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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방출 내가 막았다'…이제 SON과 재회하나? "토트넘 다시 갈 거다"
2026 월드컵 직후 손흥민과 '꿈의 재회'를 노린다.21세기 토트넘 홋스퍼 최고 황금기를 일궈냈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친정팀에 다시 오고 싶은 생각을 계속 드러내고 있다.포체티노 감독은 재임 시절 손흥민을 영입, 흔들리는 그의 축구인생을 잡아 토트넘에 남게 한 것으로 유명하다.포체티노 감독의 만류가 있었기에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을 뛰며 '리빙 레전드'가 됐다.토트넘 구단을 전문적으로 취재하는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8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이 언젠가 토트넘으로 복귀하고 싶어한다는 것은 새로운 소식이 아니다"며 "그러나 지금 사령탑인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겪고 있는 엄청난 압박을 생각하면 다시 한 번 눈길이 가는 소식"이라고 보도했다.현재 미국 축구대표팀을 맡고 있는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토트넘으로 언젠가 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포체티노 감독은 "내가 클럽을 떠났을 때 '언젠가는 토트넘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던 것을 기억한"며 "지금은 미국에 있어 그 얘기를 하고 싶진 않지만 언젠가 돌아오고 싶다고 한 발언은 아직도 내 마음에 있다. 타이밍을 한 번 보자"고 했다.독이 과거 지도했던 팀을 언급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문제는 현재 토트넘이 마침 부진에 빠져 있고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의 최전성기를 이끈 감독이라는 점이다.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14년 사우샘프턴에서 보여준 지도력을 바탕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뒤 첫 번째 시즌에 토트넘에서 리그컵 준우승과 프리미어리그 5위를 달성했다. 두 번째 시즌에는 3위를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고, 2016-17시즌에는 1963년 이후 가장 높은 순위인 2위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포체티노 감독 커리어의 정점은 2018-2019시즌 토트넘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을 때였다.당시 토트넘은 8강에서 손흥민이 2경기 3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에 힘입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구단 맨체스터 시티를 꺾었고, 아약스와의 4강에서 기적을 쓰며 결승전에 올랐으나 리버풀과의 결승전에서 패했다.또한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 시절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으로 이어지는 'DESK 라인'을 앞세워 높은 에너지 레벨과 속공을 바탕으로 하는 축구를 펼치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포체티노 감독 체제는 토트넘이 경기력과 성적을 모두 잡았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9-2020시즌 도중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았지만, 그 이후에도 포체티노를 능가하는 감독은 없없었다.포체티노 감독은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과 첼시를 거쳐 지난해 하반기 미국 대표팀에 부임,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2년 차를 맞은 이번 시즌 상황이 더욱 좋지 않다.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0위권으로 마칠 가능성이 크다. 강등은 면하는 수준이다.그러다보니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주장이 끊이질 않고 있으며 포체티노 감독의 발언이 화제가 되는 이유다.다만 당장은 포체티노가 토트넘에 오긴 어려을 것으로 보인다. 포체티노는 내년 월드컵 공동 개최국 중 하나인 미국 대표팀을 맡고 있어서다.2026 월드컵이 끝나면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만약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으로 돌아올 경우 손흥민은 약 5년 반 만에 은사와 재회할 수 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 아래에서 프리미어리그 내 수준급 공격수로 성장했고,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포체티노 감독은 2016년 여름 독일 볼프스부르크 이적을 결심했던 손흥민을 붙잡아 유명하다.당시 포체티노 감독이 이적을 만류하고 한 달 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를 생애 처음으로 수상하고 지금의 롱런 기반을 닦았다.


"황인범 차출, 터무니없는 일"…네덜란드 매체, 홍명보 감독 비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부상에서 막 복귀한 황인범(페예노르트)을 무리하게 차출했다는 이유로 비판받고 있다.네덜란드 매체 'FR12'는 18일(한국 시간) '황인범이 국가대표로 차출된 건 정말 터무니없는 일'이라는 제하로 홍 감독을 비판했다.매체는 "페예노르트는 여러 부상 선수가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 황인범은 몇 주 동안 결장한 뒤 선발로 복귀했지만, (축구대표팀에 차출되면서) 걱정거리가 생겼다"고 짚었다.네덜란드 출신 데니스 크라넨부르흐 기자는 "황인범이 차출돼서 충격이다. 그는 3개월 동안 거의 출전하지 못했는데, 복귀하자마자 전 세계를 돌아다녀야 한다"고 비판했다.데니스 반 에어셀 기자도 "구단은 선수에게 급여를 지급하고, 때때로 엄청난 돈을 투자하지만, (국가대표 차출로) 부상을 당한 채 돌아온다"며 황인범 몸 상태를 우려했다.지난 17일 홍 감독은 부상으로 축구대표팀에서 낙마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두고 뮌헨 측 선수 부상 관리가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당시 홍 감독은 "김민재는 뮌헨에서도 대표팀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면서 "조금 아쉬웠던 점은 뮌헨이 선수 예방 차원에서 보호하지 않다 보니, 결과적으로 우리가 중요한 스케줄에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를 하게 됐다"고 토로했다.이와 관련해 '키커', '스포르트1' 등 독일 매체들이 홍 감독의 발언을 조명한 바 있다.한편 황인범은 오만전 하루 전날인 19일부터 축구대표팀 훈련에 참가한다.한국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7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닷새 뒤인 25일 오후 8시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대회 8차전 홈 경기에 나선다.홍명보호는 오만전과 요르단전을 모두 잡아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하겠다는 계획으로 무장한다.


