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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세계 최초' 월드컵 본선행 확정!…바레인 2-0 완파→6승1무 거침 없다
일본 축구대표팀이 가장 먼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일본은 20일(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에 위치한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7차전에서 후반 21분 가마다 다이치의 선제골과 후반 42분 구보 다케후사의 추가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바레인전 승리로 C조 1위 일본의 승점은 19(6승1무)가 됐다. 3경기를 남겨 두고 한 경기 덜 치른 C조 2위 사우디아라비아(승점 6)와의 승점 차는 13점까지 벌어졌다.일본은 남은 3경기를 모두 패해도 최소 C조 2위를 확보했기에 조 1~2위에게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개최국을 제외한 나라들 중 가장 먼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은 팀이 됐다. 홈팀 일본은 3-4-2-1 전형을 내세웠다. 스즈키 자이온이 골문을 지켰고, 이토 히로키, 이타쿠라 고, 세코 아유무가 백3를 구성했다. 3선은 미토마 가오루, 모리타 히데마사, 엔도 와타루, 도안 리쓰가 맡았고, 2선에 미나미노 다쿠미와 구보 다케후사가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에 우에다 아야세가 이름을 올렸다.원정팀 바레인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에브라힘 루트팔라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압둘라 알칼라시, 왈리드 알하얌, 아미네 베나디, 하마드 마무드 알샴산이 백4를 형성했다. 3선은 카밀 알아스와드와 사예드 디야가 지켰고, 2선에 마흐디 알후마이단, 모하메드 마르훈, 알리 마단이 출전. 최전방에서 마흐디 압드 알자바르가 일본 골문을 노렸다.전분 6분 바레인이 한 차례 슈팅을 만들었다. 마단이 일본의 페널티 박스 안으로 올린 크로스를 알자바르가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해 슈팅을 시도했는데, 슈팅이 골대 위로 날아가면서 일본의 골킥으로 이어졌다.전반 8분 일본의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가 바레인의 환상적인 수비에 무산됐다. 골대 바로 앞에서 구보가 공을 잡아 슈팅을 시도한 순간, 바레인 센터백 베나디가 다리를 쭉 뻗어 구보의 슈팅을 선제골을 막아내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일본은 곧바로 이어진 세트피스 기회에서 선제골을 만들었다.전반 9분 일본의 코너킥 상황에서 루트팔라 골키퍼가 골대를 비웠지만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때 공이 골대 바로 앞에 있던 엔도 앞으로 흘렀고, 엔도가 공을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그러나 곧바로 비디오판독(VAR)이 가동됐고, 주심이 직접 터치라인 밖으로 나가 온필드 리뷰를 진행했다. 엔도가 선제골을 터트리기 직전에 공이 우에다의 팔에 맞고 나온 장면이 확인됐고, 주심은 우에다의 핸드볼 반칙을 선언하면서 엔도의 선제골을 취소했다.전반 41분 바레인은 다시 한번 집중력 있는 수비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미나미노의 컷백 패스가 박스 중앙에 있던 우에다에게 향했는데, 알하얌이 공만 건드리는 정확한 슬라이딩 태클로 패스를 걷어내면서 슈팅 기회를 차단했다. 전반 추가시간이 4분 주어진 가운데 일본은 또다시 좋은 선제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전반 추가시간 모리타가 페널티 왼쪽 지역으로 쇄도하는 미토마 앞으로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보냈다. 공을 잡은 미토마는 가까운 포스트를 노리고 슈팅을 날렸지만, 슈팅이 골대 위로 날아가면서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전반 45분 동안 일본은 공 점유율 60 대 40, 슈팅 숫자 6 대 2를 기록하며 우위를 점했다. 유효슈팅은 두 팀 모두 기록하지 못했다.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일본은 교체 카드를 한 장 사용했다. 모리타를 빼고, 다나카 아오를 투입했다.후반 초반에도 경기 변화가 없자 양 팀은 교체를 통해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15분 바레인은 알자바르를 빼고, 모하메드 알로마이히를 투입했다. 2분 뒤 일본도 도안과 미노미노를 불러들이고, 이토 준야와 가마다 다이치를 그라운드에 넣었다.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21분 일본이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깨졌다.일본의 교체 전술이 적중한 순간이었다. 구보가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가마다에게 침투 패스를 시도했고,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한 가마다가 마무리를 지으면서 일본에 리드를 가져왔다. 이로써 일본은 이날 첫 번째 유효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됐다.끌려가기 시작한 바레인은 후반 24분 알후마이단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지만, 슈팅이 스즈키 골키퍼 손에 잡히면서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후반 27분 일본은 추가골을 만들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다. 박스 안에서 이토가 프리 헤더를 시도했는데, 슈팅이 바운드 되면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후반 31분 일본은 4번째 교체를 진행했다. 미토마를 빼고, 나카무라 케이토를 투입하면서 측면에 변화를 줬다.후반 33분 바레인은 세트피스 상황을 통해 다시 한번 유효슈팅을 만들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알칼라시가 박스 안으로 날아온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를 스즈키 골키퍼가 안전하게 잡아냈다.동점골이 시급한 바레인은 부상자까지 발생했다. 후반 37분 알샴산이 부상을 호소하며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닸가. 알샴산을 대신해 빈센트 엠마누엘이 투입됐다.후반 40분 구보가 패널티 왼쪽 지역에서 먼 포스트를 노린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루트팔라 골키퍼가 몸을 날려 구보의 슈팅을 옆으로 쳐내면서 추가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1분 뒤 일본은 마치노 슈토를 우에다와 교체했다.후반 42분 구보가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일본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패스를 받은 구보는 페널티 왼쪽 지역에서 슈팅 각도가 부족한 상황임에도 골키퍼와 골대 사이를 노린 정확한 슈팅으로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일본의 승리가 유력한 가운데 후반 추가시간은 7분 주어졌다. 긴 추가시간 동안 일본은 2골 차 리드를 잘 지키면서 2-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해 홈팬들 앞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3차 예선에서 일본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1차전인 중국전을 7-0으로 완파하더니, 바레인 원정에서 5-0 압승을 거뒀다. 사우디아라비아 원정도 2-0으로 승리했다.호주와의 4차전은 1-1 무승부를 거뒀지만, 인도네시아를 4-0으로 완패한 후 중국 원정도 3-1 승리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안방에서 바레인을 2-0으로 완파하며 가장 먼저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얻었다.


