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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상처 하나에 '관리 차원' 선발 제외라니, 8년차 LG 기대주는 어떻게 '특별 보호' 대상이 됐나
데뷔 8년 차를 맞이한 LG 트윈스 외야수 송찬의(26)가 뜨거운 타격감으로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송찬의는 화곡초-선린중-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하고 2018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 67순위로 입단했다. 빠른 배트 스피드와 장타력이 강점인 내야수로 평가받았고 군 제대 후인 2021년부터 주목받기 시작했고 그 정점이 2022년 시범경기였다. 당시 송찬의는 12경기 타율 0.282(39타수 11안타) 6홈런 10타점, 출루율 0.317 장타율 0.795로 시범경기 홈런왕에 오르며 화려하게 날아올랐다. 그러나 정규시즌에서는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3년 동안 1군 62경기 출장에 그쳤다. 그 기간 1군 성적은 62경기 타율 0.181(105타수 19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581.하지만 올해는 시작이 좋다. 지난 3년의 방황이 헛된 시간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듯 타석에서 참을성 있는 모습으로 차츰 출루 횟수를 늘려갔다. 그 결과 개막 엔트리에도 승선, 정규시즌 7경기 타율 0.364(22타수 8안타) 1홈런 2타점, 출루율 0.440 장타율 0.682 OPS 1.122로 LG 타선에 보탬이 되고 있다.가장 달라졌다고 평가받는 부분이 타격 어프로치다. 지난 3년간 송찬의의 삼진 비율은 29.8%에 달했다. 같은 기간 볼넷 비율은 7.4%로 자신만의 스트라이크존이 정립되지 않은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올해는 비록 표본은 작지만, 볼넷 비율 7.7% 삼진 비율 19.2%에 많은 안타를 생산해내고 있다.대표적인 장면이 지난달 25일 류현진(38·한화)과 맞대결이었다. 송찬의는 '체인지업 마스터'로도 불리는 류현진을 상대로 첫 타석에선 3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중간 외야를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최근 잠실야구장에서 만난 송찬의는 "류현진 선배님의 체인지업이 직구와 정말 너무 똑같이 와서 놀랐다. 원래 빠른 공에 타이밍을 맞췄는데 체인지업이 와서 헛스윙하고 웃음이 났다. 공의 회전도 직구랑 똑같이 와서 방망이 휘두를 때가 돼서야 공이 떨어진다"고 혀를 내두르면서도 "안타 때도 사실 체인지업이 아닌 직구에 방망이가 나갔는데 첫 타석보단 공이 조금 높아서 맞았던 것 같다"고 뒷이야기를 밝혔다.이어 "전에는 치려는 욕심이 많았다. 나만의 스트라이크존도 확실하지 않았고, 들어오면 놓치지 말자는 생각에 강하게만 돌렸다. 하지만 이젠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이다 보니 내 것을 확실하게 가져가고 칠 수 있는 공만 치려고 하다 보니 결과가 괜찮은 것 같다. 이젠 전처럼 막 덤비는 게 없어지니까 내 공도 잘 보이는 것 같다"고 달라진 접근법을 설명했다.현재 좌익수 김현수, 중견수 박해민, 우익수 홍창기가 주전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송찬의, 문성주, 문정빈 등 주전못지않은 백업들이 베테랑들의 빈자리를 메워준다면 LG 타선은 그야말로 쉬어갈 틈이 없다. 이렇듯 눈에 띄는 성장세에 송찬의는 더 이상 단순한 백업 자원이 아닌 시즌 성적을 위해 관리해줘야 할 특별 관리 대상으로 거듭났다. 개막 후 3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던 송찬의가 처음으로 벤치에서 시작한 지난달 26일 잠실 한화전이 대표적이었다.당시 염경엽 감독은 "송찬의가 전날(3월 25일) 도루 과정에서 코에 글러브가 스쳐 작은 상처가 났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빼줬다. 이젠 (송)찬의가 보호 차원에서 빼줘야 하는 선수가 됐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송)찬의가 3경기에서 잘해준 게 엄청나게 크다. 그 3경기뿐 아니라 한 시즌 전체를 운영하는 데도 엄청나게 큰 부분"이라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수년간 쌓은 1군 경험도 무시 못 했다. 송찬의는 꾸준히 타 구단에서 트레이드 문의가 있었던 선수다. 하지만 LG는 그 가능성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고 기회를 줬다.송찬의는 "사실 이전에는 나 혼자 힘든 게 많아서 형들에게 많이 다가가지 못했다. 가까이서 지내보면 형들이 운동도 정말 많이 하고 배울 점이 많다는 걸 느낀다. 왜 이 형들이 지금까지 커리어를 이어오는지 알 것 같았다. 