우리은행이 얕보면 3점 슈터가 되는 안혜지 "빨간 폭죽을 위해 달리겠다"
부산 BNK의 안혜지는 여자프로농구 무대를 대표하는 포인트가드다. 다만 외곽 슈팅이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이러한 안혜지의 장단점은 챔피언결정전의 맞수 아산 우리은행도 잘 알고 있다. 우리은행은 안혜지의 외곽슛을 얕봤고 그러다가 큰 코 다쳤다.안혜지는 18일 오후 충남 아산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팀내 최다인 16득점에 6어시스트를 보태면서 BNK의 55-49 승리를 이끌었다.안혜지는 3점슛 4개를 던져 2개를 넣었다. 림을 통과한 중거리슛도 적잖았다. 종합 야투 성공률 47%로 상당한 득점 기여도를 보였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후 "얘를 막으면 쟤가 터지고…"라며 아쉬워 했다. 김소니아와 박혜진은 침묵했다. 위성우 감독이 언급한 '득점이 터진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안혜지였다.안혜지는 "농담삼아 (저의 3점슛이) 2개 들어가면 팀이 이긴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그 생각을 하면서 연습을 많이 했는데 들어가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안혜지는 우리은행이 외곽에서 자신을 강하게 압박하지 않을 때마다 과감하게 슛을 던졌다. 그런 상황에서 슛이 들어갔을 때의 소감이 어땠냐고 묻자 "나이스~ 됐다"라고 웃으며 답했다."연습할 때 항상 생각한다. 예전에는 슛이 안 들어갈 때 보면 왠지 쏘기 싫어하는 느낌이었는데, 올 시즌에는 나에게 공을 달라고 하는 느낌으로 슛을 던진다", 안혜지의 말이다.감이 좋다. 안혜지는 이번 시리즈에서 경기당 평균 3점슛 2개를 넣었고 적중률은 36%로 준수했다.BNK는 적지에서 2연승을 달렸다. 남은 3경기 중 2경기가 안방 부산에서 개최된다. 이제 우승이 눈앞이다. 그래도 안혜지에게 방심은 없다.안혜지는 "아직은 별 감정이 없다. 하나 더 남아서, 거기에 집중하고 있다"며 "예전에 챔피언결정전에서 우리은행에 졌을 때 파란 폭죽이 터지는 걸 보면서 이번에는 빨간 폭죽이 터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의 체육관에서 빨간 폭죽을 터뜨리면 좋겠다. 그걸 위해 더 열심히 달리겠다"고 말했다.2연승을 지휘한 박정은 BNK 감독은 "전반전에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는데 그 부분을 짚고 넘어갔고 후반에는 공격 리바운드를 덜 내준 게 승리 요인이었다. 우리는 주전 5명이 각자 한 조각으로서 역할을 해주는 게 장점이다. 그래서 승부처에서 치고 나가는 힘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감독이 뮌헨 저격' 홍명보의 김민재 차출 불발 불만에 논쟁 폭발 "누가 월급 주냐" 비판
"조금 아쉬웠던 점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선수 예방 차원에서 보호하지 않아서…."'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부상 이탈을 놓고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작심 발언이 독일에도 닿았다. A매치 휴식기로 경기가 없는 뮌헨 팬들에게는 흥미로운 논쟁거리가 생겼다.홍 감독은 1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축구대표팀 소집 후 취재진과 만나 20일 예정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차전 오만전 구상을 밝히다 김민재의 부상으로 김주성(FC서울)을 대체 발탁한 것에 대해 자세한 생각을 전했다.김민재는 지난 주중 레버쿠젠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2-0 승리를 견인, 1차전 3-0 승리를 더해 합계 5-0으로 8강 진출에 기여했다.하지만, 주말 우니온 베를린전을 앞두고 뱅상 콩파니 감독이 "김민재는 부상으로 몇 주 출전이 불가능하다. 그동안 많이 뛰었다. 가능한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라며 부상 소식을 알렸다. A매치 휴식기 대부분이 자국 대표팀으로 떠났거나 무려 8일 동안의 휴식을 부여했지만, 김민재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만 뮌헨에 남아 재활에 열중한다.일련의 사정을 두고 홍 감독은 "김민재는 뮌헨도 마찬가지고 우리 팀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라고 전제했다.다만, 뮌헨이 너무 김민재를 빡빡하게 활용했다는 것이 홍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조금 아쉬웠던 점은 뮌헨에서 선수 예방 차원에서 보호하지 않으면서 결과적으로는 우리가 중요한 일정에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부상의 위험 신호는 지난해부터 계속 신호가 있었다"라며 아킬레스컨 통증 부상을 안고 있는 김민재의 출전 시간을 조절해 주지 않은 뮌헨의 콩파니 감독을 비판했다.추가로 홍 감독은 "(부상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다만 현재 상황에서 우리가 중요한 경기라고 그 선수를 지금 팀에 넣어 경기하는 것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맞지 않아서 과감하게 배려 휴식을 줬다"라며 무리해서 선발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올 시즌 김민재는 분데싀가 23경기에 선발로 나서 2,010분을 소화했다. 대다수가 풀타임이다. 챔피언스리그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까지 더하면 31경기 3,175분이다. 우파메카노보다 많고 중앙 미드필더 요슈아 키미히보다는 적지만, 필드플레이어 중에서는 2위권이다. 당장 독일 매체들이 반응했다. 종합 신문 '빌트'는 '홍 감독이 뮌헨을 향해 강하게 비난했다'라고 전했다.김민재는 A매치 휴식기 이후 중요한 경기들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경기에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에게 과도한 부하를 주지 않으려고 한다. 복귀하더라도 선발 풀타임으로 내보내지 않을 거라는 뜻이다"고 이야기했다.이에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과 국가대표팀에서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뮌헨에서 선수 예방 차원에서 보호하지 않다 보니 결과적으로 우리가 중요한 일정에서 큰 선수를 빼고 경기에 나가야 한다"라고 입장을 전했다.이어 "김민재에 대한 부상 위험 신호는 지난해부터 있었다. 그걸 우리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다만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중요한 선수라고 해서 기용하는 건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맞지 않았다. 과감하게 배려해서 휴식을 줬다"라고 말했다.홍명보 감독 발언에 독일 '키커'는 "홍명보 감독이 뮌헨을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 축구 중심의 스포츠 신문 '키커'도 '한국 대표팀 감독이 김민재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소집해제 후 뮌헨을 비판했다'라고 전했다.'