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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멀티 이강인' 원한다→"3개월째 관찰 이유…준주전급 7명 줄부상 여파" EPL 임대 유력
아스널은 올 시즌 지독한 '부상 악령'으로 22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 탈환이 무위에 그칠 확률이 높다.개막 7경기 무패(4승 3무) 행진을 비롯해 리그 20라운드까지 단 2패만 기록하며 승승장구할 때만 해도 '이번에야말로' 하는 분위기가 있었다.그러나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부터 암운이 드리웠다.'에이스' 부카요 사카가 크리스탈 팰리스와 17라운드 원정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16경기 5골 10도움을 쓸어담은 EPL 최정상급 윙어 이탈은 지난 시즌 불과 승점 2 차이로 준우승에 그쳐 올해 야심차게 출항한 아스널의 '동력'을 뺏기에 충분했다.끝이 아니었다. 주전과 백업 가리지 않고 줄부상에 신음했다.카이 하베르츠, 가브리에우 제주스, 벤 화이트, 위리엔 팀버르,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줄줄이 다쳤다.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에는 부동의 주전 센터백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마저 낙마했다.풀럼전에서 햄스트링 통증으로 눈물을 흘리며 교체되더니 결국 수술 일자가 잡혔다.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EPL 역전 우승은커녕 당장 오는 9일로 다가온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출전명단 꾸리기도 버거운 상황이다.이 같은 흐름에서 지난겨울에 이어 또다시 아스널의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을 향한 관심이 보도돼 눈길을 모은다.1~3선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이강인의 멀티성이 매력으로 다가올 여지가 높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4일 "파리 생제르맹(PSG)이 완전 이적 옵션을 더한 임대 조건을 수락한다면 이번 여름 아스널은 이강인 영입을 위한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했다."이강인은 모든 공격 포지션과 (중원의)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는 전천후 자원이다. 아시아의 차세대 선수로 평가받는다. 이강인도 PSG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중이다. 새로운 도전에 전향적일지 모른다"고 덧붙였다.프랑스 '풋01' 역시 같은 날 "PSG 젊은 스타가 라커룸을 비운다. 아스널은 이강인을 원하고 PSG는 선수 이적을 수락했다"면서 "이강인은 올해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올여름 팀에 잔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도버 해협을 건널 가능성을 높이 샀다. 지난 2일에 이어 또 한 번 EPL과 접점이다.스페인 '엘데스마르케'는 "중앙 미드필더 하비 게라(발렌시아) 에이전트인 하비에르 가리도는 약 2주 전 잉글랜드로 날아가 여러 EPL 구단과 회담을 진행했다. (아직은) 단순 관심을 공유하는 수준의 대화지만 이 자리에서 이강인의 이름이 함께 올랐다. 이강인은 여전히 많은 EPL 클럽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적었다.지난달 15일엔 스페인 유력지 '렐레보'의 유명 기자 마테오 모레노가 불씨를 지폈다. 모레토는 스페인 라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기자.특히 과거 이강인이 마요르카서 뛰던 시절, PSG 이적 소식을 최초로 전해 국내 팬에게도 인지도가 높다.모레토는 "영국에서 가리도는 많은 EPL 경기를 지켜봤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에버턴 등 여러 구단 관계자와도 만났다. (이번 영국 출장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진지한 대화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올 시즌 이강인은 경쟁에서 밀렸다. 시즌 초반까진 순조로웠다.제로톱과 중앙·공격형 미드필더, 좌우 윙어, 메짤라 등 루이스 엔리케 감독 '만능키'로 준주전급 대우를 받았다.그러나 지난 1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나폴리에서 온 뒤 스텝이 꼬였다. 공격진 구성이 재편되면서 이강인이 벤치로 밀려났다.3월부턴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을 만큼 출전시간이 급감했다.현재 3월 A매치 데이 때 입은 발목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 올 시즌 출장한 41경기 가운데 교체가 19회에 이른다. 6골 5도움으로 역량은 어느 정도 증명했다.지난겨울부터 아스널과 연결 중이다. 당시도 디 애슬레틱이 보도했다.지난 1월 매체는 "아스널이 올겨울 영입을 고려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은 이강인일 수 있다"면서 "물론 PSG는 이강인 매각을 적극 추진하지 않고 있다. 경기장 안팎에서 이강인을 높이 평가한다"고 보도했다.이어 "아시아 시장에서 이강인 영향력은 상당하다. 아스널이 영입하려면 2023년 마요르카에서 그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한 2200만 유로(약 349억원)의 최소 두 배 이상을 이적료로 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올여름도 아스널 생각은 변함없다. 이강인 관찰을 이어가는 양상이다.풋01은 "PSG는 임대 옵션을 선호한다. 다만 어떤 형태의 이적이든 허용하겠다고 이강인 측에 전달했다"면서 "아스널은 이미 선수 임대를 추진 중이다. 신임 스포츠 디렉터 안드레아 베르타는 이강인을 영입하려 한다"고 알렸다."아스널은 공격진 뎁스를 두껍게 강화하려 한다. 선수단에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방에) 선수가 부족하다는 걸 인지하고 있는 것"이라며 최전방부터 3선까지 피치 구석구석 영향력을 미칠 줄 아는 이강인의 멀티성이 아스널 수뇌부 관심을 끌고 있음을 시사했다.


