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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S 하면 뭐하나' 류현진의 외로운 생일파티…타선 침묵에 '6이닝 무실점 완벽투' 빛 바랬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자신의 생일 시즌 첫 등판에 나서 완벽투를 펼쳤으나 강력한 상대를 만나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류현진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정규시즌 첫 등판에 나섰다. 일요일에도 등판이 예정되어 있어 80~90구를 던질 계획이었던 류현진은 6이닝 동안 81구를 투구,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148km/h 직구에 체인지업, 커터,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어 LG 타선을 묶었다.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시리즈에서 폭발적인 화력을 자랑했던 LG였다. LG는 이틀간 홈런 7개를 포함해 28안타 20득점을 터뜨렸다. 김경문 감독도 "상대 타격감이 좋을 때는 우리대로 최대한 점수를 막아야 우리 찬스가 생긴다"고 의식했는데, 류현진은 에이스답게 뜨거웠던 LG의 방망이를 침묵시켰다. 1회말 커터로 선두 홍창기를 삼진 처리한 류현진은 송찬의에게 3루수 땅볼을 이끌어냈고, 오스틴 딘은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1회를 마쳤다. 2회말에는 선두 문보경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오지환의 뜬공을 직접 잡아 처리했고, 박동원을 2루수 땅볼, 문정빈을 낫아웃 삼진으로 잡아내 큰 위기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3회말에는 박해민을 직구로 삼진 처리한 뒤 구본혁은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홍창기는 유격수 땅볼. 4회말에는 선두 송찬의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으나 유격수 심우준의 호수비 도움을 받고 오스틴을 땅볼 처리했다. 또 포수 최재훈의 도루 저지로 송찬의를 3루에서 잡았고, 문보경은 투수 땅볼로 돌려세웠다.류현진은 5회말 선두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동원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대타 김현수와 박해민에게 내야 땅볼을 이끌어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어 6회말 구본혁 중견수 뜬공, 홍창기 유격수 땅볼, 송찬의 우익수 뜬공으로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류현진의 투구는 더할 나위가 없었지만, 상대가 너무 강력했다. 한화 타자들은 에르난데스에게 7회까지 삼진 8개를 당하는 등 속수무책으로 돌아섰다. 수비 도움은 좋았지만 타격으로는 전혀 지원을 하지 못했다ㅣ. 에르난데스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한화의 출루는 문현빈의 1안타와 볼넷이 전부였다. 한화는 9회까지도 단 2안타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반면 류현진이 틀어막고 있던 LG 타선은 류현진이 내려가자마자 득점에 성공했다. 7회말 박상원을 상대로 선취점을 뽑아낸 LG는 8회말 0-1 상황에서 올라온 신인 정우주를 상대로 3점을 더 추가했다. 여기에 한화는 좋았던 수비까지 무너지며 실책을 범했고, LG에게 추가 실점을 헌납하고 결국 패했다.


정관장 '100%' 확률 잡았다!…메가 24득점→PO 1차전서 현대건설 3-0 압도
완벽한 승리였다.정관장은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포스트시즌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PO) 1차전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23 25-19)으로 완승을 거뒀다.역대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는 총 18차례(2019-2020시즌·2021-2022시즌 코로나19로 미개최) 열렸다. 1차전서 승리한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100%였다. 정관장이 이 확률의 주인공이 됐다.주포인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블로킹 2개, 서브 2개 포함 24득점(공격성공률 41.67%)으로 앞장섰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박은진도 왼쪽 발목 부상을 털고 돌아와 코트를 지켰다. 부키리치가 11득점(공격성공률 35.48%)을 보탰다. 표승주가 7득점, 정호영이 6득점, 염혜선이 4득점 등으로 뒤를 이었다.현대건설에선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23득점(공격성공률 47.92%), 정지윤이 블로킹 2개를 얹어 11득점(공격성공률 56.25%) 등으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초반 정관장이 표승주의 오픈, 메가의 후위공격으로 먼저 앞서나갔다. 현대건설은 모마의 후위공격, 상대 부키리치의 공격 범실, 고예림의 퀵오픈으로 금세 6-5 역전했다.정관장은 9-8서 메가의 후위공격, 염혜선의 서브에이스, 메가의 오픈, 부키리치의 퀵오픈으로 13-8까지 달아났다. 부키리치의 퀵오픈, 정호영의 블로킹으로 15-10을 이뤘다.현대건설은 정지윤의 퀵오픈, 원포인트 서버 고민지의 서브에이스, 김다인의 패스페인트로 14-16 추격했다. 16-18이 되자 모마가 후위공격과 오픈으로 18-18을 빚었다. 이후 정지윤의 블로킹과 오픈으로 현대건설이 23-22 점수를 뒤집었다. 정관장은 상대 모마의 서브 범실과 메가의 서브에이스로 24-23 세트포인트를 선점했다.모마의 후위공격으로 두 팀의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24-24서 정관장이 표승주의 퀵오픈, 부키리치의 오픈으로 26-24에 오르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초반 흐름도 팽팽했다. 정관장은 5-5서 중간랠리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 상대 고예림의 블로킹 네트터치를 잡아내며 6-5를 기록했다. 염혜선의 오픈 득점과 메가의 블로킹, 염혜선의 서브에이스로 9-6을 선보였다. 이후 또 한 번 중간랠리 비디오 판독을 활용해 상대 세터 김다인의 센터라인 침범 범실을 잡아내 10-6으로 나아갔다.현대건설은 모마와 정지윤의 오픈으로 8-10 따라붙었다. 이어 모마의 오픈,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10-12를 만들었다. 상대 염혜선의 세트 네트터치와 모마의 오픈, 상대 메가의 공격 범실, 정지윤의 블로킹으로 14-12 역전에 성공했다.정관장도 메가의 오픈과 블로킹, 상대 모마의 공격 범실로 3연속 득점을 추가하며 15-14 재역전했다. 현대건설은 상대 메가의 서브 범실, 모마의 후위공격으로 17-16을 빚었다. 비디오 판독을 활용해 부키리치의 오픈공격 터치아웃 득점을 가져온 정관장은 정호영의 블로킹으로 19-18을 이뤘다.후반 현대건설이 고예림과 모마의 퀵오픈으로 먼저 20점 고지에 안착했다. 점수는 20-19. 20-20서 정관장은 비디오 판독을 써 염혜선의 서브에이스 득점을 획득했다. 상대 모마의 공격 범실을 더해 22-20으로 달아났다. 현대건설에선 모마가 다시 팔을 걷어붙여 연속 오픈으로 22-22를 빚었다.이후 23-23서 정관장이 메가의 오픈, 상대 모마의 공격 아웃으로 25점째를 완성했다. 정관장이 메가의 퀵오픈, 표승주의 오픈, 박은진의 블로킹, 상대 모마의 공격 범실로 4-1 기세를 높였다. 표승주의 퀵오픈과 메가의 서브에이스로 6-2 미소 지었다. 6-4가 되자 메가의 후위공격, 박은진의 블로킹, 상대 이다현의 공격 범실로 9-4를 만들었다.현대건설은 5-10서 고예림의 퀵오픈, 김다인의 서브에이스로 7-10 뒤쫓았다. 그러나 양효진과 모마의 연속 범실이 나와 7-12로 뒤처졌다. 9-13에선 상대 부키리치의 서브 범실과 정지윤의 퀵오픈으로 11-13을 빚었다. 12-16서도 이다현의 블로킹, 상대 메가의 공격 범실로 14-16을 기록했다.정관장은 표승주의 연타 오픈과 부키리치의 오픈으로 18-14 달아났다. 16-19 이후 랠리에서 현대건설은 김연견의 수비 실패/성공 여부를 놓고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수비 성공 판정이 나오며 실점을 막았다. 이어 고예림의 오픈으로 17-19 맹추격했다.후반 20-18서 정관장은 상대 고예림의 서브 범실 후 교체 투입된 박혜민의 서브로 현대건설을 흔들어 범실을 유도했다. 박혜민의 서브에이스와 정호영의 블로킹까지 나오며 단숨에 24-18 매치포인트를 차지했다. 메가가 마지막 스파이크를 내리 찍으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또 선제골 지키지 못한 한국, 공격 침묵 끝에 요르단과 1-1 무승부…빛바랜 손흥민의 AS