스포르트1'은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에 따르면 뮌헨이 김민재의 손실을 막을 수 있었다'라며 역시 홍 감독이 뮌헨을 비난했다는 류의 논조로 소식을 전달했다.뮌헨의 김민재 유무는 베를린전에서 확실하게 드러났다. 베를린의 스리백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1-1로 비겼다. 다요 우파메카노, 에릭 다이어 중앙 수비 조합이 나섰지만, 뒤로 밀려 수비를 하면서 효과적인 공수 연계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토 히로키, 요십 스타니시치 등도 대안이지만, 김민재의 존재감이 너무 크다.김민재는 경기 중 한두 번은 과감하게 중앙선을 넘어가 페널티지역 근처까지 전진하는 능력을 보여준다. 수비를 할 경우 미친 듯이 자기 진영으로 복귀해 상대의 볼을 잘라낸다.이는 대표팀도 다르지 않다. 오히려 상대 공격수를 엔드라인 밖으로 밀어내며 수비해 볼을 잘라내는 탁월함을 보여준다. 역습을 많이 하는 아시아 상대 팀들의 성향을 고려하면 김민재의 부재를 아쉬워할 수밖에 없는 홍 감독이다.센 발언은 논쟁을 불러오기에 충분했다. 뮌헨 팬들은 기사 댓글이나 관련 커뮤니티에 모여 "한국 감독이 말을 잘했다. 콩파니는 너무 김민재를 소모했다", "뮌헨이 선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라는 옹호부터 "그렇게 선수가 없는가" 또는 "김민재의 월급은 어디에서 주는가"라며 뮌헨에 더 필요한 선수라고 비판하는 목소리까지 절묘하게 섞였다.일단 김민재의 복귀는 4월 초 후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빌트'는 '뮌헨은 4월 9일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김민재가 뛰기를 바라고 있다. 그 사이 치르는 리그는 다른 선수들이 뛰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173km→174km' 오타니 총알 멀티히트+'158km' 야마모토 역투...4만2365명 도쿄돔 열광시킨…
LA 다저스가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4만2365명의 도쿄돔 관중 앞에서 널리 떨쳤다. 오타니 쇼헤이는 멀티 히트 활약을 펼쳤고 야마모토가 혼신의 역투를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도쿄 개막시리즈 1차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4-1로 완승을 거뒀다. ‘디펜딩챔피언’ 다저스의 완승이었다. 일본에서 6번째 열리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다. 2000년을 시작으로 2004년, 2008년, 2012년, 2019년까지 모두 도쿄돔에서 정규시즌 개막전이 열렸다. 메이저리그는 6년 만에 도쿄를 찾았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토미 에드먼(2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윌 스미스(포수) 맥스 먼시(3루수) 키케 에르난데스(1루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미겔 로하스(유격수) 앤디 파헤스(중견수)가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당초 이날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지난해 월드시리즈 MVP 프레디 프리먼이 3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 직전 왼쪽 갈비뼈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갑작스럽게 빠졌다. 무키 베츠가 탈수 증상으로 7kg 가량 체중이 빠지며 컨디션 난조를 겪었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여기에 프리먼까지 빠지면서 MVP 트리오 중 오타니만 남았다. 시카고 컵스의 선발 투수는 역시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다. 컵스는 이안 햅(좌익수) 스즈키 세이야(지명타자) 카일 터커(우익수) 마이클 부시(1루수) 맷 쇼(3루수) 댄스비 스완슨(유격수) 피터 크로우-암스트롱(중견수) 미겔 아마야(포수) 존 버티(2루수)가 선발 출장한다.이날 경기 선취점이자 메이저리그 첫 득점은 컵스가 뽑았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댄스비 스완슨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의 2루수 땅볼로 이어진 2사 2루 기회에서 미겔 아마야가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1-0으로 컵스가 앞서갔다. 다저스 타선은 이마나가에 틀어 막혔다. 4회까지 노히터였다. 하지만 이마나가가 4이닝 4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간 이후 5회부터 터지기 시작했다. 컵스의 두 번째 투수, 2년차 유망주 벤 브라운을 공략했다. 5회 1사 후 앤디 파헤스가 볼넷을 얻어냈고 이마나가에 막혀 있던 오타니가 3타석 만에 첫 안타를 때려냈다. 다저스의 첫 안타이기도 했다. 1사 1,3루 기회를 이어갔고 토미 에드먼의 좌전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3루수 땅볼을 때리며 1루 선행주자가 잡혔지만 2루수 존 버티가 1루에 악송구를 범했다. 다저스가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윌 스미스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3-1로 달아났다. 소강상태로 이어진 경기는 9회초 다저스가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오타니가 우선상 2루타를 때려내면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토미 에드먼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 기회를 이어갔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좌전 적시타로 4-1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야마모토 이후 앤서니 반다(1이닝 1탈삼진 무실점), 벤 카스파리우스(1이닝 1탈삼진 무실점), 블레이크 트레이넨(1이닝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9회에는 올 시즌 4년 7400만 달러에 합류한 좌완 파이어볼러 태너 스캇이 올라와 경기를 매듭 지었다.이마나가는 4이닝 동안 69개의 공을 던지며 4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고 구속 93.8마일(151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포심 31개, 스플리터 24개, 스위퍼 10개, 체인지업 2개, 커브 1개, 싱커 1개를 던졌다. 야마모토는 1회 선제 실점했지만 5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포심 29개, 스플리터 29개, 커브 9개, 싱커 3개, 커터 1개, 슬라이더 1개를 구사했다. 포심 최고 구속 98.1마일(157.9km), 평균 구속 96.8마일(155.8km)을 찍었고 스플리터도 최고 94.1마일(151.4km), 평균 92.4마일(148.7km)을 찍었다. 야마모토는 혼신의 힘을 다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오타니는 올 시즌 개막 첫 경기를 멀티히트로 완성하면서 프레디 프리먼과 무키 베츠의 공백을 최소화 했다. 반면, 스즈키 세이야는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더 이상 '박찬호 조카', '희대의 먹튀'라고 부르지 말라...당신들의 예상을 뒤엎겠다
