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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17)이 등 번호 10번을 달게 된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은 야말을 팀의 핵심 스타로 키우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는 다음 시즌 '10번' 등 번호를 달게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변화는 야말이 오는 7월 13일 18세가 되는 시점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동시에 그의 계약도 2030년까지 연장된다. 현재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높은 조건의 계약으로, 바르셀로나 내 최고 연봉자들과 비슷한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연봉 인상은 구단의 재정에 새로운 부담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4월, 라리가는 24세 미만 선수들의 계약 갱신을 허용하는 조항을 도입했다. 이는 구단의 샐러리캡 여유가 없어도 가능하다. 단, 해당 선수가 최소 지난 3시즌 연속으로 같은 구단에서 뛰었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는데, 야말은 이를 충족한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10번을 달고 뛴 안수 파티가 등 번호를 야말에게 넘겨주게 됐다. 이 매체는 "파티의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 잔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러나 그가 팀에 남게 된다고 해도, 10번 등 번호는 야말에게 넘어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7살의 야말은 이번 시즌 이미 3관왕을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범위를 넓혀보면 스페인 대표팀에서 유로2024 우승까지 차지하며 각종 대회를 싹쓸이하고 있다.
개인 수상 기록도 상당하다. 2024년 골든보이와 함께 21세 이하 선수들의 '발롱도르'인 트로피 코파, 라리가 올해의 영 플레이어상까지 차지했다. 그러면서 발롱도르 강력한 후보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야말은 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보낸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후계자로 꼽히고 있다.
각종 기록이 그의 존재감을 말해준다. 최근 야말은 17세 291일의 나이로 인터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골을 넣은 최연소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2017년 AS모나코(프랑스) 소속으로 유벤투스(이탈리아)를 상대로 18세 140일의 나이에 골을 넣은 킬리안 음바페가 갖고 있었다.
10번 등 번호를 달고 뛴 파티는 야말 이전의 메시 후계자로 꼽혔다. 파티가 뛸 당시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연소 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득점, A매치 최연소 득점 등을 기록했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 어마어마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16살 298일에는 라리가 데뷔까지 해냈다. 계약 당시 10억 유로(약 1조 5,665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할 정도로 그에 대한 기대치가 컸다.
그러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잦은 부상과 함께 떨어진 컨디션 등 경기력 저하가 문제였다. 지난 시즌 브라이튼으로 임대 이적을 다녀왔고, 올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뛰었지만 총 11경기 출전에 그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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