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뉴스
개막 8연승 노린 날 무너진 에르난데스…LG 염경엽 감독 “누가 예상했겠어요”
“아쉽죠. 한 번은 더 이길 줄 알았는데….”LG 트윈스 염경엽 감독(57)은 3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전날 패배로 구단 역대 최다연승 기록을 잇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다”고 털어놓았다.개막전이었던 지난달 22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연승을 달리던 LG는 시즌 7번째 경기였던 2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구단 역대 최다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종전 기록은 2017년 3월 31일부터 4월 7일까지 기록한 개막 6연승이었다.LG가 3승만 더했더라면 2003년 삼성 라이온즈와 2022년 SSG 랜더스가 세운 역대 개막 최다기록인 10연승에도 다가설 수 있었다.더군다나 2일 경기에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에이스 노릇을 했던 외국인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선발로 내세우고도 져 아쉬움이 좀 더 클 법했다.게다가 에르난데스가 1회말에만 8점을 헌납하며 0.2이닝 만에 교체되는 바람에 충격도 작지 않았다.그럼에도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부진할 줄) 누가 예상이나 했겠는가. 이래서 ‘야구 모른다’고 하나 보다”고 의연해했다.에르난데스의 이례적 부진에 대해선 “지난 시즌에도 제구 난조로 이따금씩 빅이닝을 허용한 적이 있었다.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팀, 포수 (박)동원이와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염 감독은 또 “제일 중요한 것은 어제(2일)와 같은 경기를 되풀이해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비록 큰 점수 차로 패배했어도 소득이 없진 않았다.구원등판한 이지강(3.1이닝 4탈삼진 1실점)을 필두로, 각기 1이닝 무실점한 우강훈~이우찬~김영우~김유영의 활약은 분명한 수확이었다.염 감독도 “비록 패색이 짙은 경기였어도 그 속에서 얻은 게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번엔 발로 찼다' 시즌 16번째 테크니컬 파울…NBA 사고뭉치 이미지 굳히나
미국프로농구(NBA) 딜런 브룩스(29·휴스턴 로키츠)가 '사고뭉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브룩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의 홈 경기에서 1쿼터 시작 4분 48초 만에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유타 가드 콜린 섹스턴을 상대로 포스트업을 시도하다 턴어라운드 점퍼를 시도했는데 이 과정에서 공을 빼앗겼다. 문제는 그다음 동작. 슛을 쏘는 과정에서 공을 뺏긴 브룩스가 오른발로 섹스턴의 사타구니 쪽을 가격한 것. 심판진은 영상을 통해 테크니컬 파울임을 재차 확인했다.시즌 16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적립한 브룩스는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NBA에선 시즌 16번째 테크니컬 파울부터 출전 정지 징계가 연동된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테크니컬 파울이 철회되지 않으면 브룩스는 오는 5일 열리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전에 출전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브룩스는 지난 1일 피닉스 선스전에서 케빈 듀란트와 불필요한 신경전으로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상황이었다.브룩스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4점 1.7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유타전에서는 21점을 책임지며 143-105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뒤 이메 우도카 휴스턴 감독은 "고의적인 킥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브룩스를 옹호했다.