키움 히어로즈가 심상치 않다. 꼴찌 최유력 후보리는 비아냥을 받아 기분이 나쁜지, 시범경기에서 그 울분을 제대로 터뜨리고 있다.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또 이겼다. 9경기 5승1무3패로 당당히 4위다.키움과 붙어본 팀 감독들은 "생각보다 단단하다"고 입을 모은다. 푸이그, 카디네스, 송성문, 이주형이 중심이 된 타선은 절대 만만히 볼 수 없다. 문제는 외국인 선수가 1명인 선발이라고 했는데 2년차 김윤하와 신인 정현우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니, 또 그렇게 약해보이지 않는다.17일 롯데전 가장 돋보인 두 사람은 바로 선발로 나선 김윤하와 푸이그가 담 증세로 빠진 타선을 이끌어준 카디네스였다.먼저 김윤하.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삼진은 2개로 적었지만, 볼넷이 1개밖에 없었다. 제구에 흔들림이 없었다. 존으로 공격적인 피칭을 해도, 구위가 좋으니 안타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운이 아니었다. 이미 지난 11일 KT 위즈전에서도 선발로 나와 4이닝 1안타 1볼넷 1삼진 1실점 피칭으로 승리를 따냈었다. 시범경기 파죽지세다.뭐만 하면 '박찬호 조카'라고 나온다. 한국 야구의 레전드,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조카가 맞다. 하지만 이렇게 나가면 박찬호만큼 유명해질 수 있다. 박찬호가 '김윤하 삼촌'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지난해 신인으로 입단 때부터 주목을 받았다. 전준표, 손현기 등 많은 동기들이 기회를 얻었지만, 사실상 그 중 혼자 살아남았다. 후반기 꾸준하게 선발로 던지며 경험을 쌓으니, 올해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선발 확정.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카디네스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 대체 외국인 타자로 뛰었다. 등록명도 달랐다. 카데나스. 몇 경기 뛰지 못하고 옆구리를 부여잡았다. 선수는 아프다는데, 태업을 하는 분위기로 내몰렸다. 결국 '희대의 먹튀'로 전락하며 한국을 떠나야 했다.그런 선수임에도, 키움은 주저없이 선택했다. 당시 부상이 진짜였으며, 아프지만 않다면 타격에서는 엄청난 능력을 발휘할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이름을 바꿔서일까. 완전히 다른 사람 같이 보인다. 롯데전 2루타 2개 포함, 3안타를 몰아쳤다. 밀어쳐서 담장을 넘길 뻔 했는데, 넘어가지 않자 아쉬워하는 모습이 인상적.시범경기 초반부터 안타를 꾸준히 생산하더니, 16일 두산 베어스전 멀티히트에 다음날 3안타를 쳤다. 완전히 감을 잡은 모습이다.공교롭게도 키움의 개막전 상대는 삼성. 전장은 대구다. 개막 2연전에서 카디네스가 삼성에 비수를 꽂는 활약을 펼친다면, 키움도 살고 야구판 엄청난 흥행 스토리가 될 수 있다.


'과르디올라 날벼락!' 홀란, 차기 시즌 맨시티와 이별 가능성 점화..."한 가지 조건 불발되면 떠난다"→"…
엘링 홀란이 차기 시즌 맨체스터 시티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트리뷰나는 '홀란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출전 없이 시즌을 보내고 싶지 않다는 의시를 확실히 밝혔다. 맨시티가 UCL에 진출하지 못하면 이번 여름 홀란이 팀을 떠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다음 행선지가 될 수 있고,파리 생제르맹(PSG)도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홀란은 명실상부한 현시점 유럽 최고의 골잡이다. 지난 2022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하며 유럽 최고의 골잡이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도르트문트 시절에도 뛰어났던 결정력은 맨시티에서 한결 날카로워졌고, 뛰어난 동료들과 함께 그의 위력은 더욱 돋보였다.합류 이후 두 시즌 동안 모두 득점왕을 차지한 홀란은 엄청난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9월 아스널과의 리그 경기에서는 맨시티 통산 100호골까지 넣었다. 홀란의 100호골은 맨시티 합류 후 불과 105경기를 치른 시점에 터진 것으로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유럽 5대 리그 단일 구단 최단 경기 100호 골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또한 해당 득점으로 홀란은 리그 5경기 만에 10골을 기록했는데, 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한 시즌 최단 경기 10골 기록이다.최근에는 엄청난 대기록까지 작성했다. 홀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3시즌 만에 94경기 100공격포인트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앨런 시어러의 100경기 100공격포인트였다. 홀란은 해당 기록을 6경기나 앞당기며, EPL 최초로 두 자릿수 경기만에 100공격포인트를 쌓았다.문제는 맨시티의 상황이다. 올 시즌 로드리의 이탈 이후 크게 흔들린 맨시티는 우승 도전이 불발됐을 뿐만 아니라, 리그 5위에 머무르며 차기 시즌 UCL 진출 가능성도 장담할 수는 없다. 유럽축구연맹(UEFA) 계수에 따라 EPL에서 5위까지 UCL 진출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6위 뉴캐슬, 7위 브라이턴 등의 추격이 거세기에 진출을 낙관하기 쉽지 않다. 홀란은 이런 상황에서 맨시티가 UCL 진출에 실패한다면 이적까지 도모할 계획으로 보인다.홀란의 이적 가능성이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일부 영국 언론에서는 '홀란은 맨시티에서 편안함을 느끼지만, 다른 환경에서 계속 발전하고 경쟁하려는 그의 야망이 가까운 미래에 다른 기회를 모색한다는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라고 전망하기도 했다.이적 가능성을 차단한 것은 재계약이었다. 맨시티는 지난 1월 홀란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무려 10년 계약으로, 2034년까지 홀란을 잡아두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했다. 영국 언론은 '홀란의 기본 주급은 주당 50만 파운드 수준이며,연봉은 2600만 파운드이다. 그가 받을 금액은 연봉만 따져도 2억 6000만 파운드(약 460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EPL 최초의 기록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다만 차기 시즌 맨시티가 UCL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이런 맨시티의 계획도 모두 무너질 수 있을 전망이다. 홀란이 UCL에서 활약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기에 맨시티로서는 홀란의 이적 요청을 고려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홀란이 재계약을 통해 바이아웃을 삭제했다는 소식도 있었기에, 맨시티가 이적을 쉽게 허용할지는 미지수다.스페인의 엘나시오날은 '맨시티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다가오는 여름은 복잡해질 수 있으며, 시즌 막판 팀에 가해지는 압박은 최고조에 달할 것이다'라며 홀란의 거취에 따른 맨시티의 압박을 전망했다.흔들리는 맨시티와 함께 홀란의 거취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UCL에 나가지 못하는 맨시티, 맨시티 유니폼을 벗은 홀란.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 올여름 팬들을 놀라게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메시vs네이마르' 결국 또 불발...GOAT마저 대표팀 떠났다→"문제 발생해 최종 제외"
