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뉴스
이정후, 애슬레틱스전 4타수 무안타 침묵…시즌 타율 0.244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서터헬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시즌 타율은 0.244로 떨어졌다.7월 상승세를 탔다. 지난 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3루타와 2루타 포함 3안타를 쳤고, 3일 애리조나전에서도 안타를 날렸다.하지만 애슬레틱스전에서 다시 침묵했다.2회초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4회초에는 2루 땅볼로 돌아섰다. 6회초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고, 9회초 무사 2루에서 1루수 실책으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2루 주자 도미닉 스미스가 홈에 들어왔지만, 타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이정후는 루이스 마토스의 3루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샌프란시스코는 2-11로 졌다.


'대박 트레이드' 오원석 첫 10승 달성, KT 3연승 행진…이강철 감독 500승 해냈다
프로야구 KT 위즈 좌완 투수 오원석이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았다. 트레이드로 팀을 옮기자마자 10승 투수로 잠재력이 터졌다. 오원석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KT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4회 2사 후 제이크 케이브에게 2루타를 맞기 전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친 오원석은 이어 양의지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하지만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최고 시속 147km 직구, 최저 시속 110km 느린 커브로 완급 조절하며 안정감을 보였다. 시즌 10승(3패)째를 거둔 오원석은 평균자책점도 2.87에서 2.78로 낮췄다. SSG 소속이었던 2023년 8승을 넘어 데뷔 첫 10승. 지난해 시즌 후 불펜투수 김민과 트레이드를 통해 KT로 와서 잠재력을 꽃피우고 있다. KT도 오원석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에 6-3으로 승리, 최근 3연승을 달렸다. 43승38패3무(승률 .531)로 5위 자리를 지켰다. KT 타선도 활발하게 터졌다. 1회 문상철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낸 KT는 4회 4득점 빅이닝으로 두산 선발 잭로그를 무너뜨렸다. 허경민의 2루타를 시작으로 오윤석과 강현우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올렸다. 권동진과 배정대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장진혁이 2루 땅볼을 쳤는데 두산 오명진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1점을 추가했다. 안현민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더한 KT는 5-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5회에도 강현우의 1타점 2루타로 달아났다. 강현우가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로 하위 타선을 이끌었다. 배정대, 안현민, 허경민도 2안타씩 멀티히트.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9회 1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시즌 25세이브째로 이 부문 1위를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이강철 KT 감독은 개인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2019년 KT에서 사령탑 생활을 시작한 이강철 감독은 7번째 시즌에 500승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역대 14번째 기록. 59세1개월10일로 역대 최고령 500승 감독이 됐다. 한편 두산은 선발 잭로그가 4이닝 5피안타 4볼넷 1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시즌 7패(4승)째를 당했다. 2연패에 빠진 9위 두산은 32승48패3무(승률 .400)가 됐다.


‘9회 결승 홈런 폭발→홈런 4위’ 노시환, 타율 스트레스 해탈했다 “솔직히 이제 타율은 잘 안 올라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노시환(25)이 결승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노시환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앞선 세 타석에서 무안타로 침묵한 노시환은 양 팀이 1-1 동점으로 맞서고 있는 9회초 1사에서 키움 우완투수 조영건의 4구 시속 145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6호 홈런이다. 노시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폰세가 오늘 너무 잘 던져줘서 어떻게든 경기를 잡으려고 했다. 8회 수비가 끝난 뒤에도 선배님들이 미팅을 해서 오늘 연장가지 말고 꼭 잡자고 하셨다. 이렇게 힘든 경기를 잡아야 분위기도 넘어온다. 내가 홈런을 쳐서 경기를 끝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솔직히 8회말 수비를 하면서 (채)은성 선배님이 9회초 선두타자니까 살아나가면 번트를 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노시환은 “사인이 안나와도 내가 지금 타격감도 안좋고 팀이 어떻게든 한 점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기습적으로 번트를 대려고 했다. 그런데 선배님이 아웃되고 계획이 사라졌다. 이제는 큰 것 한 방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있게 삼진을 먹든 홈런을 치든 과감하게 해보자고 생각했다”며 홈런 순간을 돌아봤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이날 최근 타격감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시환을 배려하기 위해 4번이 아닌 6번 타순에 노시환을 배치했다. 노시환은 “한결 편했던 것 같다. 원래 4번타자라는 자리에 그렇게 부담감을 느끼지는 않았다. 최근에 계속 안좋다보니 4번의 무게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조금씩 부담감이 생긴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노시환은 올 시즌 82경기 타율 2할2푼8리(312타수 71안타) 16홈런 55타점 52득점 10도루 OPS .743을 기록중이다. 홈런은 리그 공동 4위에 올라있지만 타율은 저조한 수치에 머무르고 있다. “타율이 너무 저조해서 마음에 걸린다”고 말한 노시환은 “어느정도는 올라와야 한다. 그런데 지금 너무 좋지 않아서 스트레스가 있다. 시도 안해본 것이 없다. 누구 배트 들고 가보고 나 혼자 느낌도 바꿔보고 했는데 안 될 때는 뭘 해도 안되더라. 결국 차근차근 연습하는 것이 답인 것 같다”고 말했다. “2023년 영상도 많이 찾아봤다”고 밝힌 노시환은 “그 때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쉽지 않더라. 많은 선배들에게도 물어봤다. 나와 비슷한 경험이 있는 선배들에게 물어보면 옛날 생각에 젖어있지 말라고 한다. 지금의 나와 옛날의 나는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옛날에 좋았던 것을 따라가려고 하면 오히려 더 안된다면서 받아들이고 변화해야한다고 조언하셨다. 그래서 나도 새롭게 내 것을 찾으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시환은 “전반기 성적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너무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한 것 같다. 후반기에는 내 덕분이 팀이 많이 이기도록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서 “시즌을 시작할 때는 홈런왕이 목표였는데 이제는 디아즈(삼성) 때문에 포기했다. 타율은 내가 원래 3할을 넘게 치는 타자는 아니지만 지금은 너무 저조해서 신경이 쓰인다. 감독님께서 2할6푼만 치고 30홈런 치라고 하셨는데 지금 2할2푼대니까 스트레스가 많다”면서도 “그런데 솔직히 타율은 이제 잘 안오른다. 타석이 너무 많다. 타율은 포기하고 30홈런을 목표로 가야할 것 같다”며 웃었다.