홍명보호가 3월 A매치 2연전에서 모두 무승부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날도 선제골을 터뜨리고도, 이를 지키지 못했다. 1992년생 듀오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의 합작 골이 빛이 바랬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요르단과 1-1로 비겼다. 한국은 B조 4무(4승)째를 기록, 1위(승점 16)를 지켰다. 한국은 이날 결과로 3월 A매치 2연전 무승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월드컵 본선 직행 도전에도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여전히 조 2위 요르단(승점 13)과 격차를 3으로 유지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3위 이라크가 오는 26일 오전 팔레스타인과 8차전에서 이긴다면, 한국을 1점 차로 추격할 수 있다.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3차 예선에선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한국은 이라크, 쿠웨이트와 9·10차전을 남겨뒀다.조기 직행 시나리오 2개가 모두 무산됐다. 애초 한국이 오만과 요르단을 모두 꺾었다면 월드컵 본선을 확정할 수 있었다. 또 요르단을 잡았다면, 26일 이라크와 팔레스타인 경기 결과에 따라 최소 2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일 오만전에 이어 이날도 1-1 무승부에 그쳤다. 오는 6월에도 월드컵 본선 직행을 위해 끝장 승부를 벌여야 할 전망이다.동시에 요르단과의 악연은 이어진다. 한국은 지난해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하며 굴욕을 맛 본 바 있다. 같은 해 10월 3차 예선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설욕했는데, 홈 경기에선 아쉬운 무승부로 고개를 떨궜다.이날 한국은 킥오프 5분 만에 손흥민의 코너킥, 이재성의 발리 슈팅으로 요르단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실점했다. 경계 대상 1호 무사 알타마리(스타드 렌)으로부터 파생된 공격을 저지하지 못했다. 후반은 이후 교체 카드를 꺼내며 추가 골을 노렸으나, 소득이 없었다.한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가 열린 건 지난 2023년 10월 베트남과 친선 경기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이날 4만1532명의 관중이 집결,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A매치 ‘만원 관중’을 해냈다. 이날 킥오프와 전반 26분에는 대표팀 공식 서포터스 ‘붉은악마’가 카드섹션을 선보이며 선수단을 응원했다. 한국은 이들의 성원에 승리로 보답하진 못했다. ‘신성’ 양민혁(19·퀸즈파크 레인저스)은 A매치 데뷔전을 소화했다. 그는 팀이 1-1로 맞선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경(김천상무)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18세 351일)을 넘어 한국 A매치 최연소 출전 부문 12위(18세 343일)가 됐다. 홍명보 감독은 먼저 손흥민·황희찬·이재성·이동경·황인범·박용우·이태석·권경원·조유민·설영우·조현우(GK)를 내세웠다. 양현준·양민혁·엄지성·오세훈 등은 벤치를 지켰다. 주민규·배준호는 이날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이날 한국 대표팀의 관심사는 단연 중원이었다. 지난 20일 오만과 7차전 당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나란히 부상을 입으며 공백이 생겼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제외했던 황인범을 이날 선발로 낙점했다. 포문을 연 건 공교롭게도 황인범이었다. 전반 2분 손흥민과 이동경이 만들어낸 공격 상황, 황인범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유효타를 날렸다. 한국은 바로 3분 뒤 두 번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코너킥을, 이재성이 쇄도하며 왼발로 연결했다. 골대 구석으로 향하며 요르단을 놀라게 했다. 손흥민은 득점 후 선수단을 향해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한국의 세트피스 공격은 이어졌다. 전반 11분 손흥민의 코너킥이, 조유민의 러닝 헤더로 이어졌다. 공은 골대 위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경기는 한국이 주도하는 흐름이었다. 요르단이 후방 빌드업을 통해 반격하려 했으나, 한국이 강한 전방 압박으로 흔들었다. 공격수 알나이마트, 알타마리 모두 제대로 공을 전달받지 못했다.전반 21분에는 의외의 상황도 있었다.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공을 넘겨받은 뒤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수에게 뒷발이 걸렸다. 넘어진 손흥민이 페널티킥(PK)을 어필했으나, 주심은 고개를 가로저었다.한편 선발 복귀한 황인범은 경기장을 종횡무진하며 공격과 수비에 영향력을 뽐냈다. 전반 25분에는 두 차례 정확한 침투 패스로 손흥민과 설영우에게 찬스를 만들어줬다. 1분 뒤 간접 프리킥 후속 상황에선 박용우가 박스 안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공이 제대로 맞지 않아 벗어났다.어려움을 겪던 요르단은 단 한 번의 공격으로 만회했다. 전반 30분 박용우의 패스 실수 뒤 요르단 공격수 알나이마트가 공을 건네받았다. 알나이마트는 화려한 드리블로 단숨에 한국 진영까지 돌파했다. 공을 건네받은 알타마리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 조현우가 쳐냈으나, 세컨드 볼 상황에서 마흐무드 알마드리가 슈팅을 시도해 한국의 골망을 열었다. 수비하던 권경원을 맞고 공이 굴절된 불운의 실점이었다.요르단의 측면 공격은 더 거세졌다. 한국은 수비 뒤 역습으로 반격했으나, 상대의 거친 태클에 저지당했다. 전반 36분에는 이재성이 역습을 시도하다 니자르 알라시단에게 걸려 넘어졌다. 알라시단은 옐로카드를 받았다.한편 1분 뒤 한국은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정확한 패스를 황희찬에게 건넸다. 황희찬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칩슛을 시도했는데,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 나온 황인범의 슈팅도 골대 위로 벗어났다.전반 막바지엔 요르단의 공격이 거셌다. 한국의 패스 미스는, 곧바로 요르단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전반 40분 알마르디의 중거리 슈팅은 조현우 선방에 막혔다. 1분 뒤 알타마리는 오른 측면 돌파를 택했으나, 이태석에게 저지당했다.전반 추가시간 한국은 황희찬의 왼 측면 돌파 후 크로스로 추가 골을 노렸다. 상대 수비로 만들어진 코너킥 공격에선 먼 포스트를 노린 황인범의 슈팅으로 이어졌으나, 공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결국 전반은 1-1로 팽팽히 맞선 채 종료됐다.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승부수를 뒀다. 이동경을 빼고, 양민혁을 투입했다. 양민혁의 A매치 데뷔전. 그는 후반 2분 만에 오른 측면 돌파 후 크로스로 요르단 수비를 위협했다. 요르단은 코너킥 공격으로 역전 골을 노렸다. 