NC, 11~13일 롯데와 홈 3연전 '창원' 아닌 '부산'서 치른다 "엔팍 안전 점검 진행 중"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홈구장 창원NC파크 안전 점검을 이유로 다음 홈 경기로 예정된 4월 11~13일 롯데 자이언츠 3연전을 부산에서 가진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월 11일~13일 창원NC파크에서 개최 예정이던 롯데와 NC의 3연전이 사직야구장(NC 홈경기)에서 개최된다"고 공식 발표했다.그 이유로 "창원NC파크에 대한 안전 점검이 현재 진행 중이다. 최종 점검 완료 시점이 미정임에 따라 이와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 4월 15일 이후 창원에서 예정된 경기 관련 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난달 29일 창원 NC-LG전에서 있었던 구조물 추락 사고의 여파다. 당시 창원 NC파크 3루 쪽 매장 위쪽 외벽에 고정돼 있던 구조물(알루미늄 루버)이 추락하며 매점 천장에 맞아 튕겼다. 이 구조물이 매장 앞에 있던 20대 A씨와 10대 B씨 자매 등 관중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머리를 크게 다친 A씨와 쇄골 부상을 입은 B씨는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수술을 받은 A씨는 3월 31일 오전 사망했다.NC 구단에서 1~2일 이틀에 걸쳐 내·외부의 루버 230개(외부 213개, 내부 17개)에 대해 전수 점검을 마쳤다. 사다리차에 작업자들이 탑승해 볼트 체결 상태, 루버 균열 및 변형 상태, 방재 부식 상태 점검 등 진행했다.하지만 정밀 점검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NC 구단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구단과 업체가 미팅을 진행했고, 전체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일주일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230개의 루버에는 위아래에 각각 볼트가 2개씩, 총 4개가 있기 때문에 이를 모두 보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다만 사건의 중대함을 감안, NC는 최대한 빠르게 결과를 알 수 있도록 요청한 상황이다. 또한 특이사항이 생기면 건별로 바로 알려달라는 요청도 했다. 이어 2일부터 일주일 동안 구장 내 낙하 위험이 있는 비구조체(부착물, 장식물 등)에 대한 점검에도 나섰다.한편, 롯데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사직구장에서 치러지는 3연전은 공식적으로는 NC 홈 3연전으로 분류된다. 그에 따라 입장 수입은 NC 구단이 72 대 28로 가져가고, 전기세와 수도세 등 비용은 실비 정산 예정이다.


오타니가 최고 타자라고? 어디 감히? 135홈런 페이스, MLB 역대 신기록 출발 알렸다
2024년 메이저리그 최우수선수(MVP)는 내셔널리그의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 아메리칸리그의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에게 각각 돌아갔다. 오타니가 아메리칸리그 소속일 때까지만 해도 MVP를 놓고 박 터지게 싸웠던 두 선수지만, 오타니가 내셔널리그 소속인 LA 다저스로 이적하면서 사이 좋게 트로피를 나눠 가졌다.굳이 따지자면 더 화제가 된 선수는 오타니였다. 투·타 겸업을 하지 않고도 리그 최고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2023년 시즌 막판 경력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지난해 투수로는 뛰지 않고 타자에만 전념했다. 가진 능력을 한쪽에 다 몰아쓰니 성적은 가공할 만했다. 역대 6번째 40홈런-40도루도 모자라, 내친 김에 메이저리그 역대 첫 50홈런-50도루 클럽의 문을 활짝 열었다.지난해 50-50 레이스를 벌이면서 오타니는 경기마다 홈런 하나, 도루 하나가 모두 화제가 됐다. 스포트라이트를 다 빨아들였다. 최종적으로는 54홈런-59도루로 개인 세 번째 만장일치 MVP에 올랐다. 이슈로는 따라갈 자가 없었다. 아무도 이루지 못한 대업 속에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라는 칭호가 자연스럽게 붙었다.그런데 저지로서는 다소 억울할 수도 있었다. 저지 또한 지난해 158경기에서 타율 0.322, 58홈런, 14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59라는 몬스터 시즌을 보냈다.사실 단순한 득점 생산력을 놓고 보면 저지가 오타니를 꽤 많이 앞섰다.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저지의 조정득점생산력(wRC+)은 무려 218이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200을 넘은 선수이자, 2위 오타니(181)와도 꽤 많은 차이가 났다. 그런데도 화제는 오타니가 다 끌고 가고 있었다.그런 저지가 시즌 초반부터 달려 나가고 있다. 마치 오타니의 질주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 시즌 초반부터 미친 장타 페이스로 리그 최고의 타자가 누구인지 보여주고 있다. 저지는 4일(한국시간) 미 뉴욕주 브롱크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선발 3번 지명타자로 출전,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9-7 승리를 이끌었다.시작부터 불을 뿜었다. 1회 선두 벤 라이스가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코디 벨린저가 볼넷을 기록해 무사 1,2루의 찬스가 저지에 걸렸다. 여기서 저지의 괴력이 폭발했다.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와 상대한 저지는 1B-1S에서 3구째 93.2마일(150㎞) 포심패스트볼이 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힘껏 방망이를 돌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타구 속도는 112.1마일이 찍혔고, 공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기선 제압 3점 홈런으로 이어졌다.저지는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이날 홈런 하나 포함 4타점을 기록했다. 저지는 이날까지 양키스가 올 시즌 치른 6경기에 모두 나가 타율 0.417, 출루율 0.481, 5홈런, 15타점, OPS 1.648이라는 미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는 시즌 초반 성적이 썩 좋지 않은 편이었는데 올해는 시작부터 치고 나가는 셈이다. wRC+는 거의 400에 이른다. 오타니도 좋은 성적이지만 저지에게는 한 수를 접고 들어가야 할 상황이다.YES네트워크에 따르면 저지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개막 후 첫 6경기에서 5개 이상의 홈런, 그리고 15타점 이상을 동시에 기록한 첫 선수로 기록됐다. 시즌 초반이지만 단순히 계산하면 시즌 135홈런 페이스다. 아메리칸리그 역사상 최다 홈런(62홈런) 기록을 가지고 있는 저지가 아메리칸리그 역사상 첫 70홈런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진다. 70홈런에 가까워질수록 지난해 오타니가 그랬던 것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빨아들일 수 있다.