KT 안현민 장외홈런포에 구장 주차장 ‘폭격 주의보’
“(안)현민이 때문에 이제 여기에 주차 못 하겠다.”프로야구 KT 베테랑 투수 우규민(40)은 1일 퇴근길에 이렇게 말했다. KT 선수단이 주로 사용하는 주차장은 수원 KT 위즈파크 왼쪽 담장 옆에 위치해 있다. 오른손 타자인 KT 안현민(22)이 잡아당긴 홈런공은 올해 이날까지 벌써 세 번이나 이곳까지 날아왔다.수원 KT 위즈파크는 홈플레이트에서 좌우 담장까지 98m, 가장 먼 중앙 담장까지는 120m다. 그런데 안현민이 이날까지 날린 홈런 15개의 평균 비거리는 130.7m나 된다. 모든 선수를 통틀어 가장 멀리 쳤다. 근육질 몸으로 세 시즌 동안 124개의 홈런을 날린 원조 ‘괴물 타자’ 에릭 테임즈(전 NC)의 홈런 평균 비거리가 119.6m였다.새로운 ‘괴물 타자’로 우뚝 선 안현민은 4일 발표된 2025 올스타 홈런더비 팬 투표에서도 홈런 선두 디아즈(삼성·27개)를 제치고 1위(2만7053표)에 올랐다.안현민은 팀 내 유니폼 판매도 1위다. 그런데 정작 수원 KT 위즈파크 곳곳에 걸린 대형 포스터에는 안현민의 얼굴이 빠져 있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그가 팀의 주요 선수가 아니었다는 뜻이다. 2일 KT 위즈파크에서 만난 안현민은 “(포스터에) 스티커라도 하나 붙여주세요”라고 농담을 던졌다.지난해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안현민은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도 낙오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호주에서 치른 1차 캠프를 마친 뒤 안현민에게 2군에서 타격을 정립할 것을 권했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던 안현민은 올 시즌 초반에도 한 차례 2군에 다녀왔다. 이후 출장 기회를 받은 안현민은 5월 한 달에만 홈런 9개를 때려내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안현민은 “감독님이 (1군에) 오자마자 경기에 내보내주셨다. 덕분에 2군에서 얻은 타격감을 잃지 않고 유지할 수 있었다”고 했다.지난 시즌 1군에서 29타석 소화에 그친 안현민은 신인상 후보 기준(60타석 이하)도 충족한다. 팀 선배로 2018년 신인왕에 오른 강백호(26) 이후 7년 만에 타자 신인왕 도전이다. 그런데 6, 7월에도 ‘미친 활약’을 이어가면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언급되고 있다. 3일 현재 15홈런으로 국내 선수 홈런 1위인 안현민은 홈런 선두권 선수 중 타율(0.342)도 가장 높다. OPS(출루율+장타율)는 리그 평균(0.717)을 훌쩍 뛰어넘는 1.094다. 규정타석에만 진입하면 OPS 1위가 된다. KT를 상대하는 다른 9개 구단 팬들은 그를 ‘재앙’이라 부른다.안현민에게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강타자인 에런 저지, 장칼로 스탠턴(이상 뉴욕 양키스)의 이름을 딴 ‘K-저지’ ‘K-스탠턴’ 같은 별명도 생겼다. 하지만 안현민은 저지, 스탠턴 같은 홈런 타자보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처럼 홈런도 치고 도루도 잘하는 다재다능한 선수를 꿈꾼다. 이날까지 안현민은 도루를 5번 시도해 5번 모두 성공했다. 안현민은 “홈런을 40개씩 치진 못하더라도 3할대의 정교한 타격을 하고 싶다”고 했다. 2022 신인 드래프트 동기인 김도영(22·KIA)이 지난해 MVP를 받는 것을 지켜본 안현민은 “친구들이랑 ‘쟤 왜 저러냐’ 했죠. TV만 보면 안타 치고 하이라이트에 늘 나오니까…”라고 했다. 올해는 자신이 같은 말을 듣고 있지 않겠느냐고 물으니 안현민은 “그럴 것 같다”며 머리를 긁적였다.안현민은 아직 김도영과 친분을 쌓을 기회가 없었다. 드래프트 동기들은 대개 청소년 대표팀에서 친해지는데 안현민은 아직 국가대표에 뽑힌 적이 없기 때문이다. 안현민의 남은 올해 목표가 ‘지금처럼 유지하기’와 ‘국가대표 선발’인 이유다. 안현민은 대표팀 선발 때마다 부족하다고 지적된 ‘젊은 오른손 거포’이기도 하다. 안현민의 눈은 이미 내년을 향해 있다.“11월에 일본과 국가대항전이 있고, 내년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도 있잖아요. 엔트리를 봤는데 미국은 저지, 마이크 트라우트가 있고 베네수엘라엔 아쿠냐 주니어가 있더라고요. ‘이건 무조건 가야 된다’ 싶어요(웃음).”