BNK, 우리은행 '왕조' 무너뜨렸다…안방 부산서 역사적인 첫 'V1'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창단 6년 만에 WKBL 왕좌를 차지했다. 아산 우리은행을 꺾고 안방에서 'V1'의 위업을 달성했다. BNK는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BNK 2승) 3차전 홈 경기에서 55-54로 이겼다.BNK는 지난 16일과 18일 적지인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3연승과 함께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박정은 BNK 감독은 WKBL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령탑으로 챔피언 결정전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현역 시절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에서 2006년 챔피언 결정전 정상을 밟았던 가운데 19년 후 감독으로서 또 한 번 WKBL 트로피를 품었다.박정은 감독은 이번 우승으로 WKBL 역사상 최초로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이룩한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21년 BNK 지휘봉을 잡은 지 4년 만에 최정상에 자리에 올랐다. 박정은 감독과 BNK는 이와 함께 지난 2022-2023 시즌 우리은행에 밀려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픔도 깨끗하게 갚아줬다. BNK 안혜지는 챔피언 결정전 MVP(최우수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기자단 투표에서 61표 중 28표를 획득, BNK의 역사적인 첫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견인한 최고의 별이 됐다.반면 우리은행은 WKBL 챔피언결정전 최다 우승(12회)팀으로서 또 한 번 기록 경신이 무산됐다. 정규리그 1위에 오른 기세를 몰아 챔피언 결정전 우승까지 노렸지만 BNK의 벽을 넘지 못했다.BNK는 이날 7-7로 맞선 1쿼터 중반 안혜지, 이이지마 사키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면서 리드를 잡았다. 전반까지 31-23으로 앞서가면서 순조롭게 게임을 풀어갔다.수차례 '왕조'를 이룩했던 우리은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한엄지, 김단비의 외곽포를 앞세워 3쿼터 중반 33-33으로 동점을 만들면서 3차전 흐름이 더욱 흥미로워졌다.BNK는 빠르게 리드를 되찾아 왔다. 변소정과 박혜진이 승부처에서 해결사 기질을 발휘, 3쿼터까지 41-37로 앞서가면서 3차전에서 승부를 끝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4쿼터는 역대 WKBL 챔피언 결정전 최고의 명승부로 불릴 만했다. 우리은행은 4쿼터 종료 37.9초를 앞두고 김단비의 골 밑 득점에 힘입어 54-52로 게임을 뒤집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웃은 건 BNK였다. 박혜진이 4쿼터 종료 18.4초를 앞두고 던진 3점슛이 그대로 림을 통과, BNK가 55-54로 역전에 성공했다.BNK는 우리은행의 마지막 저항을 득점 없이 묶어냈다. 우리은행 에이스 김단비가 4쿼터 종료 직전 역전을 노린 마지막 슛을 던졌지만 림이 공을 외면하면서 BNK의 'V1'이 확정됐다.BNK는 이이지마가 팀 내 최다 14득점을 책임졌다. 안혜지가 3점슛 3개 포함 13득점 7어시스트로 경기를 지배했다. 베테랑 김소니아가 10득점 7리바운드, 박혜진 8득점 7리바운드 등 주축 선수들이 나란히 제 몫을 해줬다.박혜진은 2023-2024 시즌 우리은행의 12번째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견인한 뒤 BNK로 이적하자마자 또 한 번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KKKKKKKK’ 6월 제대하는 132억 특급 좌완, 더 이상 ‘유리몸’ 아니다...145km 8탈삼진 위…
6월 제대 예정인 투수 구창모가 퓨처스리그 첫 등판에서 호투했다. 상무 소속의 구창모는 19일 문경구장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5이닝(58구)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상무가 12-5로 승리했다.구창모는 1회 톱타자 김성윤을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김재혁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영웅을 헛스윙 삼진, 이창용을 루킹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2회는 공 9개로 삼자범퇴, 3회는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완벽투를 이어갔다. 4회 김재혁을 포수 파울플라이, 김영웅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이창용에게 솔로 홈런 한 방을 맞았다. 5회 함수호를 3구삼진으로 잡은 후 심재훈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3루수 땅볼과 2루수 뜬공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구창모는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이 145km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삼진을 8개나 잡아냈고, 안타 3개를 제외하고는 외야로 날아간 타구가 없었다.2023년 12월 입대한 구창모는 오는 6월 제대 예정이다. NC 다이노스는 시즌 중반 구창모의 복귀를 고대하고 있다. 구창모는 2020년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의 주역이었다. 정규시즌에서 15경기(93⅓이닝) 9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1.74을 기록했고, 한국시리즈에서 2경기(13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1.38로 활약했다. 구창모는 리그 톱클래스 좌완 투수로 올라섰으나 부상이 잦았다. 2021년 왼팔 전완부 피로골절 부상으로 1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2022년 5월말 복귀해 19경기(111⅔이닝) 11승 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건강할 때는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의 구위를 보여줬다.NC는 2023시즌을 앞두고 구창모와 최대 7년 132억원의 다년 계약을 했다. 그런데 구창모는 2023년에도 왼팔 척골 피로골절 부상으로 재활이 필요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탈락됐다.구창모는 2023시즌이 끝나고 상무에 입대했다. 지난해 구창모는 거의 재활로 시간을 보냈다. 고질적인 왼팔 부상에서 완벽한 몸 상태로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재활을 마친 구창모는 지난해 9월말 퓨처스리그에 등판했고, 2경기 2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건강한 몸으로 퓨처스리그 첫 경기부터 등판, 예전 건강했을 때 그 모습을 보여줬다. 이호준 신임 NC 감독은 지난 1월 신년회 때 구창모를 언급했다. 이 감독은 "구창모와 1월 1일에 통화했는데, 창모가 '5위만 하고 계시면 제가 가서 1위 만들어드리겠습니다'라고 하더라"라고 웃으며 말했다.