올해는 조금 다르게 시즌을 준비하면서 형들에게 이것저것 질문하고 모든 걸 배우려고 하는데, 형들도 그런 점을 좋게 봐주는 것 같다. (김)현수 형, (박)해민이 형, (홍)창기 형, (오)지환이 형, (박)동원이 형 모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진심을 전했다.이어 "사실 2년 전부터 꾸준히 성적이 안 좋아, 올해도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조금 있었다. 하지만 감독님, 코치, 형들뿐 아니라 팬분들도 정말 꾸준하게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요즘 정말 야구를 하면서 행복한 것도 많고 감사한 분도 많다. 좋은 결과가 나왔을 때 좋아해 주는 분들이 많다고 느꼈기 때문에 앞으로 기복을 줄이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깐깐한 혹사왕의 눈에 들어온 신인이 있다?' 에이스의 부상, 오히려 전화위복으로
주축 선수의 이탈이 신인을 기용하게 만든 효과를 낳았다.뉴욕 닉스는 2일(한국시간) 현재 47승 27패로 동부 컨퍼런스 3위에 위치했다. 2위 보스턴 셀틱스와는 8.5경기 차이로 벌어졌고, 4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도 3.5경기 차이다. 사실상 3위가 확정된 것이나 다름이 없다.보통 이런 상황이면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주축 선수들의 휴식을 부여함과 동시에 그동안 기용하지 않았던 선수들을 점검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뉴욕의 감독은 혹사왕으로 악명이 자자한 탐 티보도다. 티보도 감독은 주축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심각할 정도로 높은 감독이다. 팽팽한 경기면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은 기본으로 40분 이상이 넘는 경우가 일상이다.티보도 감독은 혹사 논란이 있을 때마다 "선수들이 직접 경기에 뛰기를 원한다. 상대 매치업에 맞서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주축 선수를 기용하는 것이다"등 다양한 변명으로 자신을 변호했었다.전 소속팀이었던 시카고 불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이어 이번 뉴욕에서도 여전한 혹사 기질을 뽐내고 있다. 티보도 감독의 타겟은 조쉬 하트, 미칼 브릿지스, OG 아누노비, 제일런 브런슨, 칼 앤서니-타운스 등 주전 선수들 모두다. 이 5명의 선수는 모두 평균 출전 시간이 35분 이상이다. 심지어 모든 선수가 60경기 이상 출전했다.선수들은 기계가 아니다. 무작정 오래 기용하면 당연히 탈이 날 수밖에 없다. 뉴욕에도 이런 악재가 찾아왔다. 바로 팀의 에이스이자, 주전 포인트가드였던 브런슨이 부상을 당한 것이다. 지난 3월 7일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4쿼터 막판에 브런슨이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다. 브런슨의 부상은 최소 한 달 이상 결장이 예상됐고, 남은 정규 시즌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 유력했다.뉴욕의 백업 포인트가드는 카메론 페인이 있다. 여기에 듀스 맥브라이드가 간간히 백업 포인트가드 역할을 수행했다. 아무리 천하의 티보도 감독이라도 두 선수로 브런슨의 공백을 메우기는 무리다.결국 티보도 감독이 어쩔 수 없이 신인을 기용하기 시작했다. 바로 2024 NBA 드래프트 전체 34순위로 지명한 타일러 콜렉이다. 콜렉은 마켓 대학에서 이름을 날렸던 가드다. 대학 리그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마지막 시즌에는 평균 15.3점 7.7어시스트를 기록했다.콜렉은 전형적인 경기 운영에 능한 정통파 포인트가드다. 절대 무리하지 않고, 안정적인 드리블 능력과 패스 센스로 동료들의 기회를 우선으로 봐주는 선수다. 여기에 외곽슛 능력도 갖췄다. 문제는 신체적 한계로 인한 수비다. 이 수비 때문에 콜렉은 수비를 중시하는 티보도 감독에게 외면을 받아왔다.하지만 브런슨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공격을 전개할 가드가 부족해지자 콜렉이 출전 기회를 받기 시작했다. 물론 20분 이상의 출전 시간을 부여받은 것은 아니지만, 명백히 로테이션 멤버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평균 18분 정도를 소화했고, 짧은 시간에도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뽐냈다.콜렉은 5경기 평균 4점 6.4어시스트 0.4턴오버를 기록했다. 공격에서 특출난 모습은 없지만, 턴오버 수치는 놀라운 수준이다. 어시스트를 6개 이상 기록하면서 경기당 턴오버가 0.4개에 불과하다. 이런 모습이 바로 대학 시절부터 유명했던 콜렉의 경기 운영 능력이다.브런슨이 부상에서 복귀하면, 당연히 티보도 감독은 브런슨을 경기당 35분 이상 출전시킬 것이다. 플레이오프 무대라면 평균 40분 이상 출전할 것이 확실하다. 하지만 이번 브런슨의 부상으로 뉴욕은 콜렉이라는 히든카드가 하나 생긴 셈이다.