'엘롯과 0.5경기차' KIA가 2위 싸움이라니, 5월엔 상상도 못했다…"진짜 원팀" 사령탑도 감동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은 모든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지난 한 달 동안 최선을 다해 달려온 선수들을 칭찬하고 격려했다. 6월 승률 1위를 달리며 시즌 순위를 7위에서 4위까지 끌어올리더니 7월에도 3승1패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덕분에 2위 싸움까지 가능한 상황이다.KIA는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7대5로 역전승했다. 4위 KIA는 시즌 성적 44승36패3무를 기록, 공동 2위 롯데, LG 트윈스와 0.5경기차로 거리를 좁혔다.2-0으로 앞서다 필승조 전상현(⅓이닝 2실점)과 조상우(⅓이닝 3실점)가 차례로 무너지면서 애를 먹었다. 2-5로 패색이 짙어졌고, 상위권 싸움에서 한 발 멀어지는 듯했다.패트릭 위즈덤이 한 방을 터트리면서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뺏었다. 8회말 1사 후 이창진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하고, 2사 1루에서 위즈덤이 좌중월 투런포를 터트려 4-5로 순식간에 쫓아갔다.타구 운이 계속해서 KIA로 향했다. 2사 후 최형우가 좌중간 안타로 출루하며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애매하게 뜬 타구에 롯데 야수들이 우왕좌왕하다 놓쳤다. 최형우는 대주자 박민과 교체. 오선우 역시 유격수 오른쪽 내야안타로 출루하면서 2사 1, 2루로 연결했고, 최원준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5-5 균형을 맞췄다.롯데는 급히 김강현으로 마운드를 교체했으나 KIA의 기세는 더더욱 매서워졌다. 김호령이 볼넷을 얻어 2사 만루가 됐고, 김태군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7-5로 역전했다. 김태군은 이날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이 감독은 경기 뒤 "네일이 에이스답게 6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준 뒤 필승조가 다소 흔들리긴 했지만 타자들이 경기 막판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귀중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필승조가 매번 잘 던질 수 없는데 이럴 때 타자들이 도와줘야 진짜 원팀이 될 수 있다. 오늘(4일)이 그런 경기였다"고 칭찬했다.이어 "8회말 2사 후 위즈덤이 추격의 2점 홈런을 때려낸 후 계속 찬스를 이어갔고, 결국 최원준이 동점타, 그리고 김태군이 결승 2타점을 때려내면서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2점차 리드상황에서 정해영의 마무리도 완벽했다. 오늘 경기로 팀이 한 층 단단해질 것으로 믿는다. 만원 관중의 응원 힘도 빼놓을 수 없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김태군은 "일단 역전을 당한 상황에서 2-5가 됐는데, 요즘 한국 야구는 3점차까지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임)기영이가 올라왔을 때 정훈이 원래 언더핸드 공에 장타를 잘 치는 타자다. 거기서 억제를 시켰던 게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네일은 "팀 자체가 굉장히 모두가 자랑스럽기도 하고, 전반기에 순위 싸움 이후에도 굉장히 부상이나 많은 것들을 이겨내야 되는 것들이 굉장히 많았다. 2군에서 올라온 선수들이나 1군에서 남아 있는 선수들이 굉장히 기여를 많이 해줬기 때문에 지금의 순위에 있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벌써 몇 번째 '공언'인지는 모르겠지만…'플래툰'은 유지하지만 "김혜성 2루-에드먼 3루" 로버츠는 외쳤다
과연 이번엔 김혜성(LA 다저스)의 출전 기회가 늘어날 수 있을까. 일단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맥스 먼시가 부상으로 이탈한 만큼 김혜성에게 2루수로 기회를 주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일본 '스호츠 호치'와 '산케이 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앞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브리핑 과정에서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출전 빈도가 늘어날 것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지난 3일 화이트삭스와 맞대결에서 다저스는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았다. 다저스가 2-4로 뒤진 6회말 1사 2루에서 화이트삭스의 마이클 A. 테일러가 2루타로 출루한 뒤 3루 도루를 시도했다. 이에 포수 윌 스미스가 3루를 향해 공을 뿌렸고, 먼시가 이를 잡아 태그아웃으로 연결시켰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먼시가 테일러의 슬라이딩에 걸려 넘어지게 된 것. 그리고 이 과정에서 먼시가 무릎으로 떨어지게 됐고, 이후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깜짝 놀란 다저스 트레이너가 먼시의 몸 상태를 살폈는데, 경기를 이어갈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이에 먼시는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은 뒤에야 겨우 더그아웃을 빠져나가게 됐다.