“출루율 .380 넘으면 개막전 3번타자” 황성빈의 소원, 출루율 4할-100득점 이상 목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28)이 타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일취월장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황성빈은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125경기 타율 3할2푼(366타수 117안타) 4홈런 26타점 94득점 51도루 OPS .812를 기록하며 데뷔 첫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도 롯데 리드오프로 활약이 기대되는 황성빈은 8경기 타율 3할(20타수 6안타) 3득점 2도루 OPS .633을 기록하며 시범경기를 마쳤다. 타격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낸 황성빈은 수비에서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도 받았다. 타석에서의 집중력이 수비 때는 나오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렇지만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수비에서도 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중견수 수비에서 황성빈이 박해민(LG), 정수빈(두산) 다음이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의 칭찬에 황성빈은 지난 17일 인터뷰에서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웃으면서도 “조금 이른 말인 것 같기도 하지만 수비가 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준비를 잘했으니까 수비에 있어서는 작년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성빈은 “스타트에 가장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 그리고 조원우 코치님이 집중력에 있어서 타격할 때 만큼 수비에서 집중력이 안나온다고 얘기를 해주셨다. 그래서 타격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수비를 하려고 하는게 좋아진 부분인 것 같다”면서 “스프링캠프 때는 많이 혼났다. 그 부분을 인정하고 다시 배우려고 했다. 내 생각에 수비를 잘했다 싶으면 코치님 옆에 가서 칭찬해주실 때까지 서있기도 했는데 칭찬을 안해주시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송구에서도 코치님께서 내가 스피드가 있으니까 던질 때도 쓸 수 있는데 너무 급하다고 조언해주셨다”라고 밝힌 황성빈은 “그래서 더 침착하게 송구를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수비를 할 때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내가 중견수니까 많은 타구를 잡으려고 한다. 양쪽 외야수가 다 잘던지니까 ‘잡는 것은 내가 다 잡을께 던지는건 너희가 해’라는 마음으로 플레이하고 있다. 누구나 잡을 수 있는 공을 잡으려고 중견수를 하는 것은 아니다. 더 어려운 타구도 잡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황성빈은 “타격에서 준비하는 과정은 작년과 똑같이 가져갔다. 내가 출루율이 높고 베이스를 많이 밟으면 팀이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뒤에 있는 타자들이 워낙 좋기 때문에 내가 득점을 많이 하면 팀도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것이다”라며 롯데 타선에 믿음을 보였다. “내가 얼마나 살아나가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라고 강조한 황성빈은 “내가 루상에 나가면 투수들이 힘들어하는 것도 있으니까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득점도 100개 보다는 더 하고 싶다”라고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싶다는 욕심도 내비쳤다. “경쟁은 매년 하고 있지만 누가 와도 자신이 있다”라고 말한 황성빈은 “그만큼 준비도 잘했고 결과로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작년에 내 출루율이 3할7푼5리였는데 리드오프 치고 높은 수치는 아니다. (김민재) 벤치코치님은 3할8푼만 하면 된다고 하셨지만 개인적으로는 4할 정도는 하고 싶다”라고 개인적인 목표를 밝혔다. 김민재 코치가 출루율 3할8푼을 넘으면 모든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하자 황성빈은 “내년 개막전 3번타자를 시켜달라고 했다”라면서 “사실 작년 김주찬 코치님도 100타수 타율 3할을 치면 3번타자를 시켜주겠다고 하셨다. 그런데 내가 3할을 훌쩍 넘기니까 살려달라고 하시더라. 나도 그냥 장난스럽게 얘기를 한 것이다. 좋은 분위기를 가져가고 싶었다”라며 웃었다. “개인적인 목표가 3개가 있다. 지명타자, 개막전 3번타자, 투수 등판이다”라고 말한 황성빈은 “지명타자는 해봤다. 투수는 점수차가 많이 벌어지면 언제든지 나갈 수 있다. 투수코치님께도 어필을 많이 하고 있다. 구속은 모르겠지만 손가락 장난을 치는 스타일이다”라며 웃었다.


방망이 불붙은 배지환, TB 상대 2루타 2방 '쾅!'…시범경기 타율 0.444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이 시범경기 막바지 장타 2개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배지환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의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배지환은 1회초 첫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피츠버그가 0-3으로 끌려가던 3회초 1사 1루에서 2루타를 때려냈다.배지환은 탬파베이 선발투수 잭 리텔의 초구를 공략했다. 바깥쪽 공을 그대로 밀어쳐 좌익수 방면으로 빠르고 강한 타구를 날렸다. 1루 주자가 여유 있게 홈 플레이트를 밟은 가운데 배지환은 탬파베이 야수들의 중계 플레이가 느슨한 틈을 파고 들었다. 3루까지 추가 진루하는 번뜩이는 베이스 러닝을 선보였다.배지환은 후속타자 아담 프레이져의 2루 땅볼 때 득점까지 성공, 피츠버그에 귀중한 만회 점수를 안겼다.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활약 속에 3회초에만 2점을 얻어 2-3으로 스코어를 좁혔다.배지환은 5회초 1사 1루에서 또 한 번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리텔을 상대로 좌익수 쪽으로 2루타를 쳐내면서 1사 2·3루 찬스를 연결시켰다. 이번에도 과감하게 초구를 받아쳤다.피츠버그는 다만 배지환이 만든 찬스를 살리는데 실패했다. 후속타자 아담 프레이저가 헛스윙 삼진, 토미 팜이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나면서 점수를 얻지는 못했다.배지환은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빼어난 선구안까지 보여줬다. 피츠버그가 2-3으로 뒤진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마누엘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타자 아담 프레이저의 헛스윙 삼진으로 진루, 득점 없이 이닝은 종료됐다.배지환은 7회말 피츠버그 수비 시작과 함께 로니 화이트 주니어와 교체돼 게임을 마쳤다. 시범경기 타율은 0.424에서 0.444(36타수 16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날 게임 종료 후 배지환과 탬파베이 선발투수 리텔, 탬파베이 엘리오 히메네스를 수훈 선수로 선정했다.1999년생인 배지환은 2018년 경북고를 졸업하고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했다. 피츠버그와 계약을 맺고 마이너리그에서 담금질을 거쳐 2022년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배지환은 2023 시즌 11경기 타율 0.231, 77안타, 2홈런, 32타점, 54득점, 24도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타격 성적은 저조했지만 내외야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능력, 빠른 발 등 장점을 인정 받아 풀타임을 소화하는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배지환은 2024 시즌 빅리그 29경기 출전에 그쳤다. 스프링캠프 도중 왼쪽 고관절 굴근을 다쳐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고, 개막 로스터 승선에 실패한 게 불운의 시작이었다. 지난해 5월 22일 메이저리그에 콜업됐지만 시즌 성적은 타율 0.189, 14안타, 6타점, 6도루로 부진했다.배지환은 다만 2024 시즌 마이너리그에서는 팀 내 최고 유망주라는 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트리플A에서 66경기 타율 0.341, 84안타, 7홈런, 41타점 OPS 0.937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배지환의 현재까지 2025 시즌 전망은 나쁘지 않다. 피츠버그가 지난 19일 발표한 선수 8명의 마이너캠프 이동 때 생존에 성공했다. 스프링캠프 종료 전까지 좋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개막전 로스터 합류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배지환이 피츠버그의 개막 로스터에 포함된다면 '코리안 빅리거' 중 유일하게 메이저리그에서 페넌트레이스 시작을 맞게 된다. 김혜성(LA 다저스)은 시범경기 부진 영향으로 소속팀 다저스가 지난 18~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치른 정규시즌 개막전 로스터에서 제외됐다.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은 지난해 수술 후 재활 과정을 밟고 있어 전반기 복귀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중이다.