무너진 ‘디펜딩 챔프’… KCC, 한 시즌 만에 뼈아픈 추락
지난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5위 팀 사상 최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일궈냈던 부산 KCC가 한 시즌 만에 뼈아픈 추락을 경험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올 시즌에 임했지만 봄 농구는커녕 탈꼴찌 경쟁을 할 처지다.KCC는 1일 현재 2024-2025 프로농구 KBL 정규리그에서 17승 33패로 8위에 머물러 있다. 정규리그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이미 무산된 상황이다. 오히려 9위 고양 소노, 10위 서울 삼성 등과 최하위의 수모를 피하기 위한 처절한 싸움을 이어가는 모양새다.‘슈퍼 팀’이라 불리는 KCC가 지난 시즌 가동한 초호화 라인업은 성공적이었다. 정규리그 5위에 그치고도 봄 농구에서 막강한 조직력을 뽐내며 정상에 올랐다. 허웅과 최준용, 송교창, 이승현 등 정규리그나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선정 이력을 갖춘 스타들은 큰 경기에 더욱 강한 면모를 보였다.그러나 올 시즌에는 주축 선수들이 손발을 맞출 기회조차 많지 않았다. 최준용과 송교창이 반복된 부상으로 각각 17경기, 8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공백이 컸다. 주전 라인업은 화려하지만 식스맨 선수층은 얕아 슈퍼스타들의 부재를 메우기 어려웠다. KCC는 지난달 중순 구단 최다 12연패라는 불명예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제공권 싸움에서 크게 밀린 것도 약점이 됐다. KCC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수비 리바운드(26.6개)를 잡아냈다. 평균 18.1개를 합작했던 라건아와 알리제 드숀 존슨이 골밑을 지켰다. 올 시즌에는 수비 리바운드(23.6개), 공격 리바운드(7.4개) 모두 최하위다.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이 팀 내 최다 9.9리바운드를 올리며 홀로 골밑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팀 수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던 장신 포워드 최준용과 송교창이 동시 이탈한 여파 또한 컸다. KCC는 평균 82실점을 기록 중이다. 10개 구단 중 실점이 가장 많고, 유일하게 80점 이상을 허용하고 있다. 100번의 수비 기회에서 실점 기대치를 의미하는 디펜시브 레이팅 수치도 109.0으로 가장 높다. 공격의 출발점이 되는 리바운드 싸움에서의 약세는 속공을 자주 내주는 빌미가 됐다. KCC의 경기당 평균 속공 실점은 리그 최다 11.4점에 달한다.


승부처마다 범실→범실→범실인데, 어떻게 이기나…38세 감독도 답답하다 "누가 범실 하고 싶어 하겠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현대캐피탈과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1-3(20-25, 26-24, 22-25, 23-25)로 패했다.이틀 전까지 KB손해보험과 치열한 플레이오프 승부를 펼쳤던 대한항공은 결국 현대캐피탈의 벽을 넘지 못하고 1차전을 내줬다.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양 팀 최다 27점을 올렸다. 정지석과 정한용도 각각 16점, 11점을 기록했으나 웃지 못했다. 경기 후 틸리카이넨 감독은 "현대캐피탈의 승리를 축하한다. 분명 우리에게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기회를 잡지 못했다. 3세트에 미끄러졌다"라며 "긍정적인 부분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분위기도 좋다. 우리는 이틀 뒤에 경기가 있다. 포기하지 않고 갈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이어 "하루 쉬고 경기를 한 게 패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이날 범실이 많았다. 팀 범실 33개였다. 정지석이 11개, 러셀이 9개를 범했다. 정한용과 김민재도 각 5개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 24개와 차이가 있다."정지석은 오늘 좋았다. 칭찬밖에 할 게 없다. 변칙적으로 서브를 잘 넣었다"라고 입을 연 틸리카이넨 감독은 "누가 범실을 하고 싶어 하겠나. 범실을 득점으로 전환했다면 달라지지 않았을까"라고 아쉬워했다.그러면서 "기회가 오면 잡아야 한다. 기회를 못 잡아 미끄러졌다"라고 2차전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대한항공은 오는 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2차전을 치른다.


