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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죠. 한 번은 더 이길 줄 알았는데….”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57)은
3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전날 패배로 구단 역대 최다연승 기록을
잇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22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연승을 달리던 LG는
시즌 7번째 경기였던 2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구단 역대 최다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2017년 3월 31일부터 4월 7일까지 기록한 개막 6연승이었다.
LG가 3승만 더했더라면 2003년 삼성 라이온즈와
2022년 SSG 랜더스가 세운 역대 개막 최다기록인 10연승에도 다가설 수 있었다.
더군다나 2일 경기에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에이스 노릇을 했던
외국인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선발로 내세우고도 져 아쉬움이 좀 더 클 법했다.
게다가 에르난데스가 1회말에만 8점을 헌납하며
0.2이닝 만에 교체되는 바람에 충격도 작지 않았다.
그럼에도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부진할 줄) 누가 예상이나 했겠는가.
이래서 ‘야구 모른다’고 하나 보다”고 의연해했다.
에르난데스의 이례적 부진에 대해선
“지난 시즌에도 제구 난조로 이따금씩 빅이닝을 허용한 적이 있었다.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팀, 포수 (박)동원이와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염 감독은 또 “제일 중요한 것은 어제(2일)와 같은 경기를 되풀이해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비록 큰 점수 차로 패배했어도 소득이 없진 않았다.
구원등판한 이지강(3.1이닝 4탈삼진 1실점)을 필두로,
각기 1이닝 무실점한 우강훈~이우찬~김영우~김유영의 활약은 분명한 수확이었다.
염 감독도 “비록 패색이 짙은 경기였어도 그 속에서 얻은 게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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