KIA 홍종표 '문책성 말소' → 꽃범호 엄중경고 "어려운 시기에 다들 노력하고 있는데.."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내야수 홍종표를 2군으로 보내며 엄중한 메시지를 전했다.KIA는 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내야수 홍종표를 말소하고 투수 김건국을 등록했다.홍종표는 올 시즌 7경기 15타석 타율 0.071로 고전했다.다만 이범호 감독의 의중은 단지 '부진' 때문 만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이범호 감독은 "투수가 13명이어서 원래 바꾸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어제(3일) 플레이하는 모습에서 조금 제가 느낄 때 하는 모습이 별로 안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범호 감독은 "그래서 저는 지금 이 어려운 시기에 다들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선수들한테도 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다. 어려울 때 다 같이 도와서 열심히 하는 상황에 좀 더 분발해줬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그렇지 못한 게 조금 보였다"고 지적했다.KIA는 시즌 초반 주전 선수들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다.작년 MVP 김도영을 비롯해 주전 유격수 박찬호와 베테랑 김선빈까지 다쳤다. 이가 빠져 잇몸 야구 조차 힘든 위기다.이범호 감독은 "타순을 지금 짠다라고 하기보다는 어떻게든 끼워 맞추고 있다"며 탄식했다.KIA는 이날 이우성(좌익수)-위즈덤(1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변우혁(3루수)-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김규성(유격수)-서건창(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이우성은 데뷔 첫 리드오프 선발 출전이다.이범호 감독은 "어제 이우성이 컨디션이 좋았다. 우타자가 지금 많이 없다. 한 번이라도 더 치게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이범호 감독은 예상을 넘어선 부상 악재 때문에 고민이 깊다.이범호 감독은 "주전 3~4명이 빠질 수도 있다고 예상을 해야 되는데 참 그런 예상을 하고 들어가기가 굉장히 어렵다. 한 명 정도는 우리 풀이 좋으니까 대체할 수 있다. 두 명 까지도 한 번 어떻게 버텨보자고 할 만한데 3명이 되니까.."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총 맞았냐?" 무리뉴 폭행 사건 두둔, 코 맞고 쓰러졌는데 '오버액션' 지적... "상대가 먼저 도발했다"
폭행 사건에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페네르바체는 조세 무리뉴(62) 감독의 행동을 두둔하고 나섰다.영국 매체 'BBC'는 4일(한국시간) "페네르바체는 오칸 부룩(52) 갈라타사라이 감독이 마치 총에 맞은 것처럼 행동했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지난 3일 페네르바체와 갈라타사라이의 튀르키예 컵대회 8강에서 일이 터졌다. 경기 종료 후 무리뉴 감독과 부룩 감독이 충돌했다. 중계 화면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부룩 감독의 코를 가격했다. 부룩 감독은 경기장에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해당 사건은 유럽 축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영국과 튀르키예, 스페인 언론도 폭행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페네르바체는 무리뉴 감독의 행동을 두둔했다. 구단은 성명서를 통해 "부룩 감독의 계획적인 도발이었다"며 "그 사람(부룩 감독)은 마치 총에 맞은 것처럼 행동했다. 전문적인 움직임으로 땅에 쓰러지더라. 그의 무례한 언행은 영상에 기록되어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페네르바체는 "코에 약간의 터치를 받은 사람이 즉시 바닥에 몸을 던지고 몇 초 동안 몸부림치는 건 어이없는 일이다. 대중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선수 시절에 보였던 땅에 쓰러지는 행동은 감독직에서도 계속되고 있더라. 이런 행동은 분명 잘못된 것"이라고 부룩 감독의 오버액션을 지적했다.한편 부룩 감독은 페네르바체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과 아무 문제도 없다"며 이번 사건을 축소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하지만 구단 간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갈라타사라이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무리뉴 감독을 조롱하는 영상까지 게시했다. 'BBC'도 "갈라타사라이의 행위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을 뿐"이라고 비판했다.심지어 지난 2월에는 갈라타사라이가 무리뉴 감독에 형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구단은 "무리뉴 감독은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튀르키예 축구협회는 무리뉴 감독에게 4경기 출전 정지와 35194파운드(약 6600만 원) 규모의 벌금을 문 바 있다.


'돌풍을 폭풍으로' 단독 선두 대전하나시티즌, 전북 잡고 '6G 무패' 도전
대전하나시티즌 기세는 돌풍을 넘은 폭풍과 같다. 전북 현대까지 덮으려고 한다.대전하나시티즌은 5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대결한다. 대전은 승점 16점(5승 1무 1패)을 획득해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대전은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5경기 무패다. 3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3연승을 기록하면서 선두에 올랐다. 광주와 1-1로 비기면서 연승 흐름은 끊겼지만 울산을 3-2로 격파했다. 마사, 최건주가 나오지 못했지만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신상은이 선제골을 터트렸고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김현욱이 파넨카킥으로 득점을 하면서 대전이 2-0 리드를 잡았다.이후 2실점을 허용하면서 2-2가 됐다. 주민규가 구세주로 나섰다. 교체로 나선 주민규는 정재희의 헤더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주민규의 리그 6호 골이었다. 주민규 골을 지켜낸 대전은 3-2로 이기면서 울산까지 격파했다. 2011년 이후 14년 만의 울산 원정 승리이기도 했다. 빡빡한 일정 속 부상자까지 나오고 있지만 대전은 흔들리지 않고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시즌 대전이 강등 위기의 팀이었다는 걸 고려하면 대단한 시즌 초반 결과다. 황선홍 감독 아래 징크스도 깨고 있고 부상자가 나와도 대체자가 최고의 활약을 하면서 힘을 더하는 중이다. 베테랑부터 어린 선수들까지 신구조화를 이루고 단단한 조직력을 보이면서 돌풍을 넘어, 태풍을 만들어 가고 있다.이제 대전은 홈에서 전북과 대결한다. 전북은 6경기 2승 2무 2패로 승점 8점을 얻어 5위에 위치 중이다. 1라운드 김천 상무 상대 2-1 승리 이후 4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가 FC안양을 직전 경기에서 1-0으로 이기면서 무승을 끊어냈다.대전은 전북을 상대로 최근 좋은 기억이 많다. 지난 5경기 동안 패하지 않았고 직전 대결에선 2-0으로 이겼다. 당시 전북 원정에서 김준범이 멀티골을 넣으며 2-0으로 이겼다.키플레이어는 김준범이다. 김준범은 지난 시즌엔 최전방에 나서 힘을 더했는데 올 시즌엔 중원에서 존재감을 보이는 중이다. 뛰어난 기술과 기동력으로 대전 중원에 역동성을 더하고, 공수에서 높은 관여도를 보이며 황선홍 감독 신뢰를 받고 있다. 전북 상대 2골을 터트렸던 좋은 기억도 있다. 전북전 김준범 활약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홈런왕 박병호를 소환하다. LG '우승 복덩이', 홈런-홈런-홈런-홈런...작년엔 타점왕, 올해 홈런왕 노려…