韓 축구 경사 났다! '이강인(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현실로…"에이전트와 접촉"
이강인(24)이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을 떠나 영국 무대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1일(이하 한국시간) "하비 게라(발렌시아)와 이강인의 에이전트로 알려진 하비에르 가리도가 이적 협상을 위해 영국을 찾았다. 현재로서 어느 선수의 이적을 논의한 것인지 확실하지는 않으나 이강인일 가능성이 높다. 게라는 발렌시아가 붙잡고 싶어 하는 자원"이라고 보도했다.이강인의 거취를 둘러싼 추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합류한 올겨울 기점으로 이적설이 계속되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흐비차를 왼쪽 윙어로 기용하고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우스만 뎀벨레를 각각 오른쪽 윙어와 최전방 공격수에 배치하는 전술 변화를 꾀했다. 중원의 경우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주앙 네베스 조합이 견고하다.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스널,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등이 이강인을 노리는 상황이다. 이 중에서도 이강인에게 가장 진한 관심을 드러낸 구단은 아스널과 맨유다.지금으로서는 맨유가 영입 경쟁에서 앞서는 분위기다. 아스널은 1월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보도 이후 별다른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다. 반면 맨유의 경우 이강인의 PSG 이적을 최초 보도한 마테오 모레토 기자부터 시작해 수많은 현지 매체가 이적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모양새다.실제로 모레토 기자는 "맨유가 이강인의 에이전트 가리도와 만나 대화를 나눴다"며 "공식적 논의는 없지만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에 따르면 맨유는 이강인의 2024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 당시 스카우터를 파견한 것으로 전해진다.애초 PSG는 이강인을 매각할 생각이 없었다. 디 애슬레틱은 "PSG는 아시아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이강인을 높이 평가하며 당장 매각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알렸으나 몇 개월 새 입지가 좁아지며 상황이 바뀌었다. 프랑스 매체 '르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에 의하면 PSG는 5,000만 유로(약 795억 원) 이상의 제안이 들어온다면 이적을 고려해 볼 방침이다.한편 이강인의 PSG는 지난달 30일 프랑스 생테티엔 스타드 조프루아 기샤르에서 열린 AS 생테티엔과 2024/25 리그 1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6-1 완승을 거뒀다. 뒤이어 치러지는 AS 모나코와 OGC 니스 경기 결과에 따라 조기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었던 상황이지만 모나코가 2-1로 이기며 다음으로 기회를 미뤘다. 2위 모나코(15승 5무 7패·승점 50)와 격차는 승점 21로 남은 7경기 가운데 최소 1무만 확보해도 우승 메달을 목에 건다.비록 이강인은 국가대표팀 차출간 입은 발목 부상으로 명단 제외됐지만 리그 1 출범 이래 93년 동안 단 한 번도 없었던 무패 우승 신화에 한 발 가까워졌다. PSG는 현재 22승 5무(승점 71)로 선두를 공고히 하고 있다.다음 목표는 아시아 선수 최초의 트레블이다.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을 사실상 확정 지은 PSG는 쿠프 드 프랑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각각 4강과 8강에 올라있다. 후반기 들어 절정의 경기력을 보이는 만큼 숙원과도 같은 트레블은 더 이상 꿈이 아닐지 모른다.


역사상 최초 굴욕 다음날 또 3삼진, 시즌 19타수 무안타 15삼진
최악의 출발을 한 라파엘 데버스(29·보스턴 레드삭스)가 삼진 3개로 또 고개를 숙였다.데버스(28)는 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3삼진을 기록했다. 데버스는 전날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데버스는 개막 후 4경기에서 16타수 무안타 12삼진에 그쳤고, 이는 MLB 역사상 시즌 첫 4경기에서 최다 삼진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데버스는 1일 볼티모어전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2-4로 따라붙은 2회 2사 3루, 3-4로 뒤진 5회 초 무사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7회 역시 삼진을 당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선 볼넷으로 출루했다. 데버스는 이날 삼진 3개를 추가, 이번 시즌 삼진이 총 15개로 늘어났다. 23타석을 들어서는 동안 안타가 하나도 없다. 19타수 무안타. 데버스는 2023년 1월 보스턴과 11년 총액 3억3100만 달러(4880억원)에 계약한 강타자다. 2019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169홈런을 때려냈고, 빅리그 데뷔 후 통산 타율 0.278 200홈런 639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장타율은 0.508에 이른다. 그러나 데버스는 이번 시즌 설 자리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 보스턴이 알렉스 브레그먼을 영입하자 "3루는 내 포지션"이라고 고집했지만 결국 지명타자로 옮겨야만 했다. 익숙하지 않은 지명타자 포지션에 어깨 재활로 시범경기를 15타석만 소화한 것도 초반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레드삭스는 데버스의 부진 속에 최근 4연패를 당했다.


