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결국 토트넘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텔을 임대로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6,000만 유로(약 931억 원)의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었다.옵션에서 알 수 있듯이, 토트넘은 텔에게 많은 기대를 했다. 하지만 그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20경기에 출전했지만 3골 1도움에 그쳤다. 이러한 부진에 따라 토트넘 팬들은 텔의 완전 영입을 희망하지 않는다.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의 생각은 다른 것으로 보인다. 텔에게서 잠재력을 느꼈는지, 거액을 투자해 완전 영입을 시도 중이다. 이에 토트넘 팬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중이다.


'팀 타율 1위' 철인 허벅지 잡고 '데굴데굴'→김도영과 동병상련…"좌측 근육 손상 소견, 내일 정밀 검진"
햄스트링 악령이 광주를 거쳐 수원까지 찾아왔다. KT 위즈 베테랑 타자 황재균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당분간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팀 내 타율 1위에다 리드오프 역할까지 맡는 황재균의 공백이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황재균은 2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KT는 황재균(지명타자)-김민혁(좌익수)-안현민(중견수)-로하스(우익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허경민(3루수)-김상수(2루수)-권동진(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콜 어빈과 상대했다. KT 선발 투수는 오원석이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황재균은 3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1루수 앞 땅볼로 출루했다. 상대 병살타 플레이로 처음에는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1루 세이프로 번복됐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판정 번복이 결과적으로 부상 불운까지 이어졌다. 후속타자 배정대의 볼넷으로 2루로 진루한 황재균은 2사 뒤 로하스의 중전 안타 때 3루를 돌아 홈으로 쇄도했다. 이 과정에서 황재균은 다리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운 표정 속에 천천히 홈을 밟았다.그리고 황재균은 홈플레이트 부근에서 허벅지를 잡고 쓰러졌다. KT 벤치에서 트레이너 코치들이 나와 황재균을 살폈고, 곧바로 뛸 수 없다는 'X자' 표시가 나왔다. 시간이 지난 뒤 황재균은 스스로 일어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퇴장했다. KT 벤치는 황재균 자리에 장진혁을 투입했다. 황재균은 곧장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그 결과 햄스트링 손상 소견이 나왔다. KT 관계자는 "황재균 선수는 병원 검진 결과 좌측 햄스트링 손상 소견을 받았다. 내일 서울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초반 유독 햄스트링 부상 악령이 전국을 휩쓸고 있다. 이미 SSG 랜더스 내야수 최정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개막 초반 장기 결장을 겪었다. 그리고 앞선 지난 27일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도루 도중 햄스트링 부상 재발을 겪은 가운데 이번에는 황재균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가 또 발생했다. KT 벤치로서는 주축 선수들이 연이은 부상으로 이탈해 근심이 더 심해졌다. 앞서 필승조 셋업맨 손동현이 어깨 대원근 손상으로 이탈한 데다 중심 타자 강백호도 주루 도중 발목 인대 파열을 당해 향후 8주 이상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 거기에 올 시즌 타율 0.315로 팀 내 정규타석 타율 1위였던 황재균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다. 앞서 KT 이강철 감독은 "이제야 팀 타선 짜임새가 갖춰졌는데 한 번을 제대로 간 적이 없는 듯싶다"라며 취재진 앞에서 한숨을 내쉬었다. KT는 강백호에 이어 황재균마저 빠지는 상황에서 또 다른 타선 조합을 고민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