리오넬 메시가 부상으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맞대결도 조금은 아쉬운 선수 구성으로 맞붙을 예정이다.아르헨티나는 18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3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최근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훌리안 알바레스, 줄리아노 시메오네(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엔소 페르난데스(첼시) 등이 포함됐으며, 부상 논란이 있었던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다만 아르헨티나의 상징과도 같은 메시의 이름은 없었다. 아르헨티나의 게임아레나 에스포르테는 '메시는 근육 문제가 발생함으로 인해 브라질과의 경기에도 소집되지 못하게 됐다'라며 메시가 명단에서 빠진 이유를 밝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메시는 부상으로 인해 다가올 3월 A매치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메시는 최근 몸상태 문제가 여러 차례 거론된 바 있다. 1987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이기에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도 이미 메시의 출전 여부와 몸상태에 대한 관심은 매 시즌 큰 화제이며, 메시가 출전하지 못하는 경기의 티켓 환불 문제 등도 큰 관심을 받았다. 메시는 지난 1일 아탈란타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득점까지 기록했지만, 이후 부상 여파로 이번 3월 A매치 참가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메시가 이번 3월 A매치 명단에서 제외되며, 아르헨티나는 메시 없이 브라질과 우루과이를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남미 최종 예선에서 상대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22일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서 우루과이를 상대하고, 26일 브라질과 맞대결을 펼친다.메시와 함께 네이마르도 부상으로 브라질 대표팀에서 낙마하며 두 선수의 맞대결도 성사되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올 시즌 친정팀 산투스로 복귀해 활약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다만 최근 왼쪽 허벅지 부상이 발생하며, 당분간 휴식을 취해야 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브라질 대표팀에도 부상 여파로 인해 승선할 수 없었다.대표팀에서 메시와 네이마르가 맞붙은 가장 최근 경기는 2021년 7월 코파 아메리카 결승이었다. 당시 두 선수 모두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고, 아르헨티나가 앙헬 디마리아의 결승골에 힘입어 코파 아메리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세월을 거스르지 못한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 경기에서 성사되지 못하며 당분간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키움 유망주 박주홍 5년 만의 첫 홈런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키움전. 2회말 무사 박주홍이 솔로포를 친 후 환영받고 있다박주홍(24)이 17일 고척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데뷔 후 1군 무대 첫 홈런을 터트렸다. 1-1로 팽팽하던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박주홍은 롯데 선발 박세웅(30)을 상대로 6구째 시속 148km 직구를 받아쳤고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1군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담장을 넘기는 순간이었다.박주홍은 좌타 거포 유망주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그동안 홈런과 인연이 없었다. 장충고 2학년 시절 25경기 타율 0.383 81타수 31안타 5홈런 35타점을 기록하며 ‘탈고교급’ 타자로 이름을 날렸고, 3학년 14경기 타율 0.431 58타수 25안타 2홈런 21타점을 기록하며 2020년 신인 드래프트 키움에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그러나 박주홍은 프로 데뷔 후 통산 5시즌 동안 218타수 33안타, 타율 0.151에 홈런이 단 한 개도 없었다. 시범 경기에서도 23경기 동안 담장을 넘기지 못했다. 이날 드디어 홈런을 친 박주홍은 직후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더그아웃에서는 동료들의 축하가 이어졌다.키움 선발 김윤하(20)의 호투도 경기 흐름을 완벽하게 가져오는 데 기여했다. 김윤하는 이날 5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직구와 포크볼, 커브를 적절히 섞어 상대 타자들을 요리하며 롯데 타선을 효과적으로 틀어막았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5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3경기(선발 2경기) 평균자책점 5.40(10이닝 6자책)을 기록했다. 움이 롯데를 4대3으로 잡고 2연승을 달렸다.잠실에선 지난해까지 LG 수석코치였던 이호준 감독이 NC의 신임 사령탑으로 LG와 처음 맞붙었다. LG 선발 에르난데스는 이날 5와 3분의 2이닝 동안 2피안타 1사구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LG 타선은 NC의 실책을 틈타 5회 3점을 뽑아냈고, 이후 불펜이 이를 지켜내며 3대0 승리를 거뒀다. 한편 4회말 LG 박해민이 타격 준비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NC 선발 김태경이 갑작스럽게 투구를 하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하는 해프닝도 있었다.KT 황재균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KT는 수원에서 두산을 9대5로 누르고 3연승을 기록했다.