후반 8분에는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서 알나이마트에게 슈팅 찬스가 이어졌다. 하지만 그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후반 초반 한국의 공격은 답답했다. 손흥민, 이재성, 황희찬을 향한 장거리 패스가 나왔으나 위협적인 슈팅까진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요르단이 활발한 측면 공격으로 한국을 압도했다. 높은 점유율은 물론, 개인 기량으로 한국 수비를 연거푸 흔들었다. 후반 22분 황희찬이 측면에서 개인기 뒤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수 육탄 방어에 막혔다. 홍명보 감독은 직후 그 대신 양현준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하지만 한국의 공격은 엇박자의 연속이었다. 공격진을 향한 장거리 패스 정확도는 떨어졌다. 요르단의 공격도 힘을 잃은 시점이었으나, 수비 성공 뒤 공격을 이어가지 못했다.답답한 흐름이 후반 27분 깨지는 듯했다. 오른 측면 돌파에 성공한 설영우의 크로스가 이재성의 헤더로 연결됐다. 하지만 공이 제대로 맞지 않고 벗어났다.후반 34분엔 아찔한 상황이 나왔다. 수비수 권경원이 걷어낸 공이 상대 공격수 알나이마트를 맞고 조현우에게 향했다. 조현우가 발 빠르게 움직여 공을 잡아냈다. 진짜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황인범이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황인범 대신 오세훈을 투입하며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바로 3분 뒤 설영우의 크로스에 이은 양현준의 헤더가 나왔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런데 의외의 상황이 이어졌다. 양현준의 헤더 경합 상황중 야잔의 핸드볼 파울에 대한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다. 잠시 경기가 중단됐으나, 페널티킥(PK)이 선언되진 않았다.이후 소득은 없었다. 추가시간 막바지 손흥민 대신 오현규가 투입됐으나,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한국은 2경기 연속 안방 무승부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ML급 명품 투수전+호수비쇼' LG, 한화 잡고 개막 3연승…'류현진 QS에도' 에르난데스 7이닝 KKKK…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와의 명품 투수전과 호수비쇼 끝에 승리를 챙기며 개막 3연승을 달렸다.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개막 3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반면 한화는 개막전 승리 후 2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1승2패를 마크했다. 에르난데스와 류현진의 호투 속 6회까지 0-0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1회초 김태연이 7구 승부를 벌였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고, 문현빈이 좌전안타로 출루했으나 플로리얼이 3구삼진, 노시환은 7구 승부 끝 직구에 루킹삼진을 당하면서 득점 없이 물러났다. 1회말 류현진도 홍창기를 삼진 처리, 송찬의를 3루수 땅볼, 오스틴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에르난데스의 압도적인 구위에 한화 타자들이 손을 못 썼다. 채은성과 안치홍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뒤 임종찬은 1루수 오스틴 딘의 호수비에 직선타로 잡혔다. LG는 2회말 선두 문보경이 류현진의 초구 커터를 받아쳐 출루했으나 오지환이 투수 땅볼, 박동원이 2루수 땅볼, 문정빈이 낫아웃 삼진으로 잡혔다. 3회초 에르난데스는 최재훈 초구 2루수 땅볼, 심우준 3루수 파울플라이, 김태연 유격수 땅볼로 공 단 8구로 이닝을 정리했다. 류현진 역시 4회말 박해민을 직구로 삼진 처리한 뒤 구본혁은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홍창기는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빠른 속도로 경기가 진행됐다. 4회초 한화는 선두 문현빈이 볼넷 출루했으나 플로리얼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노시환의 3루수 땅볼 후 채은성은 3구삼진. LG 역시 4회말 선두 송찬의가 좌전 2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오스틴이 유격수 심우준의 호수비에 잡히며 땅볼로 돌아섰고, 송찬의의 3루 도루 실패 후 문보경이 투수 땅볼로 잡혔다.에르난데스의 'K' 행진이 이어졌다. 5회초 안치홍과 임종찬이 잇달아 삼진을 당한 뒤 최재훈은 1루수 땅볼로 이닝 종료. 류현진도 만만치 않았다. 5회말 선두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박동원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대타 김현수의 1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박해민까지 2루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1루수 채은성과 2루수 안치홍, 유격수 심우준까지 내야수들의 호흡이 좋았다.여전히 스코어는 0-0. 6회초 심우준이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고, 김태연은 중견수 박해민의 호수비에 뜬공으로 돌아섰다. 문현빈까지 투수 땅볼로 돌아서며 삼자범퇴. 6회말 LG도 구본혁 중견수 뜬공, 홍창기 유격수 땅볼, 송찬의 우익수 뜬공으로 출루 없이 이닝을 끝냈다. 한화는 7회초까지 에르난데스에게 막혔고, LG가 류현진이 내려간 7회말 간신히 점수를 뽑아냈다. 박상원이 올라와 오스틴과 문보경이 연속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오지환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박동원의 3루수 땅볼 때 오스틴이 홈으로 쇄도, 득점에 성공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이어 김현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으나 박해민 삼진으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감탄이 나오는 수비들의 연속이었다. 에르난데스가 내려가고 김진성이 올라온 8회초, 안치홍과 대타 황영묵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대타 이도윤이 좌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대타 권광민이 김진성의 4구 직구를 타격해 외야로 뻗는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중견수 박해민이 다시 한 번 날아 타구를 낚아챘고, LG가 그대로 이닝을 끝냈다.그리고 이어 올라온 김범수 상대 오스틴과 문보경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LG가 4-0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오지환 타석에서 유격수 이도윤의 뜬공 실책까지 나왔고, 이때 3루에 있던 오스틴이 홈을 밟으며 5-0으로 점수를 벌렸다. 한화는 투수를 김종수로 교체한 뒤 박동원을 뜬공 처리, 대타 문성주를 2루수 뜬공, 박해민을 삼진 처리하고 길었던 8회말을 마칠 수 있었다. 5점의 리드를 안은 LG는 9회초 김강률을 올려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김강률은 선두 김태연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문현빈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플로리얼의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하면서 팀의 승리를 지켰다.LG 선발 에르난데스는 7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어 김진성과 김강률이 1이닝 씩 무실점으로 한화를 묶었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날 한화는 단 2안타로 침묵했다.


