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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들어 롯데 자이언츠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김태형 롯데 감독(58)은 20일 잠실 LG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를 교체했다. 주전 우익수 윤동희(22)와 왼손 불펜투수 홍민기(24)를 퓨처스(2군)팀으로 내려보냈다. 주축 선수인 둘의 1군 말소 사유는 부진이다.
윤동희는 왼쪽 허벅지 부상을 털어내고 지난달 17일 후반기 시작과 함께 1군에 합류했다. 팀의 중심 타자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받았으나 후반기 깊은 부진에 빠졌다. 23경기에서 타율 0.232(82타수 19안타), 1홈런, 1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20으로 흔들렸다.
윤동희는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는 뜻을 피력했지만, 김 감독은 부상 여파가 남아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 탓에 100% 자신의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민기는 전반기 10경기에서 1홀드 ERA 1.35(20이닝 3실점)로 위력적이었다. 하지만 그는 후반기 15경기에서 2패2홀드, ERA 6.00(12이닝 8자책점)에 머물렀다. 12이닝 동안 사사구 7개를 내줬다.
김 감독은 “(홍)민기는 갑자기 흔들린다. 2군에서 안정을 취할 것 같다. 한 번 이렇게 무너지면, 이전의 모습을 찾기가 쉽지 않다. 2군에서 보고를 받아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19일까지 8월 승률 최하위(0.214)로 부진하며 위기를 맞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내야사령관 전민재마저 옆구리가 좋지 않다.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명단에 들었다가 이호준으로 급히 교체됐다.
전민재는 병원 검진에서 왼쪽 내복사근 미세 손상 의심 판정을 받았다. 다음날(21일) 전문의 검진을 통해 확실하게 부상 부위를 살필 예정이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롯데는 이날 최준용(24)과 나승엽(23)을 콜업했다. 최준용은 오른쪽 어깨를 다친 뒤 2주 만에 1군으로 돌아왔다.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던 나승엽은 2군에서 6경기를 치르며 타율 0.391(23타수 9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김 감독은 “나승엽의 타석 영상을 봤지만 좋은 타이밍이라는 느낌은 없었다. 일단 (윤)동희가 너무 안 좋으니 엔트리를 교체했다”며 “최준용은 생각보다 빨리 올라왔다. 그보다는 (홍)민기가 걱정이다. 민기가 좋았다면 준용이가 좀 더 늦게 올라와도 됐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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