'돈치치 트레이드의 마지막 유산, 복귀 임박?' 레딕 감독이 직접 밝혔다
돈치치 트레이드의 마지막 조각이 복귀가 임박했다.LA 레이커스의 JJ 레딕 감독은 3일(한국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막시 클레버에 대한 상태를 전했다. 레딕 감독의 얘기에 따르면 "클레버는 현재 슛 연습 과정에 있고, 내일 상태를 보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독일 국적의 클레버는 2017-2018시즌부터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활약했다. 클레버는 208cm의 장신 빅맨이지만, 골밑 유형의 선수가 아닌 외곽에서 3점슛을 즐기는 일명 스트레치형 빅맨이다. 여기에 클레버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수비에 있다. 수비에서 1번부터 5번 포지션을 모두 수비할 수 있는 범용성 있는 수비수로 현대 농구가 원하는 유형의 빅맨이다.댈러스에서도 확고한 주전은 아니었으나, 훌륭한 백업 멤버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었다. 눈에 보이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없으면 티가 나는 대표적인 유형의 선수가 바로 클레버다. 댈러스는 이런 클레버를 잡기 위해 2022년 여름에 3년 3300만 달러 계약을 제시할 정도였다.하지만 이번 시즌과 지난 시즌에는 모두 실망스러웠다. 무엇보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발 부상과 어깨 부상 등 다양한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43경기 출전, 이번 시즌에는 34경기 출전에 그쳤다.나왔을 때 활약도 인상적이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는 평균 4.4점 3.3리바운드, 이번 시즌에는 평균 3점 2.8리바운드를 기록했다.물론 레이커스도 큰 기대를 걸고 클레버를 영입한 것은 아니었다. 클레버는 철저히 루카 돈치치의 트레이드에 묶여 어쩔 수 없이 레이커스로 이적한 선수다.문제는 현재 레이커스의 빅맨 수준이 암울하다는 것이다. 백업 센터였던 잭슨 헤이즈가 선발로 출전해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강팀과의 경기에서 한계를 역력히 드러내고 있다.만약 클레버가 좋았을 때의 모습을 회복한다면, 레이커스 입장에서 로또가 터진 셈이나 다름이 없다. 정규시즌도 어느덧 10경기 이하로 남았다. 과연 클레버가 레이커스의 히든카드가 될 수 있을까.


"진짜 안맞아 안맞아" 방망이 짧게 잡은 90억 캡틴, 타격감 찾기 위해 절치부심 구슬땀
한화 이글스 캡틴 채은성이 훈련 시간 마지막까지 방망이를 돌리며 타격감을 찾기 위해 애를 썼다.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 롯데의 주중 2연전 두 번째 경기.한화는 전날 롯데에 2-6으로 패하며 리그 공동 꼴찌(8위)까지 떨어졌다. 한화는 개막 후 9경기에서 3승 6패를 기록 중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부진한 출발이다. 한화는 투수들보다 타자들의 더 문제다. 한화 중심 타자들의 방망이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안치홍 18타수 1안타, 노시환 34타수 5안타, 외국인타자 플로리얼 32타수 4안타로 점수를 내야 할 중심 타자들이 매우 부진하다.한화의 주장을 맡고 있는 채은성도 올 시즌 9경기 29타수 7안타, 1타점으로 부진하다. 홈런도 아직 없다.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타격감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남들보다 더 방망이를 열심히 돌리고 있지만 타격감이 좋지 않다.채은성을 위해 코치들도 나섰다. 정현석, 김민호 코치는 채은성에게 타격 조언을 해주며 부진 탈출을 도왔다.막내도 아닌 고참 채은성은 훈련 시간 마지막까지 배팅케이지에 나서며 타격 훈련을 했다.한화는 비록 공동 꼴찌지만 1위 LG를 뺀 2위 삼성과 3경기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시즌 초반이다. 한화는 주전 선수들의 타격이 살아난다면 언제든 다시 비상할 수 있다.


'승률 0.833'인데 2위도 아니고 3위라니, MLB '지옥의 조' 탄생... 8전 전승해도 단독 선두 아…
2025시즌 초반 메이저리그(MLB)에 '죽음의 조'가 생겼다. 십수년 만에 최고의 출발을 하고도 지구 2위도 아닌 3위일 정도다.LA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이로써 지난달 18~19일 열린 도쿄 시리즈에서 2전 전승을 시작으로 쾌조의 출발을 보인 다저스의 개막 연승 숫자도 '8'로 늘어났다. 이는 1955년(10연승) 이후 구단 최다이자, LA 이전 이후로는 최고 기록이다.이날 다저스는 1회와 2회 5점을 내주면서 패색이 짙었다. 특히 3루수 맥스 먼시가 2개의 송구 실책을 저지른 것이 모두 실점으로 연결된 게 뼈아팠다. 그래도 2회 토미 에드먼의 투런, 4회 마이클 콘포토의 솔로홈런이 터지면서 다저스는 2점 차로 쫓아갔다.이후 다저스는 8회말 2사 2, 3루에서 먼시가 결자해지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9회말에는 오타니 쇼헤이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터트려 결국 5점의 열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일본에서 개막전을 치른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팀이 6~7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다저스와 함께 패배가 없는 단 2개의 팀이 있었으니 바로 샌디에이고다. 