"5년 누적된 노력 올해 포텐 터져"… 김가영, 월드챔피언십 3번째 정상
7회 연속 우승과 함께 월드챔피언십 3회 우승을 달성한 김가영이 그동안 노력이 올시즌 상승세의 비결이라고 밝혔다.김가영은 17일 오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5' 결승전에서 김민아를 세트스코어 4-2(11-5 5-11 5-11 11-4 11-5 11-2)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과 함께 1억원의 상금도 받게 됐다.우승 이후 김가영은 "어떻게 계속 우승하는지 모르겠는데 기분은 좋고 뿌듯하다"며 "지난 5년 동안 누적된 노력이 올해 포텐이 터진 느낌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올시즌 이렇다 할만한 적수가 없을 정도의 완벽한 시즌을 보낸 김가영이지만 이번 대회 우승의 가장 큰 요인은 운이라고 밝혔다. 김가영은 "연승과 우승이 실력만으로 되는 건 아니다"라며 "고비가 많았는데 여러 가지가 잘 맞아떨어졌던 것 같다"고 밝혔다.결승전 상대였던 김민아에 대해선 "오늘 김민아 선수가 초반 컨디션이 좋아 보여서 어떻게 될지 몰랐다"며 "(세트스코어가) 3 -3이 된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경기였다"고 설명했다. 김가영은 "마지막 6세트에서 특히 운이 좀 많이 따랐다. (의도하지 않았는데) 자동으로 디펜스가 되는 경우도 있었다"며 "김민아 선수가 난구를 해결하다 보니까 몸도 조금씩 굳은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김민아 선수가 초구 뱅크샷을 잘 치기 때문에 (7세트를 갔다면) 어떻게 될지 몰랐다"고 덧붙였다.이번 대회 이전까지 계속됐던 연승에 부담감은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부담감은 20연승 정도 했을 때 가장 컸던 것 같다"며 "오히려 30승을 지나고 나서부터 스스로 많이 내려놓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대회 기간 중 장비 문제가 있었다는 점도 언급했다. 김가영은 "우승했으니 말할 수 있는 건데 중간에 팁에 문제가 좀 생겼다"며 "연습하다 팁이 떨어져서 친구가 일산 연습장에서 제주까지 여분의 샤프트 2개를 챙겨왔다"고 위기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김가영은 "김예은 선수한테 질 때도 경기 내용이 굉장히 안 좋았는데 그날이 팁 날아갔던 날"이라며 "그 전에 이미 2승을 해놨기 때문에 (16강 진출에) 큰 영향이 없었는데 이런 부분도 저한테 운이 되게 좋았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김가영은 올시즌 좋은 결과를 낸 덕분에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가영은 "해왔던 대로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라며 "그전까지는 사실 '내가 지금 이거 잘하고 있는 거 맞나' 생각했는데 올해 결과가 좋으면서 믿음이 생겼다. 그게 가장 크다"고 말했다.김가영은 월드챔피언십 여자부 상금이 1억원으로 오른 것에 대해선 "1억이라는 숫자가 주는 의미보다는 여자 선수들이 노력하고 수준이 올라가면서 PBA 관계자분들이나 임원분들이 공감해주고 인정해주신 것 같다"며 "여자부 상금이 상향 조정되는 건 저한텐 굉장히 의미가 깊고 앞으로도 큰 원동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김가영에 막혀 준우승을 차지한 김민아는 "결승전을 처음 올라오는 거라 들뜨고 설랬던 것 같다"며 "준우승이지만 제주까지 와서 결승에 진출할 수 있게 돼서 기뻤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패인에 대해선 "공을 너무 편히 열어준 것 같다"며 "다음 공을 위한 공격 기술이나 수비 기술을 보완해야 할 필요를 많이 느꼈다"고 아쉬워했다.이날 대회 우승으로 통산 14승을 달성한 김가영은 최근 7회 연속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대기록도 세웠다. 또 LPBA 최초로 누적 상금 6억원을 돌파했다. 김가영이 이번 대회까지 쌓은 상금은 상금 6억8180만원이다. 또 LPBA 역사상 단일 시즌 누적 상금 3억원(3억4090만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는 대기록도 수립했다.


'7경기 6승' KT, 시범경기 1위 확정…'신경전' LG-NC 벤치클리어링
프로야구 KT 위즈가 7년 만에 시범경기 1위를 확정했다.KT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시범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9-6으로 꺾었다.3연승을 질주한 KT는 시범경기 6승째(1패)를 수확하며 18일 최종전 결과와 상관 없이 최소 공동 선두를 확보했다.KT가 두산과의 최종전에서 지고 공동 2위 한화 이글스(4승 1무 2패)가 남은 두 경기를 다 이기면 두 팀은 공동 1위가 된다.2015년부터 시범경기에 참가한 KT가 1위를 차지한 건 2017년(7승 1무 3패)과 2018년(5승 1패)에 이어 세 번째다.4연패에 빠진 두산은 4패째(3승 2무)를 떠안았다.KT 6번 타자로 나선 황재균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팀 공격을 이끌었다.지난 겨울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두산에서 KT로 이적한 허경민은 친정팀을 상대로 3타수 1안타 1타점의 성적을 냈다.KT 선발 마운드를 지킨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4⅔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4실점을 작성했다.두산 김재환(2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볼넷)과 박계범(2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은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하며 방망이를 예열했다.두산 선발 투수 홍민규는 3이닝 동안 안타 6개와 사사구 1개를 내줘 4점을 헌납했다.1회말 허경민의 1타점 땅볼과 황재균, 배정대의 연속 적시타에 힘입어 3점을 뽑은 KT는 3회말 황재균의 1타점 안타까지 터지며 4-0으로 리드했다.반격에 나선 두산은 4회초 김재환의 3점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4회 수비에서 2점을 허용했으나 5회초 박계범의 2점 홈런까지 폭발하며 5-6으로 턱밑까지 쫓아갔다.그러나 7회말 KT가 결정적인 득점을 획득해 두산의 추격 흐름을 차단했다.최성민, 강백호의 안타와 송민섭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오재일과 황재균이 연이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쳤고, 2사 만루에서 투수 김호준의 폭투가 나온 사이 3루 주자 송민섭이 홈을 파고들었다.두산은 9회초 1사 3루에서 박계범이 좌측 외야로 타구를 날려 3루 주자 김민석을 홈으로 불러들였으나 이후 추가점을 생산하지 못했다.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점수를 주지 않고 깔끔한 승리를 따낸 LG는 시범경기 4승째(5패)를 거뒀다.반면 5연패를 당한 NC는 시범경기에서 여섯 번째 패배(2승)를 당했다.LG는 견고한 마운드의 힘을 뽐냈다.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선발 등판해 5⅔이닝을 2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뒤를 이은 구원 투수 이우찬(⅓이닝), 김진성(1이닝), 김영우(1이닝), 김강률(1이닝)은 3⅓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LG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NC는 선발 김태경이 3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장단 3안타에 머물렀다.또 위기에서 야수들의 실책까지 나오며 자멸의 늪에 빠졌다.NC는 3회초 맞이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김형준의 중전 안타와 박민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일군 2사 1, 2루 기회에서 김주원이 중견수 뜬공에 머물렀다.에르난데스가 던진 공에 헬멧을 맞고 쓰러진 박민우는 교체된 후 병원에서 CT 검사를 받았고, 별다른 특이 사항은 없었다.4회말에는 시범경기에서 이례적으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해민은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타격 자세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NC 선발 김태경이 투구를 진행했다.박해민은 김태경의 투구에 관해 심판에게 항의했고, 이에 김태경은 손가락으로 피치클록 시계를 가리키며 분위기가 묘해졌다. 김태경은 올해부터 도입된 피치클록을 위반하지 않기 위해 공을 던진 것으로 추측된다.