경기 후 먼시는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지게 된 것에 분통을 터뜨렸다. 이유는 자신의 몸 상태 때문이 아니었다. '리빙레전드' 클레이튼 커쇼의 3000탈삼진을 축하해주지 못했던 까닭이다. 먼시는 "그때 그라운드에 누워 있을 때 가장 먼저 머릿속에 스친 생각은 '젠장, 커쇼에게 이런 걱정을 하게 만들다니'였다"며 "내가 X-레이 촬영실에 들어갔을 때, 관중들의 환호성이 들렸다.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이어 먼시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것도 엄청나게 괴로웠지만, 3000탈삼진의 순간에 커쇼와 함께 할 수 없었던 게 가장 큰 상처였다"고 말했다. 그리고 먼시는 4일 MRI 검진을 진행한 결과 왼쪽 무릎 골타박상이라는 진단이 나왔고,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회복세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순 있지만, 현시점에서 먼시는 6주 정도 자리를 비울 전망이다.먼시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은 다저스 입장에선 분명 뼈아픈 악재다. 하지만 이는 김혜성에게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다. 내야에서 주전이 한 명 빠졌다는 건 그만큼 경기에 나설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4일 경기에 앞서 김혜성의 이름을 거론했다. 이유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사였다.'스포프 호치'와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먼시에 대한 질문에 "슬픈 소식이지만, 동시에 좋은 소식이기도 했다. 먼시의 플레이와 부상 상황을 생각하면, 이게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 오늘 아침에 MRI를 찍었는데, 구조적인 손상이 없었다는 점은 정말 큰 의미가 있었다. 정말 안심했다"며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시즌 후반 중요한 시기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정말 안심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리고 곧바로 김혜성의 이름이 로버츠 감독의 입에서 나왔다. 지난 2~3일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김혜성은 4일, 먼시가 부상자 명단에 이릉믈 올리고, 상대 선발 투수가 우투수였음에도 불구하고 스타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토미 에드먼이 앞으로 3루 수비 연습에 들어갈 것"이라며 "앞으로 2루수로 김혜성, 3루수로 에드먼, 그리고 좌완 선발이 나올 경우에는 미겔 로하스나, 키케 에르난데스가 2루 또는 3루수로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는 좌완 선발이 나올 경우 김혜성을 기존과 같이 '플래툰'으로 이용하겠다는 의사라고 볼 수 있지만, 그래도 김혜성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은 분명했다.'스포츠 호치'는 "김혜성은 타율 0.368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2루수 에드먼과 유격수 무키 베츠, 중견수 앤디 파헤즈 등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벤치에 앉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엔 먼시의 부상으로 인한 포지션 이동으로 출전 기회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제2의 박찬호'는 갑자기 어디로 사라졌을까… MLB 괴물 투수 밟았던 그 코스 따른다
2023년 중순 LA 다저스와 계약하고 KBO리그 드래프트 대신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장현석(21·LA 다저스)은 한국 팬들 뿐만 아니라 현지 팬들의 기대도 많이 받고 있는 선수다. 입단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 좋다는 다저스 팜 내에서도 TOP 15 유망주다.건장한 체격을 바탕으로 최고 시속 150㎞대 중반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고, 커브 등 변화구의 잠재력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까지의 과정도 비교적 순조롭다. 첫 해인 지난해 루키리그를 성공적으로 졸업하고 싱글A로 올라갔다. 올해도 싱글A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우리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나이에 입단하는 것은 맞지만, 그래도 루키리그를 아무나 졸업시켜주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정상 궤도를 놓치지는 않고 있다.장현석은 올해 구단 산하 싱글A팀인 란초 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으로 11경기에 나갔다. 11경기 모두 선발 등판이었다. 11경기에서 35⅔이닝을 던지며 1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다소 아쉽고 역시 볼넷 이슈가 있다. 하지만 구위 자체는 이미 탈싱글A 급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피안타율은 0.156에 불과하고, 9이닝당 탈삼진 개수는 11.86개에 이른다.그런데 그런 장현석이 한 달째 사라졌다. 장현석의 올해 마지막 등판은 지난 6월 2일이었다. 당시 3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 갔다. 