샌디에이고 역시 같은 날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경기에서 5-2로 이겼다.샌디에이고는 3회말 더블 스틸에 이어 잭슨 메릴의 2점 홈런 등으로 4점을 올렸다. 이후 클리블랜드도 7회와 8회 2점을 올렸으나 역부족이었고, 오히려 샌디에이고는 7회말 루이스 아라에즈의 1점 홈런으로 달아났다.이로써 샌디에이고도 개막 7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1969년 창단한 샌디에이고가 시즌 첫 7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에 올랐다.이로 인해 강제로 주목받지 못하는 팀이 바로 이정후(27)가 속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비록 이정후는 휴식을 취했지만, 윌머 플로레스(2점)와 루이스 마토스,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이상 1점) 등 세 명이 홈런을 터트려 승리를 챙겼다.샌프란시스코 역시 4연승을 달리며 개막 후 6게임에서 5승 1패(승률 0.833)를 기록 중이다. 이는 우승 시즌인 2014년(5승 1패) 이후 최고의 스타트였다. 3일 기준 샌프란시스코보다 높은 승률을 거둔 팀은 빅리그에서 단 2팀뿐인데, 하필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그 팀이 몰려있다. 그러면서 3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전적 4승 2패(승률 0.667)가 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4위에 머물고 있다.물론 아직 시즌 10경기도 하지 않은 시점에서 순위나 승률을 따지는 건 무의미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같은 지구 4팀이 모두 6할 이상의 승률을 거두고 있고, 2팀은 7연승 이상을 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초반만큼은 '죽음의 조'라는 말이 이상하지 않다.


‘괴물’ 김민재 쉴 수 없다! 아우크스부르크전 앞두고 훈련 복귀…혹사 피하기 힘들다
김민재는 쉴 수 없다.바이에른 뮌헨은 3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다가오는 아우크스부르크전 대비 훈련 사진을 게시했다. 그리고 김민재의 모습도 있었다.김민재는 올 시즌 내내 아킬레스건 문제를 안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감기와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지난 3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도 불참했던 김민재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음에 따라 출전을 강행할 수 없었다.그러나 뮌헨은 여유가 없었고 결국 지난 장크트파울리전에 그를 풀타임 출전시켜야 했다. 현재 뮌헨 수비진은 알폰소 데이비스,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의 부상으로 김민재를 쉬게 해줄 상황이 아니다.김민재는 장크트파울리전 이후 몸 상태가 악화했다. 휴식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팀 사정으로 인해 무리하게 출전한 탓이었다. 결국 허리 상태까지 좋지 않은 상황이다.김민재는 최근 훈련에 불참,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곧바로 훈련에 복귀하며 아우크스부르크전에 출전할 것임을 예고했다.뮌헨 팬들의 걱정도 큰 상황이다. 한 팬은 “김민재는 (레온)고레츠카와 마찬가지 많은 팬에게 미움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자신의 몸을 신경 쓰지 않고 매 경기 팀을 위해 싸운다”고 이야기했다.이외에도 뮌헨이 김민재의 출전을 강행해선 안 된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그러나 뮌헨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충격' 볼넷-2루타-볼넷-2루타-볼넷-안타-2루타-투런 홈런...1회 2아웃 8실점→LG 8연승 물거품, …
충격적인 초고속 강판이었다.프로야구 LG 트윈스의 개막 8연승 꿈은 선발투수가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8실점 강판되면서 일찌감치 사그라들었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KT 위즈 상대로 5경기 전 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0'의 투혼을 발휘했던 에르난데스였기에 더욱 충격적인 결과였다.LG는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5-9로 패배했다. 1회 이미 흐름이 넘어갔다. LG는 1회초 홍창기의 볼넷, 송찬의의 안타, 오스틴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는데 1점만 뽑은 것이 불안했다. 문보경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고, 박동원 타석에서 더블 스틸로 1사 2루와 3루 찬스로 KT 선발 오원석을 압박했다. 