김태경을 바라보던 박해민이 마운드로 걸어가자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들어와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고, 이후 별다른 문제 없이 상황이 종료됐다.치열한 투수전의 흐름을 깬 건 LG였다.0-0이던 5회말 내야 안타를 친 구본혁과 볼넷으로 출루한 홍창기가 이중도루를 성공해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이후 오스틴 딘의 땅볼 타구를 2루수 서호철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사이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다.후속 타자 문보경이 볼넷을 골라내 일군 1사 1, 2루에서는 오지환의 땅볼 타구를 잡은 유격수 김주원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대주자로 들어간 최승민이 득점을 올렸다.NC는 경기 후반에도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8회초 김휘집과 박세혁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천재환과 서호철이 각각 병살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9회초 2사 1, 2루에서는 권희동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 만루 기회를 얻었으나 한재환이 2루수 땅볼에 막혔다. 키움 히어로즈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4-3으로 제압했다.2연승을 달성한 키움은 시범경기 5승째(1무 3패)를 수확했고, 2연패를 떠안은 롯데는 3패째(2승 2무)를 적어냈다.키움은 선발 김윤하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박주홍의 1점 홈런을 내세워 짜릿한 신승을 따냈다. 최주환은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거들었다.롯데는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으로 활약했고, 중심 타자 나승엽이 2타수 1안타 2타점 2볼넷으로 활약했으나 판을 뒤집진 못했다.1회 수비에서 실점을 남긴 키움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주도권을 잡았다.1회말 1사 3루에서 최주환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2회말 박주홍의 역전 솔로포가 터졌다.6회말에는 2사 1, 2루에서 김태진의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고, 7회말에는 1사 3루에서 최주환이 또다시 희생플라이를 기록, 키움이 4-1로 달아났다.롯데는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항의 우전 안타와 빅터 레이예스의 2루타로 2, 3루 찬스를 잡았다.이어 나승엽이 좌전 안타를 쳐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으나 후속 타자 윤동희가 헛스윙 삼진에 그쳐 흐름이 끊겼다.한화 이글스는 이날 오후 6시 새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같은 시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는 한파로 취소됐다.


홍명보, 바이에른 뮌헨에 작심발언 "김민재 보호하지 않았다"
홍명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독일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부상 관리에 아쉬움을 드러냈다.홍 감독은 1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훈련을 앞두고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은 물론 우리 팀에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며 “아쉬운 점은 뮌헨에서 선수 부상 예방 차원에서 보호를 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우리가 중요한 일정을 핵심 선수 없이 치르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김민재의 부상 위험 신호는 지난해부터 계속 있었고, 대표팀에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김민재를 뛰게 하는 것이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맞지 않아 과감하게 배려해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에 통증이 있었지만 진통제 투혼을 불살랐던 김민재는 결국 쓰러졌다. 3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지만, 뱅상 콩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몇 주간 결장한다”고 알렸다. 대한축구협회도 “김민재가 왼쪽 아킬레스건염으로 치료와 회복이 필요하다”며 소집 해제 소식을 전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독일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각종대회 37경기나 뛰었다.김민재 대체 선수로 발탁한 김주성(FC서울)에 대해 홍 감독은 “지난해 대표팀에 합류했었다. 수비는 조직력이 중요해 다른 후보군과 비교해 선택했다”고 말했다.주말에 부상 복귀전을 치른 황인범(페예노르트)에 대해 홍 감독은 “전반전만 뛰고 교체됐는데 발등에 타박 소견이 있다. 오랜 만에 경기에 나섰기 때문에 100% 경기력이라고 느끼진 못했는데, 우리팀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활용방안은 미팅 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은 20일 오만(7차전)과 25일 요르단(8차전)과 각각 고양종합운동장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다. B조 선두 한국(4승2무·승점 14)은 두 경기에서 이길 경우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한다. 아시안 3차 예선에선 조 1·2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부상 방지가 우선' SSG-KIA 시범경기 한파 취소...KBO 역대 13번째
전국에 꽃샘추위가 찾아온 가운데,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 맞대결이 한파로 취소됐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SSG와 KIA의 경기가 한파로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시범경기는 재편성되지 않는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해 취소된 시범경기는 총 4경기다.KBO리그 시범경기가 한파의 영향으로 취소된 건 이번이 13번째(2001년 이후)로, 2018년 3월 21일 잠실 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전 이후 7년 만의 한파 취소다. 정규시즌 경기가 한파로 취소된 적은 없었다.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30분 기준 광주-KIA챔피언스필드가 위치한 광주광역시 북구 임동의 기온은 7.2도다.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기온이 약 2~3도 높긴 하지만, 체감 온도가 4.9도로 날씨가 다소 쌀쌀하다. 이날 경기는 선수들의 야간 경기 적응력 향상을 위해 오후 1시가 아닌 오후 6시에 치러질 예정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온이 점점 떨어지는 만큼 양 팀 입장에서는 부상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KBO는 오후 4시 30분께 여러 상황을 고려해 한파 취소를 결정했다.홈팀 KIA는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17일) 경기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한파 취소됐다. 팬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정규시즌에는 선수들도, 감독들도 우천 등으로 경기가 취소되는 게 반가울 때가 있다. 하지만 시범경기는 이야기가 다르다.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고려하면 무리할 필요가 없지만, 경기가 취소된다는 건 그만큼 실전 점검을 할 기회가 줄어든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퓨처스리그(2군) 경기 등 대안이 없진 않지만,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더 큰 문제는 시범경기 마지막날인 18일에도 경기 개시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17일 밤부터 18일 오전 사이에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눈·비 예보가 있다. 