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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26·무소속)가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종료하면서 아스널(잉글랜드)과 동행을 마쳤다. 입단한 지 4년 만이다. 도미야스는 “저는 거너스(Gunners)였다는 사실을 영원히 자랑스워할 것”이라면서 “한번 거너스는 영원한 거너스”라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아스널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미야스가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즉각적으로 해지하기로 했다”면서 “구단의 모든 구성원은 도미야스가 그동안 보여준 공헌과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도미야스와 그의 가족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발표했다.
도미야스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잊을 수 없는 4년이 지난 지금, 아스널과 작별할 때가 왔다. 할 말이 많지만, 가장 하고 싶은 말은 팬 여러분들이 주신 사랑에 대한 감사”라며 “아스널에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비롯해 동료들, 코칭 및 지원스태프 그리고 주변에 있던 모든 관계자분들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아스널 입단 첫날부터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매 순간, 아스널을 대표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 팬 여러분이 경기장 안팎에서 보내주신 사랑에 감사드린다. 절대 잊지 못할 것이며 영원히 제 마음 속에 남을 것”이라며 “곧 경기장에서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뵙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아스널에 입단한 도미야스는 당시 5년 계약을 체결해 본래 계약기간이 2026년까지였다. 그러나 거듭되는 부상 속에 아스널은 도미야스와 이별하기로 결단을 내렸고, 도미야스 역시 동의하면서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1년 일찍 해지했다. 도미야스는 현재도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복귀까지 5개월이 더 소요될 거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출신의 도미야스는 지난 2015년 아비스파 후쿠오카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활약하다가 유럽 진출에 도전했고, 신트트라위던(벨기에)과 볼로냐(이탈리아)를 거치면서 서서히 이름을 알렸다. 이후 빅 클럽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도미야스는 지난 2021년 아스널의 러브콜을 받고 에리메리트 스타디움(아스널 홈구장)에 입성했다.
도미야스는 아시아 출신치고는 피지컬이 좋고 수비력도 뛰어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센터백뿐 아니라 좌우 풀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다만 잦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시간이 길었다. 지금까지 그는 프로 통산 243경기(7골·10도움)를 뛰었다. 일본 축구대표팀에선 통산 A매치 42경기(1골·2도움)에 출전했다.
한편, 아스널은 새로운 센터백 보강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와 윌리암 살리바가 붙박이 주전으로 건재한 가운데 이들의 뒤를 받칠 백업 옵션을 찾고 있다. 현재 유력한 영입 후보는 발렌시아(스페인)에서 활약 중인 크리스티안 모스케라다. 이미 일각에선 모스케라가 아스널행에 동의했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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