하지만 이후 한 달 동안 등판이 없다. 이상한 일이다. 다만 부상은 아니다. 다저스가 장현석에게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장현석은 3일 육성 명단(Development List)에 이름을 올렸다. 육성 명단은 부상자 명단과 별개다. 해당 팀 로스터에서 빼 선수의 육성에 시간을 활용한다. 야수도 가는 경우가 있지만, 주로 투수들이 육성 명단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메커니즘 교정이나 시간이 필요한 작업들을 한다. 다저스가 장현석의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증거다.강한 공을 던지지만 커맨드 쪽의 이슈가 있기에, 지금부터 좋은 메커니즘을 차분하게 만들어가는 작업이 중요하다. 경기에 나서면서 교정을 하는 것은 쉽지 않기에 아예 육성 명단으로 빼 과정을 이어 가고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집중적인 훈련과 실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아무나 이 명단에 가는 것도 아니다. 올해 란초 쿠가몽가에서 육성 명단에 들어간 선수는 장현석까지 세 명뿐이다. 세 명 다 다저스가 기대하는 상위 유망주들이다.여기에 또 하나의 기대 효과는 이닝 관리다. 마이너리그도 시즌이 꽤 길다. 장현석은 지난해 시즌 전체 동안 36⅔이닝을 던졌다. 올해는 벌써 35⅔이닝이다. 전반기도 끝나기 전에 지난해 이닝에 도달했다. 갑자기 이닝이 불어나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 이 시점에 한 차례 빼고, 이닝도 관리하며 전체적인 점검을 하는 시기를 가지는 것이다.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리그에 충격을 안기며 최정상급 투수로 등극한 폴 스킨스(피츠버그) 또한 그런 과정을 거쳤다. 스킨스는 지명 이후 팀에 합류해 루키리그에 있다가 시즌 막판 육성 명단에 들어가 시즌을 마쳤다. 대학에서도 공을 던졌기 때문에 한 템포를 끊어주며 어깨를 쉬게 해주고, 다음 시즌 준비에 일찌감치 돌입한 것이다.육성 명단에 언제까지 있을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게 없지만, 이 과정을 순탄하게 잘 넘긴다면 상위 싱글A 승격도 기대할 수 있다. 일반적인 궤도상 2026년 막판에만 더블A에 올라가도 성공적인 행보라고 볼 수 있다. 메이저리그 파이프라인이 예상하는 장현석의 메이저리그 승격 시점은 이르면 2027년이다. 2027~2028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수 있다면, 대단히 성공적인 행보가 될 수 있다.


김하성, 탬파베이 유니폼 입고 첫 출격
‘어썸(Awesome) 킴’ 김하성(30·탬파베이·사진)이 오랜 부상을 털고 빅리그 무대로 돌아온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는 4일 60일 부상자 명단에 있던 김하성을 26명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발표했다. 탬파베이는 5일부터 미네소타, 디트로이트, 보스턴과의 방문 10연전을 앞두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김하성은 5일부터 시작되는 미네소타와의 방문 3연전부터 팀과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하성이 미네소타와의 첫 경기에 출전하면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경기이자 320일 만의 빅리그 복귀 무대가 된다.골드글러브 내야수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소속이던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전에서 상대 투수의 견제 때 1루로 슬라이딩하며 돌아오다가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이후 수술을 받고 재활에 돌입하면서 시즌을 마감한 그는 올해 2월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395억 원)에 계약했다.당초 김하성은 6월 복귀를 목표로 했으나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 여파로 시기가 늦춰졌다. 김하성은 5월 말부터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더럼에서 경기를 뛰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트리플A에서 유격수로 9경기, 2루수로 5경기, 지명타자로 7경기에 출전했다. 타격 성적은 타율 0.208, 출루율 0.352, 6타점, 도루 6개, 볼넷 15개다.김하성의 합류는 순위 싸움이 한창인 탬파베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탬파베이는 4일 현재 48승 39패(승률 0.552)로 뉴욕 양키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공동 2위에 자리해 있다. 지구 1위 토론토(49승 38패)와는 한 경기 차이다. MLB.com은 “김하성이 탬파베이에 활력을 불어넣고 안정적 수비로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같은 날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와의 방문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6회초 상대 선발 브랜던 파트(27)를 상대로 5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밀어쳐 유격수 앞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3일 애리조나전 3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다. 샌프란시스코는 7-2로 이겼다.