"황성빈 방망이도 못 잡아" 롯데, 외야수 김동혁 1군 등록...'5일간 0경기' KIA 윤중현은 2군행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김동혁이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1군에 올라왔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오후 1군 엔트리 등록 및 말소 현황을 발표했다. 엔트리에 등록된 선수는 김동혁이다. 2군으로 내려간 선수는 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윤중현이다.2000년생 김동혁은 서화초-상인천중-제물포고-강릉영동대를 졸업한 뒤 2022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7라운드 64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주로 퓨처스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뛰었으며, 1군에서는 2시즌(2023~2024년) 통산 54경기 22타수 3안타 타율 0.136 1타점 출루율 0.269 장타율 0.227의 성적을 올렸다.김동혁은 올해 퓨처스리그(2군) 경기를 소화 중이었다. 지난달 14일 KT 위즈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경기에 출전해 29타수 6안타 타율 0.207 1타점 출루율 0.324 장타율 0.241을 마크했다.롯데는 외야수 황성빈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고민을 떠안았다. 시즌 초반 4경기 11타수 2안타 타율 0.182 출루율 0.182 장타율 0.182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던 황성빈은 지난달 26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주루 플레이를 하던 중 왼손을 다쳤다. 검진 결과는 왼손 엄지 바깥쪽 염좌였다.당분간 황성빈은 회복에 전념해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롯데는 28일 사직 KT 위즈전을 앞두고 황성빈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황성빈은 지금 방망이도 잡지 못하는 상태다. 회복될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기 때문에 엔트리에서 빠지게 됐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현재 롯데의 1군 엔트리에 포함된 외야수는 빅터 레이예스, 조세진, 장두성, 전준우, 윤동희, 그리고 김동혁까지 총 6명이다. 기회를 얻은 김동혁은 조세진, 장두성과 함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윤중현은 1군에 올라온 뒤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2군행 통보를 받았다. 퓨처스리그에서 5경기 8⅓이닝 1홀드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여줬고, 지난달 27일 콜업됐다.물론 윤중현의 경기력만 고려한 결정은 아니라는 게 사령탑의 설명이었다. 당시 김도현, 윤중현, 이형범을 1군 엔트리에 올리면서 임기영, 유승철, 윤도현을 2군으로 내린 이범호 KIA 감독은 "팀이 이기는 경기를 하면 괜찮은데, 혹시나 지는 경기를 하게 된다면 중간에서 던져야 하는 투수들이 필요하다. 전날(26일) 많이 던진 투수들을 뺐다"고 밝혔다.윤중현이 1군에 올라온 뒤 KIA는 4경기를 치렀다. 그 중 3경기가 2점 차 이내 접전이었다. 팀이 한화 이글스에 2-7로 패배한 28일에도 경기 후반 접전이 펼쳐졌다. 윤중현으로선 경기에 나설 기회를 받기 어려웠고, 다시 2군에 내려갔다.한편 1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5경기는 모두 열리지 않는다. 지난달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낙하 사고로 관중 1명이 수술 이후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고, KBO는 희생자를 추모하며 1일 1군 및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무관중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창원(SSG 랜더스-NC 다이노스전) 경기는 3연전 모두 연기했다.잠실(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 수원(LG 트윈스-KT 위즈), 대전(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 광주(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는 2일(수)부터 재개된다. 선수단과 팬들은 경기 시작 전 희생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갖는다. 경기는 응원없이 진행되며, 경기에 참가하는 전 선수단은 근조 리본을 달고 희생자를 추모할 예정이다.


해리 케인(32·리버풀) 102,000,000,000원 충격 이적? 가짜입니다…이적설 전면 부인 "뮌헨에서 …
최근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에 휩싸였던 해리 케인이 자신의 이적설에 대해 고개를 가로저었다.이제 독일 생활 2년차를 보내고 있는 케인은 아직 잉글랜드 복귀를 생각하기에는 이르다면서 바이에른 뮌헨에서 행복하게 지내는 중이라고 밝혔다. 케인은 이적을 생각하기보다 뮌헨이 지난 시즌 놓친 우승 트로피를 다시 가져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간) "케인은 여름에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할 가능성을 낮추면서 뮌헨에서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며 케인과의 독점 인터뷰를 전했다.케인은 영국으로 돌아갈 생각이 있는지 묻자 "잘 모르겠다. 나는 내 커리어 내내 너무 앞서 생각하지 않는 걸 좋아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면서 "나는 이곳에서 매우 행복하다. 우리는 환상적인 팀과 환상적인 코칭 스태프를 보유하고 있다. 내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이상 최고 수준에서 뛰고 싶다. 이것이 최고 수준"이라며 당장 돌아갈 생각은 없다고 이야기했다.그는 또 "축구에서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것들이 바뀔 수 있고,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지만 나는 현재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다른 리그나 다른 팀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축구의 흐름을 따라가는 걸 선호하고, 지금의 흐름은 바이에른 뮌헨에 있다"고 덧붙였다.이는 최근 제기된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복귀 루머에 대한 반박이었다. 지난 2023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2년째 뮌헨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 중인 케인은 최근 리버풀과 연결되면서 그가 올여름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이적설이 터졌다.