‘이럴 수가’ 9회말 9실점 끝내기 패배…도대체, 두산 마운드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9회초 9-2 스코어가 9회말 9-11로 끝났다. 승리를 앞둔 9회말 무려 9점을 내주며 끝내기 패배를 당한 것. 19일 고양구장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 고양 히어로즈의 2군 경기. 두산은 9회초까지 9-2로 앞섰고, 9회말 투수 최준호에 이어 최종인이 마운드에 올랐다. 최종인은 첫 타자 어준서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이원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1사 1루에서 김웅빈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스코어는 9-4가 됐다. 홈런을 맞은 후 최종인은 임병욱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고영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2아웃을 잡았다.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1개만 남았다. 그러나 주성원에게 중월 2루타, 김지성에게 우중간 2루타를 연거푸 맞아 2점을 추가 실점했다. 그래도 스코어는 9-6으로 여전히 승리에 여유가 있었다. 두산은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했지만, 투수 교체는 없었다. 고양은 2사 2루에서 대타 심휘윤이 나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최종인은 박수종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경기가 끝나는 듯 했으나, 유격수가 2루로 던진 것이 송구 실책이 되면서 2루주자가 3루를 돌아 득점을 올렸다. 스코어는 9-7이 됐다. 이제 타순이 한 바퀴 돌았다. 2사 1,3루에서 어준서가 최종인의 초구를 때려 우전 적시타로 9-8을 만들었다. 1점 차 승부. 최종인은 이원석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고, 7점을 리드했던 두산은 믿기 어려운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지난 17일 KT와 시범경기에서 0⅔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한 최종인은 이날 0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9실점(4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8회까지 5안타로 2점을 뽑은 고양은 9회말 7안타(2홈런) 1볼넷을 몰아쳐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톱타자 어준서가 6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 김웅빈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4번타자 임병욱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베테랑 이원석이 역전 끝내기 스리런 홈런으로 영웅이 됐다. 한편 이날 두산은 1군 주요 투수가 등판해 실전 점검을 했다. KBO리그 시범경기가 취소된 여파로 2군 마운드에 올랐다. 토종 에이스 곽빈이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불펜 투수 이영하는 1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이병헌은 1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자다가 다치는 부상의 달인”, “한국의 이치로가 아니라 렌던” 日 야구팬, 이정후 향해 조롱 쏟아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의 부상과 검진 결과 소식에 일본 언론이 관심을 드러냈다. 일부 일본 팬들은 이정후의 '유리몸' 기질에 조롱 섞인 반응을 보냈다.일본 매체 '닛칸 스포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인용해 '허리 통증을 호소했던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가 MRI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정후는 이르면 2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닛칸 스포츠'는 '전 주니치 드래곤즈 이종범을 아버지로 둔 이정후는 2023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빅리그 1년 차인 지난 시즌 개막전부터 중견수로 출전했으나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서 수비 도중 펜스에 충돌해 왼쪽 어깨를 다쳐 수술을 받고 그대로 시즌을 마감해 37경기 출전에 그쳤다"라며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30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이정후는 지난 1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자고 일어난 뒤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부상 소식이 전해진 뒤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부상은 야구와 관련된 것이 아니다. 단지 잠을 잘못 자서 허리가 아픈 것"이라 우려를 일축했다.하지만 이정후의 증세는 쉽게 호전되지 않았다. 생각보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자 결국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8일 "이정후가 MRI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알렸다.다행히도 큰 부상은 피했다. 현지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19일 "이정후의 MRI 검사에서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는 허리 불편함에서 벗어날 때까지 치료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21일 휴식일 이후 뛸 수 있다면 좋겠지만, 간혹 이런 부상은 생각보다 더 오래가는 경우도 있다"라며 "이정후가 정규시즌 개막전인 28일 신시내티와 경기까지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지난해 어깨 수술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이정후가 올 시즌 시범경기부터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자 일본 야구팬들은 그를 향해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이정후의 소식을 전한 기사에는 'KBO 시절을 포함해 뭔가 부상이 많은 선수가 급기야는 자다가도 다칠 수 있는 사람이 돼버렸다. 그야말로 부상의 달인이다'라고 비꼬는 댓글이 달렸다.다른 야구팬은 '한국의 이치로가 아니라 한국의 렌던이네'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댓글에서 언급된 앤서니 렌던은 현재 MLB에서 '먹튀'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화려한 전성기를 보낸 렌던은 2019시즌을 마친 뒤 에인절스와 7년 2억 4,500만 달러의 초대형 FA 계약을 맺었다.FA 대박 이후 렌던은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지난 4시즌(2021~2024) 동안 12번이나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며 팀이 치른 648경기 중 205경기밖에 출전하지 않았다. 해당 기간 성적은 타율 0.231 13홈런 94타점 OPS 0.666로 처참했다. 희대의 '먹튀'가 된 렌던은 올해도 왼쪽 고관절 수술로 일찌감치 누워버렸다. 일본 야구팬은 이런 행보를 보인 선수와 비교하며 이정후를 깎아내린 것이다.이밖에 다른 댓글도 '미니 렌던', '한국의 렌던'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어마어마한 불량채권이 돼버렸다' 등 부정적인 의견이 줄을 이었다.


'8경기 1도움→英무대 적응ing' 양민혁, 토트넘 복귀 청신호? "올여름 손흥민과 함께 많은 기회 얻을 것…
양민혁의 영국 무대 적응기는 토트넘 홋스퍼의 최대 관심거리 중 하나다.영국 '풋볼 런던'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몇 시즌 동안 토트넘이 영입한 많은 선수들이 클럽 유니폼을 입고 다양한 정도로 활약했다. 하지만 아직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도 있고, 앞으로도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매체는 지난 두 시즌 동안 토트넘과 계약했지만 아직 데뷔가 이뤄지지 않은 8명의 선수를 조명했다. 이 중 양민혁도 포함됐다. 이들이 장차 성공할지, 끝까지 2군에서 뛰지 못한 채 떠날지는 알 수 없다며 각 선수의 근황을 정리했다.2006년생 양민혁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첫 프로 무대를 밟았다. 양민혁은 강원FC 소속으로 38경기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K리그 영플레이어상과 BEST 11을 수상했다. MVP 후보에도 올랐다.양민혁의 재능을 일찌감치 알아본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양민혁 영입을 발표했다. 양민혁은 K리그 시즌 종료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런던으로 날아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지난해 12월 합류를 요청했고 예정보다 빠르게 팀에 합류한 양민혁이다.빠른 합류에 빠른 데뷔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바람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양민혁은 리그 경기에서 벤치 명단에 들며 금방 데뷔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으나 끝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결국 지난겨울 이적시장을 틈타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임대를 떠났다. QPR 임대는 양민혁에서 훌륭한 기회가 됐다. QPR 합류 후 3일 만에 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교체 출전을 시작으로 4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고 공격 포인트까지 기록했다. 현재까지 8경기 1도움을 기록 중이다.'풋볼 런던'은 "양민혁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대의 또 다른 10대 선수다. 지난여름 강원으로부터 영입이 확정됐고 K리그 시즌을 마친 뒤 겨울에 합류했다. 그는 곧 QPR로 임대됐고 현재까지 8경기 1도움을 올렸다. 올 여름 토트넘이 아시아 투어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능 있는 10대 양민혁은 주장 손흥민과 함께 프리시즌에 최전방에 나서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일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양민혁의 QPR 임대는 올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아직 임대 연장, 팀 복귀, 이적 등 어떤 결정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양민혁이 QPR 합류 후 차츰차츰 성장 중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QPR 관련 언론 및 영국 현지 대형 매체에서도 종종 양민혁의 활약을 조명하고 있다.양민혁의 잠재력만큼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영국 '골닷컴'은 18일 "2006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 가장 놀라운 재능을 가진 50명의 선수를 선정하는 'NXGN(NEXT GENERATION) 50'이 돌아왔다. 명단은 향후 수십 년 동안 대회를 빛낼 이름들로 구성됐다"라고 보도했다.'NXGN 50'은 'Next Generation(다음 세대)'의 줄임말로, '골닷컴' 소속 기자들이 가장 유망한 10대 선수를 선정하는 리스트이다. 지금까지 주드 벨링엄, 호드리구, 제이든 산초 등이 과거 유망주 시절 해당 리스트에 포함된 적이 있었다. 올해는 2006년 1월 1일 이후 출생 선수를 대상으로 남자 선수 50명이 선정됐다.양민혁도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양민혁을 43위 꼽으며 "토트넘 홋스퍼와 한국의 인연은 손흥민의 전설적인 지위를 고려할 때 비밀이 아니다. 토트넘이 다재다능한 양민혁을 영입한 뒤 손흥민의 발자취를 따를 것이라는 희망이 생기고 있다"라고 조명했다.