박병호, 정성훈, 페게로, 라모스 그리고 오스틴. 프로야구 LG 트윈스 오스틴이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구단 역대 타이 기록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오스틴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에 3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LG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5-1로 승리했다. 오스틴은 1회 2사 후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나 문보경의 2루수 땅볼로 이닝이 끝났다.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0으로 앞선 5회 1아웃, 오스틴은 헤이수스와 3번째 승부에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한가운데 높은 직구(149km)를 때려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3-0으로 달아나는 점수. 'LG 킬러'인 헤이수스에게 LG전 24이닝 만에 첫 자책점을 안겨줬다. 더불어 오스틴은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을 이어갔다. 지난달 28일 NC전 로건 상대로 솔로포, 29일 NC전 라일리 상대로 솔로포, 2일 KT전 오원석 상대로 솔로포, 그리고 이날 헤이수스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렸다.4경기 연속 홈런은 LG 구단 역대 타이 기록이다. 2010년 박병호, 2012년 정성훈, 2019년 페게로, 2020년 라모스가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바 있다. 오스틴이 5번째 기록이다. 또 오스틴은 시즌 5호 홈런으로 KIA 위즈덤과 홈런 공동 1위가 됐다. 오스틴은 경기 후 4경기 연속 홈런 기록에 대해 "기록적인 부분은 전혀 개의치 않고 어디까지나 기록보다 팀의 승리가 우선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홈런은 헤이수스 선수가 투구 패턴이 좀 비슷해서 직구 인사이드쪽 공을 노리고 있었는데, 마침 그 공이 조금 실투성으로 인사이드쪽으로 들어와 친 것이 홈런이 됐다. 말씀드린 것처럼 기록적인 것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팀의 승리에 기여를 한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구단 최초 역사' 이제 1승 남았다…천안이 열광했다!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잡고 챔프전 2연승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구단 최초 트레블(컵대회·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현대캐피탈은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의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2, 29-31, 25-19, 25-23)로 승리했다.현대캐피탈은 1차전에서 이어 2차전까지 잡으면서 6년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1차전에서는 3대1로 웃었다. 하지만 만짐핮대한항공의 기세가 생각보다 좋았다. 범실로 무너지는 장면이 나왔지만, 경기 내내 현대캐피탈과 대등하거나 혹은 그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줬다.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챔피언결정전과 같은 경기에서는 투쟁심이 중요하다"라며 "선수단에게 최고의 집중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현재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엄청난 경기에서 경기를 할 것이고, 그 분위기를 만들어줄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특히나 1차전에서 리시브에서 고전했던 만큼, "플로터 서브를 조금 더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면 1차전보다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대한항공은 2017~2018시즌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뒤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기억이 있다. 당시 대한항공은 플레이오프에서 삼성화재를 잡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현대캐피탈과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게 된 대한항공은 1차전을 내줬지만, 3연승을 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그 스토리대로 하겠다"고 밝혔다.2차전을 앞두고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 지면 다음 경기에 미친 듯이 싸우겠다. 오늘 이겨도 똑같이 미친 듯이 싸우도록 하겠다. 100%로 가려고 한다. 마지막 공이 떨어지는 순간 어떤 팀은 환호를 하고, 어떤 팀은 슬퍼할 것이다. 우리는 환호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양 팀 모두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했던 가운데 현대캐피탈이 서브에 웃었다. 20-19에서 허수봉의 강서브가 대한항공 코트 가운데를 그대로 가르며 꽂혔다. 대한항공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현대캐피탈 팬의 환호가 더 커졌을 뿐 현대캐피탈의 득점 결과에는 변화가 없었다. 현대캐피탈은 22-20에서 원포인트 서버 이시우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면서 승기를 잡았고, 레오의 퀵오픈으로 1세트를 잡았다.2세트 현대캐피탈 레오와 대한항공 러셀의 화력 맞대결이 펼쳐졌다 레오는 2세트 10득점 공격성공률 52.94%를 기록했고, 러셀은 11득점 공격성공률 55.56%로 맞섰다. 세트 중반 대한항공이 12-8로 앞서 나갔지만, 레오의 득점에 꼬리가 잡혔다. 분위기를 탄 현대캐피탈은 21-17로 치고 나갔지만, 대한항공이 추격에 성공. 결국 승부는 듀스에서 갈렸다. 결국 대한항공이 마지막 집중력을 보여줬다. 29-29에서 러셀이 연속으로 득점을 하면서 31-29로 세트스코어 균형을 맞췄다.3세트가 승부처였다. 초반은 현대캐피탈이 전광인의 서브 등을 앞세워 흐름을 끌고 왔다. 2-3에서 정태준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든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5-3으로 치고 나갔다. 대한항공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정지석의 득점에 이어 러셀의 블로킹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세트 중반 현대캐피탈이 블로킹 벽에 웃었다. 14-14에서 레오의 득점에 이어 황승빈과 최민호의 연속 블로킹으로 점수를 벌려나갔고, 이후부터는 꾸준하게 리드를 유지했다. 22-17에서 레오의 서브에이스로 승리에 쐐기를 박은 현대캐피탈은 24-19에서 정태준의 속공으로 3세트를 잡았다.현대캐피탈은 3세트 승리 분위기를 4세트에도 이어갔다. 정태준의 속공, 레오의 백어택, 황승빈의 블로킹으로 초반 리드를 유지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대한항공은 백어택을 적극 활용하면서 추격에 나섰고, 결국 15-16에서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결국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16-16에서 허수봉의 블로킹에 이어 대한항공의 공격 범실이 나왔다. 이후 대한항공의 리시브가 흔들린 걸 놓치지 않고, 허수봉이 다이렉트 공격을 꽂아넣으며 다시 한 번 달아났다. 대한항공이 마지막 추격에 나섰지만 23-22에서 레오의 득점이 나왔고, 결국 24-23에서 허수봉의 득점으로 2차전 승리까지 거머쥐었다.


