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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의 냉정함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프랜차이즈 스타든, 오랫동안 팀에 헌신했든, 성적이 좋지 않으면 가차없이 내친다.
코디 벨린저는 다저스가 키운 프랜차이즈 스타다. 신인왕과 MVP를 석권했다. 다저스 '레전드'로 남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계속 성적이 좋지 않자 다저스는 칼을 빼들었다. 논텐더로 그를 방출했다.
벨린저는 충격을 받았다. 다저스가 자신을 방출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또 김혜성을 영입하면서 역시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우고 있던 주전 2루수 개빈 럭스를 전격 트레이드했다. 이에 럭스와 모든 사람들은 충격을 받았다.
다저스는 이어 베테랑 백업 포수 오스틴 반스도 양도지명했다. 유망주 달튼 러싱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였다. 단짝이던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더 큰 충격을 받았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베테랑 크리스 테일러를 전격 방줄했다. 토미 에드먼의 복귀에 따른 것이었지만, 사실상 김혜성의 빅리그 잔류를 위한 방출이었다.
테일러는 9년이나 다저스에 공헌했다. 올해만 뛰면 메이저리그 10년 서비스 타임을 채우게 된다. 연금을 풀로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저스도 이를 감안, 가능한 그를 끝까지 데리고 있으려 했으나 더 이상 그가 다저스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어졌다.
게다가 김혜성이 혜성처럼 등장, 그의 방출은 예상보다 더 앞당겨졌다. 김혜성은 지난 4일 빅리그로 승격돼 14경기에서 타율 0.452(31타수 14안타), 1홈런, 5타점, 9득점, 3도루, OPS(출루율+장타율)를 기록했다. 그를 트리플A로 다시 내려보낼 명분이 없어졌다.
다저스의 세대교체 작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음은 3루수 맥스 먼시가 될 가능성이 있다. 먼시 역시 올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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