리버풀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기도 하고,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면서 멈췄던 그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기록의 시계를 다시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라도 그가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할 거라는 예상이었다.일각에서는 케인이 다시 토트넘으로 복귀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물론 토트넘 팬들의 희망 사항에 불과한 내용이었지만, 그만큼 케인의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은 잉글랜드 축구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젯거리였다. 하지만 루머와 달리 케인은 뮌헨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었다.그는 "나는 매 시즌, 매 년 가장 큰 경기에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토트넘에서 그런 순간을 경험했다. 우리는 우승에 도전했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도 올랐다. 하지만 일관적이지는 않았다. 매년 그러지는 못했다"고 말했다.케인은 그러면서 "뮌헨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번째 준결승에 오를 기회가 주어졌다. 또 다른 우승 경쟁이다"라면서 "모든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 뮌헨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로 평가되고, 뮌헨을 위해 뛰는 것은 신나는 일"이라며 뮌헨에서 뛰는 것 자체에 행복을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하루에 9억원' 호날두, 알나스르와 대형 재계약 전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초대형 재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하바르는 1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와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호날두는 알나스르의 제안을 수락했고, 대형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호날두는 2023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로 전격 이적했다.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 덕분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연봉 2억 유로(약 3177억원)에 초상권으로 6000만 유로(약 953억원)를 더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알하바르에 따르면 호날두는 2억 유로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하루에 55만 유로(약 9억원) 가까이 버는 셈이다. 알하바르는 "이번 재계약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축구 선수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호날두는 내년 2월 만 40세가 된다. 하지만 알나스르 이적 후에도 84경기 75골을 넣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통산 917골로 목표로 하는 1000골에도 다가서고 있다. 알하브르는 "이번 재계약이 호날두의 마지막 국제대회가 될 2026년 월드컵에 맞춰 끝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하성 절친에서 약물 사용자로…프로파는 왜 약에 손을 댔나 "고통스럽다"
선수 경력에 큰 오점이 생겼다.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주릭슨 프로파가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 1일 LA 다저스와 벌이는 3연전을 시작으로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다"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따르면 프로파는 경기력 향상 약물인 융모막 성선 자극호르몬 양성이 나왔다"고 알렸다.프로파는 오는 6월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부터 복귀 자격이 주어진다. 다만 징계의 일환으로 정규 시즌에 돌아오더라도 포스트시즌에는 뛸 수 없다.징계가 발표되자 프로파는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약물에 손을 댔던 선수들이 항상 이야기했던 대로다. 프로파를 향한 팬들의 시선은 싸늘하다.프로파는 "내 야구 경력에서 가장 힘든 날이다. 충격을 받았다. 지난해 8번의 검사 중 단 한 번도 약물 양성 판정을 받은 적이 없다.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내가 경기에 엄청난 열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 거다. 고통스럽다. 팀원들과 경쟁하고 팬들에게 사랑받는 것보다 더 좋아하는 것은 없다. 애틀랜타 조직 전체와 동료들,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애틀랜타는 날벼락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로파와 3년 4200만 달러(약 600억 원) 계약을 맺었다. 올해 1200만 달러를 받고 2026년과 2027년 15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었다.스위치 히터 외야수인 프로파는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김하성과 같이 뛰었다. 팀 내 김하성과 절친한 사이로 유명했다. 세리머니를 같이 하는 등 김하성과 프로파가 같이 있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었다.지난 2년간 프로파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2023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타율 0.242 9홈런 46타점 5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89로 크게 부진했고 결국 방출됐다.시즌 종료 후 샌디에이고와 1년 100만 달러(약 14억 원)에 계약했다. 그리고 샌디에이고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지난 시즌 158경기 뛰며 타율 0.280 24홈런 85타점 94득점 10도루 OPS 0.839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출전 경기, 타율, 홈런, 타점, OPS 모두 데뷔 이후 가장 높았다.그 결과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고, 외야수 실버슬러거까지 수상했다. 그러나 이러한 수상 실적은 약물로 오염됐다. 복귀 후 좋은 경기력을 보이더라도 약물 전적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것으로 보인다.


그토록 원하던 '꿈' 이뤘네…'160km 에이스', 보스턴과 6년 1720억 연장계약→ML 역사까지 작성
