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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배신자 알렉산더-아놀드, 레알 마드리드 사인만 남았다…축구사 역대급 뒤통수 '째깍째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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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에 배신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리버풀 오른쪽 수비수로, 리버풀에서 태어나 20년 가까이 축구를 했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와 사인만 남겨뒀다는 주장이 나왔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오는 6월 리버풀과의 계약이 끝난다. 따라서 지난 1월1일부터 '보스만 룰'에 따라 다음 시즌 이적을 전제로 프리미어리그 구단을 제외한 전세계 모든 구단과 협상 및 사인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알렉산더-아놀드는 지난 1월부터 대리인을 내세워 협상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사전 접촉의 의구심은 지울 수 없다.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지난해 여룸부터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는 28일(한국시간) "알렉산더-아놀드가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는 것은 이미 확정된 일인 것으로 보인다"며 "계약서에 서명하는 것만 남았다. 최근 며칠 사이 그와 레알의 협상이 가속화됐다. 다음 시즌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의 흰색 유니폼을 입는다"고 못 박았다.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 이적이 구체적으로 보도되기 시작한 때는 지난 24일이다.


벨기에 축구 전문 기자 사샤 타볼리에리 기자는 24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스위스' 채널을 통해 "알렉산더-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될 것이며, 5년 계약을 하게 된다"고 알렸다.


이어 "알렉산더-아놀드는 지금 리버풀에서 1100만 유로(170억원)를 벌고 있다"며 "레알 마드리드로 옮기게 되면 연봉이 1500만 유로(230억원)로 껑충 뛴다. 여기에 매력적인 옵션이 추가된다. 그리고 입단할 경우 합리적인 사이닝 보너스도 받을 수 있다"고 알렸다.


현 소속팀 리버풀도 그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소용 없었다. "리버풀이 협상을 위해 거듭 접촉했지만 알렉산더-아놀드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고 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해리 케인, 주드 벨링엄과 함께 오늘날 잉글랜드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 리버풀 유스 출신인 그는 타고난 오른발 킥 능력과 더불어 빠른 공격 전환이 강점이다. 이에 따라 오늘날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풀백의 공격력을 상당히 갖춘 선수로 평가된다.


게다가 아놀드는 개인기도 어지간한 공격형 미드필더와 큰 차이가 없어 가끔씩 미드필더로 기용되고도 준수한 기량을 발휘할 정도다. 백3 전술에도 유용해 수비수 3명 중 오른쪽 센터백을 맡기도 한다.


다만 올여름 리버풀과의 계약기간이 끝나기 때문에 리버풀 입장에선 그를 이적료 발생하는 지난해 여름 팔거나 재계약을 했어야 했는데 모두 실패했다.


리버풀이 다른 구단으로 이적을 추진하더라도 알렉산더-아놀드가 거부하면 이적은 성사되지 않는다. 리버풀과의 재계약 역시 알렉산더-아놀드는 무려 7번을 거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1998년생으로 올해 27살이다. 통상 20대 중반의 현역 선수 인생 전성기를 맞은 경우, 이적료를 발생시키는 이적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래야 현 소속팀도 이적료 수입으로 같은 포지션의 다른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


30살 넘은 선수들이 구단과 1~2년 계약을 맺고 계약기간이 끝나면 이적료 없이 옮기는 게 맞다.


하지만 알렉산더-아놀드는 현재 자신의 가치가 1200억원에 육박하고 있음에도 리버풀에 단 한 푼 남기지 않고 레알 마드리드로 가는 모양새여서 축구계에서도 합리적인 이적으로 보질 않고 있다.


리버풀 팬들은 단단히 화가 나 66번인 그의 등번호가 새겨진 리버풀 유니폼을 불에 태우는 '화형식'을 진행한 뒤 SNS에 올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여름에도 프랑스 PSG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를 FA로 영입한 적이 있다. PSG는 1998년 음바페를 영입하면서부터 이적료와 그의 연봉, 재계약금 등으로 수천억원을 썼는데 원금 회수를 하나도 하지 못했다. 알렉산더-아놀드도 이번에 음바페처럼 논란을 남기고 레알 마드리드로 가게 됐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오는 6월 중순부터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기 위해 전 소속팀과 계약기간이 남은 선수라고 할지라도 이적하는 팀의 소속으로 클럽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 FIFA 특별 규정을 이용할 계획까지 세웠다.


그야말로 역대급 배신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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