쏘니, 정말 미안! 케인, 지인들에게 솔직 고백 "잉글랜드로 복귀하고 싶다"...차기 행선지로 리버풀 급부상
바이에른 뮌헨 소속 해리 케인이 잉글랜드 무대 복귀를 원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3일(한국시각) 보도를 통해 "뮌헨의 스트라이커 케인은 구단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로 깜짝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케인은 토트넘이 길러낸 역대 최고의 공격수로 꼽힌다. 구단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성장했고 통산 435경기에 출전해 280골 64도움을 터트리며 영광의 시간을 보냈다.그럼에도 완벽할 순 없었다. 케인은 토트넘 소속으로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이는 수많은 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실력에 비해 저평가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그러자 케인은 지난 2023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을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별다른 적응 기간 없이 구단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 리그 32경기에서 36골 8도움을 터트리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도 24경기 21골 6도움의 기록으로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뮌헨은 그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26경기 19승 5무 2패(승점 62)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위 바이어 레버쿠젠(승점 56)과의 격차가 벌어져 있기에 우승이 유력하다.이에 케인이 뮌헨 소속으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후 잉글랜드 무대로 떠날 것이란 주장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케인은 현재 PL 통산 316경기 213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뉴캐슬 레전드 앨런 시어러의 최다 득점(441경기 260골) 기록에 근접한 수치다. 47골만 더 넣는다면 자타공인 자국 최고의 공격수로 우뚝 솟을 수 있다.와중에 케인이 토트넘이 아닌 리버풀을 택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스포츠 바이블은 스페인 '엘 나시오날'을 인용해 "케인은 측근들에게 심각하게 PL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잉글랜드로 복귀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라고 알렸다.케인이 친정팀을 뒤로 하고 리버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단 불가능은 아니다. 최근 뮌헨과 2027년 여름까지 동행을 약속한 케인의 바이아웃 조항이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현지 다수의 매체는 1월이 되면 케인은 5,400만 파운드(약 1,023억 원) 이적료를 통해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38살 생일에 맞는 3번째 ‘잠실 LG전’부터의 시작···2006년과 2024년, 류현진은 어떤 결말로 끝낼…
시즌 개막전 등판이 아닌, ‘3선발’로 시작하는 것이 다소 어색하다. 하지만 ‘순서’가 아닌 ‘날짜’에 포커스를 맞추면 그 또한 의미가 남다르다.한화의 에이스 류현진(38) 이야기다. 그가 2025시즌 출발을, 자신의 38번째 생일에 맞춰 시작한다.류현진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LG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개막 2연전 선발 등판을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두 외국인 투수에게 넘긴 류현진은 팀의 3번째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만, 25일은 류현진의 생일이기도 하다. 류현진이 생일에 등판하는 건 한국과 미국 생활을 합쳐 이번이 처음이다.류현진은 지난해 11년 동안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감하고 한화로 돌아왔다. 하지만 다소 늦은 타이밍에 한화에 복귀했다보니 준비가 다소 덜 된 상태로 시즌을 맞이했다. 그리고 3월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2이닝 6피안타 5실점(2자책)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처음부터 한화와 함께 스프링캠프 일정을 끝까지 다 소화했고,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 등판해 4이닝 2실점으로 점검을 마쳤다.‘3선발’로 시작하는 시즌의 첫 등판 상대가 또 LG라는 점은 운명과도 같다. 지난해 첫 등판에서 자신을 무너뜨린 팀을 상대로 화끈한 복수를 할 절호의 기회다.LG는 롯데와 개막 2연전에서 도합 28안타·22득점을 쏟아내는 등 타선이 활화산처럼 폭발했다. 하지만 상대가 류현진이라면 얘기는 다르다. 류현진은 그 어떤 팀보다도 LG를 상대로 유독 강했던 투수였다. LG를 상대로 통산 36경기(35선발)에 등판해 23승9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류현진이 상대했던 KBO리그 팀들 중 최고였다. 지난해에도 첫 등판은 망쳤지만, 이후 2차례 더 맞대결을 펼쳤고, 결국 2024년 LG전 성적도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1.84로 좋았다.류현진이 KBO리그에서 LG를 상대로 시즌 첫 등판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최초는 자신의 데뷔 시즌이었던 2006년 4월12일에 있었다. 당시 류현진은 7.1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괴물’의 등장을 알렸다. 이후 18년이 흐른 지난해 다시 LG를 만났지만 5점이나 내주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공교롭게도 2006년도, 그리고 2024년도 장소는 잠실구장이었다. 그리고 이번 역시 잠실구장이다. 과연 LG와 시즌 첫 등판이 3번째인 류현진의 투구는 2006년에 가까울까, 2024년에 가까울까. 이제 그 문이 열린다.


강정호 농담 아니었다…38세에 진짜 ML 재도전 돌입 "늦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겠다"
농담이 아니었다. '킹캉' 강정호(38)가 진짜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선다.강정호는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개인 훈련을 진행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미 선수 생활을 접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야구 아카데미를 개설, 후진 양성에 힘을 쏟던 그가 직접 방망이를 잡고 훈련에 나선 것이다.강정호가 다시 방망이를 잡은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재도전하기 위해서다. 최근 강정호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주제로 투표를 진행했고 3만 여명이 참여해 찬성 92%, 반대 8%가 나오면서 주목을 받았다.결국 강정호는 투표 결과를 받아들이고 메이저리그 복귀에 온 힘을 쏟기로 마음을 먹었다. 트라이아웃을 통해 메이저리그 구단에 입단하겠다는 각오다. 강정호는 "많은 분들이 투표를 해주셔서 안할 수가 없겠더라. 정말 나이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늦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고 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말했다.강정호 본인도 험난한 도전임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강정호는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끝날 때까지 한번 지켜봐달라. 정말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응원을 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다. 나도 힘을 내서 열심히 해보겠다"라며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어느덧 38세의 나이. 공식적으로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뛰었던 2019년 이후 선수 기록이 없는 그가 오랜 공백을 깨고 메이저리그 무대로 돌아온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강정호는 넥센 히어로즈 시절이던 2014년 타율 .356 40홈런 117타점을 기록, 유격수 최초 4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고 2015년 피츠버그에 입단하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이었던 2015년 타율 .287 15홈런 58타점으로 활약하며 주전 내야수로 자리를 잡았고 2016년 타율 .255 21홈런 62타점을 기록, 아시아 출신 내야수 최초 20홈런이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그해 12월 음주운전 사고를 저질렀고 2018년에는 손목 수술을 받는 등 선수로서 치명적인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2018년 9월에야 그라운드로 돌아온 강정호는 2019년 65경기에 나섰으나 타율 .169 10홈런 24타점으로 저조한 성적을 남긴채 그해 8월 방출을 당하고 말았다. 2020년에는 국내 무대 복귀를 시도하다 무산되면서 자연스럽게 은퇴의 길을 걸었다.아무리 강정호가 '천재과'로 불리는 선수이지만 오랜 공백을 뒤로 하고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소 무모하다고도 할 수 있는 그의 도전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주목된다.