그러나 박동원이 삼진 아웃, 오지환도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LG 선발 에르난데스는 1회말 첫 타자 로하스를 8구째 볼넷으로 내보냈다. 강백호에게 좌중간 담장을 맞고 나오는 2루타를 맞아 단 2타자를 상대하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허경민을 헛스윙 삼진을 잡았으나 김민혁을 또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2루에서 장성우에게 좌측 담장 상단을 맞고 나오는 주자 싹쓸이 2루타를 허용했다. 1-3으로 역전. 김상수를 또다시 볼넷으로 내보냈고, 오윤석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배정대를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아웃을 잡으며 4점째를 내줬다. 1루와 2루 주자들도 태그업을 해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2사 2,3루에서 9번타자 권동진과 승부가 중요했다. 권동진을 아웃 잡고 스코어 1-4에서 이닝을 끝냈더라면, LG가 중반에 따라갈 기회를 노릴 수 있었다. KT 선발 오원석이 LG전 통산 평균자책점 8.25로 좋은 편이 아니었기에. 그러나 권동진에게 우선상 2루타를 허용하며 스코어는 1-6으로 벌어졌다. 1회에만 2번째 타석에 들어선 로하스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스코어는 1-8, 흐름을 돌이킬 수 없었다. 결국 LG 김광삼 투수코치가 2번째 마운드를 방문하며 에르난데스는 강판됐다. 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8실점. 3월 25일 한화전에서 7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던 에르난데스는 평균자책점 0에서 9.39로 치솟았다. LG는 9-3으로 추격한 5회 1사 만루 기회를 잡아 오원석을 강판시켰고, 불펜을 공략해 9-5까지 따라갔기에 에르난데스의 1회 8실점은 더욱 아쉬웠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KT 상대로 1경기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홀드를 기록했다. 지난해 KT와 준플레이오프에서 5경기 전 경기에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7⅓이닝 무실점,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의 투혼을 펼쳤다. 하지만 올해 첫 대결에서 충격적인 2아웃 8실점 강판으로 LG의 개막 8연승이 좌절됐다.


"와.. 김연경..." → '벽' 느낀 적장의 탄성. 도저히 막을 수 없었다
"정말 대단했습니다."고희진 정관장 감독이 김연경(흥국생명)에게 '벽'을 느꼈다. 5세트에는 김연경을 도저히 막을 수 없었다고 완패를 시인했다.정관장은 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2대3(25-23, 25-18, 22-25, 12-25, 12-15)으로 졌다.정관장은 1~2세트를 내리 잡아 승리를 눈앞에 뒀다가 무너졌다. 특히 5세트에는 김연경 혼자서 6점을 몰아치는데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경기 후 고희진 감독은 "5세트 김연경은 정말 대단했다"면서 "와.. 정말 제가 최근 3년 보면서 가장 좋은 타점과 각도가 나왔다. 그것을 정호영과 메가에게 잡으라고 할 수는 없을 정도로 좋은 공격이었다. 그 부분에서 마지막에 차이가 났다. 블로킹이 두 명씩 붙는데 상관 안 하고 때리더라"고 고개를 숙였다.정관장은 사실 부상병동이다. 주포 부키리치가 발목 부상에서 간신히 회복됐다. 염혜선은 무릎 통증을 안고 뛴다. 노란은 허리가 아파서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 결장했지만 2차전에는 진통제를 맞고 나오는 투혼을 발휘했다.고희진 감독은 "정말 어렵고 힘든 상황이다. 우리 선수들 투혼은 박수를 받을 만하다"며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옹호했다.그나마 3~4차전은 안방 대전에서 펼친다.고희진 감독은 "13년 만에 챔프전 올라왔는데 세 경기로 끝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책임감으로 뛴 우리 선수들 눈물 날 정도로 고맙다. 참기 힘든 통증인데 티 안 내고 웃으면서 한다는 것 자체로 존경스럽다"고 고마워했다.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역시 김연경 덕분에 이겼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아본단자 감독은 "상대팀에게 2차전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당연히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대단한 배구를 보여줬다기보다는 우리 팀의 캐릭터가 잘 드러났다. 0-2에서 3-2 역전은 챔프전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모습"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김연경에 대해서는 "김연경이 없었다면 이길 수 없었다. 환상적인 선수다. 이제 은퇴하지만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보여준 경기다. 팀의 어려움을 자신이 안고 끝까지 해줬다"고 감탄했다.