'160km' 좌완 파이어볼러 개럿 크로셰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서비스타임 4년차 이상 투수들 중에서 역대 최고 몸값을 경신했다.'MLB.com'은 1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가 새로운 에이스와 장기계약에 합의했다"며 개럿 크로셰와 보스턴이 6년 1억 1700만 달러(약 1720억원)의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지난 2020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선택을 받은 크로셰는 지명과 동시에 빅리그에 입성, 1홀드를 수확하는 등 5경기를 모두 실점 없이 막아내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 2021시즌 54경기에 등판해 3승 5패 14홀드 평균자책점 2.82로 활약했다.화려한 2년차를 보낸 크로셰는 한동안 자취를 감췄는데, 이유는 토미존 수술을 받은 까닭이었다. 크로셰는 2022시즌을 통째로 날린 뒤 2023년 다시 마운드로 돌아왔고, 지난해에는 선발로 포지션을 전향했다. 그리고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등 온갖 악재 속에서도 32경기에 등판해 6승 12패 평균자책점 3.58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160km의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 투수인 크로셰는 지난해 수많은 트레이드설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화이트삭스는 크로셰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지 않았다. 이에 크로셰는 화이트삭스에게 장기계약을 요구하기도 했는데, 2024시즌이 끝난 뒤 화이트삭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고, 결국 크로셰는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크로셰의 가장 큰 변수는 '건강'. 빅리그 데뷔를 불펜 투수로 했고, 지난해 이닝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게 되면서 내구도에 의한 의구심을 품게 만들었다. 하지만 올해 크로셰는 건재했다. 크로셰는 시범경기 5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0.57이라는 압권의 성적을 남겼고, 지난달 2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맞대결에서 5이닝 2실점(2자책)으로 역투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그 결과 1일 그토록 원하던 연장 계약을 손에 넣었다.'MLB.com'에 따르면 크로셰와 보스턴의 총 계약 규모는 6년 1억 1700만 달러. 이 계약은 2026시즌부터 이행되며, 2030시즌이 끝난 뒤에는 옵트아웃을 통해 새로운 계약과 행선지를 찾아 떠날 수 있다. 그리고 크로셰의 계약에는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돼 있으나, 만약 계약 기간 중 트레이드가 될 경우 크로셰는 200만 달러(약 29억원)을 받게 된다. 즉, 트레이드 거부권 포기에 대한 보상인 셈이다.그리고 이 계약으로 크로셰는 한 가지 기록을 만들어냈다. 서비스타임 4년차 이상의 투수들 중에서 최고 몸값을 경신한 것. 크로셰의 계약 이전에 최고 몸값을 보유 중이었던 것은 2019년 3월 뉴욕 메츠와 5년 1억 3750만 달러(약 2021억원)의 계약을 맺은 제이콥 디그롬(現 텍사스 레인저스)이다.'MLB.com'은 "크로셰는 지난해 146이닝을 던지며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며 꽃을 피웠다. 그리고 곧바로 보스턴의 에이스로 개막전 선발로 등판해 5이닝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보스턴의 5-2 승리를 이끌었다"며"보스턴은 지속 가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는 팀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후, 3경기 연속 안타·4경기 연속 출루…타율 0.286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연속 안타, 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이정후는 오늘(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방문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했습니다.3월 30일과 31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이어 이날도 이정후는 안타를 생산했습니다.볼넷도 얻어 '멀티 출루'에도 성공했습니다.이정후는 1회 상대 선발 로넬 블랑코의 시속 131㎞ 커브를 건드려 투수 앞 땅볼에 그쳤습니다.4회에는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쳤으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났습니다.6회엔 선두타자로 등장해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블랑코의 바깥쪽 슬라이더 2개를 잘 골라 볼넷을 얻었습니다.이정후의 올 시즌 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이 완성된 순간입니다.패트릭 베일리의 볼넷에 이어 윌머 플로레스의 좌월 3점포가 터지면서 이정후는 홈을 밟았습니다.이정후는 7회엔 라이언 거스터의 시속 130㎞ 커브를 공략해 시속 161㎞짜리 빠른 타구를 만들었지만, 공이 중견수 정면으로 날아갔습니다.안타는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습니다.팀이 5대 2로 앞선 9회 투아웃 1루, 이정후는 라파엘 몬테로의 시속 142㎞ 스플리터를 받아쳐 2루수 옆을 뚫는 2루타를 쳤습니다.시속 167㎞의 총알 타구가 2루수를 뚫고,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로 향했습니다.이정후는 그 사이 2루에 도달했습니다.이정후가 투아웃 2, 3루 기회를 만들자 맷 채프먼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습니다.올 시즌 4경기에서 이정후는 6득점을 수확했습니다.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00에서 0.286(14타수 4안타)으로 조금 떨어졌습니다.출루율은 0.412입니다.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3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한 플로레스, 6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 6삼진으로 막은 조던 힉스의 활약으로 휴스턴을 7대 2로 꺾었고 시즌 3승째를 올렸습니다.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은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벌인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결장했습니다.2년 만에 개막 로스터에 진입한 배지환은 아직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습니다.올 시즌 배지환의 성적은 2경기 4타수 무안타입니다.


사이영상 출신 바우어, 日복귀전 6이닝 1실점 KKKKKKKK 호투에도 1군 엔트리 말소 왜?
