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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혹사왕의 눈에 들어온 신인이 있다?' 에이스의 부상, 오히려 전화위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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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선수의 이탈이 신인을 기용하게 만든 효과를 낳았다.


뉴욕 닉스는 2일(한국시간) 현재 47승 27패로 동부 컨퍼런스 3위에 위치했다. 2위 보스턴 셀틱스와는 8.5경기 차이로 벌어졌고, 4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도 3.5경기 차이다. 사실상 3위가 확정된 것이나 다름이 없다.


보통 이런 상황이면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주축 선수들의 휴식을 부여함과 동시에 그동안 기용하지 않았던 선수들을 점검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뉴욕의 감독은 혹사왕으로 악명이 자자한 탐 티보도다. 티보도 감독은 주축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심각할 정도로 높은 감독이다. 팽팽한 경기면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은 기본으로 40분 이상이 넘는 경우가 일상이다.


티보도 감독은 혹사 논란이 있을 때마다 "선수들이 직접 경기에 뛰기를 원한다. 상대 매치업에 맞서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주축 선수를 기용하는 것이다"등 다양한 변명으로 자신을 변호했었다.


전 소속팀이었던 시카고 불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이어 이번 뉴욕에서도 여전한 혹사 기질을 뽐내고 있다. 티보도 감독의 타겟은 조쉬 하트, 미칼 브릿지스, OG 아누노비, 제일런 브런슨, 칼 앤서니-타운스 등 주전 선수들 모두다. 이 5명의 선수는 모두 평균 출전 시간이 35분 이상이다. 심지어 모든 선수가 60경기 이상 출전했다.


선수들은 기계가 아니다. 무작정 오래 기용하면 당연히 탈이 날 수밖에 없다. 뉴욕에도 이런 악재가 찾아왔다. 바로 팀의 에이스이자, 주전 포인트가드였던 브런슨이 부상을 당한 것이다. 지난 3월 7일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4쿼터 막판에 브런슨이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다. 브런슨의 부상은 최소 한 달 이상 결장이 예상됐고, 남은 정규 시즌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 유력했다.


뉴욕의 백업 포인트가드는 카메론 페인이 있다. 여기에 듀스 맥브라이드가 간간히 백업 포인트가드 역할을 수행했다. 아무리 천하의 티보도 감독이라도 두 선수로 브런슨의 공백을 메우기는 무리다.


결국 티보도 감독이 어쩔 수 없이 신인을 기용하기 시작했다. 


바로 2024 NBA 드래프트 전체 34순위로 지명한 타일러 콜렉이다. 콜렉은 마켓 대학에서 이름을 날렸던 가드다. 대학 리그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마지막 시즌에는 평균 15.3점 7.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콜렉은 전형적인 경기 운영에 능한 정통파 포인트가드다. 절대 무리하지 않고, 안정적인 드리블 능력과 패스 센스로 동료들의 기회를 우선으로 봐주는 선수다. 여기에 외곽슛 능력도 갖췄다. 문제는 신체적 한계로 인한 수비다. 이 수비 때문에 콜렉은 수비를 중시하는 티보도 감독에게 외면을 받아왔다.


하지만 브런슨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공격을 전개할 가드가 부족해지자 콜렉이 출전 기회를 받기 시작했다. 물론 20분 이상의 출전 시간을 부여받은 것은 아니지만, 명백히 로테이션 멤버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평균 18분 정도를 소화했고, 짧은 시간에도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콜렉은 5경기 평균 4점 6.4어시스트 0.4턴오버를 기록했다. 공격에서 특출난 모습은 없지만, 턴오버 수치는 놀라운 수준이다. 어시스트를 6개 이상 기록하면서 경기당 턴오버가 0.4개에 불과하다. 이런 모습이 바로 대학 시절부터 유명했던 콜렉의 경기 운영 능력이다.


브런슨이 부상에서 복귀하면, 당연히 티보도 감독은 브런슨을 경기당 35분 이상 출전시킬 것이다. 플레이오프 무대라면 평균 40분 이상 출전할 것이 확실하다. 하지만 이번 브런슨의 부상으로 뉴욕은 콜렉이라는 히든카드가 하나 생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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