'축알못' 맞다…"손흥민 EPL 역대 최고 선수 50인" 선정, 토트넘 대선배 충격발언 "SON 대신 레넌"…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저메인 데포 발언이 논란이다. 토트넘 포지션별 베스트를 뽑는 과정에서 손흥민(32)이 아닌 그 시절 함께 뛰었던 애런 레넌을 뽑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불과 1년 전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선수 50인에 선정됐다. 클래스부터 차이가 크다.지난해 6월, 영국 스포츠 매체 '90min'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선수 50인을 선정했다. 티에리 앙리,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앨런 시어러, 존 테리, 폴 스콜스 등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가장 뛰어난 선수들을 50위까지 매겨 한 줄로 세웠는데, 손흥민이 50번째에 이름을 올렸다.당시 매체는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강력한 공격수 파트너십을 보였다. 토트넘에서 뛴 시간 동안 최고의 활약을 이어갔다. 많은 축구 팬이 케인과 손흥민을 함께 묶어 칭찬했지만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슈퍼스타 그 자체다. 프리미어리그 골든부츠(득점왕)와 시즌 최고의 골을 수상했고, 지난 몇 년 동안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케인이 떠난 이후 토트넘 주장으로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와 토트넘에서 핵심 선수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호평했다.콧대 높다는 영국까지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선정했는데, 정작 토트넘 내에서는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2004년부터 2014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143골을 기록했던 데포가 손흥민과 레넌을 두고 갈등했고, 레넌에게 손을 들었다. 데포는 글로벌스포츠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2010-11시즌 토트넘과 현재의 토트넘 선수들을 합쳐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데포는 토트넘에서 143골을 기록하며 토트넘 역대 최다골 7위에 있고, 2010-11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까지 팀을 이끈 경험도 있다.그런데 2005년부터 2015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한 아론 레넌을 선정했다. 18일(한국시간) 토트넘 팬 페이지 '스퍼스웹'은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손흥민을 빼고 레넌을 선택한 것이다. 레넌이 레전드임에는 틀림없지만, 손흥민이 레넌보다 베스트 11에 들어갈 자격이 없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었다.손흥민은 2015년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 꾸준히 톱 클래스 활약을 보였다.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448경기 173골 94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득점 5위에 올라 있다. 레넌을 선정했던 데포보다 훨씬 많은 골을 넣었다.프리미어리그 역대 오직 5명만이 달성한 '10골-10도움' 시즌을 세 차례 기록하기도 했다. 향후 남은 경기에서 네 번째 기록을 달성할 가능성도 크다. '스퍼스웹'은 "데포가 그와 함께 뛰었던 선수들에게 편향되어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지만, 토트넘 팬들조차 손흥민을 제외한 선택에는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손흥민은 어떤 시대의 토트넘에서도 베스트 11에 들어갈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영국 현지에서도 물음표를 던지는 데포 선택은 '축알못(축구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비판을 받기에 충분했다. 데포가 선정한 베스트 11은 과거와의 향수에 지나치게 집착한 결과로 보인다.물론 손흥민은 올시즌 예년보다 다소 주춤하다. 늘 프리미어리그 두자릿수 골을 넣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팀 부진에 얽혀 7골이다. 그러나 팀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손흥민의 업적과 영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실제 객관적인 기록을 살펴봐도 손흥민이 레넌보다 훨씬 우위에 있는 선수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448경기를 뛰면서 173골 95도움을 기록했다. 2015-16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데뷔 시즌 적응기를 제외하고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선수다. 2021-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터뜨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5대 리그 득점왕(골든부츠)을 차지했다. 토트넘 역대 최다골을 포함한 다양한 순위에 손흥민 이름이 있다.반면 레넌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뛰었지만 손흥민에 비해 커리어가 초라하다. 토트넘에서 364경기를 뛰며 30골 76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포인트만 비교해도 손흥민과의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손흥민과 딱 한 가지 차이점은 있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이었던 2007-08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멤버다.