"돈보다 팀이 더 중요해" 김하성한테 밀려 외야로 갔는데…초대박 터졌다, 그런데 1976억도 헐값이라니
지난해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졌던 외야수 잭슨 메릴(22)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20대 청춘을 바친다. 2년차 시즌 초반에 9년짜리 장기 계약을 맺은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3일(이하 한국시간) 메릴과 연장 계약을 깜짝 발표했다. AP통신을 비롯해 현지 언론에 따르면 9년 1억3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976억원 조건으로 내년부터 2034년까지 보장하는 계약이다. 2035년 3000만 달러 구단 옵션 실행되고, 각종 인센티브가 더해지면 10년 최대 2억400만 달러 계약이 된다. 2035년 구단 옵션은 계약 기간 중 어느 시점에 메릴이 MVP 투표에서 5위 안에 들면 선수 옵션으로 전환된다. 원정경기시 호텔 스위트룸도 제공받는 옵션도 포함됐다. 메릴은 2027년부터 연봉중재자격을 얻고, 2029년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FA까지 5시즌이 남은 상황에서 일찌감치 9년짜리 장기 계약으로 샌디에이고에서 20대 전성기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여러모로 파격적인 계약인데 선수 가치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헐값’에 가깝다. 내년부터 서비스 타임 4년을 커버하는 조건으로 샌디에이고는 메릴의 FA 계약 기간이 될 5년을 저렴하게 쓸 수 있게 됐다. 후안 소토(뉴욕 메츠 15년·7억6000만 달러),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10년 7억 달러),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9년 3억6000만 달러) 등 초대형 FA 뿐만 아니라 데뷔 초기에 연장 계약을 체결한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11년 2억8880만 달러),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12년 2억1000만 달러)와 비교해도 메릴의 몸값은 상당히 저렴하다.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2019년 4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0년 1억24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한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와 비교될 만한 염가 계약이다. 메릴은 지난달 26일 ‘디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샌디에이고 장기적으로 머물고 싶다. 물론 돈에 신경을 안 쓰는 것은 아니고, 내 가치와 능력도 잘 알고 있다. 그걸 모를 정도로 멍청하지 않지만 이곳에 오래 머물고 싶다. 구단을 속여서 그들의 돈을 모두 가져 가려고 하지도 않을 것이다. 이곳에 영원히 머물고 싶다”고 연장 계약 의지를 드러냈는데 완전 진심이었다. 메릴은 이날 계약 후 기자회견에서 “샌디에이고와 계약할 수 있는 기회만으로도 충분하다. 터무니없이 높은 금액의 계약이 있을 수도 있지만 샌디에이고와 관계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다”며 “샌디에이고는 내게 처음으로 연락을 취했고, 스카우트를 한 팀이다. 그들은 첫 날부터 나를 믿었고, 나를 원했다. 누군가 나를 원하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들이 항상 나를 신뢰한다고 느꼈다”는 말로 구단과 끈끈한 신뢰 관계가 계약을 결정한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메릴은 “계약에는 돈과 그 밖의 많은 것들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나의 가장 큰 관심은 승리다. 항상 이기는 게 목표였다. 지금 그 일을 오랫동안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행복하다”며 우승 의지까지 드러냈다. 우투좌타 메릴은 2021년 1라운드 전체 27순위로 뽑힌 유망주로 지명 당시에는 유격수였다. 하지만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할 때는 중견수로 나섰다. 골드글러브 수상자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메릴이 외야수로 나갔는데 신의 한 수가 됐다. 빠르게 중견수로 적응한 메릴은 데뷔 첫 해부터 156경기 타율 2할9푼2리(554타수 162안타) 24홈런 90타점 77득점 29볼넷 101삼진 16도루 출루율 .326 장타율 .500 OPS .826으로 활약했다. 중견수 수비에서도 높은 기여도를 보이며 WAR 4.4를 쌓았다. 내셔널리그(NL) 올스타에 실버슬러거를 받으면서 신인상 2위, MVP 9위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7경기 타율 4할1푼7리(24타수 10안타) 2홈런 8타점 5득점 2볼넷 4삼진 출루율 .444 장타율 .708 OPS 1.152로 출발이 뜨겁다. 연장 계약이 발표된 3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도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으로 샌디에이고의 구단 최초 개막 7연승을 이끌었다.


어뢰 배트로 3타수 무안타→원래 배트로 동점 적시타... 다저스 1호 사용자 "나하고는 안 맞아"
메이저리그에 일명 '어뢰 배트(Torpedo Bat)' 열풍이 거센 가운데 LA 다저스에서도 이 배트를 쓴 선수가 등장했다. 바로 내야수 맥시 먼스다.다저스는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와의 홈 경기에 6-5 승리를 거뒀다.오타니의 결정적 한 방이 터졌다. 역시 오타니는 오타니였다. 5-5 동점 상황에서 오타니가 끝내기 홈런을 작렬하며 팀의 개막 8연승을 이끌었다.과정은 좋지 않았다.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제구 난조로 볼넷을 남발했고, 1회부터 맥스 먼시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실점했다.2회에도 먼시가 송구 에러를 범해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그렇게 0-5로 끌려가던 경기였다.토미 에드먼과 마이클 콘포토가 각각 투런포, 솔로포를 터뜨리며 추격했다. 그리고 3-5가 된 8회였다. 2개의 실책으로 고개를 숙였던 먼시가 2사 2, 3루에서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그리고 9회 오타니의 끝내기 홈런이 나온 것이다.최근 뉴욕 양키스 선수들이 어뢰 배트를 사용해 개막시리즈 3경기 동안 무려 15홈런을 쏘아올리자 화제를 모았다.그러자 메이저리그 여러 선수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다저스 선수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 중 먼시가 주문을 했고 이날 경기 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훈련 때 어뢰 배트를 사용했고, 경기에도 가지고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먼시가 다저스에서는 가장 먼저 쓴 1호 선수가 됐다.이날 경기 전까지 먼시는 1할도 채 되지 않은 타율을 기록 중이었다. 심각한 타격 침체다. 앞선 세 타석에서 땅볼 삼진 뜬공에 그쳤다.어뢰 배트를 사용하며 반전을 노리려 했으나 정작 적시타를 친 것은 예전 자신의 배트였다.경기 후 먼시는 "느낌도 좋고 스윙도 좋았지만 익숙하지 않아 (스윙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것 같았다. 스윙은 괜찮았는데 조금 어긋나는 느낌을 받아 마지막 타석에서는 원래 배트로 썼다"고 설명했다.이어 "스윙이 이상하게 느껴진 것은 배트 무게 배분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나는 원래 배트 끝 쪽에 무게가 있는 것을 선호한다. 이 배트는 끝 무게가 줄어있다. 그래서 나에게는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다"고 밝혀 앞으로 어뢰 배트를 쓰지 않을 가능성을 전했다.