“SF 공격 핵심은 이정후” 1661억원 중견수의 3번타자 연착륙…韓 빅리거 ‘풀타임 주전’ 유일한 도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기대하는 중견수 이정후.”이정후(27)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타선의 핵심으로 지목 받았다. 디 어슬래틱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2025시즌 주전라인업의 순위를 매겼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는 23위에 머물렀다.샌프란시스코는 수년간 스타파워 보강에 나섰으나 여의치 않았다. 그나마 1년 전 이정후에 이어 맷 채프먼과의 연장계약, 윌리 아다메스 영입으로 기둥을 세웠다. 디 어슬래틱은 그 중에서도 이정후를 기대했다.디 어슬래틱은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오프시즌에 자유계약선수로 전향, 지난해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32홈런을 치고 21개의 도루를 성공한 유격수 아다메스에게 장기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나머지 전력은 지난해 27홈런을 친 3루수 맷 채프먼과 22홈런을 추가한 좌익수 엘리엇 라모스가 맡게 된다. 올 시즌 공격의 핵심은 지난 시즌 어깨 부상으로 결장한, 샌프란시스코가 기대하는 중견수 이정후”라고 했다.이정후는 지난해 37경기만 치르고 어깨수술로 아웃됐다.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를 주로 리드오프로 썼다. 그러나 올해 멜빈 감독은 이정후를 3번타순에 배치한다. 시범경기 내내 그렇게 썼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 3번타자가 익숙했다. 이정후는 3번타순에 부담없이 적응 중이다. 24일까지, 시범경기 12경기서 30타수 9안타 타율 0.300 2홈런 5타점 9득점 OPS 0.967이다. 등 통증으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결장하다 열흘만에 돌아왔다. 24일 트리플A 구단과 연습경기서 2루타 한 방을 터트리며 건재를 과시했다.이정후는 이번 시범경기서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상대하는 모습이 한결 편안해 보인다. 장타를 꽤 생산한다. 홈런을 많이 치지 못해도 갭히터로서 2루타 생산에 능한 선수다. 키움 시절 보여준 장점을, 올해 샌프란시스코에서 보여주면 1억1300만달러(약 1661억원) 계약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다. 타선이 강하지 않은 샌프란시스코로서도 이정후가 해줘야 대반격을 기대할 수 있다.이정후는 키움에서 뛴 마지막 시즌이던 2023년에 발목 신전지대 수술로 86경기 출전에 그쳤다. 작년 37경기까지 2년간 123경기에만 나갔다. 다행히 등 통증이 큰 일이 아니었고, 개막전을 정조준한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150경기 안팎을 책임질 수 있다면 2할대 후반 타율에 10홈런, OPS 0.8 이상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 정도를 해내면 메이저리그 중상급의 외야수로 인정받을 수 있다.이정후는 올해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유일하게 주전 풀타임이 가능한 선수다. 김하성은 어깨 재활로 개막전 결장은 확정됐다. 빨라야 4월 말 복귀다. 김혜성은 개막을 아예 트리플A에서 한다. 시범경기서 맹타를 휘두른 배지환도 메이저리그 25인 엔트리 진입 여부는 불투명하다. 김혜성과 배지환은 빅리거지만 트리플A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있다. 그만큼 이정후에 대한 기대가 크다.


리버풀 NO NO NO NO NO NO NO 7번 거절했다…아놀드, '상도의 망가트린' 레알과 5년 계약
무슨 원한이 쌓였길래 현소속팀 러브콜을 7번이나 거부할까.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자랑하는 월드클래스 라이트백이 이적료 한 푼 없이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로 옮기게 됐다. 이 과정에서 리버풀이 재계약 요청을 7번이나 요청했으나 전부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던지고 있다.레알 마드리드가 유럽 최정상급 측면 수비수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품기 직전이다. 유력기자들이 이를 속속 인정하고 나섰다.벨기에 축구 전문 기자 사샤 타볼리에리 기자는 24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스위스' 채널을 통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될 것이며, 5년 계약을 하게 된다"고 알렸다.그는 이어 "알렉산더-아놀드는 지금 1100만 유로(170억원)를 벌고 있다"며 "레알 마드리드로 옮기게 되면 연봉이 1500만 유로(230억원)로 껑충 뛴다. 여기에 매력적인 옵션, 그리고 입단할 경우 합리적인 사이닝 보너스로 받을 수 있다"고 알렸다. 또한 "리버풀이 협상을 위해 거듭 접촉했지만 알렉산더-아놀드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고 했다.앞서 스패인 유력 매체 '마르카'도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확정 소식을 알린 적이 있다.마르카는 24일 "이적이 99% 완료됐다"며 "아놀드가 리버풀의 재계약 제안을 7번 정도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아놀드는 오래 전 레알 이적을 결정했으며 어떤 것도 그의 마음을 되돌리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 역시 같은 날 "아놀드가 레알과 협상을 99% 마무리했다"며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계약이 끝나고 FA로 레알로 합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해리 케인, 주드 벨링엄과 함께 오늘날 잉글랜드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 리버풀 유스 출신인 그는 타고난 오른발 킥 능력과 더불어 빠른 공격 전환이 강점이다. 이에 따라 오늘날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풀백의 공격력을 상당히 갖춘 선수로 평가된다.게다가 아놀드는 개인기도 어지간한 공격형 미드필더와 큰 차이가 없어 가끔씩 미드필더로 기용되고도 준수한 기량을 발휘할 정도다. 백3 전술에도 유용해 수비수 3명 중 오른쪽 센터백을 맡기도 한다.다만 그는 2024-2025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는데 나이가 1998년생으로 올해 27살에 불과하다. 대개 이 정도 나이의 선수라면 소속팀이 어떻게든 이적료를 받고 팔기 마련인데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과의 협상 테이블에 앉기를 거부한 채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도 요청하지 않아 리버풀 팬들 속을 태웠다.결국 이번 시즌이 진행되면서 레알 마드리드가 그를 이적료 없이 '공짜'에 데려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사실 레알은 알렉산더-아놀드에 대해 한 차례 이적 제의를 리버풀에 했다. 다만 레알이 제안한 액수가 2500만 유로(약 382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리버풀 자존심만 긁은 셈이 됐다.물론 계약기간 6개월 남은 선수의 이적료를 후하게 지불하는 구단은 없다.하지만 선수 생활 최전성기인 알렉산더-아놀드의 몸값이 최소 1000억원은 평가받는 것을 고려하면 레알이 매긴 2500만 유로 이적료를 "이 돈이라도 받고 팔든가, 아니면 여름에 한 푼도 받지 못 받고 빼앗길 줄 알라"는 최후통첩이나 다름 없었다.리버풀은 결국 겨울이적시장에도 그를 내주지 않았다. 알렉산더-아놀드는 현재 보스만 룰 신분이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 구단을 제외한 전세계 모든 구단과 다음 시즌 입단을 전제로 협상할 수 있다.결국 3월 들어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강하게 나돌았고 사실상 계약서에 사인하는 것만 남았다.알렉산더-아놀드의 '이적 사가'는 예상대로, 레알 마드리드 이적으로 종지부를 찍었지만 축구계엔 씁쓸한 사례를 하나 더 남기는 꼴이 되고 말았다. 레알은 지난해 여름에도 프랑스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를 이적료 없이 'PSG에서 빼내' 논란이 됐는데 이번에도 똑같은 일을 저지른 셈이 됐다. 전성기의 선수를 이적료 없이 영입하는, 상도의에 어긋하는 행동을 저지르는 구단이 됐다.레알은 바이에른 뮌헨 레프트백 알폰소 데비이스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접근했으나 뮌헨이 그에게 500억원의 사이닝 보너스를 주는 등 적극 대처하고 재계약까지 이끌어내면서 자유계약 영입에 실패했다.