정관장 여자배구 최종전 패배…현대건설 정규리그 2위 확정
여자프로배구 정관장이 정규리그 최종전 패배로 2위 자리를 현대건설에 넘겨줬다.정관장은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점수 2-3(20-25 25-19 25-19 17-25 8-15)으로 역전패했다.이날 경기에서 승점 3을 따면 현대건설을 밀어내고 정규리그 2위로 올라갈 수 있었던 정관장은 승점 1을 보태는 데 그쳤다.정관장은 23승 13패, 승점 64로 정규리그를 마쳐 리그 3위가 됐다. 현대건설은 21승 15패, 승점 66이다.플레이오프(3전 2승제) 진출을 확정한 두 팀은 25일 2위 현대건설의 홈구장인 수원체육관에서 1차전을 벌인다.이날 정관장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혼자 38점에 공격 성공률 64.29%로 맹활약했으나 도로공사의 전방위 공격을 막지 못했다.도로공사는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가 23점을 낸 가운데 미들블로커 김세빈은 블로킹 6점 포함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7점을 냈다. 또한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13점, 강소휘가 10점 등 고르게 활약했다.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한 도로공사는 17승 19패, 승점 46으로 최종 순위 5위에 자리했다.1세트를 먼저 내준 정관장은 2세트와 3세트를 연달아 따냈지만, 4세트 후반 니콜로바와 김세빈 쌍포를 막지 못했다.4세트를 잃고 정규리그 2위 가능성이 사라진 정관장은 5세트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줬다.이날 정관장 세터 염혜선은 세트 성공 49개를 더해 역대 최초로 세트 성공 1만6천개를 돌파(1만6천18개)했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홈 팀 우리카드가 삼성화재에 '리버스 스윕'(역싹쓸이) 승리를 수확했다.우리카드는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 내리 세 세트를 따내 세트 점수 3-2(22-25 25-27 25-19 25-21 15-12)로 웃었다.4위 우리카드의 시즌 최종 성적은 18승 18패로 승점 51이며, 5위 삼성화재는 13승 23패, 승점 43을 기록했다.우리카드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는 2세트까지 휴식하다가 3세트에 교체 투입, 팀 최다 17점을 몰아쳐 승리에 앞장섰다.알리는 무려 93.75%의 공격 성공률로 삼성화재 코트를 폭격했다. 5세트 14-12에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은 공격도 알리의 손끝에서 터졌다.삼성화재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는 양 팀 최다인 33득점에 공격 성공률 72.09%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다저스 도쿄 정복! 101마일 사사키 불꽃투 KKK→에드먼 MLB 전체 1호포→오타니 시즌 1호포까지, 컵스…
2025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일찍 홈런을 친 선수는 토미 에드먼(LA 다저스)이었다. 오타니 쇼헤이는 2018년 데뷔 시즌에 이어 개인 두 번째로 이른 개막 첫 홈런을 기록했다. '괴물 신인' 사사키 로키는 1회부터 시속 100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꽂으면서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다저스의 완벽한 승리였다.다저스는 1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도쿄 시리즈 개막 2차전에서 시카고 컵스를 6-3으로 꺾었다. 에드먼과 오타니, 그리고 키케 에르난데스까지 홈런을 치면서 장타력에서 컵스를 압도했다.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 빠졌는데도 공격력에서 밀리지 않았다.개막 2차전 선발 라인업은 개막전과 같다.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토미 에드먼(2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키케 에르난데스(1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미겔 로하스(유격수)-앤디 파헤스(중견수)가 선발 출전했다. 프레디 프리먼이 이번 경기도 빠졌다. 프리먼은 18일 경기를 한 시간도 앞두지 않은 시점에서 왼쪽 갈비뼈 쪽 불편감을 이유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프리먼의 컨디션에 대해 "어제보다는 나아졌다"고 말했다. 또 "위험한 상황에 빠트리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무키 베츠의 상태를 설명할 때도 같은 표현을 썼다. 사실상 19일 경기 출전이 어렵다는 의미였다.컵스는 포수를 미겔 아마야에서 카슨 켈리로 바꿨을 뿐 나머지 구성과 순서는 1차전과 같다. 이안 햅(좌익수)-스즈키 세이야(지명타자)-카일 터커(우익수)-마이클 부시(1루수)-맷 쇼(3루수)-댄스비 스완슨(유격수)-피터 크로-암스트롱(중견수)-카슨 켈리(포수)-존 버티(2루수) 순서다.컵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은 18일 3안타 1-4 패배에도 타순을 바꾸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라고 봤다. 그는 경기 전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 타격은 변할 게 없다. 좋은 투수를 상대할 때는 실투를 공략해야 한다. 그게 야구다. 투수는 실투를 던지지 않으면 유리한 위치에 있다. 야마모토는 그런 임무를 잘 해냈다"고 얘기했다. 개막전 첫 타석에서 신중한 타격을 했던 오타니는 개막 2차전에 다른 전략을 들고 나왔다. 초구부터 바로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다. 스틸의 초구 시속 91.6마일(약 147.4㎞)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들어오자 외야로 타구를 날려보냈다. 하지만 좌익수 햅의 수비에 걸렸다. 다저스는 에드먼이 삼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포수 땅볼로 잡혀 1회를 소득 없이 마무리했다.다저스는 오타니의 타석이 돌아오지 않은 2회 선취점을 뽑았다. 스미스의 볼넷과 먼시의 2루타로 주자가 모두 득점권에 들어갔다. 여기서 스틸의 폭투가 나오면서 가볍게 선취점을 올린 뒤, 키케 에르난데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0을 만들었다.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하지 못했다.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에드먼이 솔로 홈런으로 추가점을 책임졌다. 볼카운트 2-0에서 시작해 풀카운트까지 버텼고, 6구째 패스트볼이 높게 들어오자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다저스에 3-0 리드를 안기는 홈런이면서 2025년 시즌 메이저리그 1호 홈런이 에드먼의 방망이에서 터졌다. 다저스는 3-1로 앞선 4회에도 홈런으로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스미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1사 2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좌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스틸의 몸쪽 직구가 조금 깊게 들어왔지만 빠른 반응으로 장타를 만들어냈다. 점수가 5-1로 벌어졌다.5-2로 점수 차가 좁혀진 5회. 오타니가 침묵을 끝냈다. 오타니는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컵스 강속구 투수 네이트 피어슨의 한가운데 99마일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외야에 앉아있던 관중이 홈런공을 잡으려다 놓치면서 공이 그라운드에 떨어졌는데, 심판은 홈런을 선언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역시 홈런이었다. 도쿄돔이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오타니의 첫 홈런에 고무된 팬들은 그의 다음 타석 역시 기대했다. 파헤스의 2루타 뒤 7회 2사 2루에서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서자 도쿄돔이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카운셀 감독의 자동 고의4구 사인에 기대감은 야유로 바뀌었다. 2사 1, 2루에서 에드먼이 3유간으로 좋은 타구를 날렸지만 3루수 쇼의 호수비에 걸렸다.9회 또 한번 오타니의 타석이 돌아왔다. 9회가 삼자범퇴로 끝났다면 돌아오지 않을 수 있는 타석이었다. 로하스와 파헤스의 볼넷 덕분에 언제 또 도쿄에서 볼지 알 수 없는 오타니의 타석이 왔다. 팬들이 다시 집중하기 시작했다. 라이언 프레슬리가 오타니에게도 볼넷을 내주자 곳곳에서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MLB 유망주 랭킹 1위' 사사키, 빅리그 데뷔전 3이닝 1실점사사키는 처음부터 긴 이닝 투구를 염두에 두지 않은 것처럼 던졌다. 첫 6구가 전부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1회 던진 11구 가운데 포심 아닌 구종은 슬라이더와 스플리터 각각 하나씩에 불과했다. 포심 9개의 평균 구속은 시속 99.6마일, 약 160.3㎞였다. 첫 100마일 투구는 스즈키에게 던진 초구. 사사키는 힘찬 기합과 함께 공을 뿌렸고, 전광판에는 101마일이 찍혔다.사사키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탈삼진도 스즈키 상대로 나왔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몸쪽 높은 공에 스즈키의 방망이가 끌려나왔다.2회에는 구속이 떨어졌지만 실점하지 않고 버텼다. 선두타자 부시에게, 1사 후 스완슨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주자가 쌓였다. 그러나 크로-암스트롱의 유격수 직선타가 더블플레이로 이어진 덕분에 위기를 모면했다. 2회 포심 패스트볼은 평균 시속 97.8마일(약157.4㎞)로 나타났다.그러나 3회에는 제구까지 흔들리면서 볼넷이 연거푸 나왔다. 1사 후 버티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햅, 스즈키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만루에 몰렸다. 터커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부시와 쇼를 상대로는 마지막 힘을 짜냈다. 포심 구속을 다시 끌어올리면서 연속 탈삼진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사사키는 3회까지 56구를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다저스는 4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로버츠 감독이 "매일 이렇게 말할 것 같다. 패스트볼 커맨드가 중요하다. 평균 이상의 스플리터를 던지는 투수인데 패스트볼을 제대로 제구하지 못하면 불리한 카운트에 몰릴 수 있다"며 주목했던 직구 커맨드는 아쉬움을 남겼다. 포심 37구 가운데 스트라이크존 안쪽으로 향한 공은 16구, 약 43%로 집계됐다.다저스는 사사키에 이어 루이스 가르시아(1이닝 1실점)-잭 드레이어(1이닝 1실점)-랜던 넥(2이닝)-커비 예이츠(1이닝)-알렉스 베시아(1이닝)를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베시아는 9회 2사 후 터커에게 2루타, 저스틴 터너에게 볼넷을 내줘 위기에 몰렸지만 세이브에 성공했다. 다저스 불펜은 도쿄 시리즈 이틀 동안 10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냈다.