'승률 0.833'인데 2위도 아니고 3위라니, MLB '지옥의 조' 탄생... 8전 전승해도 단독 선두 아…
2025시즌 초반 메이저리그(MLB)에 '죽음의 조'가 생겼다. 십수년 만에 최고의 출발을 하고도 지구 2위도 아닌 3위일 정도다.LA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이로써 지난달 18~19일 열린 도쿄 시리즈에서 2전 전승을 시작으로 쾌조의 출발을 보인 다저스의 개막 연승 숫자도 '8'로 늘어났다. 이는 1955년(10연승) 이후 구단 최다이자, LA 이전 이후로는 최고 기록이다.이날 다저스는 1회와 2회 5점을 내주면서 패색이 짙었다. 특히 3루수 맥스 먼시가 2개의 송구 실책을 저지른 것이 모두 실점으로 연결된 게 뼈아팠다. 그래도 2회 토미 에드먼의 투런, 4회 마이클 콘포토의 솔로홈런이 터지면서 다저스는 2점 차로 쫓아갔다.이후 다저스는 8회말 2사 2, 3루에서 먼시가 결자해지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9회말에는 오타니 쇼헤이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터트려 결국 5점의 열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일본에서 개막전을 치른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팀이 6~7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다저스와 함께 패배가 없는 단 2개의 팀이 있었으니 바로 샌디에이고다. 샌디에이고 역시 같은 날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경기에서 5-2로 이겼다.샌디에이고는 3회말 더블 스틸에 이어 잭슨 메릴의 2점 홈런 등으로 4점을 올렸다. 이후 클리블랜드도 7회와 8회 2점을 올렸으나 역부족이었고, 오히려 샌디에이고는 7회말 루이스 아라에즈의 1점 홈런으로 달아났다.이로써 샌디에이고도 개막 7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1969년 창단한 샌디에이고가 시즌 첫 7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에 올랐다.이로 인해 강제로 주목받지 못하는 팀이 바로 이정후(27)가 속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비록 이정후는 휴식을 취했지만, 윌머 플로레스(2점)와 루이스 마토스,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이상 1점) 등 세 명이 홈런을 터트려 승리를 챙겼다.샌프란시스코 역시 4연승을 달리며 개막 후 6게임에서 5승 1패(승률 0.833)를 기록 중이다. 이는 우승 시즌인 2014년(5승 1패) 이후 최고의 스타트였다. 3일 기준 샌프란시스코보다 높은 승률을 거둔 팀은 빅리그에서 단 2팀뿐인데, 하필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그 팀이 몰려있다. 그러면서 3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전적 4승 2패(승률 0.667)가 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4위에 머물고 있다.물론 아직 시즌 10경기도 하지 않은 시점에서 순위나 승률을 따지는 건 무의미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같은 지구 4팀이 모두 6할 이상의 승률을 거두고 있고, 2팀은 7연승 이상을 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초반만큼은 '죽음의 조'라는 말이 이상하지 않다.


프리미어리그 데뷔골 폭발! 맨유 떠나니 이렇게 즐거운데… OT 금쪽이→빌라 에이스로 탈바꿈, 감독도 무한 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애스턴 빌라로 임대된 마커스 래시퍼드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래시퍼드는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기록했고, 경기 내내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지난 FA컵 경기에서 프레스턴 노스 앤드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한 래시퍼드는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경기 후반 6분, 빠른 역습 상황에서 모건 로저스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은 래시퍼드는 박스 밖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는 래시퍼드가 빌라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첫 프리미어리그 득점으로, 그의 부활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장면이었다.경기 후 우나이 에메리 빌라 감독 역시 래시퍼드의 최근 활약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그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래시퍼드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그는 점점 더 신체적으로 좋아지고 있으며, 자신감을 얻고 있다. 득점 감각이 살아나고 있고,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또한 "그를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면서 올리 왓킨스와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향후 두 선수를 함께 기용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전술적인 유연성을 강조했다.맨유에서의 기복 있는 경기력과 부상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래시퍼드는 빌라에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고 있다. 빌라로 이적한 이후, 그는 점점 더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날 경기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래시퍼드는 이번 시즌 11경기에 출전해 3골을 4도움을 기록했으며, 선발 6경기에서 7개의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내며 점차 팀의 공격 전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에메리 감독은 "래시퍼드는 현재 최상의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그의 다재다능함은 우리 팀에 큰 자산이다"라며 그의 최근 활약을 칭찬했다.이 승리로 빌라는 프리미어리그 7위로 도약하며 유럽 대항전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또한 FA컵 4강과 챔피언스리그 8강을 앞두고 있어 시즌 후반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특히, 이날 빌라의 승리는 1월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선수들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후반 33분, PSG에서 임대된 마르코 아센시오가 문전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또한, 경기 종료 직전 도니엘 말런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으며 완벽한 승리를 완성했다.아센시오는 빌라 입단 후 10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며 놀라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말렌 또한 적응기를 거치며 경기력이 점점 향상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래시퍼드를 비롯한 이적생들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빌라는 더욱 강한 전력을 갖추고 상위권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메리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다. 1월 영입이 리스크가 클 수 있지만, 우리는 스마트한 선택을 했고, 그 결과를 보고 있다"면서 "래시퍼드와 아센시오 역시 우리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으며, 그들은 팀의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라며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한편, 빌라는 이날 경기에서 올 시즌 강한 득점력에 비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수비에서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탄탄한 수비 조직력과 함께 브라이턴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에메리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의 과제는 이전보다 더 일관된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최근 브렌트포드전과 브라이턴전에서 우리는 강한 상대를 맞아 좋은 경쟁력을 보였다"며 팀의 발전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수비적으로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오늘 무실점 경기를 했고, 이는 팀의 균형을 찾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라고 덧붙였다.빌라는 오는 주말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래시포드가 다가오는 경기에서도 이날 보여준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트레이드로 기대감 컸는데...' 잠실 아이돌 2군행, 차라리 잘된 이유