부상도 못 막는 KT 질주...'하윤기 18점 9R' 코트 지배한 KT, 삼성 잡고 LG에 1G 차 추격
프로농구 수원 KT가 최하위 서울 삼성을 잡고 2위 레이스를 이어갔다. 국대 센터 하윤기(26·2m3㎝)의 활약이 빛났다.KT는 2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 원정 경기를 72-5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정규리그 29승 19패를 기록했다. 2위 창원 LG와 승차를 1경기로 줄이며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 가능성을 살렸다. 반면 최하위 탈출을 다짐했던 삼성은 2연패를 당해 시즌 32패(15승)으로 9위 고양 소노와 1경기 차 최하위를 유지했다.KT는 앞서 22일 LG와 맞대결에서 승리, 2위 탈환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LG가 2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잡아 반 걸음 달아난 상태. KT도 24일 삼성을 잡고 추격해야 했다. 마침 공동 3위였던 울산 현대모비스도 23일 안양 정관장에 일격을 당한 때였다.매 경기가 중요한 때 KT는 전력 공백 속에 승리를 가져와야 했다. 22일 경기 후 발가락 통증을 호소한 자렐 마틴이 이탈하면서 정규리그 잔여 일정을 외국인 선수를 레이션 해먼즈 1명만 쓰면서 마쳐야 했다. 자칫 골밑 싸움에서 밀릴 수 있었지만, KT는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삼성을 잡았다. 센터 하윤기가 골밑에서 삼성을 막아낸 건 물론 재치있는 드리블로 연달아 돌파를 해내 이날 경기의 주역이 됐다.2쿼터 중반까지 19-20으로 삼성과 팽팽했던 KT는 2쿼터 공격 리바운드 싸움에서 삼성을 누르고 흐름을 잡았다. 전반 종료 5분 58초 전 톱에서 해먼즈가 3점슛을 넣은 KT는 삼성의 골밑 약점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삼성의 1옵션 외국인 코피 코번이 고밑에서 수비에 집중하지 못하는 틈을 타 조엘 카굴랑안이 노룩패스를 던졌고, 골밑을 파고든 하윤기가 덩크로 마무리했다. 한눈을 판 코번은 얼어붙은 채 하윤기의 덩크를 지켜봐야 했다.이어 박성재가 뱅크슛을 성공한 KT는 해먼즈와 하윤기가 코번의 공격 리바운드를 막았다. 이어 공격 패턴으로 넓은 스페이싱을 확보한 KT는 해먼즈가 3점슛을 넣었고, 박성재도 석 점포를 추가해 32-23, 9점 차까지 달아났다. 분위기를 가져온 KT는 하윤기가 전반 종료 29초 전 스텝스루로 삼성 수비를 돌파한 뒤 득점을 올려 34-25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KT는 2쿼터 총 21득점을 기록, 삼성(7득점)의 트리플 스코어를 넣으며 기세를 제압했다. 3쿼터 문성곤의 리버스 레이업으로 두 자릿수 차이를 만든 KT는 하윤기가 쐐기를 박았다. 골밑으로 파고든 그는 스핀 무브로 수비를 따돌린 후 레이업을 올렸고, 앤드원 자유투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KT는 3쿼터 종료 2분 16초 전 카굴랑안의 외곽포가 백보드를 맞고 들어갔고, 하윤기가 다시 한번 몸을 날려 구탕의 수비를 뚫고 공을 올려넣었다. 51-33. 18점 차까지 벌린 KT는 박성재가 스틸 후 속공 레이업을 올려 이날 승기를 일찌감치 굳혔다.55-38로 3쿼터를 마친 KT는 4쿼터 그대로 리드를 굳혔고, 4쿼터 중반 박성재의 3점슛으로 65-43. 사실상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승리를 확신한 KT는 경기 종료 3분 53초를 남겨놓고 벤치 멤버를 대거 투입하며 체력을 아꼈다. 다득점 경기는 아니었지만, KT는 리바운드 49개로 삼성(35개)을 압도한 게 승리로 이어졌다. 주인공 하윤기는 야투 성공률 73%와 함께 18점 9리바운드 맹활약했다. 골밑에서 힘과 높이는 물론 노련한 드리블로 삼성 수비를 연달아 찢어 승리의 주역이 됐다. 1옵션 외국인 해먼즈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8점을 넣었고, 2024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로 뽑은 신인 박성재도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기록했다.