日 축구 좌절! 간판 수비수 거듭된 부상에 사실상 ‘방출’…아스널 “상호 합의하에 도미야스와 계약 해지”
일본을 대표하는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26·무소속)가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종료하면서 아스널(잉글랜드)과 동행을 마쳤다. 입단한 지 4년 만이다. 도미야스는 “저는 거너스(Gunners)였다는 사실을 영원히 자랑스워할 것”이라면서 “한번 거너스는 영원한 거너스”라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아스널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미야스가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즉각적으로 해지하기로 했다”면서 “구단의 모든 구성원은 도미야스가 그동안 보여준 공헌과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도미야스와 그의 가족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발표했다.도미야스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잊을 수 없는 4년이 지난 지금, 아스널과 작별할 때가 왔다. 할 말이 많지만, 가장 하고 싶은 말은 팬 여러분들이 주신 사랑에 대한 감사”라며 “아스널에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비롯해 동료들, 코칭 및 지원스태프 그리고 주변에 있던 모든 관계자분들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그러면서 “아스널 입단 첫날부터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매 순간, 아스널을 대표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 팬 여러분이 경기장 안팎에서 보내주신 사랑에 감사드린다. 절대 잊지 못할 것이며 영원히 제 마음 속에 남을 것”이라며 “곧 경기장에서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뵙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지난 2021년 아스널에 입단한 도미야스는 당시 5년 계약을 체결해 본래 계약기간이 2026년까지였다. 그러나 거듭되는 부상 속에 아스널은 도미야스와 이별하기로 결단을 내렸고, 도미야스 역시 동의하면서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1년 일찍 해지했다. 도미야스는 현재도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복귀까지 5개월이 더 소요될 거로 예상되고 있다.일본 출신의 도미야스는 지난 2015년 아비스파 후쿠오카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활약하다가 유럽 진출에 도전했고, 신트트라위던(벨기에)과 볼로냐(이탈리아)를 거치면서 서서히 이름을 알렸다. 이후 빅 클럽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도미야스는 지난 2021년 아스널의 러브콜을 받고 에리메리트 스타디움(아스널 홈구장)에 입성했다.도미야스는 아시아 출신치고는 피지컬이 좋고 수비력도 뛰어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센터백뿐 아니라 좌우 풀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다만 잦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시간이 길었다. 지금까지 그는 프로 통산 243경기(7골·10도움)를 뛰었다. 일본 축구대표팀에선 통산 A매치 42경기(1골·2도움)에 출전했다.한편, 아스널은 새로운 센터백 보강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와 윌리암 살리바가 붙박이 주전으로 건재한 가운데 이들의 뒤를 받칠 백업 옵션을 찾고 있다. 현재 유력한 영입 후보는 발렌시아(스페인)에서 활약 중인 크리스티안 모스케라다. 이미 일각에선 모스케라가 아스널행에 동의했다고 전하고 있다.


EPL에 'SON' 없는 시대 올까...'새 유니폼 모델도 했는데?' 손흥민, 'LAFC 이적 가능성' 美 …
손흥민(33)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LA) FC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단 소식이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3일(한국시간) “LA FC가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LA FC는 프랑스 리그 릴로 이적한 올리비에 지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새로운 공격수를 찾고 있다. 손흥민이 영입 후보로 떠오른 이유다.MLS는 샐러리캡 제도를 운영하지만, 세 명까지는 '지정 선수'로 등록해 연봉 제한 없이 계약할 수 있다. 지루가 빠진 LA FC는 이 제도를 활용해 손흥민을 영입하려는 계획이다. 'TBR풋볼'은 “LA FC는 지루의 이탈로 손흥민에게 고액 연봉을 제안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고 분석했다.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7000만원)를 받고 있다. LA FC가 이 연봉은 감당할 수 있지만 이적료까지 지불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10시즌 동안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4-2025시즌을 앞두고는 에이징 커브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 시즌 손흥민은 리그에서 7골 10도움에 그쳤다. 8시즌 연속 이어지던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이 끊겼다. 그럼에도 그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토트넘 입단 후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이룰 수 있는 모든 목표를 달성한 셈이다.현재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다. 현지에서는 지금이 토트넘과 손흥민이 아름다운 이별을 택할 적기라는 전망이 나온다.토트넘은 손흥민의 선택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적 요청이 있을 경우 강제로 붙잡지 않겠다는 것이다.LA FC는 손흥민과 인연이 있는 팀이다. 손흥민의 오랜 동료였던 위고 요리스가 LA FC에서 뛰고 있다. 토트넘의 전설적인 윙어 가레스 베일도 이 팀에서 은퇴했다.미국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이다. 최근 미국 축구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손흥민이 MLS로 이적한다면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에도 의미 있는 행보가 될 수 있다.손흥민이 LA FC에 합류할 경우 그는 미국 1부 리그에서 활약한 9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앞서 홍명보, 이영표, 황인범, 김문환, 김기희, 김준홍, 정상빈, 정호연이 MLS 무대를 밟은 바 있다.


