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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뜨거운 8월, 10G 연속 안타+멀티 출루 '펄펄'…월간 타율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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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0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성공했다. 8월 좋은 타격감과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이정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밥 멜빈 감독이 이끄는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이정후(중견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도미닉 스미스(1루수)~케이스 슈미트(3루수)~크리스티안 코스(2루수)~루이스 마토스(우익수)~앤드류 키즈너(포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로는 '리빙 레전드' 저스틴 벌랜더가 마운드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루이스 아라에즈(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라이언 오헌(지명타자)~잰더 보가츠(유격수)~가빈 쉬츠(좌익수)~라몬 로리아노(중견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프레디 페르민(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딜런 시즈가 벌랜더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시즈의 2구째 153km/h짜리 직구를 공략, 깨끗한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가 시속 160km/h를 찍으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이정후는 후속타자 라모스가 병살타를 치면서 진루 없이 더그아웃으로 복귀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선 3회초 무사 2루에서 시즈와 이날 두 번째 대결을 펼쳤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83마일(약 133km/h)짜리 너클커브를 받아쳤지만 2루수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이정후는 다만 샌디에이고 2루수 크로넨워스의 실책으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때도 무사 1, 3루에서 라모스가 또 한 번 병살타를 치면서 진루와 득점이 모두 불발됐다.


이정후는 5회초 세 번째 타석에 볼넷을 골라내면서 멀티 출루(1경기, 2개 이상의 출루)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가 2-2로 팽팽하게 맞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즈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다.


이정후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침착하게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공을 연이어 참아냈다. 시즈가 던진 5구째 89마일(약 143km/h)짜리 슬라이더와 6구째 97마일(약 156km/h)짜리 직구에 배트를 내지 않으면서 유유히 1루로 걸어 나갔다.


이정후는 기세를 몰아 멀티 히트(1경기, 2개 이상의 안타)까지 노렸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가 4-8로 끌려가던 7회초 1사 2루에서 바뀐 투수 아드리안 모레혼을 상대로 2루수 직선타로 잡혔다.


이정후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모레혼의 5구째 86마일(약 138km/h)짜리 슬라이더를 배트 중심에 정확하게 맞혔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2(458타수 120안타)가 유지됐다. 지난 12일 샌디에이고전부터 시작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10경기까지 늘어났다.


이정후는 8월 들어 상승세가 뚜렸하다. 이달 치른 19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친 건 지난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게임뿐이다. 월간 타율도 0.338(71타수 24안타)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후가 만약 오는 23일 밀워키 부르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한다면 지난해 4월에 이어 또 한 번 11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게 된다.


이정후는 2025시즌 6월 25경기에서 타율 0.143(84타수 12안타) 3타점 OPS 0.551로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었다. 페넌트레이스 초반 3할을 웃돌던 타율이 2할4푼대까지 추락했다.


이정후는 다행히 7월 21경기서 타율 0.278(79타수 22안타) 9타점 OPS 0.733으로 어느 정도 반등에 성공했다. 8월에는 특유의 콘택트 능력이 살아난 것은 물론 선구안까지 빛을 발하는 중이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벌랜더의 4⅓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7실점 난조 여파 속에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타선에서는 멀티 출루를 기록한 이정후를 비롯해 데버스와 아다메스가 솔로 홈런, 마토스가 멀티 히스로 분전했지만 2번타자 라모스의 4타수 무안타와 두 개의 병살타가 발목을 잡았다. 


샌디에이고는 시즈가 5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4실점에도 타선 득점 지원 속에 승리투수가 됐다. 타티스 주니어가 2안타 2득점, 아라에즈 2안타 1득점, 마차도 2안타 3타점 1득점, 보가츠 1안타 2타점, 로리아 2안타 1타점 1득점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3연패 여파로 2025시즌 61승67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개 구단 중 4위에 머무르고 있다. 오는 23일부터 메이저리그 승률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밀워키와 연정 3연전에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와일드카드를 통한 포스트시즌 진출 도전도 사실상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가을야구도 올해는 여의치 않은 게 현실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2021년 디비전시리즈를 마지막으로 작년까지 3년 연속 '야구' 없는 가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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