157km 던졌는데…2이닝 만에 조기 강판이라니, 추운 날씨 탓이었나→문동주 평균 구속 2km 감소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파이어볼러 문동주(22)가 대전 신구장에서 첫 등판했지만 2이닝 만에 내려갔다. 시범경기 때부터 시즌 첫 등판까지 순조롭게 빌드업 과정을 밟았지만 이날 처음으로 제동이 걸렸다. 문동주는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치러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한화가 2-6으로 패하면서 문동주는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1회 시작부터 선취점을 내줬다. 1사 후 손호영에게 중전 안타, 나승엽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둘 다 문동주의 커브를 공략했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빅터 레이예스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며 문동주가 첫 실점했다. 2회에는 윤동희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윤동희는 문동주의 5구째 바깥쪽에 들어온 시속 150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8m 높이 몬스터월을 넘겼다. 발사각 28도로 넘어간 비거리 115m 솔로포. 몬스터월을 넘어간 첫 홈런이었다. 1사 후에는 유강남에게 볼넷을 내줬다. 투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 연속 볼을 던졌다. 이어 이호준에게 던진 2구째 시속 150km 직구가 바깥쪽 높게 들어갔다. 이호준이 과감하게 배트를 휘둘렀고, 좌중간 빠지는 1타점 3루타가 됐다. 이어 전준우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준 문동주는 2이닝 42구로 등판를 마쳤다. 3회 시작부터 조동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빌드업 과정에서 처음으로 제동이 걸린 날이었다. 지난해 9월초 어깨 통증으로 시즌 아웃된 문동주는 겨우내 재활 과정을 밟았고, 호주 멜버른과 일본 오키나와로 이어진 스프링캠프 기간 실전을 나서지 않고 천천히 준비했다. 시범경기부터 구원투수로 실전 가동됐는데 지난달 11일 문학 SSG전 1이닝 19구, 14일 사직 롯데전 2이닝 28구로 이닝과 투구수를 조금씩 늘렸다. 5선발로 로테이션에 들어와 시즌을 시작했고,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잠실 LG전에서 최고 시속 158km 강속구를 뿌리며 5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61개의 공으로 5이닝을 책임지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5일 쉬고 나선 이날은 투구수를 70~80개를 계획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전 “동주한테 잘 친 롯데 타자들이 몇 명 있더라. 그때 볼하고 지금 볼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동주 볼이 더 좋아졌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이날은 추운 날씨 영향이었는지 첫 경기보다 구속이 떨어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7km까지 찍혔지만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51km로 첫 등판에 비해 2km 떨어졌다. 이날 대전 기온은 영상 10.3도로 체감 온도는 훨씬 낮았고, 문동주의 팔 스윙도 이전만큼 경쾌하지 못했다. 직구(20개) 투심(2개) 등 패스트볼보다 슬라이더(11개), 커브(6개), 포크볼(3개) 등 변화구 위주로 던졌지만 전체적으로 제구가 흔들렸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새로운 결정구로 떠오른 포크볼도 1회부터 원바운드로 들어가며 말을 듣지 않았다. 이날 문동주가 던진 41구 중 스트라이크는 23개로 그 비율이 56.1%에 불과했다. 시범경기부터 시즌 첫 등판까지 빌드업 과정에서 첫 3경기 모두 워낙 좋은 공을 뿌린 문동주였다. 한 번쯤 제동이 걸릴 타이밍이긴 했다. 대전 신구장 첫 등판이라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지만 계속 잘 던질 순 없다.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


“(오)승환이 몸이 확 풀어졌기 때문에…” KBO 역대 최고 클로저가 더 이상 클로저 아니지만, 아픔 딛고 …
“승환이 몸이 확 풀어졌기 때문에…”삼성 라이온즈 클로저 오승환(43)이 다시 뛴다. 오승환은 오키나와 캠프 막판 어머니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에 급거 귀국하기도 했다 시범경기 2경기에 나갔지만, 결국 오승환의 어머니는 지난달 18일 세상을 떠났다.오승환은 이후 어머니를 잘 보내 드리기 위해 잠시 야구를 중단했다가 최근 재개했다. 개막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했고, 따로 몸을 다시 만들어왔다는 게 박진만 감독의 설명이다. 박진만 감독은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오늘, 이제 불펜에 들어갔다. 계속 몸을 만들고 있었다”라고 했다.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이 3월15일 광주 KIA전이었다. 2주가량 실전을 하지 못한데다 훈련도 정상적으로 못했다. 박진만 감독은 “캠프 때 준비를 했던 몸이 확 풀어졌기 때문에 다시 몸을 만들어야 했다. 오늘 처음으로 불펜을 했다”라고 했다.불펜투구를 했으니 곧 실전에 나선다. 