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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클래식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해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롯데 선발 데이비슨은 1, 2회 영점이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금세 안정을 되찾았다. 데이비슨은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직구 최고 시속 150㎞의 빠른 공을 뿌리며 삼진 8개를 잡아냈다. 데이비슨은 6회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한 점만 내주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데이비슨은 5피안타 3사사구 1실점(1자책점)으로 승리 투수가 돼 시즌 6승(1패)째를 수확했다. 2점대로 올랐던 평균자책점은 1.96으로 다시 1점대를 회복했다.
데이비슨이 마운드를 책임지는 동안 롯데 타선은 선취점을 냈다. 3회 고승민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2-0으로 앞서갔다. 5회 전민재가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려 5-0으로 달아났다.
5회에는 아찔한 모습이 여러 차례 나왔다. 롯데 선두 타자 장두성이 삼성 투수 이승현이 던진 공에 머리를 맞았다. 장두성은 다치지 않았지만 삼성 이승현은 퇴장당했다. 전민재 홈런 이후 타석에 들어선 윤동희에게 삼성 투수 양창섭의 초구가 머리 쪽으로 향했다. 롯데 김태형 감독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강하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나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삼성은 6회 디아즈의 1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추격에 나섰다. 삼성은 7회 데이비슨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롯데 최준용을 흔들었다. 삼성은 최준용을 상대로 두 점을 뽑아내며 5-3까지 따라붙었다. 롯데는 서둘러 정현수 김상수로 투수를 교체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상수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깔끔하게 정리하며 삼성의 추격을 잠재웠다.
이날 사직구장은 만원 관중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4월 24일부터 10경기 연속 매진이자, 올 시즌 사직에서 열린 23경기 가운데 14경기째 매진이었다. 뜨거워지는 프로야구 인기에 전국이 들썩였다. 이날 전국 5개 구장에 8만9000명의 관중이 몰려 230경기 만에 400만 관중을 달성했다. KBO 리그 역대 최소 경기 400만 관중 기록이다. 앞선 기록은 2012년 255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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