'잠실 아이돌' 김민석(21·두산 베어스)이 결국 2군으로 향했다.두산 베어스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김민석과 이유찬(경조 휴가)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내야수 김민혁과 여동건을 1군으로 콜업했다.김민석의 말소가 눈에 띈다. 신도초-휘문중-휘문고를 졸업한 김민석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계약금은 2억 5000만원.2023시즌 129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5(400타수 102안타) 3홈런 2루타 24개, 39타점 53득점 16도루(3실패) 31볼넷 6몸에 맞는 볼 112삼진 장타율 0.338 출루율 0.314의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2024시즌에는 내복사근 파열 부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41경기 출전에 그쳤다.김민석은 비시즌 기간이었던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에서 두산으로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당시 두산이 롯데에 투수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주는 대신 롯데로부터 김민석과 투수 최우인, 그리고 추재현을 받는 2:3 트레이드였다.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민석의 활약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무엇보다 김민석은 지난겨울 스프링캠프에서 이승엽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일본 미야자키 캠프 막판 2경기에서는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 2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롯데전에서는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결국 이승엽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선정한 캠프 야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시범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은 이어졌다. 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33(30타수 10안타) 2루타 2개, 4타점 4득점 1도루 4볼넷 장타율 0.400, 출루율 0.400의 성적을 냈다. 두산 리드오프의 자리를 확실하게 꿰차는 듯했다. SSG 랜더스와 개막전까지도 괜찮았다.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을 펼친 것. 이어 23일 SSG전과 25~26일 KT전까지 안타 1개씩 때려냈다. 4경기 연속 안타 성공.그러나 이후 김민석은 좀처럼 쾌조의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3월 27일 KT전부터 지난 2일 키움전까지 5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올 시즌 성적은 9경기에 출장해 타율 0.167(30타수 5안타) 3루타 1개 2타점 2득점 1볼넷 11삼진 장타율 0.233, 출루율 0,194, OPS 0.427이 됐다.결국 두산은 결단을 내렸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사령탑인 이승엽은 김민석의 2군행에 대해 "스프링캠프와 개막전에서 좋았는데, 지금 선구안과 밸런스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국민 타자'로 이름을 날리며 타격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일가견이 있는 이 감독의 진단이었다.이어 이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지난주 삼성전에서 실책을 범하는 등 정신적인 부분도 영향이 있다. 1군에서 뛰는 것보다 자신의 장점과 문제점을 찾아서 연습하고 2군 경기에서 뛰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당분간 김민석의 빈자리는 조수행이 맡을 예정이다.김민석의 2군행은 차라리 잘됐다고 볼 수 있다. 1군에서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흔들릴 경우, 부담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김민석은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바꿔 입으면서 많은 두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 이 감독의 발언대로 2군에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완벽하게 재정비를 한 뒤 다시 1군에 올라오면 좋은 활약을 펼칠 가능성이 충분하다. 아직 나이도 젊다. 야구 재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김민석은 두산이 길게 보고 육성해야 할 자원 중 한 명이다.


'10G 만에 한화 10위 추락' 이런 굴욕을 봤나, 외인 타자가 이렇게 무기력해서야…고의4구에 '투땅'이라…
개막 10경기 만에 10위 추락.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다시 익숙한 그 자리로 내려앉았다. 심각한 타선 침체 속에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28)이 무기력의 끝을 보여줬다. 한화는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2-4로 패했다. 1선발 코디 폰세가 나온 날이었지만 또 타선 침묵으로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야구가 됐다. 7이닝 5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2실점. 폰세는 1선발다운 투구로 제 몫을 다했다. 최고 시속 155km, 평균 153km 직구(46개) 중심으로 슬라이더(26개), 투심, 체인지업(이상 9개), 커브(6개)를 다양하게 구사하며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이전 2경기와 달리 슬라이더 비중을 크게 높이며 투구의 다양성을 뽐냈다. 그러나 이날도 한화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7안타 5사사구로 12번이나 출루했지만 2득점으로 끝났다. 잔루만 10개로 극심한 변비 야구가 계속 됐다. 가장 아쉬운 순간은 9회말 마지막 공격. 2-4로 뒤진 상황에서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이재원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심우준이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동점 주자가 나갔다. 이어 황영묵의 투수 땅볼 때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하며 2사 2,3루로 찬스를 이어갔다. 안타 한 방이면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 김원중은 안치홍 상대로 신중하게 승부했다. 1~3구 연속 존을 크게 벗어나는 볼이 됐고, 결국 자동 고의4구로 1루를 채웠다. 안치홍을 거르며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과 승부를 택한 것이다. 투아웃에 앞타자를 고의4구로 거르고 외국인 타자와 승부하는 건 흔치 않다. 안치홍이 이날 3타수 무안타이긴 했지만 외야 뜬공과 직선타로 잡힌 타구의 질은 괜찮았다는 점에서 롯데로선 굳이 승부를 들어갈 필요가 없었다. 같은 3타수 무안타였지만 삼진 2개에 땅볼 1개인 플로리얼이 조금 더 쉬운 상대였다. 롯데의 선택은 적중했다. 김원중의 초구 포크볼이 바깥쪽으로 벗어났지만 2구째 포크볼은 낮은 쪽으로 존에 들어왔다. 플로리얼이 배트를 돌렸지만 완전히 빗맞은 타구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투수 앞으로 굴러갔고, 이를 잡은 김원중이 1루로 침착하게 던지면서 경기를 끝냈다. 플로리얼은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큰 스윙을 돌렸지만 맥 빠지는 ‘투땅’이 나왔고, 1루로 전력 질주했지만 경기가 끝난 뒤였다. 한화 타선이 집단 부진에 빠져있지만 그 중에서도 플로리얼의 부진이 심각하다. 팀이 이렇게 안 맞을 때 외국인 타자가 활로를 뚫어줘야 하지만 3번 타순에서 답답한 모습으 이어지고 있다. 개막 후 20타석 17타수 연속 무안타로 시작한 플로리얼은 첫 안타가 터진 뒤 4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감을 잡는가 싶었다. 그러나 2~3일 롯데전에서 연이틀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다시 침묵했다. 개막 10경기 성적은 타율 1할1푼1리(36타수 4안타) 무홈런 7타점 6볼넷 11삼진 출루율 .238 장타율 .167 OPS .405. 아직 시즌 초반이고, 표본이 많은 건 아니지만 외국인 타자로서 상대에 위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게 문제다. 앞타자 고의4구 굴욕에 ‘투땅’으로 끝났으니 상대팀들에 더더욱 만만한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 시즌 첫 연승이 끝난 뒤 3연패를 당한 한화는 개막 10경기 3승7패를 마크, 결국 10위로 추락했다. 공동 8위였던 KIA와 두산이 이날 나란히 승리하면서 한화가 단독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개막 10경기를 했을 뿐이라고 치부하기엔 타선 부진이 일시적 현상으로 보이진 않는다. 9회 2사 만루 찬스를 날린 플로리얼의 마지막 타석이 한화를 깊은 고민에 빠뜨렸다.