"빠른 발로 내야 안타"...이정후, 2경기 연속 안타 행진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이정후는 4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6에서 0.247로 소폭 상승했다.또한 1타점을 추가해 시즌 타점은 36개로 늘어났다.이정후는 팀이 1-0으로 리드한 1회 1사 2, 3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중견수 쪽 깊은 뜬공으로 간단하게 희생플라이 타점을 만들어냈다.3회에는 다시 중견수 쪽으로 강한 타구를 뽑아냈으나 야수 정면으로 날아가 아웃당했다.이정후의 이날 경기 유일한 안타는 6회에 나왔다.1사 무주자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1볼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브랜던 파트의 체인지업 유인구에 배트를 댔다.배트 끝에 걸린 타구는 유격수 쪽으로 굴러갔고, 애리조나 유격수 헤랄도 페르도모는 깔끔한 동작으로 1루에 송구했다.그러나 이정후는 빠른 발로 먼저 1루에 도달해 내야 안타를 성공시켰다.애리조나 현지 중계진조차 놀라워하며 '역시 바람의 손자'라고 언급할 정도였다.후속 타자의 지원 타격이 없어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한 이정후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으로 퇴장했다.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를 7-2로 완파하며 2연승을 이어갔다.샌프란시스코 선발 로비 레이는 9이닝 동안 공 102개를 던져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홀로 경기를 책임지며 시즌 9승을 완투승으로 장식했다.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홈구장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6-2로 완승했다.4연승을 기록한 다저스는 56승 3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확고히 지켰다.다저스 김혜성(26)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김하성, 마침내 MLB 복귀…탬파베이 로스터 합류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맏형 격인 김하성(29)이 빅 리그에 복귀했다.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는 4일 김하성을 60일 부상자 명단에서 제외하고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했다. 탬파베이는 5일부터 미네소타 트윈스전을 시작으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과 보스턴 레드삭스전을 잇는 원정 10연전을 치른다.이 시점에 김하성을 MLB 로스터에 포함시킨 것과 관련해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3연전 첫날 경기부터 김하성을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주전 유격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지난해 경기 중 어깨를 다쳐 시즌 일정을 일찍 마감하고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탬파베이와 2년 간 총액 2900만 달러(약 396억원)에 계약을 맺고 그라운드 복귀를 위한 재활에 매진해왔다.지난 5월부터는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구단 더럼 불스에서 뛰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마이너리그 성적은 21경기 타율 0.208 출루율 0.352 6타점 6도루 볼넷 15개다.내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김하성은 마이너리그에서도 유격수로 9경기, 2루수로 5경기, 지명타자로 7경기를 소화했다.김하성의 복귀와 함께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기존에 활동 중인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합쳐 3명이 됐다.탬파베이는 4일 기준 48승39패, 승률 0.552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다. 지구 공동 1위 뉴욕 양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이상 48승38패)와의 격차는 반 게임에 불과하다.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톱클래스의 실력와 경험을 겸비한 김하성이 유격수를 맡아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준다면 탬파베이가 공·수 모두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다저스 먼시 6주 부상 이탈→김혜성 출전 기회 늘어나나, 로버츠 감독이 예고했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하루 휴식했다. 그러나 당분간 출전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이날 상대 선발 투수가 우완 애런 시베일이었지만, 김혜성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만 다저스 3루수 맥스 먼시가 무릎 부상으로 빠져 당분간 김혜성에게 출전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MLB닷컴은 4일 "먼시가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최악의 상황은 피한 듯 보이지만, 당분간 경기 출장은 어렵다"라며 "열흘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는데 6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먼시는 지난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 6회 초 1사 2루 수비 상황에서 마이클 테일러의 3루 도루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무릎을 다쳤다.이에 다저스는 4일 화이트삭스전에 미겔 로하스를 선발 3루수로 내보냈다. 토미 에드먼이 2루수로 나섰는데, 당분간 3루수로 연습을 거쳐 실전에 나설 예정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늘은 로하스, 내일은 키케 에르난데스가 (3루수로) 뛰고, 이후 에드먼이 3루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혜성은 오른손 선발가 나올 때 2루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최근에는 우완 선발 투수일 때도 김혜성이 제외되는 날이 많았지만, 먼시가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오기 전까지 출전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은 올 시즌 39경기 타율 0.368(87타수 32안타) 2홈런 12타점 16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정후 "동료들 덕분" 3안타 활약...사이클링 히트까지 홈런 하나 부족
슬럼프에서 벗어나 3안타 활약을 펼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팀과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벌어진 2025 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현지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최근에 좋지 않았는데 (3안타를 친 건) 팬과 주변 분들 덕분"이라며 "계속 보답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이정후는 "감독님, 동료, 모든 구단 관계자가 내게 좋은 말을 해주면서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안타와 2루타, 3루타를 기록했다. 홈런만 추가했다면 추신수(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빅리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할 수 있었다.마지막 타석이 아쉬웠다. 5-3으로 앞선 9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우익수 뜬 공으로 아웃돼 진기록 달성에 실패했다.'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노리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이정후는 "아니다"라며 "두 점 차이고 스코어링 포지션이라서 짧은 타구, 단타를 치려고 했는데 상대 투수가 좋은 공을 던졌다"고 답했다.또한 "팀이 연패하고 있었는데 승리해서 다행"이라며 "나도 새로운 달을 맞아 새로운 시작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시즌 초반 1번 타자에서 슬럼프 후 하위 타순으로 밀려난 것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정후는 "타순에 따라 타격을 다르게 하지 않고,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하려고 한다"며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이정후는 지난달 2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까지 4경기 연속 무안타에 빠지며 시즌 타율이 0.240까지 하락했다. 6월 월간 타율 0.143을 기록한 이정후는 2일 애리조나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등 숨 고르기 시간을 가졌고, 이틀 만에 출전한 경기에서 3안타를 쏟아내며 부활을 알렸다.