‘1위의 품격’ SK, KT 상대 1점 차 승리
서울 SK가 수원 KT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웃었다.SK는 19일(수)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KT를 78-77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38승 9패를 기록했다. ‘40승’까지 단 2승만을 남겨뒀다.SK는 플레이오프 전까지 경기감각 유지와 체력 안배라는 과제가 생겼다. 이날 경기에서 코트를 밟은 모든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2쿼터 한 때 20점 차까지 벌어지면서 아쉬운 모습도 보였지만, 후반에 완벽히 씻어냈다.1Q : 수원 KT 28-14 서울 SK : KT의 압도적인 집중력2위를 노리는 KT의 의지가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SK보다 강했다. 그렇기 때문에 KT가 경기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KT는 1쿼터부터 5개의 3점 슛을 앞세워 치고나갔다.하윤기(204cm, C)가 빠른 템포로 경기를 풀었다. 강한 수비로 SK를 압박했고, 골밑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여기에 레이션 해먼즈(200cm, F)가 1쿼터 시작 3분 17초 후 3점을 쏘아올렸다.허훈(180cm, G)과 조엘 카굴랑안(173cm, G)의 시너지도 빛을 발했다. 카굴랑안은 1쿼터에만 리바운드 5개를 따냈고, 허훈은 3점슛 2개 포함 8점을 몰아쳤다. KT는 해먼즈 버저비터 3점으로 14점을 앞선 채 1쿼터를 끝냈다.2Q : 수원 KT 46-31 서울 SK : 2위를 향해KT가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수비 에너지가 좋았다. SK의 득점을 꽁꽁 묶었다. 공격에서는 조직력 있는 패스 플레이로 연속 7점을 내달렸다. SK는 작전타임을 불러 흐름을 끊었다.KT의 외곽이 2쿼터에도 뜨거웠다. 허훈과 문성곤(196cm, F)이 연속 3점을 쏘아올렸다. KT는 39-19로 앞섰다. SK는 자밀 워니(198cm, C)의 골밑 득점을 앞세워 점수를 좁혀갔다. 그러나 자렐 마틴마저 3점 폭격에 가담했다. 허훈의 점퍼 득점까지 더해져 KT는 15점을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Q : 수원 KT 60-57 서울 SK : 1위의 이유SK가 1위인 이유를 알 수 있는 3쿼터였다. SK의 조직력이 살아났다. 장점인 속공도 잘 풀렸다. 김선형(187cm, G)이 단독 속공 득점을 올렸다. 안영준(195cm, F)은 연속 3점을 성공하며 8-0런을 만들었다. 순식간에 점수 차를 7점으로 좁혔다.KT는 작전타임을 불러 흐름을 끊어야만 했다. 그러나 워니에게 3개의 자유투를 내줬고, 4점 차로 턱 밑까지 추격당했다. 하지만 카굴랑안이 득점 인정 후 추가 자유투를 성공해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우선 급한 불을 껐다.이후 양팀은 턴오버를 주고받았다. 3쿼터 종료 5분 30초 전부터 약 3분간 7점 차 승부가 이어졌다. 그러나 SK가 먼저 치고나갔다. 워니가 주인공이었다. KT는 해먼즈가 1분 57초 전, 파울 트러블에 걸린 탓에, 워니를 막지 못했다. 20점까지 벌어졌던 경기는 3점차가 됐다.4Q : 서울 SK 78-77 수원 KT : 마지막 승부SK가 아이재아 힉스(203cm, F)의 덩크로 경기를 뒤집었다.(61-60) 그러나 마틴도 3점으로 맞불을 놨다. 양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면서 시소게임을 펼쳤다.문정현(194cm, F)이 깔끔한 외곽슛으로 분위기를 환기하는 듯했다. 하지만 김형빈(201cm, F)도 곧바로 3점을 성공했다. 점수는 68-68 동점. 마음이 급한 쪽은 KT였다. KT는 작전타임을 불렀다.이후 하윤기가 골밑을 장악했다. 4점을 앞서면서 균형을 깼다. 그러나 워니와 김선형이 골밑에서 연속 4점을 합작했다. 경기는 또다시 72-72 동점이 됐다.하윤기가 파울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했다. 다시 2점을 앞섰다. 하지만 김선형에게 속공 득점을 내줬다. 74-74 동점. 카굴랑안의 빅샷이 터졌다. 왼쪽에서 올린 3점이 림에 꽂혔다. SK는 작전타임으로 분위기를 끊었다.김선형이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득점을 선보였다. 여기에 경기 종료까지 13.4초가 남은 시점, 해먼즈가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났다. SK에게 역전 기회가 왔다. 워니는 자유투를 모두 성공해 역전을 만들었다.SK는 지켜야했고, KT는 뒤집어야했다. KT는 작전타임을 불러 마지막 공격을 준비했지만, 재개된 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SK가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지켰다.