'위긴스 42점 폭발' NBA 마이애미, 샬럿 잡고 10연패 탈출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가 앤드루 위긴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10연패 사슬을 끊었다.마이애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샬럿 호니츠를 122-105로 물리쳤다.마이애미는 이달 4일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 이후 20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그 사이 마이애미는 6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전부터 22일 휴스턴 로키츠와의 경기까지 10연패에 허덕였다.위긴스가 3점포 6개를 터뜨리는 등 무려 42점을 몰아치고 어시스트 5개를 곁들이며 팀을 구해냈다.42점은 위긴스의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 기록이다. 그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뛰던 2016년 11월 14일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를 상대로 가장 많은 47점을 넣은 바 있다.타일러 히로가 29점 6리바운드를 올려 동반 활약했다.30승 41패의 마이애미는 동부 콘퍼런스 10위를 지켰다.샬럿은 18승 53패로 동부 콘퍼런스 14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1쿼터엔 샬럿이 26-20으로 앞서고 2쿼터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았다.하지만 마이애미는 42-47에서 2쿼터 막바지 5분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위긴스와 히로를 앞세워 연속 15점을 몰아쳐 57-47로 전세를 뒤집으며 전반을 마쳤고, 후반 들어 더욱 격차를 벌려 낙승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LA 클리퍼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03-101로 승리, 6연승 신바람을 이어갔다.59승 12패를 쌓은 오클라호마시티는 NBA 전체 최고 승률(0.831)과 함께 서부 콘퍼런스 선두를 굳게 지켰다.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26점 8어시스트, 에런 위긴스가 19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최근 연승 행진이 5경기에서 끊긴 클리퍼스는 40승 31패로 서부 8위에 자리했다.커와이 레너드(25점 10리바운드)와 이비차 주바츠(15점 11리바운드)의 동반 더블더블은 빛이 바랬다.동부 콘퍼런스 선두 팀 클리블랜드는 유타 재즈를 120-91로 완파하고 4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57승 14패를 기록했다.재럿 앨런(18점 6리바운드)을 필두로 이날 클리블랜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13명이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유타는 16승 56패로 서부 최하위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정관장 PO 1차전…외국인 선수 손에 달렸다
프로배구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승패는 각 팀 외국인 선수의 손에 달려 있다. 정관장에는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의 출전 여부가,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 역시 부진의 늪에 빠진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의 부활이 1차전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정규리그를 2, 3위로 마친 현대건설과 정관장은 25일 현대건설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2024∼2025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봄배구에 진출한 정관장은 왼쪽 발목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부키리치의 회복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부키리치는 지난달 22일 지에스(GS)칼텍스전에서 가로막기를 시도한 뒤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이 꺾여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이 사고로 6라운드 6경기를 모두 뛰지 않았지만, 부키리치는 득점 5위(638득점), 공격 성공률 4위(40.93%) 등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을 유지했다. 팀의 핵심 선수인 만큼 정관장은 부키리치의 재활과 치료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현재 부키리치는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 등의 훈련에 참석하며 몸풀기에 들어갔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지난 21일 미디어데이에서 “부키리치의 출전 여부는 경기 당일이 돼야 알 수 있다. 트레이너들이 열심히 돕고 있고, 선수의 복귀 의지도 강하다”고 말했다. 1차전에서 제 기량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하더라도 고 감독의 바람대로 출전해 팀원들과 호흡을 맞춘다면, 2차전(27일)에서 아시아쿼터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함께 쌍포로 활약할 수 있다. 봄배구 그 이상을 바라보는 현대건설은 모마의 활약이 절실하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였던 모마는 시즌 후반부 득점력이 떨어진 뒤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모마는 공격의 또 다른 축인 아시아쿼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이 부상으로 이탈해 해결사 역할을 홀로 짊어져야 한다. 하지만 이번 시즌 득점(721점), 공격성공률(40.93%) 등 지표는 지난 시즌(886득점·공격성공률 44.7%)에 견줘 떨어진다. 2021∼2022시즌에 한국 무대를 밟았던 모마가 한 시즌에 800점대를 찍지 못한 시즌은 이번이 처음이다.상대의 핵심 공격수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모마의 공격이 살아나면, 1차전은 현대건설에 유리한 구도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모마 쪽으로 공격 점유율을 높일 수밖에 없다”며 “(팀이) 마지막에 힘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강인 대신 황인범으로 요르단 밀집수비 뚫는다…홍명보 "방법 분명히 있고 공유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부상 낙마한 키플레이어 이강인(PSG)이 빠져도 요르단의 밀집 수비를 뚫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 감독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요르단과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난적 요르단의 수비를 깨기 위한 공략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 오후 8시 같은 곳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을 치른다.한국은 지난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7차전에서 1-1로 비겨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황희찬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오만에게 후반 막판 동점을 허용하며 승점 2점을 잃었다. 반면 요르단은 팔레스타인과의 7차전 홈 경기에서 3-1로 낙승했다. FC서울에서 뛰는 야잔 알 아랍의 선제골을 비롯해 압달라 나십, 무사 알타마리가 연속골을 넣어 상대 타메르 세얌이 한 골을 넣은 팔레스타인을 꺾고 승점 3점을 얻었다.이라크가 쿠웨이트와의 7차전에서 2-2로 비기면서 승점 1점 확보에 그친 사이, 요르단이 순위를 뒤집고 2위(3승3무1패·승점12·골득실+6)로 올라섰다.이라크는 골득실에 뒤져 3위(3승3무1패·승점12·골득실+2)로 내려갔다. 선두를 지킨 한국(4승3무·승점15)과 요르단의 격차는 단 한 경기 차다. 이 경기에서 한국이 패할 경우, 선두 자리를 요르단에게 내주게 된다.한국은 요르단전 앞두고 오만전에 출혈이 상당했다. 오만전 이전에 센터백 정승현(알와슬)이 종아리 부상을 당했고 오만전에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왼쪽 햄스트링 부상, 이강인(PSG)이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해 모두 소집 해제된 상태다.3명이 빠진 가운데, 한국은 1차전에 부상 회복을 이유로 명단 제외됐던 황인범(페예노르트)이 휴식을 취하며 회복해 2차전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 홍 감독은 부상으로 이강인, 백승호가 모두 빠진 상황에서 요르단의 수비진을 무너뜨려야 한다.홍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상대 밀집수비 깨지 못했다. 하지만 분명히 방법은 있는데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나도 클럽에서 그런 형태의 경기를 해봐서 분명히 방법은 있는데 짧은 시간 지난 경기 후 공유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일은 상대가 지난 경기처럼 그렇게 나올지 예측할 수 없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 우리가 경기하는지가 중요하다. 이를 모두가 인식하고 거기에 영리하게 플레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강인 대신 중원에서 공격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황인범에 대해서는 "황인범은 지금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좋은 상태다. 클럽과 그간 소통하면서 했던 것보다 조금 더 좋다. 본인의 의지도 강하다"면서 "미리 이야기하기에 그렇지만 보호해야 하는 시점이 있을 것이다. 오늘 훈련을 통해서 내일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기용 의사를 드러냈다.