김혜성, 다저스 구단 역대급 기록 행진… 미국에서도 '0실패'라니, MLB 포수들도 쩔쩔맨다
김혜성(26·LA 다저스)은 KBO리그 시절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주루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였다. 물리적인 스피드가 빠를 뿐만 아니라, 센스도 좋고 슬라이딩 기술도 좋았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도루를 할 수 있는 선수였다.김혜성의 공격과 수비 능력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던 메이저리그 구단들조차주루 능력에 대해서는 모두가 인정을 할 정도였다. 그런 김혜성은 실제 미국에서도 굉장히 좋은 주루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도루는 물론, 베이스러닝에서도 플러스 점수다. 사실 아무리 주력이 좋아도 상대 투수들의 타이밍이나 상대 외야수들의 어깨 강도 등을 완전히 숙지하지 못하면 실수가 나오게 되어 있다. 그러나 김혜성은 아직 실수가 없다.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13번의 도루 시도를 모두 성공시킨 김혜성은 메이저리그에서도 8번의 도루 시도에서 단 한 번의 실패도 없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100% 성공률이다.김혜성은 3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선발 9번 2루수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68을 기록했고, 시즌 8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오타니 쇼헤이의 타석 때 스타트를 끊어 2루를 훔쳤다.이날 화이트삭스의 포수인 에드가 퀴에로도 김혜성이 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바깥쪽으로 공을 유도했다. 그리고 김혜성이 스타트를 끊자 곧바로 송구 자세를 잡은 뒤 비교적 정확하게 2루로 던졌다. 그런데도 김혜성이 손이 빨랐다. 화이트삭스 벤치는 챌린지를 신청하려다 세이프가 명확하자 이를 포기했다. 김혜성의 손이 비교적 넉넉하게 먼저 들어갔다.퀴에로의 올해 팝타임은 평균 1.97초다. 아주 빠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주 느린 것도 아닌 리그 평균 수준이다. 하지만 평균 정도의 팝타임 포수로는 김혜성을 잡기 쉽지 않다는 것이 이 장면에서 잘 드러났다. 김혜성의 센스도 있다. 오타니에게는 아무래도 패스트볼 승부가 어렵다. 변화구 타이밍을 잘 잡아 뛰면서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김혜성의 주력은 이미 팀 내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김혜성의 스프린트 스피드는 초당 28.7피트다. 이는 현재 다저스의 26인 로스터 선수 중 가장 빠르다. 토미 에드먼(28.5피트), 앤디 파헤스(28.3피트), 오타니 쇼헤이(28피트)도 주력이 좋은 주자지만 김혜성에 미치지는 못한다. 김혜성의 올해 스프린트 스피드는 리그 상위 15% 수준이며, 같은 나이의 선수 중 11번째로 빠르다.주력과 센스, 기술을 모두 갖춘 김혜성은 다저스 역사에도 도전하고 있다. 21세기 들어 다저스에서 신인 자격을 가진 다저스 선수 중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은 2011년 디 고든(24개)이 가지고 있다. 2위는 2023년 제임스 아웃맨의 16개다. 15개 이상의 도루 성공은 두 선수가 유일하다. 현재 출전 시간을 고려했을 때 고든의 기록에는 도전하기 어렵지만, 성공률은 이야기가 달라진다. 고든의 당시 성공률은 77.4%, 아웃맨은 84.2%다. 고든 시절에는 피치 클락과 견제 제한이 없었다. 김혜성이 성공률에서는 더 높을 수 있다.다저스 구단 역사를 통틀어도 한 시즌 8개 이상의 도루를 성공시킨 선수가 성공률 100%를 달성한 경우가 거의 없었다. 총 4명이 있었는데 2011년 제이미 캐롤의 10도루-0실패가 가장 좋은 기록이었다. 가장 근래 사례는 2019년 크리스 테일러의 8도루-0실패로 현재 김혜성의 기록과 같다. 성공률이 가장 좋았던 사례로는 현 다저스 감독은 데이브 로버츠가 2004년 33도루-1실패를 기록한 바 있다. 김혜성이 구단 역사를 향해 발로 기록을 적립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