눈·비의 영향으로 인해 17일보다 기온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라운드 상태, 날씨 등 변수가 많다. SSG와 KIA는 마지막 2연전을 치르지 못하고 시범경기 일정을 마무리할 수도 있다. 한편 17일 오후 1시에 개시된 경기는 모두 정상적으로 마무리됐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3-0으로 제압했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4-3 1점 차 승리를 거뒀다.두산 베어스를 수원KT위즈파크로 불러들인 KT 위즈는 9-6으로 승리하면서 시범경기 1위를 확정했다. 이튿날 두산에 패배하고 시범경기 공동 2위인 KIA, 한화가 모두 이겨도 공동 1위로 시범경기를 마치게 된다.삼성 라이온즈와 한화는 이날 오후 6시부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시범경기 2연전 첫 경기를 갖는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 후 첫 공식 경기가 진행되는 만큼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 백정현, 한화 라이언 와이스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봄 농구' 꿈꾸는 정관장, 6위 DB에 1경기 차 추격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6위 원주 DB를 1경기 차로 쫓으며 '봄 농구'에 대한희망을 키웠다.정관장은 1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73-68로 이겼다.최근 7경기에서 5승(2패)을 쓸어 담은 정관장은 시즌 성적 19승 27패를 기록, DB(20승 26패)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1경기 차는 남은 8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거리다. 정관장과 DB는 4월 8일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기도 한다.3연승에 실패한 한국가스공사는 24승 22패로 5위를 유지했다.정관장에서는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3점 슛 4개 포함 26점으로 펄펄 날았고, 디온테 버튼이 17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한국가스공사의 앤드류 니콜슨은 3점 슛 1개를 넣어 외국인 선수 최다 41경기 연속 3점 슛 성공 신기록을 작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를 통틀어 이 부문 최고 기록은 전성현이 보유한 76경기다. 정관장은 경기 초반부터 막강 화력을 뽐내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1쿼터 14-8로 앞선 상황에서 3점 슛 2개를 터뜨린 오브라이언트를 비롯해 소준혁, 김경원, 버튼 등이 득점을 쌓아 28-8로 달아났다.한국가스공사는 1쿼터에서 3점 슛 5개를 모두 실패하는 등 필드골 성공률이 21%에 그쳤다.2쿼터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정성우와 샘조세프 벨란겔을 앞세워 반격을 펼쳐 한 자릿수 점수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정관장은 쿼터 막판 오브라이언트와 박지훈이 득점하며 44-32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정관장은 3쿼터에서도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이어갔다. 오브라이언트와 버튼이 각각 9점, 8점을 따내며 한국가스공사 수비를 흔들었다. 특히 오브라이언트는 44-34로 앞선 상황에서 혼자 5점을 책임지며 흐름을 가져왔다. 정관장은 64-46으로 앞선 채 돌입한 4쿼터에서 버튼이 3점 슛과 2점 슛을 연달아 넣으며 기세를 높였다.정관장의 완승으로 끝날 것 경기는 묘하게 흘러갔다. 정관장은 남은 시간 동안 턴오버를 남발하며 4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한국가스공사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다만 한국가스공사도 잇달아 던진 3점 슛이 빗나가면서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한국가스공사의 최종 3점 슛 성공률은 13%(31개 시도·4개 성공)에 그쳤다.4쿼터 초반까지 점수 차를 크게 벌렸던 정관장은 막판 부진에도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시범경기 5연승!' 한화, 신구장 첫 타석부터 대포 터지다니…느낌이 좋다, 삼성에 3-1 한파 콜드게임 승
한화 이글스가 신구장에서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 시범경기 5연승을 질주했다.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신구장에서의 공식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한화는 5연승을 내달리며 시범경기 전적 5승1무2패를 만들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삼성은 3승6패가 됐다.와이스가 1회초를 삼자범퇴로 정리한 뒤 한화의 첫 공격. 거짓말처럼 첫 타석부터 홈런이 나왔다. 1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1번타자 김태연은 백정현의 초구 직구를 지켜본 뒤 2,3구 볼을 걸러냈다. 이어 공 두 개를 커트한 뒤 가운데로 다소 몰린 6구 138km/h 직구를 타격. 좌중간으로 향한 이 타구는 끝내 담장을 넘어갔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의 공식경기 첫 홈런. 한화가 1-0 리드를 잡았다.2회초 삼성은 디아즈 1루수 땅볼 후 강민호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박병호와 차승준이 각각 3루수,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한화 역시 안치홍 우익수 뜬공, 임종찬 중견수 뜬공 후 최재훈과 심우준이 연속 볼넷으로 걸어나가 1・2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김태연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며 이닝 종료.삼성은 3회초 이재현과 홍현빈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김지찬이 유격수 인필드플라이로 아웃됐고, 류지혁의 2루수 땅볼로 2사 1・3루가 된 뒤 구자욱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기회를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한화도 3회말 선두 문현빈이 내야안타로 출루했으나 폭투 때 진루하려다 태그아웃을 당했고, 플로리얼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노시환 삼진, 채은성 1루수 파울플라이로 이닝이 끝났다.삼성은 4회초가 되어서야 한 점을 만회했다. 디아즈와 강민호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무사 1・2루. 박병호의 중견수 뜬공 때 대주자 이창용이 3루까지 진루하며 1사 1・3루를 만들었고, 대타 김영웅이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재현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3루에 있던 이창용이 홈인했다. 점수는 1-1 동점.그러나 한화가 4회말 곧바로 2점을 더 내고 달아났다. 황영묵이 우전안타, 이진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무사 1・2루, 이재원의 인필드플라이 후 하주석의 적시타에 황영묵이 홈을 밟았다. 이때 우익수 실책이 나오며 이진영이 3루까지 진루했고, 바뀐 투수 최하늘 상대 최인호의 희생플라이에 태그업해 3-1로 점수를 벌렸다.5회초 삼성은. 김지찬 2루수 직선타, 심재훈, 함수호 연속 삼진으로 이닝 종료. 한화는 5회말 이승현 상대 정민규 2루수 뜬공 후 이원석의 중전안타와 도루가 나왔으나 이도윤이 삼진, 권광민이 좌익수 뜬공을 물러났다. 그리고 추위에 따른 선수 부상 위험으로 양 팀 합의 하 5회말에 경기를 끝냈다.한화 선발 와이스가 5이닝 3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했고, 삼성은 선발 백정현이 3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3실점(2자책점)한 뒤 최하늘이 ⅔이닝, 이승현이 1이닝을 막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디아즈와 강민호, 이재현의 산발 3안타에 그쳤고, 한화는 김태연의 홈런과 문현빈의 멀티히트 등 7안타를 기록했다.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추운 날씨속에서도 5이닝 잘 던져준 와이스와 그라운드에서 각 포지션을 잘 소화해준 선수들 많이 수고 했다고 전하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