‘19세 맞아?’ 데뷔전인데 155km 퍼펙트라니…한화 5억 괴물루키의 강렬한 등장 “사실 많이 떨렸어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슈퍼루키 정우주(19)가 데뷔전에서 최고 구속 155km의 강속구를 뿌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정우주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데뷔전을 갖고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정우주는 3-4로 끌려가던 8회말 이태양에 이어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올해 독수리군단에 새롭게 합류한 슈퍼루키의 데뷔전이 성사된 순간이었다. 정우주는 선두타자 김민혁을 만나 무려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155km 강속구를 던져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이어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 문상철을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4-4로 맞선 9회말 박상원에게 바통을 넘긴 정우주는 1이닝 동안 17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12개)가 볼(5개)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고, 최고 구속 155km의 직구(14개)를 비롯해 커브(1개), 슬라이더(2개) 등 변화구를 곁들여 성공 데뷔했다. 정우주는 전주고 시절 최고 구속 156km 강속구를 뿌리는 탈고교급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지난해 19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1.31로 호투했는데 54⅔이닝을 소화하며 탈삼진 94개를 잡은 반면 볼넷은 21개에 불과했다. 정우주는 이에 힘입어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았고, 계약금 5억 원에 프로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정우주는 구단과 팬이 기대하는 최고 유망주답게 호주, 일본에서 펼쳐진 1군 스프링캠프로 향해 데뷔 시즌을 준비했다. 이후 시범경기에 돌입해 최고 구속 154km의 강속구를 뿌리며 3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고, 개막 엔트리 승선의 꿈을 이뤘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전날 정우주의 활용법에 대해 “지고 있을 때 편하게 내보내서 선배들과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며 “일단 필승조가 아닌 부담이 없는 쪽에서 경험을 쌓게 할 생각이다. 자질이 있기 때문에 추격조에서 1군 선수들과 싸우기 시작해서 점점 자신감을 가지면 향후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라는 시선을 드러냈고, 이날 1점차 열세 상황에서 노장의 눈도장을 찍는 데 성공했다.정우주는 경기 후 “데뷔전이라 사실 많이 떨렸는데 선배님들이 많이 격려해 주셨다. 특히 이재원 선배님이 떨지 말라면서 잘 이끌어 주셨다. 이재원 선배님이 리드하는 대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라며 “첫 아웃카운트 공과 첫 삼진 공도 선배님들이 따뜻하게 챙겨주셨다. 잘 이끌어 주시고 챙겨주시는 감독님, 코치님, 여러 선배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어떤 상황에서도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속보] 손흥민 핵충격! 토트넘에 누누 온다…"차기 사령탑 유력 후보, 4개월 만에 경질? 지금은 잘 할 것…
토트넘 홋스퍼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경우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의 복귀를 추진할 것이며 그가 유력 후보라는 주장이 나왔다.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3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경질 소식 속에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의 충격적인 토트넘 복귀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매체는 과거 토트넘과 잉글랜드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던 폴 로빈슨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이번 시즌 토트넘은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아예 10위권 밖까지 밀려나더니 14위까지 추락했다. 리그 9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10위권 재진입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지고 있는 상황이다.리그컵과 FA컵도 일찌감치 탈락한 상황에서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대회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가 유일하다. 다만 16강전에서도 AZ 알크마르(네덜란드)에게 간신히 이겼던 만큼, 아직 우승은 장담할 수 없다. 이번에도 무관으로 시즌을 끝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벼랑 끝에 내몰린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확정은 아니다.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는 최근 "마르코 실바가 이끄는 풀럼에 패배한 후 프리미어리그 14위로 떨어지면서 포스테코글루를 향한 압박이 다시 한 번 거세지고 있다"며 "유로파리그는 포스테코글루의 감독직 유지에 결정적 요소가 될 수 있다. 토트넘이 우승을 통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이어 "토트넘이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하거나 8강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패한다고 해서 포스테코글루가 곧바로 경질될 거라는 신호는 없다"면서 "토트넘은 여전히 포스테코글루를 지지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부상 문제로 인해 팀이 고전했던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경질을 고려하는 이유로는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이 있는 상황에서도 본머스, 풀럼을 상대로 이기지 못했고, 유로파리그 16강전서 알크마르를 상대로도 힘겹게 승리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부상으로 신음하던 때와 달라진 게 없다는 걸 꼽았다.또한 선수 기용 문제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한 점도 짚었다.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과 팬들 사이에서 여전히 인기가 높다. 하지만 일부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풀럼전 패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격분한 팬과 대면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경기에서 내린 몇 가지 선수 기용 결정도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포스테코글루 후임으로 누누의 이름이 떠올랐다.포르투갈 출신 감독인 누누는 지난 2021-2022시즌 조세 무리뉴 뒤를 이어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반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그 해 11월 곧바로 경질됐다. 초단기 해임 과정에서 주축 선수들이 그에게 반기를 들었다는 소문도 적지 않게 나왔다.정작 그 후 누누와 토트넘의 행보는 크게 엇갈렸다. 누누는 사우디 알이티하드를 거쳐 노팅엄 포레스트 지휘봉을 잡으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강등권이었던 노팅엄을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을 하는 팀으로 변모시켰다.반면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거치며 역대 최악의 시즌을 기록하고 있다.매체에 따르면 누누 감독은 노팅엄 포레스트를 강등권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팀으로 이끌었고, 이제 토트넘 복귀도 고려 중이다.몇몇 감독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후임으로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누누가 예상치 못한 경쟁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이번 여름 토트넘의 감독이 포스테코글루에서 누누로 교체될 수 있다. 토트넘의 이번 시즌은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지만 설령 우승한다고 해도 포스테코글루는 경질될 가능성이 있다"며 "모든 징후가 앞으로 몇 달 안에 포스테코글루가 떠날 것임을 가리키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폴 로빈슨은 누누가 토트넘에서 마지막 임기를 어떻게 마쳤는지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이 누누를 차기 감독으로 고려할 거라고 주장했다"며 로빈슨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로빈슨은 "다니엘 레비 회장은 누누를 잘못 생각했다. 지금 시점에서 감독직이 공석이 된다면 그의 이름이 틀림없이 후보에 들어갈 것이다. 하지만 사실 당시 타이밍이나 사람, 클럽의 타이밍은 누누와 맞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누누가 다른 팀에서 한 일을 보면 토트넘에서 충분한 시간을 받지 못했을 수도 있다. 지난 몇 시즌 동안 감독을 갈아치우는 과정을 보면 감독에 맞는 선수를 영입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손흥민을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경질된 감독을 포스테코글루 후임으로 추천한 것이다.누누가 올 경우,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손흥민과의 관계 설정이 궁금할 수밖에 없는데 누누 감독이 2021년 조기 경질 당시 멤버 중 지금 주전급으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손흥민민과의 관계 정리를 구단에 요구할 가능성도 제외할 수 없다. 누누의 유턴 가능성은 사실 토트넘이 아니라 누누와 그의 현 소속팀인 노팅엄에 달려 있다. 노팅엄이 현재 프리미어리그 3위를 달리고 있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으 유력하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UEFA 대회 성적이 좋아 다음 시즌엔 프리미어리그 4위가 아닌 5위까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가능성이 딨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이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든 못 하든 이번 시즌은 그들이 보여준 약점을 고려하면 실패로 평가받을 것이다. 토트넘은 현재 14위로 비참하게 밀려났다. 레비 회장은 여름에 몇 가지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며, 그 첫 번째 결정은 포스테코글루가 결국 해고될 상황에서 그의 후임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누누가 다음 시즌 노팅엄에서 유럽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누누에게 토트넘 감독직을 제안하더라도 수락할 가능성은 미지수이긴 하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