박진만 감독은 “이번 주말에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할 것 같다. 승환이 같은 경우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캠프 때도 조기에 귀국했고, 게임 감각이 너무 없다 보니까. 그런 부분이 영향이 있을 것이다. 퓨처스리그에서 몇 게임을 해야 감각이 올라오지 않을까”라고 했다.삼성은 우완불펜은 좌완에 비해 풍족하다. 박진만 감독은 올해 애당초 오승환에게 마무리를 맡기지 않을 계획을 세웠다. 오승환은 올 시즌 필승계투조지만, 6~7회에 메인 셋업맨을 돕는 역할을 맡는다. 혹은 메인 셋업맨들이 연투를 했을 때 대신 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장기레이스에서 이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필승조가 시즌 내내 잘 던질 수도 없고, 매일 나갈 수도 없기 때문이다. 오승환은 구위는 떨어졌어도 경험은 매우 풍부하다. 컨디션만 올라오면 어느 정도 제 역할은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선수다.삼성 관계자는 "모친상 후 27일 2군에 복귀, 점진적으로 강도 조절하며 웨이트 훈련 등 진행 중이었다. 2일은 오승환의 휴식일이었다. 1일에 불펜 피칭 40구 있었고, 3일 30구 예정이다. 오는 5일 퓨처스 경기 참가(롯데전, 경산볼파크) 예정이다. 1일 실시한 불펜 피칭에서는 오랜만의 투구로 구속 측정은 없었다"라고 했다.우선 개인사에 의한 슬픔을 딛고 다시 몸을 만드는데 시간을 줘야 한다. 박진만 감독은 서두를 생각이 없다.


리버풀과 작별 초읽기! '388G 241골 110도움' 파라오, 2800억 사우디행? "올여름 합류 확신"
모하메드 살라의 사우디행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영국 '텔레그래프'는 2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 소속이자 이집트 국가대표 공격수 살라의 올여름 거취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많은 팀이 오는 6월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되는 살라를 눈독 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이어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SPL)는 살라의 여름 합류를 확신하고 있다. 살라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이후 알 힐랄로 향할 것이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살라가 SPL 이적에 열려있다고 알렸다. 리버풀의 제안을 듣는 것을 우선시했지만, 알 힐랄은 그를 데려올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살라는 리버풀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17-18시즌에 합류해 리버풀 공격을 이끌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프리미어리그 등 수많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까지 리버풀 소속 공식전 388경기 241골 110도움을 올리고 있다.살라는 2025년 6월을 끝으로 리버풀과 계약이 끝난다. 올 시즌 보여준 활약을 고려하면 재계약이 이미 이뤄지고도 남았어야 한다. 현재 리그 27골 17도움으로 득점-도움 랭킹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리버풀이 UCL 16강에서 탈락하기 전만 하더라도 살라는 유력한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 여겨질 정도였다.그러나 시즌 종료가 다가옴에도 재계약 발표가 없다. 이런 상황에 살라가 SPL 이적을 결심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것. 영국 '데일리 메일'은 1일 "살라는 올여름 SPL 이적에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아직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매체는 "살라의 미래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 제기되는 가운데 사우디 구단 수뇌부가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알 힐랄이 유력한 대상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살라는 사우디 이적에 관심이 있지만, 리버풀이 제시하는 제안을 우선적으로 듣고 있다"라고 전했다.여기에 더해 대형 매체의 보도까지 뒤따랐다. '텔레그래프'는 살라의 SPL행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매체는 "사우디가 올여름 살라 영입을 자신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도 알 이티하드로부터 1억 5,000만 파운드(2,838억 원) 영입 제안이 도착했다. 이후에도 사우디 클럽들이 계속 주시하고 있다. 네이마르가 떠나고 새로운 스타를 찾는 알 힐랄이 사우디 클럽 중에서도 이적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계속해서 "알 힐랄은 올여름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살라의 이적을 완료하길 원한다. 그러나 6월 15일 이전에 계약 체결 가능성은 낮다. 살라도 사우디 이적에 흥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최우선은 리버풀의 제안을 들을 예정이다. 현재 살라와 리버풀이 협상 중이지만, 32세인 선수 계약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살라가 다른 유럽 클럽으로 향할 가능성은 낮다"라고 내다봤다.