[NBA] 'FA 시장에서 인기 폭발 예정' LAL의 주전 센터... 재물 복 터졌다
다가오는 여름, 헤이즈를 향한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LA 레이커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 107-96으로 승리했다.에이스 루카 돈치치가 33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 오스틴 리브스가 28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여기에 부상에서 복귀한 잭슨 헤이즈가 19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장악했다.돈치치와 리브스의 활약은 언제나 상수다. 하지만 헤이즈의 이런 활약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심지어 헤이즈는 이번 시즌 구상에서 백업 센터 역할로 시작한 선수였다. 기존 주전 센터였던 앤서니 데이비스의 백업으로 철저히 적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이런 헤이즈의 운명처럼 기회가 찾아온다. 바로 돈치치 트레이드였다. 레이커스는 돈치치라는 NBA 정상급 가드 자원을 영입했고, 대신 주전 센터인 데이비스를 보내는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당연히 추가 트레이드로 센터 보강도 노렸다. 샬럿 호네츠의 주전 센터인 마크 윌리엄스를 영입하기로 합의했으나, 최종 관문인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불발되며 트레이드가 취소됐다. 이때 이미 트레이드 마감 시한은 지난 상황이었고, 레이커스는 어쩔 수 없이 백업 센터였던 헤이즈를 주전으로 활용하게 된다.대부분 사람은 헤이즈에 대해 기대가 없었다. 헤이즈는 이미 NBA에서 6년차 시즌을 보내는 선수로, 견적이 다 나온 선수였다. 냉정히 딱 괜찮은 백업 빅맨 정도의 선수다.이런 헤이즈가 주전으로 올라오니 사람이 달라졌다. 르브론 제임스와 돈치치라는 NBA에서 가장 빅맨을 잘 활용하는 선수들 아래 기량이 만개한 것이다. 특유의 활동량과 뛰어난 기동력으로 팀의 에너지 레벨도 올렸고, 생각보다 수비에서도 좋은 영향력을 뽐냈다. 데이비스의 공백을 100% 메우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 팀의 주전 센터 정도의 역량을 보이고 있다.헤이즈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당연히 이런 헤이즈를 향한 시장의 관심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미국 현지 기자 '요한 부하'는 17일 헤이즈의 FA 시장 상황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이커스가 헤이즈에게 제시할 수 있는 금액은 연간 510만 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반면 다른 팀들은 헤이즈에 연간 128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제시할 수 있다. 그러면 레이커스는 헤이즈를 놓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금액 차이가 2배 이상이라면 레이커스가 헤이즈를 잡을 방법은 없다. 레이커스 입장에서 정말 아쉽지만, 일단 이번 시즌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과연 남은 시즌에도 헤이즈가 현재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까.


'투구 훈련 중단' 오타니 주치의 강력 경고, “어깨 수술 받은 지 이제 4개월, 투수 복귀 아주 신중해야”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집도의이자 다저스 팀닥터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오타니의 마운드 복귀 시점에 대해 밝혔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투타 겸업 선수로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해까지 통산 86차례 마운드에 올라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거뒀다. 2022년 15승 9패로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는 물론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을 세웠다. 2023년 10승 5패로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타자로서 875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2리(3119타수 878안타) 225홈런 567타점 562득점 145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 타율 3할1푼(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로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 시대를 열며 내셔널리그 MVP에 등극했다. 오타니는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지난해 타자로만 뛰었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도중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쪽 어깨를 다쳐 11월 왼쪽 어깨 관절 와순 파열 수술을 받았다. 19일 일본 유력 매체 ‘요미우리 신문’ 보도에 따르면 엘라트라체 박사는 오타니의 마운드 복귀 시점에 대해 “마운드에 복귀 가능한 시기를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달 25일을 마지막으로 투구 연습을 멈춘 상태. 이에 따라 마운드 복귀 시점도 늦춰질 전망이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오타니가 재작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월드시리즈 도중 어깨를 심하게 다쳤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부상 재발을 우려해 마운드 복귀를 서두를 이유가 1도 없다는 의미였다. 또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지 이제 4개월에 불과하다. 빨리 회복했지만 투구 훈련은 아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완벽한 상태가 돼야 한다. 팔꿈치 수술만 받았다면 별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어깨 상태까지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물론 긍정적인 요소도 존재한다.엘라트라체 박사는 “현재 두 번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1차 수술과 비슷한 수준의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왼쪽 어깨 상태에 대해서도 “타격하는 걸 보면 통증을 느끼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오타니는 지난 18일 도쿄돔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도쿄 시리즈 1차전에서 1번 중책을 맡으며 팀내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멀티히트(5타수 2안타 2득점)를 달성하며 4-1 승리에 기여했다.


이쯤되면 대단한 수준…라모스, '개인 통산 30번째 레드카드+21세기 최다 퇴장자' 불명예
아직까지 불 같은 성격을 고치지 못한 모양이다. 세르히오 라모스가 개인 통산 30번째 퇴장을 당했다.몬테레이는 17일 오전 9시(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열린 2024-25시즌 멕시코 리가 MX(1부 리그) 12라운드에서 푸마스에 3-1 승리를 거뒀다.이날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라모스는 경기 도중 위험천만한 행동을 보였다. 팀이 3-1로 앞서고 있던 후반 48분 상대 공격수 기예르모 마르티네즈를 막는 과정에서 사커킥을 날린 것. 라모스의 발은 정확히 마르티네즈의 엉덩이를 가격했고,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다. 다행히도 경기는 승리했지만, 라모스의 행동은 비판을 받기에 충분했다.뿐만 아니라 퇴장 전부터 이미 라모스의 기행은 있었던 모양이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라모스는 퇴장 전에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상대팀 감독인 에프레인 후아레즈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만약 우리 선수가 그랬다면 90분이 아니라 20분 만에 퇴장을 당했을 것이다. 너무 열받는다"며 일찍 퇴장이 나오지 않은 것에 분노를 표출했다.라모스는 유럽 축구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월드 클래스'급 선수다. 세비야,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치며 스페인 라리가 5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휩쓸었다. 나아가 스페인 국가 대표로 활약하며 2008 유로,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 2012 유로에서 우승까지 달성했다.어느덧 황혼기를 훌쩍 넘긴 38세가 된 라모스는 또 다른 도전을 택했다. 지난 2월 세비야와 상호 합의 하에 자유 계약으로 풀려나 멕시코 리그인 몬테레이로 이적한 것. 그는 이번 경기 전까지 4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는 등 여전한 클래스를 뽐내고 있었다. 하지만 불 같은 성격을 고치지 못해 푸마스전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이로 인해 불명예 기록까지 남겼다. 축구 컨텐츠 매체 'score 90'은 "라모스는 21세기의 가장 많은 퇴장을 받은 선수가 됐다"며 "이번 경기에서의 레드카드는 그의 경력 30번째 퇴장이었다"고 전했다.라모스는 퇴장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힘든 원정 경기에서 정말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 이제 휴식을 취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며 "레드카드 없이는 멕시코 리그를 떠날 수 없지. 계속 전진하자"라고 말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