2년 만에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유니폼을 다시 입은 사이영상 출신 트레버 바우어가 컨디션 난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츠 호치’는 1일 바우어의 1군 엔트리 말소 소식을 전하며 “상태가 심각한 건 아니다”고 전했다. 바우어는 지난달 29일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2023년 8월 30일 한신 타이거스전 이후 577일 만의 일본 무대 복귀전. 섭씨 6도의 다소 쌀쌀한 날씨와 비로 인해 경기 개시 시간이 지연되는 등 악조건에도 6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하지만 팀 타선이 2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는 “요코하마 팬들 앞에서 다시 던질 수 있어 기뻤다”고 등판 소감을 전하기도. 바우어는 오는 5일 또는 6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전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바우어는 코로나19로 인한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2020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11경기(73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20시즌이 끝나고 바우어는 다저스와 3년 1억 200만 달러 FA 계약을 했다. 2021년 다저스에서 17경기(107⅔이닝) 8승 5패 평균자책점 2.59로 활약했는데 그해 6월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행정 휴직 처분을 내렸고, 이후 가정 폭력 및 성폭행 정책에 따라 324경기 출장정지 징계가 이어졌다. 경찰의 조사가 오랜 기간 이어졌는데, 성폭행 혐의는 증거 부족으로 기소가 되지 않고 종결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94경기 출장정지로 징계를 경감했는데, 다저스는 2022년 12월 바우어를 방출했다.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모두 바우어를 외면하자, 바우어는 2023년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 계약했다. 요코하마에서 19경기(130⅔이닝)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지난해는 멕시코리그에서 단기 계약으로 뛰면서 메이저리그 복귀 기회를 기다렸으나 그를 불러주는 빅리그 구단은 없었다. 멕시코리그에서 14경기(83⅓이닝)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양키스, 어뢰처럼 생긴 배트로 홈런 ‘펑펑’…“규정 위반 아니다”
이틀간 32득점으로 큰 관심을 받게 된 뉴욕 양키스 타자들의 ‘어뢰’(torpedo) 배트가 화제다.디애슬레틱은 3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양키스의 ‘어뢰’ 배트로 인한 홈런 폭발에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양키스 타자들이 30, 31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2경기에서 연속 두 자릿수 득점으로 총 32점을 뽑아내자 ‘어뢰’ 배트를 향한 관심도 더욱 커졌다.특히 양키스가 20-9로 이긴 30일 경기에선 구단 역대 한 경기 최다인 9개의 홈런이 쏟아져 보는 이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양키스 외야수 코디 벨린저에 따르면, 양키스에선 5명 이상의 선수가 이 배트를 사용한다고 알려졌다.이 배트를 사용한 내야수 앤서니 볼피는 28일 밀워키와 원정경기부터 2연속경기 홈런을 터트렸다.스프링캠프 막판 볼피의 배트를 빌렸다가 장타의 맛을 본 내야수 재즈 치좀 주니어는 30, 31일 이틀간 3개의 홈런을 터트린 뒤 “느낌이 좋으니 (배트를) 쓸 뿐”이라며 “무엇이든 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끝부분이 가장 두꺼운 전통적 배트와 달리, 가운데 부분이 더 두꺼운 어뢰 모양의 배트는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의 물리학자이자 마이애미 말린스의 필드 코디네이터로 일하는 애런 리언하르트가 2년간의 연구를 거쳐 만들었다.리언하르트는 “공에 충격을 가하는 지점을 최대한 두껍고 무겁게 만드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배트의 모양이 독특해도 규정을 위반하진 않는다.MLB 사무국의 대변인도 “이 배트는 규정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MLB에선 두께 2.61인치(약 6.63㎝), 길이 42인치(약 106.68㎝)를 초과하지 않는 매끄럽고 둥근 나무 배트를 사용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이에 적잖은 타자들이 이 배트를 사용해보고 싶어 한다.LA 에인절스 내야수 니키 로페스는 “MLB 전체로 배트가 퍼지고 있는 것 같다. 양키스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이 배트에 점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규정도 준수하고, 단순히 배럴(배트의 가장 두꺼운 부분)의 위치만 아래로 옮겼을 뿐이다. 기존의 배트로 헛스윙하던 공을 맞힐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런가 하면 일시적 유행에 그칠 것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디애슬레틱은 “‘전형적인 장거리 타자들은 이 배트를 덜 선호할 것’이라고 분석하는 선수들도 있다”고 전했다.원래 사용하던 배트로 30일 홈런 3방을 날린 양키스의 간판타자 애런 저지도 “난 배트를 바꿀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창원NC파크 관중 사망 사고…KBO "내일 경기 모두 취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창원 NC파크에서 발생한 사고로 사망한 관람객을 애도하기 위해 내달 1일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31일 KBO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4월 1일은 희생자를 추모하며 KBO 리그 및 퓨처스리그 경기를 모두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이어 "무관중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창원(SSG-NC) 경기는 3연전 모두 연기하기로 했다"며 "잠실, 수원, 대전, 광주 경기는 4월 2일부터 재개되며, 경기 시작 전에는 희생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갖는다. 경기는 응원 없이 진행되며 경기에 참가하는 전 선수단은 근조 리본을 달고 희생자를 추모할 예정"이라고 했다.KBO는 또 "KBO와 10개 구단은 전 구장 그라운드 안팎의 시설물과 구조물의 안전성을 경기에 앞서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며 "구단과 지방자치단체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자체 진단을 더욱 강화하고 정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이번 사고 희생자의 명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그리고 유가족 및 부상자들과 그 외에도 깊은 심신의 상처를 입은 모든 야구팬 및 관계자들의 아픔을 함께할 수 있는 KBO가 되겠다"고 했다.이날 마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지난 29일 경남 창원NC파크 3루 측 매점 인근에서 추락한 구조물에 맞아 다친 관람객 3명 중 머리를 다친 20대 여성이 사고 이틀 만에 숨졌다. 관객을 덮진 구조물은 건물 외벽에 붙어 있던 외장 마감 자재인 알루미늄 소재의 '루버'다. 현재 A씨의 동생은 쇄골이 부러져서 치료 중이다. 나머지 한 명은 다리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