손흥민, FIFA 클럽 월드컵 출전하나…'바이에른 뮌헨, 자네의 완벽한 대체자 지목'
바이에른 뮌헨의 손흥민 영입설이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독일 FCB인사이드는 2일 '바이에른 뮌헨은 자네의 대체자로 이상적인 선수를 찾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손흥민은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 대상이다. 특히 올 시즌 종료 이후 자네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다면 바이에른 뮌헨의 손흥민 영입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FCB인사이드는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면 케인이 좋아할 것이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수년간 함께 활약했고 바이에른 뮌헨의 손흥민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자네의 미래는 여전히 열려있고 손흥민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의 문도 열려있다'고 전했다.또한 '손흥민 이적과 관련해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의 구체적인 협상은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면서도 '바이에른 뮌헨은 손흥민의 계약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분명한 것은 자네가 팀을 떠나야 바이에른 뮌헨의 손흥민 영입이 실현될 것이다. 손흥민 영입은 자네의 미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자네는 바이에른 뮌헨과 올 시즌 종료 이후 계약이 만료되며 계약 연장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자네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재계약이 불투명하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는 지난달 31일 '바이에른 뮌헨은 자네와의 재계약 여부를 3주 안에 결정할 것이다. 자네는 아직 클럽으로부터 재계약과 관련해 서면으로 제안받지 못했다. 자네는 바이에른 뮌헨에 잔류하고 싶어하고 연봉 삭감도 감수할 의지가 있다. 바이에른 뮌헨 내부에서는 자네의 재계약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고 여전히 부정적인 인물들이 있다'고 언급했다.바이에른 뮌헨은 예상과 달리 토트넘에 임대 보낸 공격수 텔을 복귀시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독일 매체 겟풋볼뉴스는 지난달 31일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에서 임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텔을 다시 불러들일 예정이다. 텔은 토트넘에서 임대 생활을 마친 후 바이에른 뮌헨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을 위해 미국으로 이동한다.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 대표팀 등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 참가하기 때문에 많은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클럽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텔과 토트넘의 임대 기간은 6월 30일까지이지만 FIFA는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6월 1일부터 10일까지 새로운 이적 시장 기간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 올 여름에는 두 번의 이적 시장이 별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은 부상 위기와 경기 일정이 혼잡한 상황에서 콤파니 감독이 해외로 임대보낸 선수들이 조기 복귀하는 것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O, 2일 경기 열리는 4개 구장 안전 점검 실시
KBO는 오늘(2일) 경기가 열리는 4개 구장 안전 점검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이날 경기가 개최되는 잠실과 수원, 대전, 광주 야구장에서는 1일 구단별 안전 관리 담당자와 KBO 경기운영위원 및 구장별 시설 관리 주체가 참여해 합동으로 점검을 실시했습니다.이번 점검에서는 관람객 이용 구역에 위치한 낙하 위험물을 비롯한 시설 안전 전반에 대한 점검이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점검단은 건물 외벽 부착물, 조형물, 광고판, 스피커 및 조명 등의 고정 부착물, 관람석 상부 구조물 등의 안전 위협 요소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처를 했습니다.오늘 경기가 없는 고척, 문학, 대구, 사직구장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안전 점검이 진행 중이며 해당 구장에서는 주말 3연전이 시작되는 4일 전까지 점검을 마칠 예정입니다.KBO는 또 "현재 진행 중인 구장 안전 점검과 별개로 파울 타구에 의한 사고, 낙상 등 경기장 내에서 벌어질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매 경기 전 시행하던 안전 점검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정후가 똑딱이라고? ML 데뷔 첫 3G 연속 2루타 폭발→장타율 .444…‘1653억 장타자’로 변신하다