손흥민(32·바이에른 뮌헨) 이적 급물살!…"연봉 100억 깎아라"→경쟁자 최후 통첩→손케 콤비 기대감 폭발
손흥민 거취가 다시 뜨거운 화제다.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 대체자 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 영입을 검토한다는 보도도 나왔다.손흥민 대체할 유력 후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본머스의 앙투안 세메뇨와 올여름 자유계약으로 영입 가능한 레로이 자네(바이에른 뮌헨)다.독일에서는 자네가 뮌헨을 떠날 경우 손흥민이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자네와 손흥민이 서로 뛰는 곳을 맞바꾸게 된다는 것이다.영국 매체 풋볼팬캐스트는 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를 찾고 있으며, 세메뇨 영입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도 "세메뇨가 이미 토트넘의 타깃 리스트에 올랐으며, 손흥민이 올여름 이적을 결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세메뇨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 5도움을 기록하며 본머스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돌파력, 피지컬,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까지 갖춘 전천후 자원으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강조하는 전방 압박과 빠른 전환에 완벽히 부합한다는 평가다. 피니셔형 윙어인 손흥민과 달리 세메뇨는 넓은 공간을 커버하며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스타일이다.문제는 이적료다. 풋볼팬캐스트에 따르면 본머스는 세메뇨의 몸값으로 약 3400만~4200만 파운드(약 646억~798억원)를 책정한 상태다. 하지만 더선은 “본머스는 세메뇨에게 7500만 파운드(약 1462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금액은 토트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갈아치우는 수준이다.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 이후를 대비해 75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절대적인 스타를 원하고 있다. 세메뇨는 토트넘의 중장기 플랜에서 핵심 자원이 될 수 있으며 손흥민이 여름 이적을 택할 경우 그를 대신할 유력한 후보다"라고 평가했다.그럼에도 이적료는 부담이다. 토트넘은 최근 거액을 주고 데려왔다가 낭패를 본 사례가 적지 않다.그래서 고려하는 대안이 바이에른 뮌헨의 윙어 레로이 자네다. 마침 같은 날 또 다른 후보로 레로이 자네의 이름도 거론됐다. 풋볼팬캐스트는 "토트넘은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함께 자네 측과 이미 접촉했다"며 "자네는 이번 여름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이적료 없이 자유계약으로 영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자네는 이번 시즌 36경기에서 11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현지에서는 "성적만 놓고 보면 자네가 손흥민보다 낫다"는 평가도 나온다. 왼쪽 측면 자원이라는 점, 분데스리가와 프리미어리그 경험을 통해 적응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손흥민 대체자로 실리적인 선택이라는 분석이다.토트넘이 손흥민 대체자를 준비하는 이유는 단순한 계약 기간 때문만은 아니다. 지난 1월 1년 연장 옵션이 실행되며 계약은 2026년까지 늘어났지만, 기량 저하가 명백해지며 내부적으로도 세대교체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자네는 현재 뮌헨에서 300억원을 받고 있는데, 뮌헨은 200억원 밑으로 연봉을 떨어트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뮌헨은 연봉 대거 삭감 방침을 통해 계속 방출의 고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되면 자네 입장에선 오히려 자신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프리미어리그 구단으로 가는 것도 괜찮다. 자네는 이미 맨체스터 시티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적응이 끝난 상태다.토트넘 전문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고전했고, 이번 여름 구단과 결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7골에 그치며 전성기 시절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물론 주장으로서의 리더십과 상업적 영향력, 그리고 여전히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라는 점은 잔류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구단이 '포스트 손흥민' 체제를 준비 중이라는 것은 명백하다.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투자해 세메뇨를 데려올지, 아니면 이적료 없이 자네를 공짜로 영입할지 선택지는 두 가지다. 손흥민이 떠날 경우 마지막 경기는 5월 26일 브라이턴전이 될 수 있다.공교롭게도 손흥민이 떠날 경우 행선지는 바이에른 뮌헨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현재 뮌헨과 토트넘은 구체적인 협상을 아직 시작하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뮌헨은 손흥민의 계약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뮌헨이 손흥민을 영입한다면 독일 무대 적응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손흥민은 이미 독일 무대 경험이 있다. 함부르크SV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며 독일 분데스리가에 완벽히 적응했던 바 있다. 독일어도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어 새로운 환경 적응에 큰 문제가 없다.케인과의 호흡도 기대해 볼만하다. 두 사람은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듀오로 활약했다.실제로 손흥민과 케인이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을 때 47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이 24골, 케인이 23골을 넣었다. 이는 디디에 드로그바, 프랭크 램퍼드가 첼시에서 합작한 36골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손흥민은 케인을 가장 그리워할지도 모른다. 둘은 경기장 안팎에서 절친한 친구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들은 때때로 훈련을 위해 차를 같이 타고 이동했으며 한동안은 불과 몇 분 거리에 살았다"며 "케인이 2023년 뮌헨으로 이적한 건 다른 어떤 선수보다 손흥민에게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도 있다"고 두 사람의 관계를 조명했다.손흥민의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얼굴이 토트넘의 왼쪽 측면을 책임질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손흥민도 토트넘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자신의 커리어 마지막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