우리가 알던 그 바람의 손자가 아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아 장타자의 향기를 진하게 풍기고 있다. 이정후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인터리그 원정 3연전 2차전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휴스턴 상대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활약으로 팀의 7-2 완승을 이끈 이정후. 시즌 타율은 3할에서 2할8푼6리로 소폭 하락했지만, 개막 후 전 경기 연속 출루를 비롯해 3경기 연속 안타, 2경기 연속 장타에 성공했다. 이날은 첫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 불운이 따랐다. 0-0이던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휴스턴 선발 헤이든 웨스네스키를 만나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고, 8구째 가운데로 몰린 95.7마일(154km) 강속구를 제대로 공략했지만, 타구가 2루수 브랜든 로저스 정면으로 향해 직선타 아웃됐다. 2-0으로 리드한 3회초 1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는 웨스네스키의 초구 바깥쪽 93.7마일(150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2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2루주자 윌리 아다메스를 3루로 보내는 진루타였다. 세 번째 타석 또한 초구를 노렸지만, 범타였다. 3-1로 앞선 5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웨스네스키의 가운데 91.9마일(147km) 포심패스트볼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안타는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여전히 3-1로 리드한 8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좌완 스티븐 오커트를 만나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2구째 바깥쪽 80마일(128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워닝트랙에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했다. 개막 후 전 경기 연속 출루 및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3경기 연속 장타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이정후는 1사 2루에서 헬리엇 라모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로 이동했으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헛스윙 삼진에 그치며 득점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정후의 3경기 연속 2루타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 있는 일이다. 2경기 연속 장타 또한 처음. 작년 4월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홈런과 2루타를 몰아친 적은 있어도 연속 경기 장타는 없었다. 이정후의 3경기 연속 2루타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었던 2023년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6월 6일부터 8일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홈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2루타를 친 바 있다.1안타에 그치며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2할8푼6리에서 2할7푼8리로 하락했지만, 장타율은 .429에서 .444로 상승했다. 연일 담장 앞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며 자신을 클린업트리오에 배치한 밥 멜빈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고 있다.한편 샌프란시스코는 휴스턴을 3-1로 꺾고 3연승과 함께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시즌 4승 1패다. 선발 로건 웹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 100구 역투로 시즌 첫 승을 올렸고, 타선에서는 3회초 ‘2670억 원 유격수’ 아다메스의 2타점 2루타, 4회초 라모스의 좌월 솔로홈런이 차례로 터졌다.


'일본의 강정호' 사카모토, 또또 구설수→탈세로 10억 추징금 냈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 내야수 사카모토 하야토(37·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또 구설에 올랐다. 이번엔 세금을 적게 내려다 발각돼 거액의 추징금을 냈다.일본 아사히 신문은 2일 "사카모토가 도쿄 국세국의 세무 조사를 받은 결과 3년 동안 2억 4000만엔(약 23억 원)에 대한 신고가 누락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추징금으로 1억엔(약 10억원)을 냈다"고 보도했다.해당 보도에 따르면 사카모토는 요정(고급음식점)과 클럽에서 지출한 음식비를 필수 경비로 포함해 계산했다. 이에 국세국은 수입을 얻기 위해 필요한 지출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에 2억 4000만엔이 누락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요미우리 구단 홍보팀은 "세무서의 지시에 따라 사카모토가 납부했다"고 밝혔다. 사카모토의 이번 시즌 추정 연봉은 5억엔(약 49억 원)이다.사카모토는 기량은 뛰어나지만, 구설수가 많은 선수다. 유격수로 주로 뛰면서 타격도 좋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 지도자들에게 강정호(38)와 비견되던 선수다. 나이 또한 비슷하다. 사카모토는 일본프로야구(NPB) 2212경기에 나서 통산 타율 0.288(8387타수 2415안타) 295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현역 타자 가운데 최다 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19시즌에는 무려 40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뛰어난 성적으로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시작으로 2015 프리미어12, 2017 WBC, 2019 프리미어12, 2020 도쿄 올림픽까지 나섰다.하지만 야구장 밖에서는 여러 구설수가 많았다. 2022년 한 여성과 성적 관계를 맺었고 낙태를 종용했다는 의혹으로 스캔들에 휘말렸다. 2020년에는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유흥업소에 출입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당시 사카모토는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지켰다고 항변했지만 코로나 양성은 피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